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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퓨전 292

Teeccino - Lion's mane rhodiola rose (티치노 - 노루궁뎅이 버섯 홍경천 커피, 노루궁뎅이 버섯 커피)

작성시기 : 2024년 Teeccino Lion's mane rhodiola rose, TB 티치노의 버섯 커피입니다. 노루궁뎅이 버섯 + 홍경천이 들어간 녀석입니다. 그나저나 노루궁뎅이 버섯의 영문명은 참으로 용맹하군요. 사자갈기 vs 노루엉덩이, 개인적으론 한국어 이름에 더 정감이 갑니다. 티치노 특유의 향이 있긴 하지만 장미향이 훨씬 더 인상적입니다. 장미 향수나 생장미라기 보단 들든시큼한 느낌이 살짝 섞인 말린 장미향에 좀 더 가까운 냄새가 납니다. 설탕대신 대추야자와 건자두로 단맛을 맞춘 장미잼에 말린 장미 꽃잎을 한가득 올리고 코코아 가루와 커피가루를 섞어 한 꼬집 뿌린듯한 향이 납니다. 1TB, 300ml, 5분, 찻물에선 티치노 특유의 달콤한 커피향(?)이 도드라지기 시작합니다. 캐롭, 치..

인퓨전/기타 2025.06.02

Teeccino - Dandelion dark roast (티치노 - 단델라이온 다크 로스트, 민들레 커피)

작성시기 : 2024년TeeccinoDandelion dark roast, TB 달콤하면서도 살짝 쌉싸래한 향이 납니다. 초콜릿 향을 품은 커피 향 같달까요. 진짜 커피 냄새라고 하기엔 뭔가 좀 꼬리꼬리 하지만 커피 대용차라고 생각하면 꽤 그럴듯한 커피 향입니다. 1TB, 300ml, 5분, 향이 좀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초콜릿 향을 살짝 입힌 연한 원두 커피 냄새가 납니다. 옛날 고깃집이나 동네 미용실에서 줄 법한 연한 원두커피 냄새랄까요. 푸근하고 구수한 향 뒤로 올라오는 약간의 구릿함이(발효취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름) 묘한 분위기를 내긴 하지만 커피와의 싱크로율은 높은 편입니다.  마셔보면 구수함을 토대로 쓴맛과 신맛이 올라옵니다. 들쩍한 맛이 약간 있긴 하나 메인은 쓴맛과 신맛입니다. 산미 있는 ..

인퓨전/기타 2025.06.02

Teeccino - Dandelion red chai (티치노 - 단델라이온 레드 차이, 민들레 커피)

작성시기 : 2024년TeeccinoDandelion red chai, TB 새콤달콤한 한약 냄새가 납니다. 달짝함과 함께 캐롭, 시나몬 등등 여러 가지 향이 섞여 올라옵니다. 커피보단 광동제약의 생강쌍화가 더 생각나는 냄새입니다. 1TB, 300ml, 5분, 달콤한 향을 중심으로 매큼향긋한 향이 약간 올라옵니다.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강쌍화 이미지만으로도 괴로운데, 티치노에선 처음 느껴보는 정체 모를 꾸릿함까지 올라옵니다. 꾸릿함 때문인지 차이보단 한약이 더 생각납니다. 감초를 때려 부어서 엄청 달콤하게 만든 한약 같은 냄새입니다.  민들레 블렌딩 치곤 달콤한 편입니다. 티치노 특유의 무화과와 대추야자, 캐롭 등이 섞인 단맛이 아닌 감초 중심의 단맛이 납니다. 티치노 특유의 단맛과 쓴맛은 그다지 나..

인퓨전/기타 2025.06.02

Teeccino - Dandelion coconut (티치노 - 단델라이온 코코넛, 민들레 커피)

작성시기 : 2022년Teeccino Dandelion coconut, TB 구운 코코넛 플레이크와 다크 초콜릿을 얇게 입힌 코코넛 플레이크가 섞여 있는 듯한 냄새가 납니다. 기름기가 살짝 맺힌 달짝한 코코넛 향이 메인입니다. 커피가 직접적으로 떠오르는 향은 아니지만 아무튼 맛난 냄새입니다. 1TB, 300ml, 5분, 찐한 코코넛 플레이크 향이 올라옵니다. 마른 티백에서 나던 약간의 초콜릿 느낌이 (단단하게 굳은) 코코넛 오일로 바뀐듯한 분위기입니다. 마치 코코넛 플레이크에 코코넛 오일을 넣고 뭉쳐서 코코넛 볼을 만든 것 같달까요. 코코넛 파티이긴 하지만 느끼함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콤합니다. 향처럼 맛도 순하고 부드럽습니다. 쓴맛이나 신맛이 극으로 치닿지 않는 마일드한 녀석입니다..

인퓨전/기타 2025.05.28

Teeccino - Dandelion turmeric (티치노 - 단델라이온 터메릭, 민들레 커피)

작성시기 : 2022년Teeccino Dandelion turmeric, TB  티백을 노랗게 물들인 강황 파워에 긴장했지만 냄새는 나름대로 무난합니다. 강황 특유의 삽쌀하고 매큼한 향이 살짝 올라오지만 이내 커피 향이 주도권을 잡습니다. 이 정도 강황은 누미의 강황 시리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1TB, 300ml, 5분, 찻물에선 몸이 풀린 강황이 날뛰기 시작합니다. 안심하고 있었는데 한방 먹었습니다. 커피 가향으로 무장한 티치노의 베이스 연합군(치커리, 민들레, 캐롭)이 뿜어내는 기세가 호락호락하지 않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강황의 기세는 수그러듭니다. 강황의 천하통일은 물거품이 되고 연합군과 협상하는 결말이 나나 싶었지만 평화협정을 눈앞에 두고 새로운 세력인 감초가 등장합니다. 강황을 꼬셔서 판..

인퓨전/기타 2025.05.28

쌍계차 - 왕의 한차 맑은 순환 돼지감자차 (Ssanggye - Jerusalem artichoke tea)

작성시기 : 2016년쌍계차 왕의 한차, 맑은 순환 돼지감자차, TB  가루가 많이 날리는 편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킁카킁카 금지입니다. 재채기가 하도 나와서 마른 티백 냄새는 못 맡았습니다. 찻물에선 흙먼지 냄새와 종이 냄새가 섞인 구수한 향이 올라옵니다. 뭐라 설명하기 힘들긴 하지만 어쨌거나 구수하고 달콤한 향입니다. 맛을 보면 단맛이 제일 먼저 치고 나오고 구수한 맛도 점점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우엉차나 메밀차에 비하면 단맛이 정말 강한 편이라(구수함 반 + 달콤함 반) 블렌딩을 찾아보니 돼지감자, 귤피, 수국, 헤이즐넛 향(!)이 들어갔더군요. 달콤한 맛은 수국에서 오는 것 같고 귤피맛도 그런대로 알겠는데 헤이즐넛향은 대체 어디 있는 걸까요... 뭐 향이나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먼지가 ..

인퓨전/기타 2025.05.11

Bene food - Lemon mate (베네 푸드 - 레몬 마테)

작성시기 : 2016년 Bene foodLemon mate  봉투를 여니 레모네이드 가루향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흰색 플라스틱 통에 든 미국산 레모네이드 가루 딱 그 냄새가 납니다. 레몬그라스 향도 조금 나긴 하지만 레모네이드 가루향이 훨씬 더 압도적입니다. 찻물에선 시큼달큼찝찔한 레몬 껍질향을 중심으로 레몬그라스 향과 마테차의 풀내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레모네이드 가루에서 레모나 + 마테 + 레몬그라스로 진화했습니다. 다질리언의 베리메리마테가 달달함의 끝을 보여주는 그린마테였다면 이 녀석은 풋풋한 레몬향과 소소한 단맛을 가진 그린마테입니다. 양쪽 다 맛나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급랭 아이스티 기준) 풀맛이 덕분에 싱그러움이 좀 더 느껴지는 베네 푸드의 레몬마테 쪽이 좀 더 마음에 듭니다.

인퓨전/기타 2025.05.11

Yogi tea - Schoko chili (요기티 - 초콜릿 칠리)

작성시기 : 2017년Yogi teaSchoko chili, TB  포장을 뜯자마자 향신료들이 팡팡 터져 나옵니다. 향신료 불꽃놀이 같은 느낌이랄까요. 독일어 까막눈인지라 블렌딩 정보는 모르고 샀지만 그나마 이름은 읽을 수 있어서 초콜릿 + 칠리 = 아즈텍 스타일 초콜릿 인퓨전이란 건 알고 샀습니다. 차이와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무난하게 넘어가겠지만 시나몬 + 칠리 정도만 들어간 아즈텍 초콜릿 스타일을 기대했다면 매우 당혹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1TB, 250ml, 7분, 찻물에선 구릿한 향이 슬쩍 퍼집니다-_- 카멜리아 키넨시스는 1도 안 들어간 인퓨전에서 리쉬의 푸얼냄새와 비슷한 구릿함이 피어오릅니다. 와우 이런 인퓨전은 처음입니다. 나쁜 의미로 처음입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찻물 가까이 코..

인퓨전/기타 2025.05.08

Clipper - Organic orange & coconut infusion (클리퍼 - 유기농 오렌지 앤 코코넛 인퓨전)

작성시기 : 2016년ClipperOrganic orange & coconut infusion, TB  마른 티백에선 미묘한 향기가 올라옵니다. 달콤한 오렌지향이 나긴 하는데 이게 좀 묘합니다. 오렌지 껍질향 비누(...) 같은 냄새가 난달까요? 리얼한 과일 모양에 진짜보다 더 맛있는 과일 냄새가 나는 비누 같은 냄새가 납니다.  찻물에선 비누스러운 느낌이 사라집니다. 산뜻한 오렌지 향이 제일 크게 느껴지고 뒤이어 부드럽고 달콤한 코코넛 향이 터져나옵니다. 그리고 그 둘이 만나면서 오렌지향 립밤(...) 같은 향기로 변신합니다. 립밤에서 나는 향이라고 생각하면 최고지만 차에서 나는 향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향입니다. 개인적으론 조금 느끼한 오렌지 코코넛향 정도로 느껴져서 호도 불호도..

인퓨전/기타 2025.05.08

Epanie - Ginger lemon fresh (에빠니 - 진저 레몬 후레쉬)

작성시기 : 2017년 EpanieGinger lemon fresh  레모나에서 레몬그라스, 생강으로 이어지는 향이 납니다. 런던프룻의 레몬진저와 비슷한 느낌의 상쾌한 레몬+사과 느낌에 진득한 생강향이 섞여 있습니다. 9g, 400ml, 비율을 높여서 침출 했지만 사과 과육이 많이 들어간 블렌딩이기 때문에 맛이 진하고 강하게 나오진 않습니다. 말린 사과 조각이 많이 들어 있는 인퓨전 특유의 단내와 단맛을 새큼상큼한 레몬향이 감싸줍니다. 생강은 뒤쪽에서 느껴질랑 말랑한 정도입니다. 좀 내버려두면 생강맛이 진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생강맛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닙니다.  근래 마신 레몬진저 중 레몬(+신맛)에 포인트를 둔 녀석은 런던프룻과 스태쉬, 생강에 포인트를 둔 녀석은 트와이닝(근데 조금 밍숭맹숭한 편), ..

인퓨전/기타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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