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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537

Lupicia - Namring upper FTGFOP1 2022-EX125 (루피시아 - 남링 어퍼 FTGFOP1 2022-EX125)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Namring upper FTGFOP1 2022-EX125 5g, 300ml, 한 김 식힌 물, 2분 30초, 향긋합니다. 세컨드 플러쉬지만 꽃향이 꽤 진한 편입니다. 싱그럽고 향긋해서 초원의 작은 들꽃들이 흔들리는듯한 느낌이 납니다. 달콤한 향이 미미하게 있긴 하지만 대놓고 달콤한 느낌이라기 보단 꽃에서 올라오는 자연스러운 향 같은 느낌입니다. 과일바구니가 아닌 꽃다발 같은 느낌입니다. 맛은 시원하고 개운함 위주로 흘러갑니다. 단맛은 거의 없지만 부드럽고 바디감도 풍부한 편입니다. 시원하고 개운한 맛만 놓고 보면 세이지 잎사귀를 팔팔끓여 만든 허브차 같기도 합니다. 플로랄함과 다즐링 특유의 풍미에 허브차의 시원상쾌향긋함이 살짝 섞인 듯한 맛입니다. 온도에 크게 상관..

Lupicia - Seeyok FTGFOP1 2022-DJ78 (루피시아 - 시요크 FTGFOP1 2022-DJ78)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Seeyok FTGFOP1 2022-DJ78 5g, 300ml, 한 김 식힌 물, 2분 30초, 건엽향이 무지 달더니 찻물에선 싸하면서도 향긋달콤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시트러스 + 허브류 인퓨전에서 시원하고 플로럴한 느낌만 뽑아낸 뒤 단내랑 결합한 것 같습니다. 다만 식어갈수록 달콤한 머스카텔 느낌이 점점 더 강해집니다. 처음 느꼈던 싸함은 냉장고에서 갓 꺼낸 시원한 포도알맹이에서 과즙이 터지는 듯한 시원상쾌함으로, 화장품 향을 (약간) 닮았던 플로럴한 노트는 나무에 매달린 신선한 포도에서 나는 약간의 꽃향 정도로 느껴집니다. 처음에도 딱히 어색했던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자연스러워집니다. 향도 맛도 달콤함이 제일 강합니다. 거기에 약간의 구수한 향과 맛..

Lupicia - Thé au lait (루피시아 - 떼오레, 테오레)

작성시기 : 2023년 Lupicia Thé au lait 1TB, 150ml, 1분 30초, 묵직하고 달달한 향이 퍼집니다. 밀크티용 답게 바디감이 매우 강합니다. 달짝지근한 몰트향과 맛 뒤로 퍼지는 쌉쌀한 맛이 좋습니다. 수렴성은 입맛을 당기는 정도로 약간 있습니다. 여운 없이 똑 떨어지는 깔끔함도 보여줍니다. 영국식 밀크티로도 좋습니다. 우유와 만나면 더 달고 고소하고 감칠맛이 돕니다. 설탕을 안 넣어도 잡맛이나 풋내 없이 깔끔합니다. 밀크티용 강추 홍차라 스트레이트는 기대 안 했는데 스트레이트로도 괜찮았습니다. CTC랑 브로큰을 잘 섞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다 우유 넣기 좋은 차입니다. 스트레이트로 식사랑 같이 하다 디저트쯤에서 우유를 넣어주면 딱 맞더라고요.

홍차/블렌디드 2023.03.10

Lupicia - Assam calcutta auction (루피시아 - 아쌈 캘커타 옥션)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Assam calcutta auction 찻잎에선 단내가 엄청 올라옵니다. 누군가 로얄 밀크티용으로 맛나다고 해서 그리 해봤는데 단미는 훌륭했지만 꼬소함과 깊은 맛이 실버팟의 차이 시리즈보다 부족해서 제 입엔 아니었습니다. 단맛과 부드러움 그리고 적당한 개운함이 느껴지는 스트레이트가 훨씬 낫더라고요. 스트레이트로 마시다 우유를 넣어서 영국식 밀크티를 즐기는 스타일을 추천합니다.

Lupicia - Breakfast earl grey (루피시아 - 브랙퍼스트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Breakfast earl grey, TB 아침차란 이름표를 달고 나온 만큼 루피시아의 노말얼(5201) 보다 맛이 무겁고 강한 편입니다. 아침차라고 생각하면 가볍고 얼그레이보단 무거운 놈이라 애매한 포지션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맛은 괜찮습니다. 구수하거나 달콤한 느낌이 아닌 차갑고 매끄러우며 개운한 맛이 나는 차로, 시크하고(...) 향기 나는 아침을 맞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티푸드 없이 스트레이트 홍차만 마시는 걸 좋아하지만 이 차한텐 달콤이를 곁들여 주는 게 좋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아침차보단 얼그레이 밀크티용으로 써먹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홍차/가향 2023.03.10

Lupicia - Alphonso mango (루피시아 - 알폰소 망고)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Alphonso mango, TB TWG에도 똑같은 이름의 차가 있는데 알고 보니 알폰소 망고란 품종이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새큼함과 꾸릿함을 모조리 제거하고 망고의 단내만 남긴듯한 향이 납니다. 너무 달디단 망고라 생과일보단 망고퓌레 향에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1TB, 150ml, 3분, 우리고 나면 건엽에선 느끼지 못했던 향기로움이 더해집니다. 덕분에 향이 한층 더 고급스러워집니다. 달콤향긋한 향 덕분인지 베이스가 원래 그런 건지 단미가 꽤나 강하게 느껴집니다. 식을수록 시큼 씁쓸한 맛이 조금씩 나타나긴 하지만 딱 입맛을 돋우는 정도라 끝까지 맛나게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WG의 알폰소보단 루피시아의 알폰소 망고가 더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향과 맛이 워낙..

홍차/가향 2023.03.10

Fauchon - Thé shangrilla (포숑 - 샹그릴라)

작성시기 : 2019년 Fauchon Thé shangrilla 화려함으로 무장한 포숑에서 '샹그릴라'라는 이름이 붙은 차를 내놨는데 어찌 안 사고 버티겠습니까?라는 생각으로 질렀지만 생각보다 무난한 재료들의 조합에서 Aㅏ... 건엽향을 맡아보고 Aㅏ.. Aㅏ... 마셔본 뒤 Aㅏ.. .Aㅏ... Aㅏ...ㄱ... 호갱님 트리플 실망 당첨이십니다. 차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포숑 얼그레이의 순둥이 동생 느낌이에요. 오렌지와 레몬이 베르가뭇의 과격함(?)을 눌러주고 있는 맛난 변종 얼그레이입니다. 향도 좋고 바디감도 좋고 다소 밍한가 싶긴 하나 향이 가벼운지라 그닥 무겁지 않은 베이스와의 합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지만 이 정도를 가지고 '샹그릴라'라는 이름을 붙여 팔았어야 했냐고요.... 그냥 XX..

홍차/가향 2023.03.05

Leafull darjeeling house - 2022 Second flush Singbuli DJ-99 FTGFOP1 (리풀 다즐링 하우스 - 2022 세컨드 플러쉬 싱불리 DJ-99 FTGFOP1)

작성시기 : 2022년 Leafull darjeeling house 2022 Second flush Singbuli DJ-99 FTGFOP1 Picking : 2022/06 Grade : FTGFOP1 5g, 450ml, 한 김 식힌 물, 5분 30초, 달콤하고 산뜻한 풀향이 감돕니다. 풀향도 제법 나고 쌉쌀함도 제법 있어서 다즐링이 아니라 질 좋은 실론 같은 느낌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다즐링은 다즐링, 다즐링 여름차에서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머스카텔 향과 달큰한 맛이 아주 또렷하게 전체적으로 올라옵니다. 고온일수록 플라워리하고 싱그러운 실론, 온도가 내려갈수록 구수함이 섞인 머스카텔 다즐링 느낌이 납니다. 꽃향이나 과일향이 한쪽으로 치우쳐있지 않고 균형을 이루고 있는 향과 맛에 포도나무껍질이 떠오르..

Leafull darjeeling house - 2022 Second flush Selimbong DJ-64 FTGFOP1 (리풀 다즐링 하우스 - 2022 세컨드 플러쉬 세림봉 DJ-64 FTGFOP1)

작성시기 : 2022년 Leafull darjeeling house 2022 Second flush Selimbong DJ-64 FTGFOP1 Picking : 2022/05 Grade : FTGFOP1 5g, 450ml, 한 김 식힌 물, 5분 30초, 향긋한 향을 중심으로 고소하고 매콤한 향이 약간 납니다. 달콤한 향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달콤한 향이 진하게 올라오던 푸구리와는 달리 향긋하고 싱그러운 향이 납니다. 풋내가 날랑말랑 하지만 싱그러움 선에서 정리되는 냄새입니다. 향긋함과 섞여 있는 풋내라 작은 풀꽃 같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오히려 좋더라고요. 상대적으로 단향이 적은만큼 과일껍질과 과육의 경계에 있는듯한 맛이 납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탕 위에 약간 쌉쌀하면서도 싱그러운 맛을 코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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