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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기타 45

三國屋善五郎 - かりがねもち米玄米茶 (미쿠니야 젠고로 - 카리가네 찹쌀 현미녹차, Mikuniya zengoro - Karigane mochi genmaicha)

작성시기 : 2018년三國屋善五郎かりがねもち米玄米茶 미쿠니야 젠고로의 카리가네 찹쌀 현미녹차입니다. 번차(番茶) 대신 카리가네를 베이스로 쓰고 맵쌀 대신 찹쌀로 만든 현미를 블렌딩한 녀석입니다. 카리가네라 그런지 일반 겐마이차(=현미녹차) 보다 달고 크리미하게 넘어갑니다. 느끼한 건 아니고 고소하고 달고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겐마이차에서 해조류 맛이 많이 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그런 해조류 맛+비린맛이 없어서 아주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녹차/기타 2024.02.24

三國屋善五郎 - 加賀棒茶 (미쿠니야 젠고로 - 줄기 호지차, 카가보우차, Mikuniya zengoro - Kagaboucha)

작성시기 : 2018년 三國屋善五郎 加賀棒茶 미쿠니야 젠고로의 카가보우차입니다. 줄기만 모아서 볶아놓은 줄기 호지차입니다. 앞서 마셨던 시키부의 호지차가 워낙 맛났던지라 별 감흥이 없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감상일뿐 객관적으로 놓고 보자면 아주 맛난 녀석입니다. 줄기 호지차라 그런지 일반 호지차에 비해 훨씬 더 달콤하고 향기로운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녹차/기타 2024.02.24

Mitsu tea - 호지차 (미츠티 - 호지차)

작성시기 : 2016년 Mitsu tea 호지차 얼핏 봐선 쿠키차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 봅니다. 줄기가 많이 들어있긴 하지만 가늘게 돌돌 말린 잎도 꽤 들어있는 편입니다. 시원하게 마시고 싶어서 급랭으로 마셨습니다. 건엽에선 호지차 특유의 꼬순내가 많이 나지 않아 별 기대 없었는데 찻물에선 꼬순내가 진하게 올라옵니다. 마셔보면 호지차 특유의 구수한 맛이 느껴지다가, 갑자기 다시마를 닮은 감칠맛 나는 센차맛이 조금 나다가, 구수한 겐마이차(우리나라 현미녹차와는 다른 그 맛!) 맛으로 끝납니다. 전체적인 틀은 분명 호지차인데 그 안에 녹차의 여러 가지 모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녹차들의 제각기 다른 삶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느낌이 재미있는 차였습니다.

녹차/기타 2024.02.17

一保堂 - くきほうじ茶 (잇포도 - 쿠키 호지차, Ippodo - Kuki hojicha)

작성시기 : 2016년 一保堂 くきほうじ茶 잇포도의 쿠키 호지차입니다. 줄기만 모아서 볶아놓은걸 쿠키차(Kukicha, 茎茶)나 보차(Bōcha, 棒茶)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건엽에선 찐하게 볶은 보리차를 닮은 고소한 향이 납니다. 보리차 냄새와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의 고소한 냄새입니다. 찻물에선 고소구수한 향이 폴폴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맛을 보니 초반엔 보리차를 닮은 구수한 맛이 올라오지만 갈수록 곡물차와는 다른 고소함과 단맛 그리고 산뜻한 맛이 올라옵니다. 확실히 녹차는 녹차입니다. 볶았어도 여전히 녹차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텁텁함 없이 깔끔하고 구수한 맛에 얼핏 보이는 산뜻한 녹차의 흔적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차였습니다. 내포성이 좋아서 티필터에 담아 놓고 여러번 마시기에도 좋더..

녹차/기타 2024.02.13

伊藤久右衛門 - インスタントほうじ茶 (이토큐에몬 - 인스턴트 호지차, Itohkyuemon - Instant houjicha)

작성시기 : 2016년 伊藤久右衛門 インスタントほうじ茶 이토큐에몬의 인스턴트 호지차입니다. 가루녹차가 원두가루라면 요 상품은 인스턴트커피라고 보시면 됩니다. 티백보다 간편해서 케이터링이나 숙박업체에서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호지차를 좋아하기도 하고 일본의 인스턴트 분말 제품 수준이 높은 편이라 상당히 기대했습니다. 주요 성분이 호지차, 덱스트린, 비타민C라서 순수한 호지차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인스턴트커피와 다르게 인스턴트 차는 제조 시 첨가물이 반드시 들어감) 포장을 뜯으면 아주 고운 입자의 가루들이 들어 있습니다. 가루에서 호지차 특유의 고소한 향이 나긴 하지만 가루의 향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물에 아주 잘 녹는 편으로 찻물에선 호지차의 향과 맛이 아주 잘 느껴집니다. 들깨 같은 고소한..

녹차/기타 2024.02.13

천보다원 - 유자병차 (Cheon bo tea garden - Fermented yuzu tea)

작성시기 : 2016년 천보다원 유자병차 해괴하기 전엔 귤피에서 맡을 수 있는 페퍼리한 향이 조금 올라옵니다. 하지만 페퍼리한 향보단 달콤새콤한 향이 더 강한 편입니다. 해괴하는 내내 옆에서 누군가 유자즙을 뿌리는듯한 상쾌하고 새콤달콤한 향이 느껴집니다. 유자피와 차의 비율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향과 맛의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부드럽고 달콤은은한 차맛에 상큼한 유자의 맛과 향이 잘 조화된 차입니다. 그리고 살짝 느껴지는 페퍼리함이 입맛을 쫩쫩 당기게 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유자병차는 처음이라 어떠어떠하다고 말하기 힘들지만 그간 마셔봤던 차들로 상상 블렌딩을 해본다면, 오설록 제주홍차(종이맛 빼고) + mellow함이 강한 청심우롱 + 쟈드리 순수유자차 + 귤피차 눈꼽만큼 + 우마미 폭발하는 ..

녹차/기타 2023.07.27

Lupicia - Tattoo (루피시아 - 타투)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Tattoo 루피시아 교토한정 타투입니다. 짭짤하고 고소한 우마마기 폭발할 것 같은 녹차향, 은근한 훈연향, 향긋한 재스민향과 새콤한 롱간(=용안) 향이 섞여있습니다. 참고로 리치와 롱간향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냄새가 납니다. 롱간이 새콤한 냄새가 좀 더 강한 편이에요. 5g, 300ml, 1분 45초, 찻물에선 짭짤하고 다소 느끼하다 싶은 감칠맛이 터져 나오는 일본 녹차가 보입니다. 거기에 새콤향긋함에 무게를 둔 롱간 향이 올라옵니다. 맛을 보면 진득한 녹차맛에 약간의 훈연향이 돌면서 아주 살짝 끝부분에 재스민 향이 올라옵니다. 독특하지만 매우 맛납니다. 일본녹차에 정산소종을 블렌딩 하여 깊은맛, 감칠맛, 구수한 맛에 훈연향까지 느껴집니다. 뚜렷하고 강한 애들만 모여..

녹차/기타 2023.07.18

다질리언 - 그린 그래스(Darjeelian - Green grass)

작성시기 : 2019년 다질리언 그린 그래스, TB 무지하게 비립니다. 아무리 증제 녹차라고 해도 센차 싸대기 날리는 비림이 뿜뿜 합니다. 녹차의 고소함이나 단향은 없고 그저 비린맛만이 존재합니다. 말린 나물향과 닮은 구수함이 조금 있긴 하지만 이게 워낙 비리다 보니 그냥 말린 미역에서 나는 냄새처럼 느껴집니다. 이게 녹차인지 미역 불린 물인지 모를 그런 맛입니다. 레몬 그라스가 상큼함을 좀 보여주긴 하지만 평을 바꾸기엔 역부족입니다.

녹차/기타 2023.06.03

Lupicia - Shéhérazade (루피시아 - 세헤라자드, 셰에라자드, 셰헤라자데, 세라자드)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héhérazade 이젠 한정틴도 안 나오는 루피시아의 뒷방 여름한정 사총사(아리비안 삼총사 + 라무네) 중 하나인 세헤라자드입니다. 알라딘과 마찬가지로 변종 모로칸 민트티를 콘셉트로 잡은 녀석입니다. 건엽에선 달콤한 오렌지꽃을 곁들인 자몽주스 같은 냄새가 납니다. 씁쓸함은 거의 없고 달콤 향긋한 물기가 느껴지는 녀석입니다. 우려내고 나면 자몽향은 루피시아 봉마르셰 한정인 자몽녹차 냄새랑 비슷해집니다. 하지만 자몽향과 함게 재스민 꽃향과 민트의 풀내가 퍼지는지라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베이스는 무지 가볍습니다. 일본산 녹차를 베이스로 쓰는 루피시아의 다른 가향 녹차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기존의 가향 녹차들에서 느낄 수 있던 몰랑몰랑 녹아들어 가는 부드럽고 달..

녹차/기타 2023.04.25

Lupicia - Houjicha & cinnamon (루피시아 - 호지차 앤 시나몬, 카리가네 닛키)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Houjicha & cinnamon 루피시아의 교토 한정, 호지차 + 육계 블렌딩 '카리가네 닛키'입니다. 일본어 이름은 줄기차를 뜻하는 카리가네(雁ヶ音)와 일기(日記, にっき)를 조합한 카리가네 닛키(雁ヶ音日記)입니다. 여기서 '닛키'란 일기뿐만 아니라 블렌딩에 쓰인 육계를(ニッキ, 肉桂 : 계피) 뜻하기도 합니다. 말장난이 가득한 이름이지만 영문명은 평범하기 그지없습니다. 시나몬과 계피는 엄연히 다른 향과 맛이 나는 만큼 그냥 일본어 음독 그대로 karigane houjicha 정도로 번역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Japanese cinnamon houjicha라고 하등가.. 아무튼, 건엽에선 쌉쌀하고 고소한 찻잎 향과 함께 향긋한 계피향이 올라옵니다. 3g,15..

녹차/기타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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