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타 차류/기타 12

오설록 - 삼다연 국화 (Osulloc - Samdayeon chrysanthemum)

작성시기 : 2018년 오설록 삼다연 국화, TB 뽑기를 잘못한 건지 원래 이런 건지 티백 안에 찻잎은 거의 없고 90% 이상이 국화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은근한 꿀향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대로 마실만 하긴 했지만 평을 내리기는 애매합니다. 찻잎이 너무 적었던지라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삼다연과 국화의 조합을 거의 느낄 수가 없었거든요. 꿀향이 입혀진 국화차라면 스페인 꿀차를 사는 쪽이 낫고 순수한 국화차라면 굳이 박스값 때문에 비싼 오설록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고로 삼다연이 쥐똥만큼 들어간 오설록의 삼다연 국화는 아웃입니다.

오설록 - 벚꽃향 가득한 올레 (Osulloc - Jeju cherry blossom blending tea)

작성시기 : 2018년 오설록 벚꽃향 가득한 올레, TB 일본의 벚꽃차들은 짠내 나는 쑥향이거나 매실향이 살짝 섞인 체리향인데 비해 이 차에선 평범한 체리향이 납니다. 립스틱 냄새 같은 막장(?) 체리향은 아니지만 생과일보다는 시럽에 절인 체리나 체리 사탕 느낌의 향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꽤나 잘 뽑은 체리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향만 놓고 보면 잘 뽑았다고 칭찬해줄 만 하지만 차라는 면에서 뜯어보면 칭찬해줄 만한 차는 아닙니다. 오설록이 쓰는 베이스가 밍밍한 편이긴 하지만 이건 더더더더 맛이 안 납니다.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냥 무맛입니다. 너무 지독한 가향이라서 가향조차 실망스러웠던 바닐라 에스프레소에 비해선 이 차가 훨씬 낫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너무 맛이 없습니다. 오설록의 우림 가이드는 ..

오설록 - 동백이 피는 곶자왈 (Osulloc - Jeju camelia flower blending tea)

작성시기 : 2018년 오설록 동백이 피는 곶자왈, TB 난꽃향 그린티에서 나던 지독한 한란향을 좀 죽인 뒤 장미향을 섞고, 추가로 파인애플과 복숭아 향을 입힌 것 같은 향이 납니다. 언뜻 보면 과일향이 더 강한 것 같지만 좀 파고들어 보면 꽃향이 더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실 때도 입안에 과일향 보단 꽃향이 더 많은 남는 편입니다. 후발효차+홍차 베이스지만 가향이 너무 강한 데다 별사탕 치트키까지 더해져서 베이스를 느끼기가 힘들었습니다. 오설록은 단맛 치트키(별사탕, 쌍백당, 꿀, 당절임 과일 등등..)를 너무 자주 쓰고 많이 씁니다. 요샌 그냥 차 맛의 부족함을 단맛으로 메꾸려는 시도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 난꽃향 그린티에 비해선 덜 화장품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

오설록 -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 (Osulloc - Jeju tangerine flower blending tea)

작성시기 : 2018년 오설록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 TB 귤꽃향을 컨셉으로 잡았다는데 제 코엔 귤과 오렌지에 플로랄함을 살짝 더한 향으로 느껴졌습니다. 얼핏 보면 삼다연 제주영귤과 비슷한것 같지만 이 쪽이 좀 더 프레쉬하고 플로랄한 편으로 확실한 차이가 납니다. 뭔가 과일을 끓여낸 듯한 은근함과 달큼함을 담아냈던 제주영귤에 비해 이쪽은 갓 딴 과일의 청량한 달콤함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영귤보다는 젊고 발랄한(?) 가향인지라 핫티보다는 아이스티로 마셨을때가 더 입에 맞았습니다. 고소하고 구수한 삼다연에 청량함이 살짝 더해진 맛인데 가향과의 궁합이 잘 맞아서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삼다연 베이스에 시트러스향을 더한 오설록 삼총사는(삼다연 제주영귤, 삼다연 유자,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

오설록 - 삼다연 제주 영귤 (Osulloc - Samdayeon jeju tangerine)

작성시기 : 2017년 오설록 삼다연 제주 영귤, TB 오설록에 몇 개 없는(....) 잘 만든 블렌딩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수한 삼다연과 달콤향긋한 귤향에 약간의 새콤한 향을 포인트로 준 차입니다. 삼다연 자체가 존재감이 강한 베이스가 아니다 보니 가향과의 궁합이 정말 중요한데 이 차는 딱 적당하게 밸런스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오설록의 다른 차들처럼 폭력적인(....) 가향이 아닌데다 베이스와 레이어링이 잘 된 편이라 핫티는 물론이고 아이스티로도 괜찮습니다. 싱거운 맛은 여전하지만(개인적으로 오설록 차들은 제 입엔 모두 싱겁습니다. 물 양을 조절해도 해결이 안 돼요.) 그래도 마시기 괴로웠던 몇몇 제품들에 비해서 훨씬 맛있고 즐겁게 마실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게 오설록의 시그니쳐이자 스테디 셀러인지..

오설록 - 삼다연 유자 (Osulloc - Samdayeon citron)

작성시기 : 2016년 오설록 삼다연 유자, TB 유자의 시트러스한 노트에 삼다연의 나무향이 섞여서 은근한 향을 냅니다. 통통 튀는 신선함이 아닌 오래 묵어서 즙이 새어 나올 것 같은 숙성된 귤과 유자청 껍질 향이 우디한 향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우려내고 나면 삼다연이 가진 우디한 향이 더욱더 강하게 피어오르고 거기에 달큰한 귤즙과 물에 들어갔다 나온듯한 유자청 껍질향이 섞여서 향긋함과 달큰함 그리고 구수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베이스 맛이 뚜렷하고 진한 편이 아니라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베이스가 가진 향을 향을 무척 잘 살려놔서 아주 맛있게 마셨습니다. 오설록치고 향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가향이 안 된 차인줄 알았는데 가향차라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습니다. 과장된 가향과 밍밍한 베이스..

오설록 - 스윗밤 (Osulloc - Sweet marron)

작성시기 : 2017년 오설록 스윗밤, TB 달콤한 바밤바향이 나는 차입니다. 우려내고 나면 달콤한 바밤바향과 함께 포실포실 구수 달콤한 밤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수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달면서도 매끄러운 감촉이 입안을 휘감습니다. 밀크티보단 스트레이트로, 물 150ml에 3분~5분 정도 진하게(?) 딱 한번만 우리는게 제일 맛있더라고요. Only 삼다연 베이스에 추가로 들어간 블렌딩 재료가 가볍고 단촐해서 그런지 맹맛만 나던 홍차 베이스에(레드파파야블랙티) 비해선 맛이 훨~씬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가향과 베이스의 합은 삼다연 유자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 차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 상당히 호평했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그리고 '최소한' 이정도 퀄리티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설록 - 바닐라 에스프레소 (Osulloc - Vanilla espresso)

작성시기 : 2017년 오설록 바닐라 에스프레소, TB 헤이즐넛 방향제를 코밑에 두고 삼탕쯤 해서 맛이 다 빠진 홍차 티백을 한번 더 우려먹으면 이런 느낌일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아포가토? 바닐라? 라지만 그냥 헤이즐넛 커피 향이 모든 걸 다 잡아먹고 있습니다. 가향이 무시무시하고 지독할 정도로 강해서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다소 과하다 싶은 가향도 즐기는 편이지만 이건 못 참겠습니다. 향에 눌려서 베이스는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야박하게 든 찻잎 양도 그렇고 오설록이 즐겨 쓰는 후발효차 베이스가 원래 순한(=맹한) 편이라 가향을 약하게 했어도 본전 치기를 할까 말까인데 이건 그 본전마저도 발로 뻥 차 버린 느낌입니다. + 루피시아의 아쌈&모카가 차와 커피의 환상적인 만남이라면 이건 차와 커피의 환..

오설록 - 영귤섬 (Osulloc - Jeju tangerine island)

작성시기 : 2015년 오설록 영귤섬, TB 오설록의 권장법은 500ml에 티백 하나지만(권장 우림 시간은 없음) 그렇게 하면 너~무 싱거워서 250ml에 티백 하나를 넣어서 우려 봤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콜드브루 제품들처럼 10분 완성 이런 건 아니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둬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마른 티백에선 상당히 불량 식품스런 감귤 냄새가 났습니다. 귤보다는 깔라만시+태국 오렌지(초록 껍질)에 가까운 향기입니다. 동남아 쪽에서 유통되는 분말 오렌지 주스 냄새랄까요. 다 우려진 차에선 불량 식품스러웠던 냄새는 사라지고 딱 적당하게 상큼한 향과 은근한 꽃향이 올라옵니다. 마른 티백에서 나던 향이 고대로 났다면 욕했을 텐데 우려내고 나니 향이 꽤 좋은 편입니다. 맛은 페트병으로 나오는 우롱차랑 비슷..

오설록 - 삼다 꿀배 티 (Osulloc - Samdayeon honey pear tea)

작성시기 : 2019년 오설록 삼다 꿀배 티, TB 종이맛과 설탕맛의 환장의 콜라보 이 차의 원본인 달빛걷기(잎차or홀리프크리스탈티백)도 베이스 맛이 강한편은 아니었지만 얘는 종이 맛이 베이스를 집어 삼켜서 더 심각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특유의 탱크보이 느낌 배향 마저 설탕과 종이에 묻혀 버렸어요. 이런 형태의 티백은 맛이 강한 베이스를 사용하고 향료는 잎에 입히지 말고 결정으로 넣어주는게 나았을텐데 왜 이렇게 만든 걸까요? 같은 라인의 순수 녹차는 이전 버전인 갈아엎기 전의 설록 녹차에 비해 종이맛을 기똥차게 잘 잡아서 칭찬했고, 제주 유채 & 꿀 티는 설탕 맛이 심하긴해도 나름 맛있게 마셨는데 얘는 영 별로입니다. 아이스티 라인으로 나오는 달빛섬보다 별로인걸 보면 베이스인 후발효차가 티백 재질에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