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23년
Lupicia
Cheesecake
루피시아 그랑마르셰 한정입니다.
건엽에선 치즈랑 야쿠르트가 섞인듯한 매우 달달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우유랑 야쿠르트를 반반 섞고 설탕을 부은듯한 냄새, 촌스러운 옛날 기분에 빠지는 달달구리 냄새가 납니다.
5g, 300ml, 2분 45초, 찻물에선 칼로리바란스 치즈향과 새콤하고 달달한 치즈크림이 섞인 듯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칼로리바란스 치즈향을 부숴서 바닥을 만들고 그 위에 치즈무스를 올렸는데 요 치즈무스가 아주 새콤달콤합니다. 설탕도 때려 부었고 크림치즈의 산미를 넘어서는 새콤한 무언가(레몬?)도 넣어서 만든 느낌입니다.
몽블랑이 영 별로여서 맛은 기대 안 했는데 베이스가 꽤 맛있습니다. 아쌈과 닐기리로 추정되는 아주 옅은 단맛과 시원깔끔한 맛이 납니다. 끝이 조금 끌끌하긴 하지만 가격대비 훌륭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마시고 난 뒤엔 또 추억의 우유+야쿠르트가 생각납니다. 그래요. 사실 저는 어릴 적에 치즈케이크 같은 거 못 먹어봤습니다. 그래서 구식 치즈케이크라는 콘셉트의 이 차가 현대식 치즈무스케이크+설탕콸콸+우유야쿠르트 믹스+레몬으로 느껴집니다.
영국식 밀크티로도 괜찮습니다. 베이스가 조금 밋밋하긴 하지만 연한 밀크티를 좋아한다면 마음에 들만한 맛입니다. 엄청 달달한 옛날 제과 스타일의 가향이 우유와 만나 요즘 스타일에 좀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옛날엔 설탕으로만 승부봤다면 요즘엔 설탕은 조금 줄이고 양질의 버터나 유크림으로 승부한달까..) 가향도 좋고 베이스와의 조화도 좋은 녀석입니다. 개인적으론 스트레이트가 좋았지만 밀크티로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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