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퓨전/전통차, 한방차 19

녹차원 - 호박팥차 (Nokchawon - Pumpkin & red bean tea)

작성시기 : 2022년 녹차원 호박팥차 통이 탐나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사실 호박맛 나는 것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팥과 호박이 1:1 비율로 블렌딩 되어있다길래 속는 셈 치고 샀습니다. 그리고 속았어요. 팥보단 호박맛이 더 강하게 납니다. 마른 티백에서부터 호박호박호박 거리는 호박고지 냄새가 진동합니다. 달짝하고 호박향이 살살 나면서 구수한 향이 감돕니다. 호박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팥 쪽에 기대를 더 걸고 있던 제 입엔 별로였습니다. 코프만의 적소두차나 사야겠어요. 참고로 통은 정말 좋습니다. 스티커도 깔끔하게 떼어지고 냉동실 보관 용기로 쓰기 정말 좋습니다. (재질 PET)

三國屋善五郎 - 減肥茶入麦茶 (미쿠니야 젠고로 - 감비차가 들어간 보리차, Mikuniya zengoro - Barley tea with slimming tea )

작성시기 : 2019년 三國屋善五郎 減肥茶入麦茶, TB 미쿠니야 젠고로에서 시키부의 향기만큼 인기 있는 상품인 감비차가 들어간 보리차입니다. 감비차(감소차)라는 건 일본에서 다이어트나 디톡스에 도움이 되는 차라는 식으로 팔리는 제품입니다. 찾아보면 상당히 많은 제품들이 있고 업체들 마다 블렌딩도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다이어트 차 비교하는 재미도 있음, 나라별로 시기별로 유행하는 재료들도 다르고, 암튼 재미남 이 제품은 보리, 우롱차, 율무, 두충, 결명자, 연잎, 당살초가 블렌딩 된 제품으로 맛은 시판 흑우롱 티에 보리차를 섞은 맛이 납니다. 구수하면서 아주 살짝 쌉쌀달콤한 맛이 나고 향도 특이하지 않아서 거부감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보리차 중심의 맛이라 차..

꽃샘 - 우엉차 (Kkoh shaem - Burdock tea)

작성시기 : 2016년 꽃샘 우엉차, TB 마른 티백에서는 고소한 곡물향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맛난 냄새가 올라옵니다. 다듬지 않은 우엉 껍질 같은 신선한 흙내음도 조금 있습니다. 시즌마다 이런류의 건강차들이 유행하던데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를 잘 마시지 않아서 어떻게 마실까 고민하다 티백 두 개를(총2g) 300ml 조금 안되는 물에 5분 정도 우렸습니다. 찻물에서는 껍질째 구운 통감자를 닮은 구수하고 맛있는 향이 납니다. 찻물 가까이 코를 대고 향을 느껴보면 구수한 향 외에도 뭔지 모를 묘한 향이 납니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맛있는 향이 납니다. 기대를 품고 한 모금 마셔보니 우엉이 우우우~~엉엉엉!!! 하는 맛이 납니닼ㅋㅋㅋㅋ 정말 재료 그대로의 정직한 맛이 납니다. 다른 표현이 필요 없는 그..

전농 농업 회사 - 국산 국화 (Jeon nong - Korean chrysanthemum)

작성시기 : 2017년 전농 농업 회사 국산 국화 받은 지 좀 지난 거니 향이 다 빠졌으려니 했는데 물에 들어가니 국화꽃 한다발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향긋하고 시원한 국화향이 뿜뿜 합니다. 향에 비해 맛은 좀 싱거운 편이었지만 독일 국화(=캐모마일)에 비해 향은 더 좋았습니다. 아마도 더 친숙한 향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코프만 - 적소두차 (Cofman - Red bean tea)

작성시기 : 2016년 코프만 적소두차, TB Cofman은 다원식품의 브랜드입니다. 주로 커피에 관련된 업무를 하는 업체지만 원두 로스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곡물차도 판매합니다. 전 이런류의 제품을 잘 안 마시긴 하는데 우연히 접했던 샘플이 너무 괜찮아서 본품 구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팥을 로스팅해서 그런지 약하게 볶은 원두 냄새가 얼핏 느껴집니다. 구수한 냄새가 강하고 씁쓸한 향은 거의 없습니다. 뒤쪽에 삶은 팥을 으깬듯한 냄새가 나서 팥차라게 티가 나긴 하지만 커피 알못 코엔 씁쓸한 향을 뺀 구수한 원두 냄새 같습니다. 물온도 100도, 5분이상 우리라는 말에 티코지를 씌워서 5분 이상 뒀습니다. 찻물에선 보리차와 결명자차를 섞은듯한 구수한 향이 느껴집니다. 구수한 맛이 제일 크게 느껴지고 곡식의 ..

천호식품 - 맑은 흐름을 원할 땐 국화클린티

작성시기 : 2017년 천호식품 맑은 흐름을 원할 땐 국화클린티 평소에도 감초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요즘엔 감초가 정말 싫습니다. 감초를 빼고 국화+민트 투탑으로 가는 게 제 취향에 더 맞았을 것 같은 맛입니다. 감초가 무지막지하게 강한 건 아니지만 근래에 감초가 계속 거슬리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껴집니다. 민트는 아주 살짝 산뜻함만 불어넣어 주는 정도고 국화가 확실히 메인 베이스입니다.

천호식품 - 찬기운이 내 몸을 감쌀 때 도라지워밍티

작성시기 : 2017년 천호식품 찬기운이 내 몸을 감쌀 때 도라지워밍티 봉투를 뜯자마자 계피향, 생강향, 감초향이 중구난방으로 날뛰어 다닙니다. 균형감이라곤 하나 없는 톡 쏘면서도 달달하면서도 꾸리꾸리(...)하면서도 복잡한 약재향입니다. 강한 애들이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자기주장을 해대는 난리통 속에서 직무유기 수준으로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는 도라지 선생님을 보고 '아 망했나' 싶었지만 뜨거운 물에 들어가고 나니 드디어 도라지 선생님께서 할 일을 하기 시작하십니다. 구수한 맛과 향으로 강한 놈들을 감싸주는 도라지 선생님의 은혜로움 덕분에 드디어 향과 맛에 조화로움이 찾아왔습니다. 도라지 선생님의 엄청난 포용력으로 생강군과 감초군이 가진 특유의 맛이 튀지 않고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과하게 맵지도 달지도..

艺福堂 - 蒲公英茯苓陈皮茶 (예복당 - 포공영복령진피차, 민들레버섯귤껍질차, yì fú táng - pú gōng yīng fú líng chén pí chá)

작성시기 : 2021년 艺福堂 蒲公英茯苓陈皮茶 재료 : 복령, 진피, 민들레 뿌리, 감초, 금은화 (茯苓, 陈皮, 蒲公英根, 甘草, 金银花) 향이 상당히 좋습니다. 귤껍질에서 올라오는 페퍼리함이 섞인 산뜻한 향과 민들레 뿌리의 쌉쌀구수함이 만나니 상당히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금은화 특유의 날카로운 향이 눌리는 것도 좋았습니다. 맛은 구수한 편입니다. 감초의 단맛이 있긴 하지만 단맛보단 구수한 맛이 강합니다. 맛있는 냄새가 나는 구수한 둥굴레차를 마시는 느낌입니다. 오래 우릴수록 나무향과 흙향이 강해지는 편입니다. 이 earthy한 맛이 싫다면 티팟으로 우리지 말고 냄비에 넣고 팔팔팔 끓여서 감초의 단맛이 진하게 나오도록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義美 - 黑糖薑母茶 (이메이 - 흑당생강차, yì měi - hēi táng jiāng mǔ chá)

작성시기 : 2015년 義美 黑糖薑母茶 대만산 흑당 생강차입니다. 인스턴트 파우더 타입으로 물에 바로 녹여서 마시는 상품입니다. 달달한 한약내 같은 것이 느껴지는 차로 단 맛이 강하긴 하지만 거부감이 들 정도 달진 않습니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생강이 존재감을 엄청나게 과시하면서 목을 화끈하게 풀어 줍니다. 코가 무지하게 막힌 상태에서 마셨는데 마시고 나니 코도 좀 풀리고 목도 개운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론 원물 타입의 생강차나 생강 파우더만 들어 있는 종류의 제품을 선호하긴 하지만 아파서 밥도 못 먹고 돌봐줄 사람도 없을땐 이런 제품이 좋은 것 같습니다.

Makro - Butterfly pea (마크로 - 버터플라이 피, 블루티)

작성시기 : 2016년 Makro Butterfly pea 태국어로 안찬(อัญชัน, Butterfly pea flower)이라고 불리는 꽃입니다. 차로 마시기도 하고 음식에 색을 낼 때 쓰기도 하며 생화는 튀겨 먹기도 합니다. 우려낸 물은 매우 짙은 푸른색이지만 식초나 레몬즙등을 첨가하면 점차 붉은빛으로 바뀝니다. 블루 말로우나 적양배추도 비슷한 특징을 지녔습니다만 버터플라이피 만큼 색이 진하게 나오진 않습니다. 밥 지을 때 꽃송이 몇 개만 넣어도 흰쌀이 파랗게 물들 정도로 색이 진하고 뚜렷합니다. 말린 꽃에선 들큰함이 느껴지는 마른 풀내가 나며 따뜻한 물에 우려내면 건나물을 삶을 때 나오는 구수한 향에 달콤함을 살짝 더한 맛이 납니다. 달지 않은 식혜에 건나물을 삶고 남은 물을 살짝 섞으면 이런 맛..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