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녹차/기타 48

Teapins - Traditional green (티핀스 - 트레디셔널 그린, 베트남 녹차)

작성시기 : 2019년Teapins Traditional green 풋내가 살짝 나는 밍밍한 녹차 냄새가 납니다. 녹차 냄새 뒤로 밭에 쌓아둔 지푸라기 더미가 바닥부터 조금씩 썩어 들어가는 듯한 냄새가 납니다. 기본적으로는 풋내 섞인 녹차향 + 짚더미 냄새지만 묘하게 구릿한 냄새가 섞여 있습니다. 재스민 타이 응우옌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개성은 확실한데 그 개성이 다소 불쾌합니다. 홍차든 녹차든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좋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요상한 냄새가 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샨 스노우는 되게 괜찮던데 얘는 왜 이럴까 싶습니다.  찻물에선 누가 지푸라기 더미에 불을 질렀는지 매캐한 냄새가 살짝 올라옵니다. 불을 지른 덕분에 일단 구린내는 잡혔습니다. 건파우더 녹차를 닮은 풍미 뒤로 정로환 ..

녹차/기타 2025.03.13

Teapins - Shan snow (티핀스 - 샨 스노우, 베트남 녹차)

작성시기 : 2019년Teapins Shan snow 오호 건엽 향기가 좋습니다. 약간 눅진한 달짝함이 있는 고소함과 향긋함이 퐁퐁 올라옵니다. 그간 마신 티핀스의 베트남 차들이 다들 별로라 별 기대가 없었는데 얘는 건엽 향이 좀 괜찮아서 기대치가 올라갑니다. 찻물향도 좋습니다. 달콤고소하고 향기로운 향이 납니다. 뭐 제철 다즐링처럼 꽃밭이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베트남 특유의 바가지를 감안해서 플라워리 그린티라고 광고해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진 됩니다. 마셔보면 구수한 맛을 선두로 다시마 맛을 닮은 잔잔한 우마미가 올라옵니다. 감탄스러운 포인트는 없지만 거슬리는 것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그간 마신 베트남 홍차나 녹차와의 차별점입니다. 적당히 괜찮은 향기와 순하고 무난한 맛을 가졌습니다...

녹차/기타 2025.03.13

Royal orchard - Green forest (로얄 오차드 - 그린 포레스트)

작성시기 : 2017년Royal orchardGreen forest, TB 블렌딩에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국내 브랜드입니다. 녹차, 뽕잎, 감잎, 대나무잎, 소나무잎, 연잎 블렌딩입니다. 녹차랑 뽕잎 맛 밖에 모르는 제 입엔 뽕잎에 뭔가를 적당히 섞어서 만든 녹차맛 대용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녹차의 향은 재현하지 못하고 맛만 재현한 반푼이라(솔의 눈 향기라도 날 줄 알았지...) 재미난 시도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결과물이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블렌딩에 쓰인 녹차를 아예 빼서 진정한 논카페인 녹차맛 대용차로 방향을 잡았더라면 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녹차/기타 2025.03.08

Beppu ochard - ゆずほうじ茶 (벳푸 오차드 - 유자 호치자, Yuzu houjicha)

작성시기 : 2024년Beppu ochard ゆずほうじ茶, TB 벳푸 오차드의 유자 호지차입니다. 로컬 재료를 사용한(오이타를 기준으로 넓게는 규슈 지역까지) 벳푸시의 관광 기념품으로 제조는 마루니야라고 하는 벳푸의 로컬 찻집에서 맡고 있습니다. 마른 티백에선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사이다에 유자청을 섞은 것 같은 냄새로 상큼함도 있긴 하지만 상큼함보단 달달한 향이 더 강세입니다. 호지차 또한 고소함보단 촉촉한 단내가 더 돋보이는 스타일입니다. 2TB, 200ml, 2분, 달아요. 달콤한 유자향을 선두로 고소달콤한 캐러멜풍 호지차 향기와 함께 페퍼리하면서도 플라워리한 유자필 향이 올라옵니다. 달콤한 향이 그야말로 압권인데 유자 덕도 있긴 하지만 베이스로 쓰인 호지차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이라 더 그..

녹차/기타 2024.12.10

まるにや - 上玄米茶 (마루니야 - 상 현미녹차, Maruniya - Special genmaicha)

작성시기 : 2024년まるにや上玄米茶 마루니야는 1948년(쇼와 23년) 벳푸에서 시작한 로컬 찻집입니다. 전국구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규슈산 재료를 사용한 지역 관광 기념품인 벳푸 오차드 시리즈의 제조를 맡고 있기 때문에 벳푸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보게 되는 브랜드입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규슈산 1번 따기 찻잎을 사용한 상급 현미녹차입니다. 현미 녹차의 경우 특상, 상, 보통 + 말차가 들어간 것 까지 해서 총 네 가지 종류가 나옵니다. 시음해 보고 상급으로 골랐습니다. 가격은 2023년 기준 100g, 540엔입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을 닮은 달콤쫀득한 녹차 냄새가 빵빵 터져 나옵니다. 뒤이어 풋내와 해조향이 살짝 섞인 산뜻하고 싱그러운 향기와 함께 고소한 현미향이 올라옵니다. 단내와 싱그..

녹차/기타 2024.10.26

Tavalon - Genmaicha (타바론 - 겐마이차, 현미녹차)

작성시기 : 2024년TavalonGenmaicha, TB 마른 티백에선 고소한 김과자 냄새가 올라옵니다. 다만 김치곤 해조류 비린내가 좀 더 강한 편입니다. 여기에 호두 속 껍질 냄새 같은 쌉쌀고소한 향이 섞여서 올라옵니다.  1TB, 300ml, 80도, 3분, 고소한 현미향이 진동합니다. 현미에 의한 현미를 위한 녹차입니다. 녹차는 현미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몰아주고 연설장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후원자 포지션입니다. 누룽지를 닮은 고소하고 달콤한 맛은 좋지만 녹차가 너무 숨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우마미가 강한 일본 녹차 특유의 맛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심심해도 너무 심심합니다. 마지막쯤 녹차도 연단 위에 올라와서 인사하며 풋풋한 향을 한방 쏴주긴 하지만 기본적..

녹차/기타 2024.10.23

후쿠오카 야메 농업협동조합 - 야메 겐마이차, 현미녹차

작성시기 : 2016년후쿠오카 야메 농업협동조합 야메 겐마이차  건엽에선 말린 미역에서 날 법한 비릿한 해조류 냄새가 올라옵니다. 감기 때문에 후각도 미각도 정상이 아니긴 하지만 비린향이 유독 심하게 느껴져서 슬펐습니다. 개인적으로 불호하는 향이거든요. 현미 알갱이가 잔뜩 들어 있는 걸 보면 고소향 향도 날법한데 코가 고소한 향을 완벽하게 필터링하고 있나 봅니다.  주신 분이 알려주신 권장법대로 우렸습니다. (80도, 30초) 찻물에선 비린향보단 고소한 향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고소한 현미맛과 함께 다시마를 우린 듯한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비릿한 맛이 아주 약간 있긴 하지만 고소한 맛과 감칠맛에 꼭꼭 숨겨졌습니다. 달고 부드러운 숭늉 같은 느낌이 좀 있어서 그런지 다시마를 넣고 지은 ..

녹차/기타 2024.10.06

Numi - Decaf simply green (누미 - 디카페인 심플리 그린)

작성시기 : 2015년NumiDecaf simply green, TB 블렌딩이나 가향이 되지 않은 순수한 디카페인 녹차는 처음인데 정말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맛없습니다. 블렌딩, 가향 디카페인을 마시면서 느꼈던 문제점들의 근원인 '디카페인 = 맛없음'이 폭발합니다. 커피도 디카페인이 맛없긴 하지만 차는 그 정도가 훨씬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마른미역을 불리고 난 뒤 남은 물의 향과 맛이랄까요? 그나마 냉침+얼음 투하해서 북국 빙하 스타일로 차갑게 마시면 좀 마실만 합니다. 얼음마사지로 미뢰를 기절시킨 뒤 원샷하세요.

녹차/기타 2024.07.17

Mariage frères - Casablanca (마리아쥬 프레르 - 카사블랑카)

작성시기 : 2017년Mariage frèresCasablanca   모로칸 민트티에 홍차와 베르가뭇이 더해진 녀석입니다. 스피어민트가 뿜어내는 시원달큰한 맛과 더불어 홍녹 베이스의 탄탄함이 느껴집니다. 베르가뭇이 들어갔다지만 재스민 향수 같은 향만 살짝 느껴지고 시트러스함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달콤시원한 맛과 잔잔하게 흐르는 꽃향기 덕분에 시원하게 급랭으로 마시기 좋은 녀석입니다.

녹차/기타 2024.06.27

Lupicia - 焙じ茶 鬼の焙煎, (루피시아 - 호지차 오니노바이센, Lupicia - Houjicha oni no baisen)

작성시기 : 2024년 Lupicia 焙じ茶 鬼の焙煎 루피시아의 데일리용 일본차 라인으로 나오는 도깨비 구이(...) 호지차입니다. 고소한 향이 살짝 감돕니다. 참기름 같은 찐득한 향이 날랑말랑하는데 그런 고소함보단 구워서 느껴지는 고소한 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향이 아주 좋진 않지만 적어도 비리거나 풋향이 나진 않습니다. 9g, 450ml, 45초, 처음에만 이렇게 시간 지켜서 우리고 재탕 이후로는 그냥 편하게 우려 마십니다. 내포성은 보통입니다. 찻물에선 볶은깨를 닮은 고소한 향이 살짝 감돌지만 호지차 특유의 구수한 향이 훨씬 더 강한 편입니다. 달콤한 향도 적당히 올라오지만 달콤함보단 고소함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싱그러움은 거의 없는 편이고 맛도 향처럼 고소한 맛 중심입니다. 아주 순하고 맑습니..

녹차/기타 2024.03.2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