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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181

TWG - Jasmine queen tea (티더블유지 - 자스민 퀸 티)

작성시기 : 2024년TWG Jasmine queen tea, TB 은근한 재스민 향이 납니다. 특별히 뛰어나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밑바닥에 깔려 있는 텁텁한 차향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게 약간 불안합니다. 1TB, 250ml, 3분, 재스민 향이 매우 은근합니다. 좋은 찻잎에서 나는 꽃향기를 모사하려고 했나 싶을 정도로 은은합니다. 하지만 맛이 그저 그래서 은근한 향을 입혔음에도 화차라는 티가 팍팍 납니다. 그래도 베이스로 쓴 녹차는 TWG의 가향 녹차 디폴트 베이스보단 나은편입니다. 미묘한 감칠맛과 밀키함 그리고 구수한 맛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맹합니다. 풋맛이 아주 약하게 있긴 하지만 재스민 향으로 잘 덮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차는 베이스가 좀 딸려도 꽃향 하나만큼은 끝내주게 좋아야 한다고..

녹차/가향 2025.03.28

TWG - Paris Singapore tea (티더블유지 - 파리 싱가포르 티)

작성시기 : 2024년TWG Paris Singapore tea, TB 부드럽고 달콤향긋한 체리향이 납니다. 마라스키노 체리에 바닐라 크림을 얹고 장미 꽃잎을 뿌린듯한 기분 좋은 냄새가 납니다. 체리향에서 묻어 나는 꽃향기는 플라워리한 향 중심이긴 하지만 머스크+스파이시 계열의 향이 살짝 묻은듯한 느낌이 납니다. 오설록의 동백 시리즈에서 나는 향기 중에서 꽃향기만 뽑아다 섞어 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오설록처럼 새콤달콤하고 발랄한 느낌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체리가향에 비해 플라워리함과 부드러움, 포근함이 상당한 편입니다. 1TB, 250ml, 3분, 찻물에선 보송보송한 꽃향이 좀 더 본격적으로 올라옵니다. 마라스키노 체리를 여러겹의 꽃잎으로 감싼듯한 우아하고 달콤하고 향기로운 향이 가득합니다. 꽃다발..

녹차/가향 2025.03.28

Teapins - Traditional green (티핀스 - 트레디셔널 그린, 베트남 녹차)

작성시기 : 2019년Teapins Traditional green 풋내가 살짝 나는 밍밍한 녹차 냄새가 납니다. 녹차 냄새 뒤로 밭에 쌓아둔 지푸라기 더미가 바닥부터 조금씩 썩어 들어가는 듯한 냄새가 납니다. 기본적으로는 풋내 섞인 녹차향 + 짚더미 냄새지만 묘하게 구릿한 냄새가 섞여 있습니다. 재스민 타이 응우옌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개성은 확실한데 그 개성이 다소 불쾌합니다. 홍차든 녹차든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좋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요상한 냄새가 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샨 스노우는 되게 괜찮던데 얘는 왜 이럴까 싶습니다.  찻물에선 누가 지푸라기 더미에 불을 질렀는지 매캐한 냄새가 살짝 올라옵니다. 불을 지른 덕분에 일단 구린내는 잡혔습니다. 건파우더 녹차를 닮은 풍미 뒤로 정로환 ..

녹차/기타 2025.03.13

Teapins - Shan snow (티핀스 - 샨 스노우, 베트남 녹차)

작성시기 : 2019년Teapins Shan snow 오호 건엽 향기가 좋습니다. 약간 눅진한 달짝함이 있는 고소함과 향긋함이 퐁퐁 올라옵니다. 그간 마신 티핀스의 베트남 차들이 다들 별로라 별 기대가 없었는데 얘는 건엽 향이 좀 괜찮아서 기대치가 올라갑니다. 찻물향도 좋습니다. 달콤고소하고 향기로운 향이 납니다. 뭐 제철 다즐링처럼 꽃밭이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베트남 특유의 바가지를 감안해서 플라워리 그린티라고 광고해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진 됩니다. 마셔보면 구수한 맛을 선두로 다시마 맛을 닮은 잔잔한 우마미가 올라옵니다. 감탄스러운 포인트는 없지만 거슬리는 것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그간 마신 베트남 홍차나 녹차와의 차별점입니다. 적당히 괜찮은 향기와 순하고 무난한 맛을 가졌습니다...

녹차/기타 2025.03.13

Teapins - Jasmine thai nguyen (티핀스 - 자스민 타이 응우옌)

작성시기 : 2019년Teapins Jasmine thai nguyen 타이 응우옌(Thai nguyen)은 베트남 북부의 지역명으로 차 산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태국이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는 녀석입니다.  재스민 향은 괜찮습니다. 약간 파우더리한 느낌의 재스민 향에 녹차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보이는 산뜻함이 약간 섞여 있습니다. 여기까진 은근하고 괜찮은데 문제는 묘한 구린내입니다. 꾸리꾸리한 냄새가 재스민 향 뒤로 깔리는데 이게 좀 거슬립니다. 찻물은 더 기묘합니다. 연한 재스민 향 뒤로 묘한 향이 훅 올라옵니다. 좋게 포장하면 매우 거친 머스크향 + 약간의 정로환 향 + 재스민 에센셜 오일이지만, 제 코엔 꾸릉내가 섞인 시골 텃밭에서 정로환을 씹으며 시들어가는 재스민 생화를 손에 든 것 같은 향으로 ..

녹차/가향 2025.03.13

Royal orchard - Green forest (로얄 오차드 - 그린 포레스트)

작성시기 : 2017년Royal orchardGreen forest, TB 블렌딩에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국내 브랜드입니다. 녹차, 뽕잎, 감잎, 대나무잎, 소나무잎, 연잎 블렌딩입니다. 녹차랑 뽕잎 맛 밖에 모르는 제 입엔 뽕잎에 뭔가를 적당히 섞어서 만든 녹차맛 대용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녹차의 향은 재현하지 못하고 맛만 재현한 반푼이라(솔의 눈 향기라도 날 줄 알았지...) 재미난 시도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결과물이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블렌딩에 쓰인 녹차를 아예 빼서 진정한 논카페인 녹차맛 대용차로 방향을 잡았더라면 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녹차/기타 2025.03.08

Beppu ochard - ゆずほうじ茶 (벳푸 오차드 - 유자 호치자, Yuzu houjicha)

작성시기 : 2024년Beppu ochard ゆずほうじ茶, TB 벳푸 오차드의 유자 호지차입니다. 로컬 재료를 사용한(오이타를 기준으로 넓게는 규슈 지역까지) 벳푸시의 관광 기념품으로 제조는 마루니야라고 하는 벳푸의 로컬 찻집에서 맡고 있습니다. 마른 티백에선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사이다에 유자청을 섞은 것 같은 냄새로 상큼함도 있긴 하지만 상큼함보단 달달한 향이 더 강세입니다. 호지차 또한 고소함보단 촉촉한 단내가 더 돋보이는 스타일입니다. 2TB, 200ml, 2분, 달아요. 달콤한 유자향을 선두로 고소달콤한 캐러멜풍 호지차 향기와 함께 페퍼리하면서도 플라워리한 유자필 향이 올라옵니다. 달콤한 향이 그야말로 압권인데 유자 덕도 있긴 하지만 베이스로 쓰인 호지차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이라 더 그..

녹차/기타 2024.12.10

Beppu ochard - ゆず緑茶 (벳푸 오차드 - 유자 녹차, Yuzu green tea)

작성시기 : 2024년Beppu ochard ゆず緑茶, TB 벳푸 오차드의 유자 녹차입니다. 로컬 재료를 사용한(오이타를 기준으로 넓게는 규슈 지역까지) 벳푸시의 관광 기념품으로 제조는 마루니야라고 하는 벳푸의 로컬 찻집에서 맡고 있습니다. 마른 티백에선 유자의 상큼향긋한 향과 해조류 풍미의 향긋하고 고소한 녹차향 그리고 약간의 짭짤매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유자 시치미 같은 분위기인데 유자필을 조금 더 때려 붓고 유자청+레몬즙을 한 꼬집 넣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시치미 같다곤 하지만 시트러스 녹차 삼총사 중 가장 과일 이미지에 가까운 시트러스 향을 뽐냅니다. 유자향에 버무려진 고소하고 신선한 녹차향이 매우 좋습니다. 2TB, 200ml, 2분, 상큼한 유자향이 돋보입니다. 첫입은 고소하고 밀키하게 다가..

녹차/가향 2024.12.06

Beppu ochard - マリンレモン緑茶 (벳푸 오차드 - 마린레몬 녹차, Marine lemon green tea)

작성시기 : 2024년Beppu ochard マリンレモン緑茶, TB 벳푸 오차드의 마린레몬 녹차입니다. 로컬 재료를 사용한(오이타를 기준으로 넓게는 규슈 지역까지) 벳푸시의 관광 기념품으로 제조는 마루니야라고 하는 벳푸의 로컬 찻집에서 맡고 있습니다. 마린레몬이 뭔지 몰라서 찾아보니 사이키(佐伯)시 특산품으로 쓴맛이 적고 향기가 좋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바다에서 유래한 비료를 사용해서 유레카 레몬(Eureka lemon, ユーレカレモン )이라는 품종을 재배한 것에 마린레몬이라는 이름을 붙였답니다. 그러니까 결국엔 그냥 레몬 녹차인 것입니다(...) 마른 티백에선 뭉근하고 달달한 시트러스 향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그 뒤로 향기롭고 약간 매콤짭짤한 향이 납니다. 시치미에 들어가는 귤피와 초피 향기가 떠..

녹차/가향 2024.12.06

Beppu ochard - かぼす緑茶 (벳푸 오차드 - 카보스 녹차, Kabosu green tea)

작성시기 : 2024년Beppu ochardかぼす緑茶, TB 벳푸 오차드의 카보스 녹차입니다. 로컬 재료를 사용한(오이타를 기준으로 넓게는 규슈 지역까지) 벳푸시의 관광 기념품으로 제조는 마루니야라고 하는 벳푸의 로컬 찻집에서 맡고 있습니다. 오이타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한 카보스를 듬뿍 사용한 녹차입니다. 향료가 들어 있지 않지만 카보스 조각이 잔뜩 들어간 덕분에 카보스 향기가 진하게 납니다. 비누나 얼그레이 같은 미끈뽀송한 꽃향이 섞인 살짝 매콤하면서도 상큼상쾌한 시트러스 향이 인상적입니다. 향료가 아닌 말린 카보스 조각을 사용하기 때문에 쥬시한 과육 느낌은 없습니다. 향기로움이 가득한 상큼하고 살짝 달콤쌉쌀하면서 에센셜 오일이 가득한 시트러스 껍질 같은 냄새랄까요.1TB, 150ml, 30초, 매우 ..

녹차/가향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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