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Lupicia 118

Lupicia - Matcha (루피시아 - 마차)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Matcha 오설록 가루 녹차가 맛이 없어서 사봤습니다. 세리머니용이 필요한 게 아니라서 저렴한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이름은 마차지만 격불 연습용, 요리용 등으로 많이 쓰이는 저렴한 제품입니다. (100g, 1500엔 정도) 나름대로 마차라서 그런지 차유가 올라옵니다. 오설록보다 거품도 잘 나고 금방 사그라들지도 않습니다. 색도 더 예쁜 걸 보니 찻잎도 더 나은 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산뜻한 맛은 물론이고 고소한 맛도 제대로 잘 느껴져서 오설록보다 훨씬 더 맛있습니다. 둘 다 우유를 넣어서 마시긴 하지만 오설록은 우유로 능욕해도 해결이 안 되는 맛이거든요. 근데 사실 한국은 일본에 비해서 녹차 소비량이 적은데다 가루차를 잘 안 마시기 때문에 어리고 좋은 잎은 잎차로..

녹차/기타 2021.03.16

Lupicia - Moutain grape oolong (루피시아 - 산포도 우롱)

루피시아 : 2017년 Lupicia Moutain grape oolong 가향 자체도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베이스에 뿜어져 나오는 플로랄한 향과의 조화가 너무나도 좋습니다. 다소 평범했던 폴라포 포도향이 베이스를 잘 만나서 환골탈태 했습니다. 포도 냄새가 나는 향기로운 꽃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요. Fruity, Floral, Milky, Mellow 등등 많은 매력 포인트들이 모여있음에도 난잡하지 않고 조화롭습니다. 급랭이나 냉침하는 경우 섬세한 맛이 줄고 전체적으로 뭉뚱그려지기 때문에 핫티로 충분히 즐긴 뒤 엽저 냉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롱차/가향 2021.03.10

Lupicia - Grape (루피시아 - 거봉)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Grape 가향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거봉 알맹이를 쪽쪽 빨아먹고 난 뒤 한쪽에 수북이 쌓인 거봉 껍질 무덤에서 올라오는 향기 그 자체입니다. 머스캣과는 완전히 다른 포도향이 놀라웠습니다. 급랭으로 마시니 향기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은은하게 퍼지는 거붕향은 여전히 리얼리티가 넘칩니다. 베이스는 실론에 가가운 것 같은데(아닐 수도 있음;) 진하게 우렸음에도 수렴성이라든가 잡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가향만 동동 떠다니지 않고 베이스와 향이 찰싹 달라붙어 있어서 아주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1.03.10

Lupicia - Momo oolong super grade (루피시아 - 모모 우롱 극품)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Momo oolong super grade 마른잎에선 복숭아 통조림 냄새가 진하게 납니다. 개인적으론 백도보다는 황도 통조림 냄새에 더 가까운 향으로 느껴졌습니다. Dole에서 나오는 백포도 주스에 절인 황도 통조림이 생각나는 향기입니다. 달디달고 끈적하게 흐르는 복숭아 과즙향 뒤로 묘하게 꽃향이 나는데 이게 무슨 꽃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같이 블렌딩 된 장미 냄새라고 하기엔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꽃향입니다. 찻물에선 복숭아향이 좀 줄어들고 마른잎에서 살짝 올라오던 꽃향이 많이 느껴집니다. 너무나도 향기로운 꽃향인데 도통 이게 무슨 꽃 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우롱 자체의 꽃향이라는 것인가요?! 복숭아 향과 향기로운 꽃향 덕에 한 모금 마실 때마다 향..

우롱차/가향 2021.03.10

Lupicia - Muscat oolong (루피시아 - 머스캣 우롱)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Muscat oolong 건엽에선 새콤 달콤한 청포도 과육향과 시큼 씁쓸한 청포도 껍질향이 납니다. 루피시아의 과일 가향 차들은 소재에 맞춰서 향을 직설적으로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과일 가향이라 발효도가 낮은 풋풋한 우롱을 썼을 줄 알았는데 발효도가 조금 있어보이는 시커먼 우롱(?)을 베이스로 썼습니다. 모모 우롱 극품처럼 농후한 복숭아 향 뒤로 뿜어져 나오는 우롱의 꽃향기를 기대했는데 베이스가 완전히 다른 계열이라서 그런지 꽃향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꽃향은 머스캣 우롱의 상위 버전인 퀸즈 머스캣 우롱에서 찾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니까 지불한 만큼 얻는 거죠 뭐. 찻물에선 청포도 단내가 많이 올라오고 그 뒤로 쎄하고 거친 우롱 향..

우롱차/가향 2021.03.10

Lupicia - アッサム&モカ (루피시아 - 아쌈 & 모카, Lupicia - Assam & Mocha)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アッサム&モカ 루피시아 그랑 마르쉐 한정입니다. 아쌈과 커피를 블렌딩 한 차입니다. 익숙한 맥심모카골드의 냄새가 납니다. 아쌈과 모카라지만 향은 맥심 모카골드, 맛은 단맛 없는 모카골드에 홍차를 더한 맛입니다. 근데 엄청 맛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친숙한 맛이라 얼떨떨했지만 정말 맛있더라고요. 스트레이트로도 괜찮고 밀크티로도 맛있습니다. 꾸준히 나오는 그랑마르쉐 한정 차이라는데 왜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가는 맛이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3.07

Lupicia - Cassis orange (루피시아 - 카시스 오렌지)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Cassis orange 루피시아 그랑 마르쉐 한정입니다. 달콤한 카시스와 향기로운 오렌지 향기를 담은 칵테일을 이미지 했다고 합니다. 오렌지향은 일단 합격입니다. 오렌지 향은 자칫 잘못 사용하면 방향제나 불량식품처럼 느껴지는데 카시스가 불량 식품이 되려고 하는 오렌지를 저지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렌지의 산뜻함만 남기려고 열심히 힘쓰는 중인 카시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힘내!! 카시스야!! 네가 여기서 포기하면!! 이건 물약 냄새나는 차가 될 거라고!!!!! 베이스가 맛있는 편이 아닌 데다 아이스로 마시는 게 제일 괜찮아서 거의 냉침으로만 마셨습니다. 약간 까끌한 맛이 있는데 가향 덕에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3.07

Lupicia - Lemon pie (레몬 파이)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Lemon pie 루피시아 그랑 마르쉐 한정입니다. 푹신푹신한 머랭과 새콤달콤한 레몬크림이 올라간 레몬파이를 이미지 한 차라고 합니다. 달콤하고 버터리한 베이커리 가향이 새콤하고 자극적인 레몬향을 감싼 느낌입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조금 까끌까끌하고 씁쓸해서 별로였지만 밀크티로 마시니 아주 맛있더라고요.

홍차/가향 2021.03.07

Lupicia - Matcha black soybean rice tea (루피시아 - 마차 검은콩 현미 녹차)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Matcha black soybean rice tea 기본적으로 현미녹차+마차 맛입니다. 하지만 센차 베이스에 검은콩이 들어가 있는지라 국산 현미녹차+녹차가루 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 납니다. 센차의 해조류스러운 맛에 검은콩과 마차에서 오는 고소 하면서도 씁쓸한 맛이 섞여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핫티는 그냥 보통이었지만 급랭이 아주 맛있습니다. 핫티에선 씁쓸하게 느껴지던 마차가 싱그러움과 상쾌함을 잔뜩 끌어올려주거든요. 국내에도 현미녹차+녹차가루 조합으로 아이스 전용 차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녹차/기타 2021.03.03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