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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시아 184

Lupicia - Kumquat (루피시아 - 금귤)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Kumquat 루피시아의 가을~겨울 시즌 한정 금귤입니다. 낑깡(キンカン)이 일본어라는 사실을 포장지 보고 알았......... 건엽에선 달콤향긋한 금귤향이 올라옵니다. 금귤의 시큼한 맛보단 달콤향긋한 향에 더 집중한듯한 달달한 향기가 아주 좋습니다. 향은 물론 맛도 달큰한 편이라 금귤보단 쌕색(....)이 생각나더라고요. 신맛이나 신향이 적다 보니 금귤보단 잘 익은 꼬마귤이 더 생각납니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신맛이 강해지는 편이니 진짜 금귤을 느끼고 싶다면 급랭을 추천합니다. 귤가향 녹차인 온주밀감보다 더 귤스럽고, 금귤+레몬 가향 우롱차인 대만한정 금길영몽보다 금귤스러운 차입니다. 오설록의 삼다연 제주영귤과도 닮은 구석이 조금 있긴 하지만 이 쪽이 좀 더 통통 튀..

홍차/가향 2024.04.13

Lupicia - 焙じ茶 鬼の焙煎, (루피시아 - 호지차 오니노바이센, Lupicia - Houjicha oni no baisen)

작성시기 : 2024년 Lupicia 焙じ茶 鬼の焙煎 루피시아의 데일리용 일본차 라인으로 나오는 도깨비 구이(...) 호지차입니다. 고소한 향이 살짝 감돕니다. 참기름 같은 찐득한 향이 날랑말랑하는데 그런 고소함보단 구워서 느껴지는 고소한 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향이 아주 좋진 않지만 적어도 비리거나 풋향이 나진 않습니다. 9g, 450ml, 45초, 처음에만 이렇게 시간 지켜서 우리고 재탕 이후로는 그냥 편하게 우려 마십니다. 내포성은 보통입니다. 찻물에선 볶은깨를 닮은 고소한 향이 살짝 감돌지만 호지차 특유의 구수한 향이 훨씬 더 강한 편입니다. 달콤한 향도 적당히 올라오지만 달콤함보단 고소함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싱그러움은 거의 없는 편이고 맛도 향처럼 고소한 맛 중심입니다. 아주 순하고 맑습니..

녹차/기타 2024.03.27

Lupicia - Taiwan oolong dongding amber (루피시아 - 대만 동정우롱 앰버, 동정우롱 특급 밀향 봄따기)

작성시기 : 2023년 Lupicia Taiwan oolong dongding amber 2022년 산 동정우롱 특급 밀향 봄따기입니다. 풋풋하고 고소한 향과 함께 약간 달콤한 향이 납니다. 밀향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건엽 냄새는 비교적 평범한 편.......인 줄 알았는데 개완에 넣고 난 뒤부턴 달짝하고 가벼운 꿀향이 진하게 올라와서 기대치가 한껏 올라갔습니다. 예열하고 살짝 세차 후 마셨습니다. (개완 사용) 찻물에선 달달한 꿀향이 제일 먼저 느껴집니다. 달콤한 향기 뒤로 고소한 향과 살짝 구운 향 그리고 싸한 향이 퍼집니다. 분명 고소하고 시원산뜻한 풍미를 가진 동정우롱인데 어딘지 모르게 봉황단총의 화려함이 살짝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화려함의 원인은 꿀향+우롱향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과일보단 꿀을 ..

Lupicia - Milky gold mingjian light roast (루피시아 - 밀키 골드 밍젠 라이트 로스트, 명간금훤 경배전 봄따기)

작성시기 : 2023년 Lupicia Milky gold mingjian light roast 2022년 산 명간금훤 경배전 봄따기입니다. 연유사탕을 닮은 달콤하고 매끄러운 향에 플로랄함이 살짝 묻어납니다. 달콤하고 고소고소한 우롱누가 같은 냄새입니다. 냄새만 맡아도 벌써 맛있네요. 예열하고 살짝 세차한 뒤 마셨습니다. (개완사용) 찻물에선 달콤함이 철철 흘러넘칩니다. 누가캔디 같은 달달함이 뿜뿜하고 화장품 향을 닮은 파우더리한 꽃향이 아주 살짝 감돕니다. 향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맛은 매끄럽고 달콤합니다. 여기에 상쾌한 맛이 아주 살짝 섞여 있습니다. 바디감이 깊고 진한 맛이 아닌, 깃털처럼 가볍고 유리처럼 맑은 맛입니다. 마시고 난 뒤 입안에 남는 잔향이 매우 좋습니다. 꽃밭에 누운 듯 향긋함이 가..

Lupicia - Yingxiang mingjian (루피시아 - 잉샹 밍젠, 명간영향 특급 겨울따기)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Yingxiang-mingjian 2017년 산 명간영향 특급 겨울 따기입니다. 영향은 2022품계(부)와 금훤(모)을 교배해 만든 신품종으로 2004년에 대차20호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迎香は茶業改良場が作った、父を2022品系、母を金萱とする改良品種「台茶20号」。2004年に命名された新しい品種で、青く爽やかな香りと甘みが魅力です。) 아무튼, 무지하게 플라워리합니다. 꽃향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뿜뿜하고 매우 화려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엄청 좋아하는 화사하고 플라워리한 향 + 밀키 멜로우한 맛이라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향이 더 돋보이는 녀석이긴 하지만 맛도 제법 튼실합니다. 향기로우면서 베이스가 흐리지 않은 우롱을 찾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Lupicia - Mt. Li taiwan oolong flowery (루피시아 - 타이완 리산 우롱 플라워리, 리산우롱 극품 밀향 여름따기)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Mt. Li taiwan oolong flowery 2017년 산 리산우롱 극품 밀향 여름 따기입니다. 특이점이라면 동방미인처럼 벌레가 갉아먹은 찻잎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루피시아 측 설명을 보면 2017년도 해당 로트는 여름에 발생한 차벌레로 인해 우연히 생긴 생산품이라고 합니다. (良く晴れた夏の日に多くの努力と自然が生む偶然が重なり合う事で作られました。夏に多く発生するウンカという小さな虫が噛んだ茶葉を使用) 개완으로 5~6회 정도 마셨습니다. 처음엔 고소한 우롱향이 더 많이 느껴지지만 갈수록 달콤한 꽃꿀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호박꿀 같은 달콤함이 느껴지지만 플라워리함도 상당한 편입니다. 게다가 톡 쏘는듯한 달콤함도 있어서 살짝 새콤달콤하게도 느껴집니다. 마지막..

Lupicia - Cheesecake (루피시아 - 치즈케이크)

작성시기 : 2023년 Lupicia Cheesecake 루피시아 그랑마르셰 한정입니다. 건엽에선 치즈랑 야쿠르트가 섞인듯한 매우 달달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우유랑 야쿠르트를 반반 섞고 설탕을 부은듯한 냄새, 촌스러운 옛날 기분에 빠지는 달달구리 냄새가 납니다. 5g, 300ml, 2분 45초, 찻물에선 칼로리바란스 치즈향과 새콤하고 달달한 치즈크림이 섞인 듯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칼로리바란스 치즈향을 부숴서 바닥을 만들고 그 위에 치즈무스를 올렸는데 요 치즈무스가 아주 새콤달콤합니다. 설탕도 때려 부었고 크림치즈의 산미를 넘어서는 새콤한 무언가(레몬?)도 넣어서 만든 느낌입니다. 몽블랑이 영 별로여서 맛은 기대 안 했는데 베이스가 꽤 맛있습니다. 아쌈과 닐기리로 추정되는 아주 옅은 단맛과 시원깔끔한 맛..

홍차/가향 2023.12.02

Lupicia - Mont blanc (루피시아 - 몽블랑)

작성시기 : 2023년 Lupicia Mont blanc 루피시아 그랑마르셰 한정입니다. 건엽에선 휘발성 향이 조금 섞인 바밤바 냄새가 납니다. 루피시아 측의 설명만 보면 무지 크리미한 몽블랑 냄새가 나야 할 것 같은데 그냥 딱 바밤바 냄새입니다. 오히려 가을한정 녹차베이스 체스넛(쿠리)이 더 크리미할 것 같습니다. 쿠리가 유크림이 들어간 바밤바라면 얘는 그냥 우유만 들어간 아이스밀크 바밤바입니다. 6g, 300ml, 2분 45초, 그래도 우리고 난 뒤엔 좀 더 맛난 바밤바 향이 납니다. 바밤바에 생크림과 설탕을 살짝 곁들인듯한 향입니다. 향은 좋은데 차 맛은 음............ 비슷한 가격대의 루피시아 가향 홍차들과 비슷한 수준의 맛이지만 요즘 맛난 인도엽들을 많이 마시기도 했고 가장 최근에 마셨..

홍차/가향 2023.12.02

일본 : Lupicia, 루피시아 (업데이트중)

한정판의 노예가 되고 싶나요? 한정판은 평타 이상 치는 브랜드입니다. 물론 레귤러 제품을 포장지 그림만 바꿔서 내놓는 건 빼고요. 레귤러 라인업은 원가 절감으로 인해서 점점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가향 홍차 라인... 지못미..... 요즘엔 품질이 좋고 맛있어서 산다기보다는 원래 모으던 거니까 마저 모으자(...)란 느낌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네, 제가 이 바닥의 호구킹입니다.  레귤러 제품 Lupicia - Peach melba (루피시아 - 피치 멜바)Lupicia - Darjeeling the first flush (루피시아 - 다즐링 더 퍼스트 플러쉬)Lupicia - Earl grey "grand classic" (루피시아 - 얼그레이 그랜드 클래식)Lupicia - 焙じ茶 鬼の..

Lupicia - Sakurambo vert (루피시아 - 사쿠람보 베르)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akurambo vert 홍차버전 사쿠람보에 비해 유명세도 덜하고 맛도 좀 딸린다고 생각하는 차입니다. 가향도 똑같고 찻잎 외에 블렌딩 된 재료도 동일하지만 가향과 베이스의 조화가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끔찍하게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쨍하고 드센 가향을 다 잡아주기엔 베이스의 힘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레이프 후르츠 그린이나 츠가루 그린보다 조금 더 좋은 찻잎을 쓴 것 같긴 한데 찻잎이 좋다한들 사쿠람보 같은 화려한 가향을 감당하기엔 부족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못났다기 보단 향과 베이스 간의 궁합이 안 맞는 느낌입니다. 급랭하면 향이 좀 죽어서 급랭 아이스로 마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핫티도 아이스도 모두 맛났던 홍차버전에 비해선 좀 실망스러운 ..

녹차/가향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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