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차/중국, 대만

Lupicia - Golden osmanthus (루피시아 - 골든 오스만투스, 황금계)

조이드 2025. 3. 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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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Golden osmanthus

 

이름은 골든 오스만투스지만 계화가 블렌딩 된 우롱은 아니고 그냥 우롱의 한 종류인 '황금계'의 영어명입니다.

 

계화 같은 화려함이 있는 우롱이라고 해서 황금계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루피시아의 황금계에선 화려한 느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과 맛이 꽤 많이 섞여 있는 편이지만, 사실은 좀 꺼칠꺼칠하고 지푸라기 같은 녀석을 데려다 겉 부분만 맛나고 향 좋은 청향 계열 우롱으로 코팅을 촤롸락~ 해놓은 듯한 인상을 풍기는 녀석입니다. 루피시아가 사용한 우롱의 등급은 애매하지만(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함) 향만큼은 맛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강하고 좋은 걸 보면 높은 등급의 황금계에선 진짜 화려한 꽃향기가 날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향만큼은 비슷한 가격대의 대만 청향 우롱에도 꿀리지 않습니다. 다만 내포성은 영 꽝이라 재탕부턴 향이 급속도로 줄어듭니다. 

 

루피시아의 디폴드 우롱 중이선 이 녀석과 수선 그리고 철관음 이렇게 세 종류를 마셔봤는데, 철관음은 별로였고 수선은 우이우롱이나 밀크티용 우롱으로 괜찮았고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얘가 제일 괜찮았습니다. 다만 너무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