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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기타 45

Beppu ochard - ゆずほうじ茶 (벳푸 오차드 - 유자 호치자, Yuzu houjicha)

작성시기 : 2024년Beppu ochard ゆずほうじ茶, TB 벳푸 오차드의 유자 호지차입니다. 로컬 재료를 사용한(오이타를 기준으로 넓게는 규슈 지역까지) 벳푸시의 관광 기념품으로 제조는 마루니야라고 하는 벳푸의 로컬 찻집에서 맡고 있습니다. 마른 티백에선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사이다에 유자청을 섞은 것 같은 냄새로 상큼함도 있긴 하지만 상큼함보단 달달한 향이 더 강세입니다. 호지차 또한 고소함보단 촉촉한 단내가 더 돋보이는 스타일입니다. 2TB, 200ml, 2분, 달아요. 달콤한 유자향을 선두로 고소달콤한 캐러멜풍 호지차 향기와 함께 페퍼리하면서도 플라워리한 유자필 향이 올라옵니다. 달콤한 향이 그야말로 압권인데 유자 덕도 있긴 하지만 베이스로 쓰인 호지차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이라 더 그..

녹차/기타 2024.12.10

まるにや - 上玄米茶 (마루니야 - 상 현미녹차, Maruniya - Special genmaicha)

작성시기 : 2024년まるにや上玄米茶 마루니야는 1948년(쇼와 23년) 벳푸에서 시작한 로컬 찻집입니다. 전국구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규슈산 재료를 사용한 지역 관광 기념품인 벳푸 오차드 시리즈의 제조를 맡고 있기 때문에 벳푸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보게 되는 브랜드입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규슈산 1번 따기 찻잎을 사용한 상급 현미녹차입니다. 현미 녹차의 경우 특상, 상, 보통 + 말차가 들어간 것 까지 해서 총 네 가지 종류가 나옵니다. 시음해 보고 상급으로 골랐습니다. 가격은 2023년 기준 100g, 540엔입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을 닮은 달콤쫀득한 녹차 냄새가 빵빵 터져 나옵니다. 뒤이어 풋내와 해조향이 살짝 섞인 산뜻하고 싱그러운 향기와 함께 고소한 현미향이 올라옵니다. 단내와 싱그..

녹차/기타 2024.10.26

Tavalon - Genmaicha (타바론 - 겐마이차, 현미녹차)

작성시기 : 2024년TavalonGenmaicha, TB 마른 티백에선 고소한 김과자 냄새가 올라옵니다. 다만 김치곤 해조류 비린내가 좀 더 강한 편입니다. 여기에 호두 속 껍질 냄새 같은 쌉쌀고소한 향이 섞여서 올라옵니다.  1TB, 300ml, 80도, 3분, 고소한 현미향이 진동합니다. 현미에 의한 현미를 위한 녹차입니다. 녹차는 현미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몰아주고 연설장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후원자 포지션입니다. 누룽지를 닮은 고소하고 달콤한 맛은 좋지만 녹차가 너무 숨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우마미가 강한 일본 녹차 특유의 맛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심심해도 너무 심심합니다. 마지막쯤 녹차도 연단 위에 올라와서 인사하며 풋풋한 향을 한방 쏴주긴 하지만 기본적..

녹차/기타 2024.10.23

후쿠오카 야메 농업협동조합 - 야메 겐마이차, 현미녹차

작성시기 : 2016년후쿠오카 야메 농업협동조합 야메 겐마이차  건엽에선 말린 미역에서 날 법한 비릿한 해조류 냄새가 올라옵니다. 감기 때문에 후각도 미각도 정상이 아니긴 하지만 비린향이 유독 심하게 느껴져서 슬펐습니다. 개인적으로 불호하는 향이거든요. 현미 알갱이가 잔뜩 들어 있는 걸 보면 고소향 향도 날법한데 코가 고소한 향을 완벽하게 필터링하고 있나 봅니다.  주신 분이 알려주신 권장법대로 우렸습니다. (80도, 30초) 찻물에선 비린향보단 고소한 향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고소한 현미맛과 함께 다시마를 우린 듯한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비릿한 맛이 아주 약간 있긴 하지만 고소한 맛과 감칠맛에 꼭꼭 숨겨졌습니다. 달고 부드러운 숭늉 같은 느낌이 좀 있어서 그런지 다시마를 넣고 지은 ..

녹차/기타 2024.10.06

Numi - Decaf simply green (누미 - 디카페인 심플리 그린)

작성시기 : 2015년NumiDecaf simply green, TB 블렌딩이나 가향이 되지 않은 순수한 디카페인 녹차는 처음인데 정말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맛없습니다. 블렌딩, 가향 디카페인을 마시면서 느꼈던 문제점들의 근원인 '디카페인 = 맛없음'이 폭발합니다. 커피도 디카페인이 맛없긴 하지만 차는 그 정도가 훨씬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마른미역을 불리고 난 뒤 남은 물의 향과 맛이랄까요? 그나마 냉침+얼음 투하해서 북국 빙하 스타일로 차갑게 마시면 좀 마실만 합니다. 얼음마사지로 미뢰를 기절시킨 뒤 원샷하세요.

녹차/기타 2024.07.17

Mariage frères - Casablanca (마리아쥬 프레르 - 카사블랑카)

작성시기 : 2017년Mariage frèresCasablanca   모로칸 민트티에 홍차와 베르가뭇이 더해진 녀석입니다. 스피어민트가 뿜어내는 시원달큰한 맛과 더불어 홍녹 베이스의 탄탄함이 느껴집니다. 베르가뭇이 들어갔다지만 재스민 향수 같은 향만 살짝 느껴지고 시트러스함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달콤시원한 맛과 잔잔하게 흐르는 꽃향기 덕분에 시원하게 급랭으로 마시기 좋은 녀석입니다.

녹차/기타 2024.06.27

Lupicia - 焙じ茶 鬼の焙煎, (루피시아 - 호지차 오니노바이센, Lupicia - Houjicha oni no baisen)

작성시기 : 2024년 Lupicia 焙じ茶 鬼の焙煎 루피시아의 데일리용 일본차 라인으로 나오는 도깨비 구이(...) 호지차입니다. 고소한 향이 살짝 감돕니다. 참기름 같은 찐득한 향이 날랑말랑하는데 그런 고소함보단 구워서 느껴지는 고소한 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향이 아주 좋진 않지만 적어도 비리거나 풋향이 나진 않습니다. 9g, 450ml, 45초, 처음에만 이렇게 시간 지켜서 우리고 재탕 이후로는 그냥 편하게 우려 마십니다. 내포성은 보통입니다. 찻물에선 볶은깨를 닮은 고소한 향이 살짝 감돌지만 호지차 특유의 구수한 향이 훨씬 더 강한 편입니다. 달콤한 향도 적당히 올라오지만 달콤함보단 고소함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싱그러움은 거의 없는 편이고 맛도 향처럼 고소한 맛 중심입니다. 아주 순하고 맑습니..

녹차/기타 2024.03.27

がんこ茶家 - ほうじ茶 (간코차야 - 호지차, Gankochaya - Houjicha)

작성시기 : 2022년 がんこ茶家 ほうじ茶, TB 냉침용으로 구입한 간코차야의 호지차입니다. 개당 3g, 티꽁 없는 벌크 타입 티백 52개가 줄줄이 소시지처럼 붙어 있습니다. 정확한 구매가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슈퍼에서 판매하는 상품인 만큼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냉침의 경우 물 1L에 티백 2개를 넣고 6시간 침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냉침하고 남은 티백에 뜨거운 물을 적당량 부어서 두 번 마실수도 있긴 한데 저가형 티백이다 보니 재탕이 잘 나오는 편은 아닙니다. 재탕은 첫 탕에 비해 풋내도 심한 편이고요. 호지차지만 여러 번 우려 마시는 용으론 별로입니다. 맛나게 한 번만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른 티백에선 살짝 비리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한 평범한 호지차 냄새가 납니다. 우리고 나면 살짝 ..

녹차/기타 2024.03.27

Choice - Mint green (초이스 - 민트 그린, 민트 녹차)

작성시기 : 2017년 Choice Mint green, TB 아주 깔끔하고 상쾌한 민트 녹차입니다. 페퍼민트+스피어 민트+레몬 그라스+녹차 블렌딩으로 적당히 달큰하면서 싱그러운 민트향이 돋보입니다. 아이스티용으로 구입했는데 초이스 특유의 종이맛도 전혀 없고 민트의 쿰쿰함도 느껴지지 않아서 아주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마드의 민트녹차보다 이게 몇배는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유기농이라 가격이 1.5배이긴 하지만 5달러 전후의 가격대라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조금 더 높은 가격대에서 고른다면 스미스티의 페즈를 추천합니다.) 서양 브랜드의 저가 민트 녹차 티백들이 가진 특유의 미끄덩하고 닝닝한 녹차맛이 안 나서 좋았습니다. + 제조한지 오래된 상품을 살 경우 종이맛이 심할 수도 있습니다. ..

녹차/기타 2024.03.23

三國屋善五郎 - 式部のかりがね (미쿠니야 젠고로 - 시키부의 카리가네, Mikuniya zengoro - Shikibu no karigane)

작성시기 : 2018년 三國屋善五郎 式部のかりがね, TB 미쿠니야 젠고로 복주머니 한정 시키부의 카리가네입니다. 인기가 좋았는지 온고잉 상품으로도 출시했더라고요. 시키부의 향기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온 줄기만 모아서 만든 차입니다. 참고로 줄기를 볶아서 만든 호지차가 아닙니다. 상당히 산뜻한 향이 나면서 맛은 부드럽고 곡물스러운 고소한 맛이 납니다. 산뜻하고 플로랄한 향에 현미녹차와 센차의 중간쯤 걸친듯한 맛이 나는 차였습니다.

녹차/기타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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