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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차류/백차 17

Tea forte - White ginger pear (티포르테 - 화이트 진저 페어)

작성시기 : 2018년 Tea forte White ginger pear, TB 마른티백에선 생강의 맵싸한 향만 느껴졌습니다. 서양배 느낌을 제대로 살린 차를 만난 적이 드물기도 했고 딱히 신뢰하는(...) 브랜드도 아닌지라 생강 맛만 동동 떠다니겠거니 생각했는데 찻물에서 대반전이 일어나버렸습니다. 마른 티백에선 느낄 수 없었던 서양배의 서걱서걱한 싱그러움이 올라옵니다! 감초에서 나오는 미묘한 단맛과 백차의 시원스러움이 서양배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고, 끝부분에 살며시 올라오는 생강의 알싸한 맛이 차가 너무 가벼워지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개인적으로는 핫티보다는 아이스티가(급랭) 더 돋보이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마셔도 시원스러운 가향이지만 찻물이 차가우니 오이나 수박의 하얀살을 씹는듯한 시원 상쾌함이 ..

Tea forte - White ambrosia (티포르테 - 화이트 암브로시아)

작성시기 : 2018년 Tea forte White ambrosia, TB 마른 티백에선 코코넛&바닐라향이 강하게 올라왔습니다. 우려낸 뒤에는 향이 조금 자연스러워지긴 합니다만 어딘지 모르게 퍼퓸드 바디로션 같은 느낌이 납니다. 가향의 문제라기보다는 달고 미끄덩한 맛의 베이스와 마지막에 올라오는 플라워리한 향을 고급 바디로션 향(...)으로 느끼는 제 대뇌피질 문제인 것 같습니다. 괜찮은 축에 드는 합이었지만 제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지 저한텐 좀 별로였습니다. 베이스를 다른 걸로 바꾸거나(홍차나 녹차) 파인애플향 같은 상큼한 향을 조금 섞었으면 좋겠더라고요.

Bangkok gourmet market tea mall - Marigold bloom, white tea (방콕 고메마켓 티몰 - 마리골드 블룸, 공예차)

작성시기 : 2015년 Bangkok gourmet market tea mall Marigold bloom, white tea 제조국은 중국이고 성분은 silver hair needle white tea, marigold(백차, 마리골드)입니다. 근데 영어로 마리골드라고 써 놓긴 했지만 마리골드가 아니고 카렌듈라가 들었습니다. 참고로 Calendula = Pot marigold라서 카렌듈라를 마리골드라고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맛은 지난번에 마신 공예차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애가 좀 더 순하긴 하지만 재료탓이라기 보다는 우리는 스킬(?)이 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공예차를 혼자 마실 때는 천천히 침출 되도록 평소보다 좀 더 낮은 온도로 우리는게 낫더라고요.

Bangkok gourmet market tea mall - Angels bloom, white tea (방콕 고메마켓 티몰 - 엔젤스 블룸, 공예차)

작성시기 : 2015년 Bangkok gourmet market tea mall Angels bloom, white tea 제조국은 중국이고 성분은 silver hair needle white tea, red globe amaranth, jasmine buds(백차, 천일홍, 자스민) 입니다. 백차로 표현한 잎사귀 부분이 촉수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보는 재미가 있는 차입니다. 약간 고소한 단맛과 꽃향기가 나는데 오래 두면 수렴성이 치고 올라와서 짧게 짧게 우려서 마시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큰 공예차는 아주아주아주아주 큰 티팟을 쓰거나 여럿이 모였을 때 마셔야 할거 같습니다.

Bellocq - No. 10 Jasmine silver needles (벨로크 - 자스민 실버 니들)

작성시기 : 2017년 Bellocq No. 10 Jasmine silver needles 자스민향이 솔솔 나는 솜털이 보송보송한 실버 니들, 백호은침입니다. 자스민향은 강한 편도 여린 편도 아닌 딱 알맞은 정도입니다. 왜 이렇게 바쁠때 온도를 맞춰야 하는 은침 같은 차를 골랐나 싶긴 했지만 폴폴 피어 나오는 자스민 향기에 이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향이 약한 편이긴 했지만 자스민향을 느끼면서 은침의 맛을 보여주려면 이 정도가 적당하긴 한 것 같습니다. 극도로 부드럽고 매끌매끌한 깐달걀(...)같은 감촉이 혓바닥을 감아오고 동시에 은근하게 느껴지는 단미가 좋은 차였습니다. 자스민향이 너무 강하면 우롱이든 녹차든 백차든 꽃향에 멱살 잡혀 끌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차는 그런 부류는 아니었습니..

Teabox - 2017 Margaret's hope exotic spring white FTGFOP1 (티박스 - 2017 마가렛 호프 엑조틱 스프링 화이트 FTGFOP1)

작성시기 : 2017년 Teabox 2017 Margaret's hope exotic spring white FTGFOP1 Aroma : Red mango, lavender, hints of cape jasmine Palate : Lavender oil, red mango Picking : 2017/03/27 Speciality : Exotic Grade : FTGFOP1 티박스에서 최고가에 속하는 차답게 건엽부터 아로마틱 합니다. (정가 3.5oz, $99.99) 향긋한 꽃내음에 과일향과 풀향이 고루 섞여 있습니다. 건엽부터 환상적이었는데 찻물은 더 말할 필요도 없죠. 화사한 꽃향이 줄줄 흐르고 달콤한 과일향이 그 뒤를 받쳐줍니다. 맛있다ㅋ 맛있어ㅋㅋㅋㅋ 제가 딱 좋아하는 플라워리한 FF라 너무 마음에..

Rishi - Peach blossom (리쉬 - 피치 블라썸)

작성시기 : 2015년 Rishi Peach blossom ​ 마른 잎에서 나는 향은 그냥 복숭아구나 정도였는데 찻물에서 나오는 달콤한 복숭아 향과 재스민 향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찻물은 달고 깔끔하면서 복숭아와 재스민 향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져있고 입에 남는 잔향도 너무 좋았습니다. 엽저 냉침까지 눈물 나게 맛있었던 정말 맛있는 차였습니다. ​ + 원본엔 엄청난 찬사가 포함되어 있지만 수치스러워서 삭제했습니다. 백차를 이때 처음 먹어봐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거 같은데 이 이후론 중국차, 다원차 등등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리쉬의 피치 블라섬은 다신 안 사게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괜찮은 차고 괜찮은 브랜드지만 이거 살 돈이면 XX 사야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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