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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기타 45

Lupicia - Shampincha (루피시아 - 산핀차, 삼핀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hampinch 혼슈에선 센차나 겐마이차, 호지차 등을 흔하게 마시지만 오키나와에선 산핀차라고 불리는 자스민차를 흔하게 마십니다. 아마도 중개무역을 하던 오랜 역사와 사츠마 번의(현재의 규슈 가고시마 지역) 딱가리(.....)로 청나라와 교역을 하면서 중국의 화차가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산핀차는 그냥 평범한 자스민 녹차일 뿐이지만 루피시아는 중국 녹차와 다즐링이 섞인 홍녹 베이스를 쓰고 자스민향에 리치향을 더하는 것으로 루피시아 버전 산핀차를 만들었습니다. 미끈하고 향수스러운 리치향과 꽃향 덕분에 BOH의 리치 앤 로즈스러운 분위기가 감돕니다. 둘 사이엔 장미와 자스민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향수 같은 느낌과 진한 리치향 덕분에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

녹차/기타 2022.05.04

Numi - Savory tea, spinach chive (누미 - 채소차, 시금치 차이브)

작성시기 : 2015년  NumiSavory tea, spinach chive, TB 시큼하고 산뜻한 향이 납니다. 같은 브랜드에서 나오는 dry desert lime이라는 차에서 나던 말린 라임향이 난다 싶더니 이 차에도 라임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라임향 외에 다른 음식들 향도 섞여있습니다. 샐러드 같은 향이 나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볍고 산뜻한 샐러드가 아니라 향신채를 아끼지 않고 간도 팍팍해서 단독으로 먹기 힘든 샐러드 냄새가 납니다. 그러니까 레바논식 샐러드가(Lebanese Tabbouleh salad) 떠오르는 냄새였습니다. 피타브레드에 싸먹으면 간이 딱 맞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물론 올리브 오일이나 토마토 향이 나는 건 아닙니다. 향은 시큼했지만 맛은 그렇지 않습니다. 채소차..

녹차/기타 2022.04.07

Numi - Savory tea, fennel spice (누미 - 채소차, 펜넬 스파이스)

작성시기 : 2015년  NumiSavory tea, fennel spice, TB 간을 세게 잡은 야채호빵 혹은 시장표 찐빵스러운 냄새가 납니다. 다른 야채차들이 양식이었다면 이 차는 한식(혹은 분식)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차에 쓰인 블렌딩 재료들이(펜넬, 샐러리악, 딜) 가장 생소했는데 꽤나 친숙한 향이 느껴져서 조금 놀랐습니다. 베이스로 쓰인 디카페인 녹차는 그냥 색깔내기용듯 별 존재감이 없습니다. 누미의 디카페인 차가 워낙 맛이 없기에 기대도 안 하긴 했지만 직전에 마셨던 토마토 민트의 베이스인 디카페인 홍차에 비해서도 많이 떨어집니다. 기름기 없는 야채호빵 소를 먹고 바로 뜨거운 물을 마시는 듯한 맛이라 누미의 다른 야채차들에 비해서 순하고 친숙한 맛이었습니다. 신토불이 토종 입맛을 가..

녹차/기타 2022.04.07

Numi - Savory tea, carrot curry (누미 - 채소차, 캐롯 커리, 당근 카레)

작성시기 : 2014년 Numi Savory tea, carrot curry, TB 다소 변태스러운 누미의 채소차 시리즈 두 번째입니다. 이번엔 카레 냄새가 납니다. 오뚜기 카레 같은 냄새는 아니고 향신료만 모아놓은 커리 파우더 냄새가 납니다. 상당히 맛있는 냄새입니다. 지난번에는 누미의 권장법대로 우렸지만 이번에는 우린 후 티백을 짜지 않고 마셔봤습니다. 은근하게 녹차맛이 돌면서 카레와 당근 맛이 납니다. 하지만 권장법대로 티백을 꾹꾹 짜내는 순간 폭풍처럼 몰아치는 카레향에 녹차는 저 멀리 떠나 버립니다. 완전 행방불명 수준으로요. 이걸 차라고 불러도 괜찮은 걸까란 고민이 들긴 하지만 이 노란빛 액체는 꽤나 맛있는 편입니다. 구수한 숭늉에 카레와 생강을 넣어서 우린 맛이랄까요. 당근보다는 카레와 생강의..

녹차/기타 2022.04.07

Numi - Savory tea, broccoli cilantro (누미 - 채소차, 브로콜리 실란트로, 브로콜리 고수)

작성시기 : 2014년  NumiSavory tea, broccoli cilantro, TB 라면 스프수프 냄새가 납니다. 라면 건더기 수프에 후추를 살짝 친듯한 냄새입니다. 누미에서 권장한 방법대로 10분 동안 우린 뒤 티백을 꾹꾹 짜냈습니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살짝 짭짜릅한 맛이 느껴집니다. 채소에 포함된 감칠맛 혹은 나트륨 맛인 것 같습니다. 야채 스톡을 넣고 끓인 맑고 밍밍한 브로콜리 육수 맛이 납니다. 녹차맛은 대체 어디로 간거지란 생각이 들 때쯤, 녹차가 저 멀리서 '여기 녹ㅊ......'하고 순식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육수 파도에 쓸려나가 버렸습니다. savory tea라곤 하지만 솔직히 tea라는 부분은 인정 못하겠습니다. 디카페인 녹차를 써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 건지 녹차맛..

녹차/기타 2022.04.07

Capital tea - Cucumber melon mojito (캐피털 티 - 오이 멜론 모히토)

작성시기 : 2016년  Capital teaCucumber melon mojito 건엽에선 달콤한 멜론향과 싱그럽고 달콤한 스피아민트 향이 납니다. 메로나와 스피아민트 껌을 같이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향입니다. 달달하고 기분 좋은 향입니다. 차를 주신 분이 추천해주신 방법대로 우린 뒤 찻물을 따라내니 조르르륵 물줄기를 타고 퍼지는 멜론향이 참 좋습니다. 찻잔 가득 담긴 찻물에서도 멜론향이 솔솔 피어오르....는게 아니고 삶은 오이향이 올라옵니다. 보통 오이랑 멜론이 붙어 있으면 한쪽이 죽어버리는 일이 흔한데 이 차는 둘 다 잘 살아있습니다. 건엽향에 비해서 찻물향은 꽤나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냄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로나를 먹고 오이비누향 치약으로 양치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홍녹베이스에 ..

녹차/기타 2022.04.06

Ahmad - Green tea pure (아마드 - 그린티 퓨어)

작성시기 : 2016년 Ahmad Green tea pure, TB 아마드의 녹차 사총사 - 퓨어, 민트, 레몬, 자스민 -을 구매했습니다. 서양 브랜드에서 나오는 녹차를 안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안 좋아하는 거랑 안 사는 거랑은 다른 거니까요(?) 일단 향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이런 종류의 물건(=티백으로 나오는 저가형 서양 녹차)치곤 제법 녹차맛이 납니다. 좋은 맛, 나쁜 맛을 떠나서 아예 맛 자체가 없는 애들이 수두룩한데 요건 그래도 달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녹차맛이 나더라고요. 물론 뒤로 갈수록 비릿하고 시큼한 맛이 나서 결과적으론 '맛없음'으로 끝나긴 하지만 그래도 첫맛은 제법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 개인적으론 트와이닝보다 나았습니다.

녹차/기타 2021.04.02

Teavivre - Organic matcha green tea powder (티비브로 - 유기농 마차 그린티 파우더)

작성시기 : 2018년 Teavivre Organic matcha green tea powder 맛없어요. 컬러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비슷한 가격대의 한국, 일본 제품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신선하고 고소한 맛보단 텁텁하고 쓴맛이 강한지라 우유랑 설탕 없이는 못 마실 정도입니다. 그리고 말차라곤 하지만 가루 녹차정도의 입자 크기와 텍스쳐라서 풀림성과 질감도 별로였습니다.

녹차/기타 2021.03.17

伊藤園 - インスタント 煎茶 (이토엔 - 인스턴트 센차, Itoen - Instant sencha)

작성시기 : 2020년 伊藤園 インスタント 煎茶 이토엔의 인스턴트 센차입니다. 소비자용은 아니고 업무용, 비즈니스용으로 나오는 도매 전용 제품입니다. 소매용으로 나오는 제품들 중에서 이 제품과 가장 비슷한 상품은 이토엔의 마차가 들어간 인스턴트 가루녹차(お~いお茶 さらさら抹茶入り緑茶)입니다. TWG도 그렇고 호텔 어매니티나 케이터링 용으로 도매 공급하는 상품들 중에선 소매용과 패키징 형태가 다르다거나 내용물에 약간 차이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맛은 뭐 그냥 인스턴트 센차 맛입니다. 그냥 너무 평범한 맛이라서 뭐라고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인스턴트치곤 맛의 재현도가 굉장히 높긴 하지만 직접 우려서 마시는 차만큼은 아닙니다. 일본의 인스턴트 녹차, 인스턴트 센차들은 덱스트린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기 ..

녹차/기타 2021.03.16

Lupicia - Matcha (루피시아 - 마차)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Matcha 오설록 가루 녹차가 맛이 없어서 사봤습니다. 세리머니용이 필요한 게 아니라서 저렴한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이름은 마차지만 격불 연습용, 요리용 등으로 많이 쓰이는 저렴한 제품입니다. (100g, 1500엔 정도) 나름대로 마차라서 그런지 차유가 올라옵니다. 오설록보다 거품도 잘 나고 금방 사그라들지도 않습니다. 색도 더 예쁜 걸 보니 찻잎도 더 나은 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산뜻한 맛은 물론이고 고소한 맛도 제대로 잘 느껴져서 오설록보다 훨씬 더 맛있습니다. 둘 다 우유를 넣어서 마시긴 하지만 오설록은 우유로 능욕해도 해결이 안 되는 맛이거든요. 근데 사실 한국은 일본에 비해서 녹차 소비량이 적은데다 가루차를 잘 안 마시기 때문에 어리고 좋은 잎은 잎차로..

녹차/기타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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