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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cia 118

Lupicia - Pure darjeeling blend "MAGNOLIA" 2017 (루피시아 - 퓨어 다즐링 블렌드 '매그놀리아' 2017)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Pure darjeeling blend "MAGNOLIA" 2017 건엽에서 느껴지던 고소 하면서도 매큼한 꽃향기와는 다르게 찻물에서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꽃향이 퍼집니다. 언뜻언뜻 산뜻하고 달콤상큼한 향도 같이 올라옵니다. 유자와 머스캣을 합친듯한 FF 특유의 산뜻 달콤 상큼함이 좋네요. 찬물은 꽤나 단편입니다. FF라고 해도 다즐링 특유의 구수한맛을 가진 애들도 많던데 이건 구수함보단 달고 부드러운 맛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찻물이 워낙 매끄러워서 살짜꿍 미끄덩한 감촉이 남긴 하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잔향도 풍부해서 여운도 오래 남습니다. 절세미인은 아니지만 청순가련하고 매력 있는 아가씨라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것 같습니다. 가격대도 접근성도 좋은편..

Lupicia - Milk caramel (루피시아 - 밀크 캐러멜)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Milk caramel ​ 모리나가랑 제휴라도 맺은 듯 모리나가 밀크캐러멜과 굉장히 비슷한 향이 납니다. 건엽엔 휘발성 향이 좀 섞여 있었지만 우려내고 난 뒤에는 향이 은근해져서 한층 자연스러워집니다. 단단하고 네모진 캐러멜에서 노골노골하게 녹은 캐러멜을 우유가 품고 있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느낌으로 바뀝니다. 더스트도 많고 찻물에 기름도 많이 뜨는 편이라 보기에는 별로 안 좋습니다. 베이스가 아쉽지만 호지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마셨습니다. ​ 개인적으론 핫티나 우유 냉침보다는 따뜻한 영국식 밀크티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 + 가향 호지차는 선택권이 워낙 적어서 평타만 날려도 만족하는 편입니다.

녹차/기타 2021.02.20

Lupicia - 花山板&加賀棒茶 (루피시아 - ???&카가보우차, 줄기호지차)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花山板&加賀棒茶, TB ​ 루피시아 그랑 마르쉐 한정입니다. 루피시아의 소개로는 달고 향기로운 호지차에 상쾌한 花山板으로 악센트를 준 차이(chai)라고 합니다. ​ 일반 호지차가 아닌 봉차(줄기만 모아서 만든것)를 베이스로 써서 그런지 고소하고 달달한 맛과 향이 매우 좋았고 花山板이라는 재료가 뽐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향신료 계열의 가벼운 꽃 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뒤에 매큼한 맛이 살짝 올라오는 것까지 얌전하지만 갖출 건 다 갖춘 맛있는 차이였습니다. 밀크티보단 스트레이트 핫티가 훨씬 맛있으니 구할 수 있다면 스트레이트 핫티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花山板이 무엇인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게 문제, 일본어는 훈독, 음독 짬뽕으로 섞어 쓰고..

녹차/기타 2021.02.19

Lupicia - Sakura rooibos (루피시아 - 사쿠라 루이보스)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Sakura rooibos 통조림 체리향과 딸기 사탕향이 나는 루이보스차입니다. 루피시아의 가향 루이보스들은 평타 이상은 치기 때문에 얘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벚꽃 절임이나 우메 식초의 기운이 1도 없기 때문에 벚꽃의 색을 이미지 한 달콤하고 샤방샤방한 한정품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퓨전/기타 2021.02.18

Lupicia - Cerisier (루피시아 - 스리지에)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Cerisier 딸기와 체리향을 주축으로 하는 달콤한 과일향기가 나는 차입니다. 베이스가 디카페인 홍차라서 매우 맛이 없습니다. 맛이 좋고 나쁘다를 떠나서 맛이 맹맹하고 약합니다. 냉침은 진짜 최악이고 핫티는 그냥 향으로 마시는 수준입니다. 벚꽃 한정이긴 하지만 벚꽃 피는 계절엔 밟히고 치이는 게 벚꽃 한정인데다 루피시아의 벚꽃 한정만 해도 9가지나 되기 때문에 스리지에의 가향이 진짜 엄청 매우 많이 맘에 드는 게 아닌 이상 굳이 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매장에서 구매하신다면 시향 할 수 있는지 요청해 보시고 구매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베이스에서 나는 향은 없다시피한 차라서 시향만 해보셔도 취향인지 취향이 아닌지 판단할 수 있거든요. + 사쿠라, 사쿠라 베르, 사쿠..

홍차/가향 2021.02.18

Lupicia - Sakura & berry (루피시아 - 사쿠라 앤 베리)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Sakura & berry 벚꽃잎 절임에서 나는 짭짤한 쑥향과 붉은색 베리류 혹은 체리에서 날 법한 달콤 향긋한 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차입니다. 벚꽃보단 달달한 가향이 더 강세이긴 하지만 벚꽃맛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말하자면 벚꽃맛 체험판이랄까요? 스트레이트로도 마실만했지만 달달한 가향과 벚꽃 절임에서 나오는 약간의 짠기 덕분에 영국식 밀크티로 만들어 마시는 게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 벚꽃의 XX 마실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벚꽃 절임에 소금 대신 설탕을 쓰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홍차/가향 2021.02.18

Lupicia - Sakura premium (루피시아 - 사쿠라 프리미엄)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akura premium 다즐링에 벚꽃 절임과 벚꽃잎 절임을 더한 차입니다. 건엽에선 구수한 다즐링 향에 벚꽃 절임에서 올라오는 쑥향이 느껴졌습니다. 꾸밈도 속임도 없는 재료 본연의 솔직한 향입니다.(천사소녀 네티 일본판 변신 대사가 생각나버렸....) 찻물에선 다즐링의 구수함과 벚꽃 절임에서 나오는 쑥향 너머로 상큼한 느낌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다즐링에서 올라오는 플로럴한 노트에 약간의 상큼함이 더해져 있는데 이 상큼함이 다즐링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엔 매실스러운 느낌이 강한 편입니다. 향과 맛의 조화가 아주 절묘하고 벚꽃의 느낌을 잘 짚은 차였습니다. 무엇보다 베이스가 아주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일 브랜드에서 낸 녹차 버전 벚꽃차인 사쿠라 베르 프리미엄..

홍차/가향 2021.02.18

Lupicia - Sakura vert premium (루피시아 - 사쿠라 베르 프리미엄)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akura vert premium 프리미엄을 달고 나와서 그런지 루피시아의 블렌딩 녹차치고는 베이스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완전 말랑말랑하게 녹아들어 가는 밀키한 감촉에 달콤함이 뿜뿜하는 녹차라 굉장히 맛있습니다. 벚꽃의 표현(?)은 별도의 가향 처리 없이 벚꽃 절임과 벚꽃잎 절임을 블렌딩하는 것으로 완성했습니다. 벚꽃 절임과 벚꽃잎 절임에서 오는 은은한 쑥 향과 고급 녹차가 어우러진 맛있는 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꽃스러운(?) 느낌이 나는 미쿠니야 젠고로의 벚꽃 녹차를 더 맛있게 마시긴 했지만 전통적인 벚꽃 녹차를 원한다면 루피시아의 사쿠라 베르 프리미엄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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