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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롱차/가향 24

Tavalon - Peachy oolong (타바론 - 피치 우롱)

작성시기 : 2024년TavalonPeachy oolong, TB 건엽에 대한 평은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아무런 감성 포인트가 없어서 패스합니다. 1TB, 300ml, 3분, 심심합니다. 그럭저럭 괜찮은 복숭아 향이 나긴 하지만 베이스가 노잼도 이런 노잼이 없습니다. 좋게 포장하자면 고소함이 약간 깊이감이 약간 있는 온순한 녀석 정도? 루피시아의 모모우롱극품이 좋은 건 가향도 가향이지만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플로럴함과 청아함이 한몫하는데 얘는 그런 게 1도 없습니다. 과즙이 줄줄 흐르는 복숭아가 생각나는 게 아니라 크레파스로 대충 그린 복숭아 그림이 생각납니다. 온순한 베이스에 향료로 악센트를 주는 차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나면 짜증이 납니다. 대만산 고급 찻잎을 썼다고요? 진실은 모르겠지만 ..

우롱차/가향 2024.10.23

Teavivre - Osmanthus oolong (티비브로 - 오스만투스 우롱, 계화 우롱)

작성시기 : 2016년 Teavivre Osmanthus oolong Origin: Ali Mountain (阿里山) in Taiwan. Osmanthus comes from Yunnan Province. Tea Tree Specie : Qingxin Oolong Harvest Time: April 15, 2015 건엽에서 아주 좋은 꽃향기가 납니다. 과일과 꽃이 섞인 것 같은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사실 계화향을 입힌 차는 처음이라 이게 얼마나 괜찮은 계화향인지는 판단이 안 섭니다. 어찌 되었건 마음에 드는 향입니다. 찻물에서는 향긋하고 달콤한 연유같은 향이 올라옵니다. 계화향은 찻물 근처 가까이에서 살짝 느껴지는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차향과 계화향이 섞이면서 매력적인 향내를 뽐냅니다..

우롱차/가향 2024.01.23

Stash - Coconut mango wuyi oolong (스태쉬 - 코코넛 망고 우이 우롱)

작성시기 : 2016년 Stash Coconut mango wuyi oolong tea, TB 마른 티백에선 톡 쏘는 단내와 뭉근한 단내가 올라옵니다. 코코넛 망고 가향이라는데 제 코에는 어째 코코넛 파인애플 향으로 느껴집니다. 생과일스러운 향도 아니고 사탕 냄새도 아닌 미묘한 과일향 + 코코넛 크림 파우더 향이 나는데 참 스태쉬다운(...)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백도 우이 우롱의 경험을 교훈 삼아 급랭으로 마셨습니다. 2TB, 200ml, 3분, 얼음 넣어서 총 400ml, 찻물에선 가향이 조금 자연스러워집니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코코넛 단내와 여전히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달콤한 과일향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론 푹 익은 파파야에 코코넛 밀크와 팜슈가를 넣고 만든 스무디 같은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인..

우롱차/가향 2024.01.07

Stash - White peach wuyi oolong (스태쉬 - 화이트 피치 우이 우롱)

작성시기 : 2016년 Stash White peach wuyi oolong tea, TB 마른 티백에선 백도라고 하기엔 애매한 새콤달콤한 과일향이 납니다. 흔하게 사용하는 복숭아 향에 달콤한 과즙 느낌이 더해진 향이지만 일본 브랜드에서 느낄 수 있는 백도가향과는 거리가 멉니다. 뭔가 분말주스 같은 느낌의 복숭아 향인데 이 분말주스 같은 느낌이 참 미국 스럽고 참 스태쉬 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몬그라스 향도 제법 나는 편이라 이국적인 느낌도 약간 있습니다. 1TB, 200ml, 10시간 냉침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기대하던 백도향은 찻물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넌 대체 무슨 과일이니? 싶은 알쏭달쏭한 향이 납니다. 단향이 진득하게 올라오면서 푹익은 과일의 향긋한 구린내(....)도 나고, 가볍고 ..

우롱차/가향 2024.01.07

Lupicia - Bon Marché, 台湾烏龍茶 ぶどう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대만우롱차 포도, Lupicia - Bon Marché, Taiwan oolong tea grape)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Bon Marché, 台湾烏龍茶 ぶどう, TB 루피시아 봉 마르셰 대만우롱차 포도입니다. 향은 오카야마한정 포도우롱을 닮았습니다. 적포도를 닮은 향에 머스캣을 닮은 싱그러움이 살짝 섞인듯한 향입니다. 향은 좋은데 베이스와 가향의 조화가 피치패션우롱보단 조금 떨어집니다. 맛을 보면 똑같은 베이스를 쓴 것 같은데 얘는 향긋한 향기대신 꼬리꼬리한 묘한 냄새가 납니다. 식물들 중 꼬릿한 향내를 풍기는 녀석들이 있는데 그런 류의 냄새가 납니다. 가향으로 환골탈태했던 피치패션우롱이 1+1=3이라면 이 녀석은 솔직하게 1+1=2입니다. 가격대비 무난한 수준입니다.

우롱차/가향 2023.07.18

Lupicia - Bon Marché, ピーチパッション烏龍 (루피시아 - 봉 마르셰 피치패션우롱, Lupicia - Bon Marché, peach passion oolong )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Bon Marché, ピーチパッション烏龍, TB 루피시아 봉 마르셰 피치패션우롱입니다. 복숭아랑 패션후르츠 가향인데 냄새가 정말 끝내줍니다. 패션후루츠우롱과 모모우롱극품을 더한듯한 향이 나거든요. (봉 마르셰 콘셉트에 충실하도록 패션후르츠우롱이랑 모모우롱 만들고 남은 향료를 썼을 듯...) 과일향도 제대로고 마치 고급우롱에서 나는 은은한 꽃향이 섞여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향도 섞여 있습니다. 우리고 나서도 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백도의 향기로운 달콤함과 패션후르츠의 새콤 향긋함이 뿜뿜 합니다. 둘 다 꽃향과 닮은 향기로움을 품고 있는 과일이라 그런지 우롱 자체에서 꽃향이 나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맛은 무난합니다. 부드럽고 아주 살짝 밀키 합니다. ..

우롱차/가향 2023.07.18

Lupicia - Amanatsu oolong (루피시아 - 아마나츠 우롱)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Amanatsu oolong 건엽에선 이젠 만나볼 수 없어 아쉬운 대만한정 가향 우롱인 금길영몽을 닮은 냄새가 납니다. 아마나츠 우롱이 덜 시고 덜 플라워리한 시트러스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상당히 비슷한 향입니다. 아마나츠(あまなつ) = カワノナツダイダイ(川野夏橙, 甘夏)라는데 실제 과일은 본적조차 없기에 가향이 잘 된 건진 안 된 건진 모르겠습니다. 시트러스 종류가 워낙 많아서 말이죠... 찻물에선 가향보단 청향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청향에 시트러스한 향이 묻어나는 모양새 + 찻물이 식어갈수록 시트러스한 향이 더 도드라집니다. (금길영몽도 그랬는데....) 맛은 부드럽고 매끄럽습니다. 같이 블렌딩 된 별사탕 덕분에 그런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밀키한 우롱입니다..

우롱차/가향 2023.02.17

Lupicia - 越夜越美 (루피시아 - 월야월미)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越夜越美 루피시아 대만 한정 월야월미입니다. 야시장에 늘어선 과일의 향기를 담은 우롱차라고 합니다. 건엽에선 복숭아, 리치, 파인애플이 섞인듯한 향이 느껴집니다. 모모우롱극품에 열대과일향을 집어넣은듯한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의 향입니다. 찻물에선 향긋한 복숭아 향이 느껴집니다. 모모우롱극품이 고화질 사진 같은 복숭아라면 이 쪽은 수채화 같은 복숭아입니다. 수채화의 번짐, 비 온 직후 야시장의 반짝반짝한 빛이 번져 보이는듯한 느낌으로 여러 가지 과일 향들이 복숭아 향과 섞여 있습니다. 리치향같은 것도 들어 있는 것 같고 우롱에서 나는 청향도 섞여 있어서 그런지 섬세하고 하늘하늘한 느낌이 듭니다. 대만 한정 세 가지 중 밀키한 맛이 제일 크지만 맛 자체는 가벼웠습니다. 입..

우롱차/가향 2022.11.29

Lupicia - 金桔檸檬 (루피시아 - 금길영몽, 금귤레몬)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金桔檸檬 루피시아 대만 한정 금길영몽입니다. 금귤(낑깡)과 레몬 주스의 향을 담은 대만 우롱차입니다. 건엽에선 새콤하고 달콤한 느낌이 강한 금귤향과 레몬향이 느껴집니다. 시트러스 특유의 씁쓸함과 톡 쏘는 느낌도 살살 느껴지는 게 순화한 레몬라임향 같기도 합니다. 찻물에선 가향이 살짝 밀려난듯한 모양새입니다. 또렷하게 금귤과 레몬이 느껴진다기보다는 향긋한 우롱 향기에 레모니한 향을 살포시 얹은듯한 인상입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얇게 저민 금귤과 레몬에 설탕을 살짝 뿌린 후 우롱차에 띄워 마시는듯한 맛이 납니다. 핫티지만 사이다 같은 시원한 맛이 있는 게 참 맛있습니다. 살짝 느껴지는 씁쓸한 뒷맛은 감귤류의 속껍질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식을수록 사이다향을 닮은 단내..

우롱차/가향 2022.11.29

Lupicia - 熱帶風情 (루피시아 - 열대풍정)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熱帶風情 루피시아 대만 한정 열대풍정입니다. 파인애플과 망고의 풍미가 잔뜩 들어간 대만 우롱차라고 합니다. 건엽에선 푹 익어서 물러 터지기 직전까지 간 달콤찌릿한 파인애플 향과 살짝 덜 익은 새콤달콤한 망고향이 느껴집니다. 우려낸 찻물에선 딱 먹기 좋게 익은 새큼달큼한 파인애플향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파인애플향은 아주 잘 익은 망고향에게 바통터치를 하고 총총 떠나버립니다. 정말 군침 도는 좋은 향기입니다. 가향과 우롱향이 절묘하게 녹아들어 있는 찻물을 한 모금 마셔보니 산뜻한 파인애플 과즙을 마시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우롱보단 과일 과즙을 마시는듯한 느낌이 강한 차입니다. 베이스가 약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베이스와 가향이 절묘하게 어울려서 그런 것 같습..

우롱차/가향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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