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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차류/백차 16

Choice - Lychee white (초이스 - 리치 화이트)

작성시기 : 2016년 Choice Lychee white, TB 티백을 열었을 땐 과즙팡팡 리치 향이 피어오르나 싶더니 이내 잠잠해지고 별다른 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권장법대로 식힌 물에 2분 정도 우렸습니다. 찻물에서 향긋하고 매끄러운 단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블렌딩에 들어갔다는 리치나 계화가 직접적으로 떠오르진 않습니다. 가향보다 자연스러운 차 향 같은 느낌인데 진짜 차 향은 아닌 것 같고 이런 식으로 가향을 연출한 것 같습니다. 리치란 포인트에선 벗어났지만 향 자체는 은근하니 좋습니다. 인도산 유기농 백차를 썼다는데 맛도 의외로 괜찮습니다. 마지막쯤 물맛이 많이 잡히는 게 살짝 아쉬운 정도랄까요.

Teavivre - Organic white peony (Bai Mu Dan) (티비브로 - 유기농 백모단)

작성시기 : 2015년 Teavivre Organic white peony (Bai Mu Dan) Organically grown at Mt. Taimu(太姥山), Fuding, Fujian, China Harvest Time : April 30, 2014 Using DaBai and DaHao tea trees. 건엽에선 삶으면 달콤한 냄새가 날 것 같은 고소한 마른 나물 냄새가 납니다. 신선한 차가 아닌데도 꽤나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짧게 세차하고 개완으로 마셨습니다. 찻물에선 평범한 백차 향이 납니다. 사실 저는 백차 향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는 비교적 묘사하기 쉬운 향내가 나는데 백차는 그렇지 않거든요. 개인적으로 백차 특유의 향내를 '향 빠진 다..

Adagio - Sweet nothings (아다지오 - 스윗 낫띵스)

작성시기 : 2015년 Adagio Sweet nothings 아다지오의 발렌타인 한정 삼총사 중 둘째입니다. 마른잎에선 복숭아와 살구 통조림에서 날 법한 단내가 느껴집니다. 무언가 쎄하고 상쾌한 향도 나길래 블렌딩을 찾아봤더니 라벤더가 들어가더라고요. 백차 베이스라 한 김 식혀준 물에 우렸습니다. 향도 달콤하고 맛도 달콤한 찻물이 완성되었다. 상쾌한 라벤더향은 코끝과 입가를 살짝 스치고 지나가는 정도입니다. 라벤더가 많이 들어가면 화장실 방향제 느낌이 나서 싫어하는데 여기 있는 라벤더는 그다지 거슬리지 않습니다. 가향도 마음에 들고 맛도 좋은 차였습니다.

Sothern boy teas - Streusel topping (서던 보이 티 - 슈트로이젤 토핑, 소보로빵 홍차)

작성시기 : 2016년 Sothern boy teas Streusel topping 포장지에 프린트된 사진을 보며 머릿속에서 떠올렸던 향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한국식 소보로빵 향기는 아니고 계피와 흑설탕을(혹은 설탕+당밀) 섞어서 촉촉하고 푸슬푸슬하게 만든 소보루 케이크(?) 같은 냄새가 납니다. 찻물에선 계피향이 살짝 섞인 흑당 파운드 케이크 같은 향이 납니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과 백차의 궁합이 좋습니다. 소규모 회사라 그런지 각 차 종류별로 한 종류의 찻잎만 쓰는 것 같은데(제일 밑바닥에 깔린 베이스 차 맛이 다 똑같음) 이 슈트로이젤 토핑 백차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뽑은 것 같습니다. 여태 마셨던 서던 보이티의 백차들 중에서 제일 맛있게 마셨습니다. 여태 마신것보다 마셔야 할게 더 많다는 건 ..

Tazo - Cucumber white (타조 - 큐컴버 화이트)

작성시기 : 2015년 Tazo Cucumber white, TB 다소 괴상할 수 있는 블렌딩이지만 저란 변태는 이런 걸 절대로 못 지나칩니다. 오이가 들어있는 블렌딩이지만 맛은 의외로 평범합니다. 백차가 맛의 중심을 잡아주고 민트의 상쾌함과 라임의 향이 어우러진 맛있는 차입니다. 오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마셨다면 그냥 가볍고 상쾌한 느낌의 맛있는 블렌딩 백차라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수분이 가득한 청오이를 아삭아삭 깨물어 먹는 상쾌함과 싱그러움을 간접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상해 보이는 블렌딩이었지만 마셔보니 백차와 오이의 궁합이 상당히 좋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두 재료 모두 약간 달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강한 재료라서 그런지 무리 없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핫티도 아이스티도 모두 훌륭했습니다.

Southern boy teas - Champagne & peaches (서던 보이 티 - 샴페인 앤 피치)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Champagne & peaches 샴페인? 복숭아? 그런 향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곤 평범한 백차 향뿐입니다. 마른 나물 같은 향이 나는데 전에 마셨던 티비브로의 화이트 피오니보다 단향이 덜하고 맵싸함이 강한 편입니다. 왠지 '가향이 집나 갔어요.'클럽 멤버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향이 집 나갔어 클럽 회장 : 비글로우의 아시안 페어 루이보스) 1. 5g, 500ml, 70도, 1분 45초 찻물 가까이 코를 대고 킁카거리면 여리여리한 단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백차가 가진 고유의 단내일 뿐 샴페인이나 복숭아는 전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백차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있긴 하지만 백차치고..

Southern boy teas - Cucumber melon (서던 보이 티 - 큐컴버 멜론)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Cucumber melon 마른 잎에선 달달한 멜론향이 은은하게 올라왔습니다. 루피시아의 멜론 우롱이 강렬한 메로나 가향이라면 이 차는 먹고 남은 멜론 껍질에서 나는 듯한 멜론향이 올라옵니다. 오이향은 특별히 느껴지지 않았지만 끼워 맞춰보라면 씨가 다 자라지 않은 여린 오이 속살 같은 달큰한 분위기의 향이 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멜론향이 지배적인 데다 가향이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오이향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1. 급랭 원래도 가향이 약한편인데다 급랭의 특성상 향이 더 줄었습니다. 희미한 단내 덕분에 멜론과 오이 속살을 연상할 수 있긴 하지만 멜론과 오이가 뚜렷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차 이름을 모..

Southern boy teas - Marshmallow fluff (서던 보이 티 - 마시멜로우 플러프)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Marshmallow fluff 켈로그의 라이스 크리스피 트릿 같은 냄새가 납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고소한 맛은 빼고 달달함만 남긴 듯한 냄새라서 라이스 크리스피보단 크래프트사의 마시멜로우 플러프랑 더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 이름도 마시멜로우 플러프인가 봅니다. 같은 브랜드의 마시멜로우 트릿(겐마이차 베이스)과 똑같은 가향을 쓴 것 같지만 베이스에서 오는 차이 때문인지(이 제품은 백차 베이스) 고소함 없이 달달함만 잔뜩 느껴졌습니다. 1. 핫티 정말 정직한 맛이 납니다. 찻물에서 올라오는 향과 느껴지는 맛 모두 마시멜로우 그 자체입니다. 소규모 업체나 저렴한 가향차들은 같은 찻잎을 쓰면서 가향만 바꿔주기 때문에 잘 뽑히는 차도 있고 영 별..

Tea forte - White ginger pear (티포르테 - 화이트 진저 페어)

작성시기 : 2018년 Tea forte White ginger pear, TB 마른티백에선 생강의 맵싸한 향만 느껴졌습니다. 서양배 느낌을 제대로 살린 차를 만난 적이 드물기도 했고 딱히 신뢰하는(...) 브랜드도 아닌지라 생강 맛만 동동 떠다니겠거니 생각했는데 찻물에서 대반전이 일어나버렸습니다. 마른 티백에선 느낄 수 없었던 서양배의 서걱서걱한 싱그러움이 올라옵니다! 감초에서 나오는 미묘한 단맛과 백차의 시원스러움이 서양배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고, 끝부분에 살며시 올라오는 생강의 알싸한 맛이 차가 너무 가벼워지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개인적으로는 핫티보다는 아이스티가(급랭) 더 돋보이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마셔도 시원스러운 가향이지만 찻물이 차가우니 오이나 수박의 하얀살을 씹는듯한 시원 상쾌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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