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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차류 31

Choice - Lychee white (초이스 - 리치 화이트)

작성시기 : 2016년 Choice Lychee white, TB 티백을 열었을 땐 과즙팡팡 리치 향이 피어오르나 싶더니 이내 잠잠해지고 별다른 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권장법대로 식힌 물에 2분 정도 우렸습니다. 찻물에서 향긋하고 매끄러운 단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블렌딩에 들어갔다는 리치나 계화가 직접적으로 떠오르진 않습니다. 가향보다 자연스러운 차 향 같은 느낌인데 진짜 차 향은 아닌 것 같고 이런 식으로 가향을 연출한 것 같습니다. 리치란 포인트에선 벗어났지만 향 자체는 은근하니 좋습니다. 인도산 유기농 백차를 썼다는데 맛도 의외로 괜찮습니다. 마지막쯤 물맛이 많이 잡히는 게 살짝 아쉬운 정도랄까요.

Teavivre - Organic white peony (Bai Mu Dan) (티비브로 - 유기농 백모단)

작성시기 : 2015년 Teavivre Organic white peony (Bai Mu Dan) Organically grown at Mt. Taimu(太姥山), Fuding, Fujian, China Harvest Time : April 30, 2014 Using DaBai and DaHao tea trees. 건엽에선 삶으면 달콤한 냄새가 날 것 같은 고소한 마른 나물 냄새가 납니다. 신선한 차가 아닌데도 꽤나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짧게 세차하고 개완으로 마셨습니다. 찻물에선 평범한 백차 향이 납니다. 사실 저는 백차 향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는 비교적 묘사하기 쉬운 향내가 나는데 백차는 그렇지 않거든요. 개인적으로 백차 특유의 향내를 '향 빠진 다..

52 teas - Mayan chocolate puerh (52 티즈 - 마야 초콜릿 푸얼)

52 teas Mayan chocolate puerh 서양 브랜드에서 블렌딩 용으로 사용하는 꾸릿한 푸얼 향이 나는데 가향이 정말 적절하게 이 푸얼 향을 덮어줍니다. 바닐라 아몬드 향과 케이엔 페퍼가 섞인 스파이스한 초콜릿 향이 너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습니다. 찻물에선 푸얼 고유의 향이 좀 더 진해집니다. 약간 쫄면향(...)같은 꾸릿한 푸얼향 뒤로 초콜릿 향이 조금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로 푸얼과 초코향이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푸얼향에 비해 초코향이 약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Mayan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매큼한 맛이 느껴지는데 이 맛이 푸얼과 꽤 잘 어울립니다. 초코향이 아쉽긴 하지만 입에선 그런대로 mayan chocolate 다운 맛이 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푸얼을 선호하는..

Rishi - Vanilla mint chai (리쉬 - 바닐라 민트 차이)

작성시기 : 2015년 Rishi Vanilla mint chai 건엽에서는 부드럽고 달콤한 민트향이 느껴집니다. 캔디케인이 떠오르는 향 너머로 고소한 냄새도 살짝 느껴지지만 보이차 베이스라 그런지 말라서 버석거리는 배양토 냄새도 살짝 올라옵니다. (여기서 왜 우리집 화분 냄새가??) 리쉬의 권장법인 로얄밀크티 방식으로 만들어 마시기로 했습니다. 물과 우유는 1:1 비율이고 완성된 찻물은 300ml 정도 나옵니다. 설탕은 일단 넣지 않았습니다. 리쉬의 마살라 차이에 비해 수색이 굉장히 붉은 편입니다. 보통 밀크티에 다홍색 물감을 푼 것 같은 수색입니다. 색도 오묘했지만 찻물 향은 더 오묘합니다. 민트의 꿉꿉한 향과 보이차 향이 섞이면서 무언가 구리구리하고 약재스러운 향이 납니다. 마살라 차이와는 완전히 ..

Rishi - Pu-erh Bordeaux (리쉬 - 푸얼 보르도)

작성시기 : 2015년 Rishi Pu-erh Bordeaux 건엽에선 약간 상큼한 향이 올라옵니다. 보이차의 꾸린내(....) 같은 게 좀 중화되어서 비교적 무난한(=홍차향과 비슷한) 차향이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보이차 특의 꾸린내(....)는 없었지만 묘한 향기가 올라옵니다. 순간적으로 시큼비릿한 향이 올라와서 생콩을 갈았을 때 나는 냄새처럼 느껴졌습니다. 생콩 비지의 비린내 공격에 정신이 아찔해졌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향을 맡아보니 여전히 좀 미묘하긴 하지만 생콩을 간 듯한 비릿한 향은 좀 날라가고 이제 막 불에 콩비지를 올려놓고 끓이는 듯한 향이 느껴집니다. 심하게 비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소한 향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조리 중인 콩비지 같은 향이랄까요? 특이한 건 비지 속에 뭔가 꽃..

Adagio - Sweet nothings (아다지오 - 스윗 낫띵스)

작성시기 : 2015년 Adagio Sweet nothings 아다지오의 발렌타인 한정 삼총사 중 둘째입니다. 마른잎에선 복숭아와 살구 통조림에서 날 법한 단내가 느껴집니다. 무언가 쎄하고 상쾌한 향도 나길래 블렌딩을 찾아봤더니 라벤더가 들어가더라고요. 백차 베이스라 한 김 식혀준 물에 우렸습니다. 향도 달콤하고 맛도 달콤한 찻물이 완성되었다. 상쾌한 라벤더향은 코끝과 입가를 살짝 스치고 지나가는 정도입니다. 라벤더가 많이 들어가면 화장실 방향제 느낌이 나서 싫어하는데 여기 있는 라벤더는 그다지 거슬리지 않습니다. 가향도 마음에 들고 맛도 좋은 차였습니다.

Sothern boy teas - Streusel topping (서던 보이 티 - 슈트로이젤 토핑, 소보로빵 홍차)

작성시기 : 2016년 Sothern boy teas Streusel topping 포장지에 프린트된 사진을 보며 머릿속에서 떠올렸던 향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한국식 소보로빵 향기는 아니고 계피와 흑설탕을(혹은 설탕+당밀) 섞어서 촉촉하고 푸슬푸슬하게 만든 소보루 케이크(?) 같은 냄새가 납니다. 찻물에선 계피향이 살짝 섞인 흑당 파운드 케이크 같은 향이 납니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과 백차의 궁합이 좋습니다. 소규모 회사라 그런지 각 차 종류별로 한 종류의 찻잎만 쓰는 것 같은데(제일 밑바닥에 깔린 베이스 차 맛이 다 똑같음) 이 슈트로이젤 토핑 백차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뽑은 것 같습니다. 여태 마셨던 서던 보이티의 백차들 중에서 제일 맛있게 마셨습니다. 여태 마신것보다 마셔야 할게 더 많다는 건 ..

Tazo - Cucumber white (타조 - 큐컴버 화이트)

작성시기 : 2015년 Tazo Cucumber white, TB 다소 괴상할 수 있는 블렌딩이지만 저란 변태는 이런 걸 절대로 못 지나칩니다. 오이가 들어있는 블렌딩이지만 맛은 의외로 평범합니다. 백차가 맛의 중심을 잡아주고 민트의 상쾌함과 라임의 향이 어우러진 맛있는 차입니다. 오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마셨다면 그냥 가볍고 상쾌한 느낌의 맛있는 블렌딩 백차라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수분이 가득한 청오이를 아삭아삭 깨물어 먹는 상쾌함과 싱그러움을 간접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상해 보이는 블렌딩이었지만 마셔보니 백차와 오이의 궁합이 상당히 좋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두 재료 모두 약간 달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강한 재료라서 그런지 무리 없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핫티도 아이스티도 모두 훌륭했습니다.

Southern boy teas - Champagne & peaches (서던 보이 티 - 샴페인 앤 피치)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Champagne & peaches 샴페인? 복숭아? 그런 향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곤 평범한 백차 향뿐입니다. 마른 나물 같은 향이 나는데 전에 마셨던 티비브로의 화이트 피오니보다 단향이 덜하고 맵싸함이 강한 편입니다. 왠지 '가향이 집나 갔어요.'클럽 멤버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향이 집 나갔어 클럽 회장 : 비글로우의 아시안 페어 루이보스) 1. 5g, 500ml, 70도, 1분 45초 찻물 가까이 코를 대고 킁카거리면 여리여리한 단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백차가 가진 고유의 단내일 뿐 샴페인이나 복숭아는 전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백차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있긴 하지만 백차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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