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Lupicia 118

일본 : Lupicia, 루피시아 (업데이트중)

한정판의 노예가 되고 싶나요? 한정판은 평타 이상 치는 브랜드입니다. 물론 레귤러 제품을 포장지 그림만 바꿔서 내놓는 건 빼고요. 레귤러 라인업은 원가 절감으로 인해서 점점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가향 홍차 라인... 지못미..... 요즘엔 품질이 좋고 맛있어서 산다기보다는 원래 모으던 거니까 마저 모으자(...)란 느낌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네, 제가 이 바닥의 호구킹입니다. 레귤러 제품 Lupicia - Darjeeling the first flush (루피시아 - 다즐링 더 퍼스트 플러쉬) Lupicia - Earl grey "grand classic" (루피시아 - 얼그레이 그랜드 클래식) Lupicia - 焙じ茶 鬼の焙煎, (루피시아 - 호지차 오니노바이센, Lupicia - H..

Lupicia - Kabosu vert (루피시아 - 카보스 베르)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Kabosu vert 루피시아의 오이타 한정입니다. 분고 레 반이 오이타의 온천물을 이미지화 한 녀석이라면 이 녀석은 오이타의 특산품인 카보스를 테마로 삼은 가향 녹차입니다. 예전에 단종된 만다린 오렌지 그린(온주밀감)과 비슷한 향이 나지만 이 쪽이 좀 더 달콤상쾌하고 향이 진한 편입니다. 시트러스류의 씁쓸한 느낌도 살짝 있습니다. 참고로 가향이 강하진 않습니다. 온주밀감이 맹탕보스였어서 상대적으로 진하게 느껴지는 것뿐이거든요. 마셔보면 물기가 많아서 새콤함이 적고 촉촉한 단맛만 남은듯한 귤향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귤이라고 하기엔 마시고 난 뒤 상쾌함이 강하고 마지막엔 우마미가 적당히 느껴집니다. 가향과 녹차의 조화가 좋고 녹차의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녀석입니다..

녹차/가향 2023.11.14

Lupicia - Bungo les bains (루피시아 - 분고 레 반)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Bungo les bains 루피시아의 오이타 한정입니다. 가고시마 한정도 그렇고 루피시아의 프랑스어 사랑은 여전합니다. 분고 레 방이란 이름은 온천 마을 오이타(Bungo the bath)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분고(豊後)란 오이타현 지역의 옛 명칭입니다. 사츠마, 기슈 등등 일본은 상품명에 옛 지역명칭을 잘 사용합니다. 리뉴얼되기 전엔 입수 난도가 낮은 편이었는데(JR 오이타역에서 나오면 바로 매장이 있었음) 리뉴얼 후엔 오이타 시내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쇼핑몰로 매장을 옮긴지라 입수 난이도가 조금 올라갔습니다. 별로 볼 거 없는 동네라 루피시아 한정 수집에 미친 게 아닌 이상 이걸 현장 구매하시는 분은 별로 안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미친 인간이라 오이타역에..

홍차/가향 2023.11.14

Lupicia - Ours blanc (루피시아 - 우루스 블랑)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Ours blanc 가고시마 한정인 우르스 블랑입니다. 루피시아의 프랑스 사랑은 지역 유명 스위츠인 시로쿠마 빙수를 이미지한 지역 한정차에도 프랑스어 이름을 붙여줄 정도로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사실 불어알못이라 영어로 아워스 블랑이라고 읽었다가 가타카나 보고 이게 프랑스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Ours blanc = white bear = 白くま(시로쿠마) = 백곰, 흰곰, 북극곰 건엽에선 후르츠 칵테일 국물 냄새가 진동합니다. 그리고 그 뒤로 비비빅과 초콜릿을 섞어놓은 듯한 단향이 살살 올라옵니다. 팥앙금이란 게 뭔지 모르는 외국인이라면 초코향으로 느낄법한 냄새지만 제 코엔 초코라기 보단 팥에 가까운 냄새로 느껴집니다. 우려내고 나면 팥향이 좀 더 ..

홍차/가향 2023.11.14

Lupicia - Thé au lait (루피시아 - 떼오레, 테오레)

작성시기 : 2023년 Lupicia Thé au lait 1TB, 150ml, 1분 30초, 묵직하고 달달한 향이 퍼집니다. 밀크티용 답게 바디감이 매우 강합니다. 달짝지근한 몰트향과 맛 뒤로 퍼지는 쌉쌀한 맛이 좋습니다. 수렴성은 입맛을 당기는 정도로 약간 있습니다. 여운 없이 똑 떨어지는 깔끔함도 보여줍니다. 영국식 밀크티로도 좋습니다. 우유와 만나면 더 달고 고소하고 감칠맛이 돕니다. 설탕을 안 넣어도 잡맛이나 풋내 없이 깔끔합니다. 밀크티용 강추 홍차라 스트레이트는 기대 안 했는데 스트레이트로도 괜찮았습니다. CTC랑 브로큰을 잘 섞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다 우유 넣기 좋은 차입니다. 스트레이트로 식사랑 같이 하다 디저트쯤에서 우유를 넣어주면 딱 맞더라고요.

홍차/블렌디드 2023.03.10

Lupicia - Alphonso mango (루피시아 - 알폰소 망고)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Alphonso mango, TB TWG에도 똑같은 이름의 차가 있는데 알고 보니 알폰소 망고란 품종이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새큼함과 꾸릿함을 모조리 제거하고 망고의 단내만 남긴듯한 향이 납니다. 너무 달디단 망고라 생과일보단 망고퓌레 향에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1TB, 150ml, 3분, 우리고 나면 건엽에선 느끼지 못했던 향기로움이 더해집니다. 덕분에 향이 한층 더 고급스러워집니다. 달콤향긋한 향 덕분인지 베이스가 원래 그런 건지 단미가 꽤나 강하게 느껴집니다. 식을수록 시큼 씁쓸한 맛이 조금씩 나타나긴 하지만 딱 입맛을 돋우는 정도라 끝까지 맛나게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WG의 알폰소보단 루피시아의 알폰소 망고가 더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향과 맛이 워낙..

홍차/가향 2023.03.10

Lupicia - Bâton de thé, green tea muscat (루피시아 - 바톤 데 티 그린티 머스캣, 루피시아 가루차 청포도 녹차)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Bâton de thé, Muscat 최근 루피시아에서 발매한 청포도향 인스턴트 녹차입니다. 가루형태의 제품을 물에 녹이기만 하면 차가 완성됩니다. 참고로 섞는 게 아니라 녹여서 차 맛을 내는 제품입니다. 맹물에 녹차가루를 넣고 흔들어 마시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녹차 가루가 아니라 인스턴트 커피에 더 가까운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에선 보기 힘들지만 일본에선 비교적 흔한 제품군이기 때문에 제품 자체가 신기하진 않았습니다. 호지차, 녹차, 보리차, 우롱차 등등 아주 다양하게 나오고 완성도도 괜찮은 편입니다. 참고로 루피시아에서 나온건 비싸지만 업무용, 덕용, 벌크형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가격대는 저렴한 편입니다. 물에 가루 넣고 몇번 저어 주는 것만으로..

Lupicia - Chocolate banana parfait (루피시아 - 초콜릿 바나나 파르페)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Chocolate banana parfait 루피시아 그랑 마르셰 한정 초콜릿 바나나 파르페입니다. 오르조(Orzo) 베이스 제품입니다. 최근 루피시아에선 오르조 제품은 무조건 티백 타입으로만 내서 그런지 2022년 그랑 마르셰 한정엔 티백 타입으로 나왔더라고요. 아무튼, 건엽에선 바나나킥 냄새가 올라옵니다. 초코 향은 약간 나는 정도입니다. 농심 바나나킥이랑 크라운 콘초코의 허접한 초코 토핑이 만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가향이 강한 편이지만 휘발성 있는 향이라 오르조 본연의 꼬릿하면서도 구수한 향도 같이 올라옵니다. 5g, 뜨거운 물 150ml, 10분 + 우유 250ml, 하루 동안 냉장고에서 우유냉침 했습니다. 여전히 바나나향이 대세입니다. 끝부분에 초코 향과 ..

인퓨전/기타 2022.12.28

Lupicia - Golden honey dew (루피시아 - 골든 허니듀)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Golden honey dew 루피시아 캘리포니아 한정입니다. 미국 루피시아가 하와이점 빼곤 모두 철수해버리는 바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비운의 차입니다. 그린 루이보스 베이스에 멜론향을 입힌 제품인데, 과일향과 그린 루이보스의 조합이 늘 그렇듯 보장된 꿀맛을 선사합니다. 루피시아의 멜론 우롱이 대놓고 메로나 느낌이라 가공 식품스러웠던 것에(나쁜 의미는 아님) 비해 얘는 상대적으로 덜 메로나스럽습니다. 멜론향과 시원한 수박(하얀 부분) 껍질 향이 섞인 느낌이랄까요. 향이 워낙 단지라 맛까지 달게 느껴져서 더운 날 아이스티로 마시기 좋은 차입니다. 끝에 노지 딸기스러운 산미가 아주 살짝 있는데 단향과 단맛에 묻혀 별로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데다, 이 약간의..

인퓨전/기타 2022.11.29

Lupicia - Té de frutas (루피시아 - 테 데 프루타스)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Té de frutas 루피시아 샌프란시스코 한정으로 딸기와 리치 가향 디카페인 홍차입니다. 매우 달콤하고 쥬시한 향이 뿜뿜 하지만 베이스가 디카페인이라 향 나는 물맛만 납니다. 루피시아가 하와이점을 제외한 해외 지점들을 전부 철수해 버린지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한정들이 많아서 아쉬운데, 얘는 맹맛이라 미련이 1도 안 남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9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