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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차류 34

Tazo - Cucumber white (타조 - 큐컴버 화이트)

작성시기 : 2015년 Tazo Cucumber white, TB 다소 괴상할 수 있는 블렌딩이지만 저란 변태는 이런 걸 절대로 못 지나칩니다. 오이가 들어있는 블렌딩이지만 맛은 의외로 평범합니다. 백차가 맛의 중심을 잡아주고 민트의 상쾌함과 라임의 향이 어우러진 맛있는 차입니다. 오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마셨다면 그냥 가볍고 상쾌한 느낌의 맛있는 블렌딩 백차라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수분이 가득한 청오이를 아삭아삭 깨물어 먹는 상쾌함과 싱그러움을 간접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상해 보이는 블렌딩이었지만 마셔보니 백차와 오이의 궁합이 상당히 좋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두 재료 모두 약간 달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강한 재료라서 그런지 무리 없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핫티도 아이스티도 모두 훌륭했습니다.

Southern boy teas - Champagne & peaches (서던 보이 티 - 샴페인 앤 피치)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Champagne & peaches 샴페인? 복숭아? 그런 향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곤 평범한 백차 향뿐입니다. 마른 나물 같은 향이 나는데 전에 마셨던 티비브로의 화이트 피오니보다 단향이 덜하고 맵싸함이 강한 편입니다. 왠지 '가향이 집나 갔어요.'클럽 멤버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향이 집 나갔어 클럽 회장 : 비글로우의 아시안 페어 루이보스) 1. 5g, 500ml, 70도, 1분 45초 찻물 가까이 코를 대고 킁카거리면 여리여리한 단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백차가 가진 고유의 단내일 뿐 샴페인이나 복숭아는 전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백차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있긴 하지만 백차치고..

Southern boy teas - Cucumber melon (서던 보이 티 - 큐컴버 멜론)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Cucumber melon 마른 잎에선 달달한 멜론향이 은은하게 올라왔습니다. 루피시아의 멜론 우롱이 강렬한 메로나 가향이라면 이 차는 먹고 남은 멜론 껍질에서 나는 듯한 멜론향이 올라옵니다. 오이향은 특별히 느껴지지 않았지만 끼워 맞춰보라면 씨가 다 자라지 않은 여린 오이 속살 같은 달큰한 분위기의 향이 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멜론향이 지배적인 데다 가향이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오이향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1. 급랭 원래도 가향이 약한편인데다 급랭의 특성상 향이 더 줄었습니다. 희미한 단내 덕분에 멜론과 오이 속살을 연상할 수 있긴 하지만 멜론과 오이가 뚜렷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차 이름을 모..

Southern boy teas - Marshmallow fluff (서던 보이 티 - 마시멜로우 플러프)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Marshmallow fluff 켈로그의 라이스 크리스피 트릿 같은 냄새가 납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고소한 맛은 빼고 달달함만 남긴 듯한 냄새라서 라이스 크리스피보단 크래프트사의 마시멜로우 플러프랑 더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 이름도 마시멜로우 플러프인가 봅니다. 같은 브랜드의 마시멜로우 트릿(겐마이차 베이스)과 똑같은 가향을 쓴 것 같지만 베이스에서 오는 차이 때문인지(이 제품은 백차 베이스) 고소함 없이 달달함만 잔뜩 느껴졌습니다. 1. 핫티 정말 정직한 맛이 납니다. 찻물에서 올라오는 향과 느껴지는 맛 모두 마시멜로우 그 자체입니다. 소규모 업체나 저렴한 가향차들은 같은 찻잎을 쓰면서 가향만 바꿔주기 때문에 잘 뽑히는 차도 있고 영 별..

오설록 - 삼다연 국화 (Osulloc - Samdayeon chrysanthemum)

작성시기 : 2018년 오설록 삼다연 국화, TB 뽑기를 잘못한 건지 원래 이런 건지 티백 안에 찻잎은 거의 없고 90% 이상이 국화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은근한 꿀향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대로 마실만 하긴 했지만 평을 내리기는 애매합니다. 찻잎이 너무 적었던지라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삼다연과 국화의 조합을 거의 느낄 수가 없었거든요. 꿀향이 입혀진 국화차라면 스페인 꿀차를 사는 쪽이 낫고 순수한 국화차라면 굳이 박스값 때문에 비싼 오설록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고로 삼다연이 쥐똥만큼 들어간 오설록의 삼다연 국화는 아웃입니다.

오설록 - 벚꽃향 가득한 올레 (Osulloc - Jeju cherry blossom blending tea)

작성시기 : 2018년 오설록 벚꽃향 가득한 올레, TB 일본의 벚꽃차들은 짠내 나는 쑥향이거나 매실향이 살짝 섞인 체리향인데 비해 이 차에선 평범한 체리향이 납니다. 립스틱 냄새 같은 막장(?) 체리향은 아니지만 생과일보다는 시럽에 절인 체리나 체리 사탕 느낌의 향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꽤나 잘 뽑은 체리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향만 놓고 보면 잘 뽑았다고 칭찬해줄 만 하지만 차라는 면에서 뜯어보면 칭찬해줄 만한 차는 아닙니다. 오설록이 쓰는 베이스가 밍밍한 편이긴 하지만 이건 더더더더 맛이 안 납니다.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냥 무맛입니다. 너무 지독한 가향이라서 가향조차 실망스러웠던 바닐라 에스프레소에 비해선 이 차가 훨씬 낫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너무 맛이 없습니다. 오설록의 우림 가이드는 ..

오설록 - 동백이 피는 곶자왈 (Osulloc - Jeju camelia flower blending tea)

작성시기 : 2018년 오설록 동백이 피는 곶자왈, TB 난꽃향 그린티에서 나던 지독한 한란향을 좀 죽인 뒤 장미향을 섞고, 추가로 파인애플과 복숭아 향을 입힌 것 같은 향이 납니다. 언뜻 보면 과일향이 더 강한 것 같지만 좀 파고들어 보면 꽃향이 더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실 때도 입안에 과일향 보단 꽃향이 더 많은 남는 편입니다. 후발효차+홍차 베이스지만 가향이 너무 강한 데다 별사탕 치트키까지 더해져서 베이스를 느끼기가 힘들었습니다. 오설록은 단맛 치트키(별사탕, 쌍백당, 꿀, 당절임 과일 등등..)를 너무 자주 쓰고 많이 씁니다. 요샌 그냥 차 맛의 부족함을 단맛으로 메꾸려는 시도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 난꽃향 그린티에 비해선 덜 화장품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

오설록 -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 (Osulloc - Jeju tangerine flower blending tea)

작성시기 : 2018년 오설록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 TB 귤꽃향을 컨셉으로 잡았다는데 제 코엔 귤과 오렌지에 플로랄함을 살짝 더한 향으로 느껴졌습니다. 얼핏 보면 삼다연 제주영귤과 비슷한것 같지만 이 쪽이 좀 더 프레쉬하고 플로랄한 편으로 확실한 차이가 납니다. 뭔가 과일을 끓여낸 듯한 은근함과 달큼함을 담아냈던 제주영귤에 비해 이쪽은 갓 딴 과일의 청량한 달콤함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영귤보다는 젊고 발랄한(?) 가향인지라 핫티보다는 아이스티로 마셨을때가 더 입에 맞았습니다. 고소하고 구수한 삼다연에 청량함이 살짝 더해진 맛인데 가향과의 궁합이 잘 맞아서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삼다연 베이스에 시트러스향을 더한 오설록 삼총사는(삼다연 제주영귤, 삼다연 유자,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

오설록 - 삼다연 제주 영귤 (Osulloc - Samdayeon jeju tangerine)

작성시기 : 2017년 오설록 삼다연 제주 영귤, TB 오설록에 몇 개 없는(....) 잘 만든 블렌딩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수한 삼다연과 달콤향긋한 귤향에 약간의 새콤한 향을 포인트로 준 차입니다. 삼다연 자체가 존재감이 강한 베이스가 아니다 보니 가향과의 궁합이 정말 중요한데 이 차는 딱 적당하게 밸런스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오설록의 다른 차들처럼 폭력적인(....) 가향이 아닌데다 베이스와 레이어링이 잘 된 편이라 핫티는 물론이고 아이스티로도 괜찮습니다. 싱거운 맛은 여전하지만(개인적으로 오설록 차들은 제 입엔 모두 싱겁습니다. 물 양을 조절해도 해결이 안 돼요.) 그래도 마시기 괴로웠던 몇몇 제품들에 비해서 훨씬 맛있고 즐겁게 마실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게 오설록의 시그니쳐이자 스테디 셀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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