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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157

Pickwick - Lemon green tea (픽윅 - 레몬 그린티)

작성시기 : 2015년 Pickwick Lemon green tea, TB 아마드의 레몬녹차가 이름 그대로 '레몬'녹차라면 픽윅의 레몬녹차는 '레몬 & 레몬그라스 & 갈랑갈(galangal)'녹차입니다. 레몬과 레몬그라스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진짜 갈랑갈이 들어간 건 아니지만 시트러스 껍질 특유의 맵싸함이 레몬그라스와 섞이면서 갈랑갈 같은 분위기를 내줍니다. 시원상쾌한 맛이 뛰어나서 스미스씨네 페즈의 먼 친척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하지만 레몬이라는 과일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17:15:24

Mighty leaf - Sunburst green iced tea (마이티 리프 - 선버스트 그린 아이스티)

작성시기 : 2017년 Mighty leaf Sunburst green iced tea, TB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닮은 달콤한 향이 납니다. 상하기 전 마지막 단내를 뿜어내고 있는 오렌지랄까요. 차가 나쁜 편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일본 브랜드의 가향 녹차를 선호하는 입맛인지라 녹차맛은 살짝 아쉽더라고요. 스리랑카 녹차랑 저렴한 중국 녹차를 섞은듯한 베이스인데 서양브랜드 특유의 싱거움과 비린 풀 맛이 있긴 해도 제법 맛이라는 게 나긴 합니다. (서양 브랜드 한정) 녹차 유일신 페즈를 이길 순 없었지만 그래도 꽤 맛나게 마셨습니다.

녹차/가향 2024.04.20

Good earth - Matcha maker (굿얼스 - 마차 메이커)

작성시기 : 2017년 Good earth Matcha maker, TB 스테비아와 감초에서 오는 무지막지한 단맛과 캐모마일의 부드러운 꽃향기 덕분에 산뜻하고 신선한 생 오렌지보단 엄청 달고 불량식품 향이 나는 바닐라 오렌지 아이싱 같은 맛이 납니다. 녹차랑 마차요? 단맛과 강렬한 가향에 가려져서 티도 안 납니다. 아이스로 마시면 그나마 괜찮긴 한데 너무 달고 향이 마음에 안 들어서 제 입엔 영 별로였습니다. 시트러스 키스나 얘나 무지막지하게 달고 차 맛이 거의 안 난다는 점은 똑같은데 향 때문에 평가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4.04.20

Good earth - Citrus kiss (굿얼스 - 시트러스 키스)

작성시기 : 2015년 Good earth Citrus kiss, TB 디카페인 녹차, 레몬그라스, 스테비아 등등이 들어간 디카페인 녹차입니다. 시트러스 키스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청포도 사탕 냄새가 납니다. 청포도랑 시트러스가 무슨 관계인진 모르겠지만 가향 자체는 상큼달콤하니 좋은 편입니다. 루피시아의 머스캣보다는 떨어지지만 상당히 괜찮은 청포도 향이 납니다. 스테비아가 들어 있어서 아이스로만 마시는데(스테비아가 들어간 차는 핫티로 잘 안 마십니다.) 냉침과 급랭이 꽤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레몬그라스 맛이 잘 사는 급랭 버전이 더 마음에 듭니다. 디카페인 녹차라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인지 베이스가 무지 밍밍하고 후달리는 편이라 레몬그라스 맛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침출 하는 게 좋습니다...

녹차/가향 2024.04.20

Lupicia - 焙じ茶 鬼の焙煎, (루피시아 - 호지차 오니노바이센, Lupicia - Houjicha oni no baisen)

작성시기 : 2024년 Lupicia 焙じ茶 鬼の焙煎 루피시아의 데일리용 일본차 라인으로 나오는 도깨비 구이(...) 호지차입니다. 고소한 향이 살짝 감돕니다. 참기름 같은 찐득한 향이 날랑말랑하는데 그런 고소함보단 구워서 느껴지는 고소한 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향이 아주 좋진 않지만 적어도 비리거나 풋향이 나진 않습니다. 9g, 450ml, 45초, 처음에만 이렇게 시간 지켜서 우리고 재탕 이후로는 그냥 편하게 우려 마십니다. 내포성은 보통입니다. 찻물에선 볶은깨를 닮은 고소한 향이 살짝 감돌지만 호지차 특유의 구수한 향이 훨씬 더 강한 편입니다. 달콤한 향도 적당히 올라오지만 달콤함보단 고소함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싱그러움은 거의 없는 편이고 맛도 향처럼 고소한 맛 중심입니다. 아주 순하고 맑습니..

녹차/기타 2024.03.27

がんこ茶家 - ほうじ茶 (간코차야 - 호지차, Gankochaya - Houjicha)

작성시기 : 2022년 がんこ茶家 ほうじ茶, TB 냉침용으로 구입한 간코차야의 호지차입니다. 개당 3g, 티꽁 없는 벌크 타입 티백 52개가 줄줄이 소시지처럼 붙어 있습니다. 정확한 구매가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슈퍼에서 판매하는 상품인 만큼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냉침의 경우 물 1L에 티백 2개를 넣고 6시간 침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냉침하고 남은 티백에 뜨거운 물을 적당량 부어서 두 번 마실수도 있긴 한데 저가형 티백이다 보니 재탕이 잘 나오는 편은 아닙니다. 재탕은 첫 탕에 비해 풋내도 심한 편이고요. 호지차지만 여러 번 우려 마시는 용으론 별로입니다. 맛나게 한 번만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른 티백에선 살짝 비리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한 평범한 호지차 냄새가 납니다. 우리고 나면 살짝 ..

녹차/기타 2024.03.27

Choice - Peach green (초이스 - 피치 그린, 복숭아 녹차)

작성시기 : 2017년 Choice Peach green, TB 초이스는 가향에 소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초이스의 기본차들은(얼그레이, 러시안 카라반, 와일드 포레스트 블랙, 줄기호지차, 반차호지차, 겐마이차) 그럭저럭 마실만 했는데 얘는 대체 왜 이럴까요? 재스민 녹차에서 빅똥을 맛봤지만 민트녹차로 신뢰를 찾아가던 중이었는데 다시 신뢰를 잃었습니다. 민트녹차가 맛있었던 건 가향차가 아니라 인퓨전 + 녹차 블렌딩이라 그랬나 봅니다. 페퍼민트 같은 기본 인퓨전은 꽤 괜찮았거든요. 서양 브랜드 가향 녹차가 가진 단점만 뽑아놓은 것 같은 맛이 납니다. 맹맛의 향연이에요. 그나마 가향이라도 기가 막히게 잘했다면 봐줄만했을 텐데 가향도 절망적입니다. 친환경을 추구하는 종이 포장의 한계인가 싶지만 셀레셜보다 가향..

녹차/가향 2024.03.23

Choice - Mint green (초이스 - 민트 그린, 민트 녹차)

작성시기 : 2017년 Choice Mint green, TB 아주 깔끔하고 상쾌한 민트 녹차입니다. 페퍼민트+스피어 민트+레몬 그라스+녹차 블렌딩으로 적당히 달큰하면서 싱그러운 민트향이 돋보입니다. 아이스티용으로 구입했는데 초이스 특유의 종이맛도 전혀 없고 민트의 쿰쿰함도 느껴지지 않아서 아주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마드의 민트녹차보다 이게 몇배는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유기농이라 가격이 1.5배이긴 하지만 5달러 전후의 가격대라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조금 더 높은 가격대에서 고른다면 스미스티의 페즈를 추천합니다.) 서양 브랜드의 저가 민트 녹차 티백들이 가진 특유의 미끄덩하고 닝닝한 녹차맛이 안 나서 좋았습니다. + 제조한지 오래된 상품을 살 경우 종이맛이 심할 수도 있습니다. ..

녹차/기타 2024.03.23

Choice - Jasmine green (초이스 - 자스민 그린, 자스민 녹차)

작성시기 : 2016년 Choice Jasmine green, TB 차 자체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심한 종이맛입니다. 친환경을 추구하는 브랜드라 무표백 종이 티백에 포장 상자도 마분지로 만든 것 같은(뒷면은 회색, 코팅이 최소한으로 들어간 그런 종이, 종이 냄새가 많이 납니다.) 소재를 쓰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종이냄새가 작렬하는데 이 녀석이 바로 그렇습니다. 재스민 녹차인지 종이 녹차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종이 냄새가 심합니다. 원래 초이스가 종이맛이 좀 나는 편이긴 하지만 얘는 그 정도가 좀 지나칩니다. 아마도 녹차 + 오래 묵은 재고품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경험상 초이스는 녹차류에서 종이맛이 더 나는 편임)

녹차/가향 2024.03.19

三國屋善五郎 - 式部のかりがね (미쿠니야 젠고로 - 시키부의 카리가네, Mikuniya zengoro - Shikibu no karigane)

작성시기 : 2018년 三國屋善五郎 式部のかりがね, TB 미쿠니야 젠고로 복주머니 한정 시키부의 카리가네입니다. 인기가 좋았는지 온고잉 상품으로도 출시했더라고요. 시키부의 향기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온 줄기만 모아서 만든 차입니다. 참고로 줄기를 볶아서 만든 호지차가 아닙니다. 상당히 산뜻한 향이 나면서 맛은 부드럽고 곡물스러운 고소한 맛이 납니다. 산뜻하고 플로랄한 향에 현미녹차와 센차의 중간쯤 걸친듯한 맛이 나는 차였습니다.

녹차/기타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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