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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시아 184

Lupicia - Bon Marché, いちごキャンディー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딸기 사탕, Lupicia - Bon Marché, Strawberry candy)

작성시기 : 2023년LupiciaBon Marché, いちごキャンディー, TB 루피시아 봉 마르셰 한정 딸기 가향 홍차, 이치고 캔디입니다. 딸기 사탕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엄청 찐한 딸기 사탕향이 올라옵니다. 깨물면 쫀득한 딸기페이스트가 들어 있을 것 같은 느낌, 설탕보단 딸기가 훨씬 더 많이 들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의 향입니다. 1TB, 150ml, 1분 30초, 찻물에서도 딸기향은 여전하지만 차향과 섞이면서 달콤함에 고소함이 더해집니다. 바삭바삭한 후르츠링 시리얼 딸기 버전 같은 냄새가 납니다. 베이스는 인도엽인 듯 적당한 바디감과 깔끔한 맛이 돋보입니다. 식을수록 살짝 깔깔해지긴 하지만 무시해도 될 수준입니다. 무난하지만 탄탄한 베이스가 최고의 가향과 만났는데 맛이 없을리가요. 아주 맛있습니다. ..

홍차/가향 2024.09.12

Lupicia - Bon Marché, マンゴー麦茶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망고 보리차, Lupicia - Bon Marché, Mango barley tea)

작성시기 : 2023년LupiciaBon Marché, マンゴー麦茶, TB 루피시아 봉 마르셰 한정 망고 보리차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망고에서 나는 달콤하면서도 구릿한 향이 보리차와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구릿함은 거의 없고 트로피컬한 분위기의 달콤한 망고향이 한가득입니다. 루피시아의 보리차 베이스가 국산이나 미쿠니야 젠고로 것에 비해 다소 씁쓸한 편이라(로스팅을 강하게 한 것 같은 맛) 아쉬움이 남지만 가향 보리차를 좋아해서 그런지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미쿠니야에서 파는 애플망고 보리차를 한번 사봐야겠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9.12

Lupicia - Peach melba (루피시아 - 피치 멜바)

작성시기 : 2023년LupiciaPeach melba, TB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복숭아와 라즈베리 소스를 올려 먹는 디저트를 이미지한 가향 루이보스입니다. 복숭아 향이 있긴 하지만 달콤고소한 크림향이 더 돋보입니다. 복숭아는 뭐랄까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칭찬과 함께 줄 것 같은 복숭아맛 비타민 캔디 내지 물약 같은 향으로 느껴집니다. 1TB, 150ml, 4분, 찻물에선 복숭아 향이 좀 더 살아납니다. 루피시아의 장기 중 하나인 달콤향긋한 복숭아향이 돌아왔습니다. 다만 복숭아향이 여전히 연약한 편인 데다 과즙 팡팡 생과일이 아닌 부드러운 농축 퓌레 같은 느낌입니다. 피치멜바의 주인공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은 듯 복숭아보단 크림이 더 많이 보입니다. 화장품 냄새로 다가오는 화려한 ..

인퓨전/기타 2024.09.12

Lupicia - Huku ume (루피시아 - 후쿠 우메)

작성시기 : 2024년 Lupicia Huku ume 루피시아 가나자와 한정 후쿠우메 입니다. 건엽에선 잔잔한 매실향이 살짝 올라옵니다. 매실과 시트러스계 향이 섞여있던 카라코로(매실+유자)나 이매진(매실+자몽)에 비해 달달함이 강한 매실향이 뚜렷하게 올라옵니다. 5g, 300ml, 2분 45초, 매우 달콤한 매실향이 올라옵니다. 달달한 냄새가 흡사 아세로라향 같기도 합니다. 베니코에 후르츠 칵테일과 황매실주를 더한듯한 냄새입니다. 벌꿀절임 우메보시(はちみつ梅干)에 달콤새콤한 과일을 섞고 빨간 시소를 잘게 썰어서 살짝 흩뿌려준 느낌입니다. 차맛은 달콤하고 시원합니다. 분명 매실이긴 매실인데 달콤한 가향과 맛 덕분에 아세로라나 후르츠칵테일이 자꾸 생각납니다. 그래도 목 뒤로 넘어갈 때쯤 올라오는 마지막 향..

홍차/가향 2024.06.13

Lupicia - Imagine (루피시아 - 이매진)

작성시기 : 2024년 Lupicia Imagine 루피시아 후타코 타마가와 도큐 푸드쇼(二子玉川 東急フードショー, Futako Tamagawa Tokyu Food Show) 한정 이매진입니다. 도쿄가 루피시아 본진 + 일본 수도라 그런지 유난히 도쿄에 잡다한 한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건엽에선 쨍한 매실향과 시트러스 껍질 향이 올라옵니다. 새콤말고 쌔콤한 느낌, 쨍하고 톡 쏘는 느낌이 강합니다. 5g, 300ml, 2분 45초, 베트남엽 특유의 흙내 섞인 정로환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찻물에선 새콤한 느낌이 강했는데 찻물에선 달콤한 향이 더 돋보입니다. 달콤한 매실향에 포멜로를 닮은 시트러스 향기가 약간 섞여있습니다. 얇아서 안이 다 보이는 옷감 같은 은근한 자몽향이 드문드문 스쳐..

홍차/가향 2024.06.13

Lupicia - Karakoro (루피시아 - 카라코로)

작성시기 : 2024년LupiciaKarakoro 루피시아 교토한정 카라코로입니다. 매실식초를 닮은 날카롭고 상쾌한 매실향이 올라옵니다. 베트남엽 베이스란 걸 단번에 알아챌 정도로 특유의 매캐하고 날카로운 차향도 함께 올라옵니다. 5g, 300ml, 2분 45초, 순간적으로 피어오르는 향이 황홀합니다. 달콤새콤향긋한 매실향기에 씁쓸함 없이 달콤함만 남은듯한 유자향기가 살포시 섞여있습니다. 일본의 매실가공품 특유의 향기로움이 가득합니다. 다만 문제는 베트남엽, 이 특유의 매캐하고 날카롭고 구리한 향을 싫어하는지라 몹시 거슬립니다. 그래도 한 김 식히면 나아지긴 합니다. 같이 블렌딩한 인도엽의 달달한 낙엽냄새가 더해지면서 정로환 냄새가 나는 중국엽같은 분위기로 바뀌거든요. 한 모금 마셔보니 매실의 상큼향긋한..

홍차/가향 2024.06.13

Lupicia - Fleuri (루피시아 - 플로리, 플루리, 프류리)

작성시기 : 2022년LupiciaFleuri 루피시아 그랑마르쉐 한정 플루리입니다. 프랑스어 안 쓰면 죽는 병에 걸린 루피시아 답게 '꽃이 만발한', '꽃이 피어있는'이란 뜻을 가진 Fleuri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건엽에선 너무 달아서 곯아 버린 것 같은 황도복숭아 냄새가 약간 납니다. 그리고 달콤향긋한 복숭아 향기 뒤로 캐모마일 향이 잔잔하게 퍼집니다. 6g, 300ml, 2분 30초, 바닐라로 코팅한듯한 은은한 복숭아향과 살짝 화장품 느낌이 나는 레몬그라스 특유의 미끈한 향이 올라옵니다. 여기에 향기로운 재스민 향과 산뜻향긋한 캐모마일 향이 얹어지면서 플라워리한 향이 매우 풍성하게 올라옵니다. 달콤하고 향긋하고 산뜻합니다. 향이 매우 조화롭고 좋습니다. 플라워리함이 뿜뿜 하지만 의외로 재스민이 엄..

홍차/기타 2024.04.17

Lupicia - Darjeeling the first flush (루피시아 - 다즐링 더 퍼스트 플러쉬)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Darjeeling the first flush 루피시아의 블렌디드 다즐링입니다. 시즌 별로 따로 나오지 않는 온고잉 상품입니다. 5g, 300ml, 2분 15초, 신선하고 향긋하고 달콤하고 구수한 전형적인 퍼스트 플러쉬 냄새가 납니다. 달콤고소함이 섞인 향긋한 풀냄새입니다. 다만 과일이나 꽃이 떠오를만큼 향이 풍부하고 화려하진 않습니다. 맛도 순하고 부드럽습니다. 다소 물맛이 많이 잡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무난하니 괜찮습니다. 향도 맛도 밋밋하지만 확실히 다즐링은 다즐링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퍼스트 플러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선택입니다. 개인적으로 시즌에 맞춰 나오는 특별 블렌딩이나 다원 다즐링을 더 좋아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얘로 시작해서 단계를 높여가..

Lupicia - Jun Chiyabari autumn bells 2017-J209 (루피시아 - 준치야바리 오텀 벨 2017-J209)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Jun Chiyabari autumn bells 2017-J209 건엽에선 달콤한 꽃향이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꽃향이 죽고 고수구수한 단향만 남나 싶더니 끝부분쯤 아주 화려한 꽃향이 화악 피어오릅니다. 백합을 닮은 이 꽃향은 코보단 입안에서 더 잘 느껴지는 편입니다. 매끈한 찻물에선 곡물을 닮은 닮콤한 맛과 토스티(toasty) 함이 느껴집니다. 다 넘어가고 난 후엔 입안에 꽃향과 약간의 과일향이 남습니다. 꽃향이 메인이긴 하지만 찻물이 달고 끝맛이 살짝 새콤해서(시트러스함이 느껴지는 새콤함은 아님) 그런지 과일이 떠오르더라고요.

Lupicia - Earl grey "grand classic" (루피시아 - 얼그레이 그랜드 클래식)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Earl grey "grand classic" 옛날엔 '벨 에포크'라는 약간 고급+클래식 라인을 취급하는 점포 전용으로 팔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그냥 일반 매장에서도 파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건엽에선 짭짤하고 매운 훈연향과 베르가뭇 향이 아주 진하게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목초액을 닮은 훈연향과 베르가뭇 향이 한차례 몰아치고 뒤이어 아주 달고 산뜻한 향이 살살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구수한 맛과 함께 향긋 달콤한 용안 맛이 느껴지고 그 뒤로 훈연향이 가득한 차맛이 얌전하게 올라옵니다. 식을수록 날카로운 매캐함과 베르가뭇 향은 빠지고 향긋하고 달콤한 맛과 기분 좋은 훈연향만 남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변화하는 모양새가 물 흐르듯 무척 자연스러워서 스모키얼이라..

홍차/가향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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