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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cia 118

Lupicia - Momoko (루피시아 - 모모코)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Momoko 루피시아 캘리포니아 한정 복숭아 가향 녹차입니다. 건엽에선 복숭아+바닐라 향이 오묘하게 섞여서 이 세상엔 없을 것 같은 엄청 맛있고 부드러운 살구+복숭아 같은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우려내고 나면 그냥 평범한 복숭아 녹차가 되어버립니다. 바닐라스러운 부드러움과 쿠키스러운 달콤한 향이 계속 감돌긴 하지만 루피시아 한정치고는 다소 평범합니다. 몇 달 전에 나온 백도센차를 아직 못 마셔봐서 이게 잘 만든 건지 어쩐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한정치곤 좀 별로였습니다. + 백도센차의 압승

녹차/가향 2022.11.29

Lupicia - Lanikai (루피시아 - 라니카이)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Lanikai 부드럽고 달콤한 열대과일 향이 납니다. 코코넛과 파인애플을 섞은듯한 향입니다. 우려내고 나면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더 도드라집니다. 바닐라와 코코넛이 섞인듯한 달고 크리미한 향 아래로 달콤한 열대과일향이 깔려있습니다. 덕분에 첫맛은 크리미 하지만 마지막엔 산뜻하게 끝납니다. 개인적으론 hua ki보다 더 맛있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9

Lupicia - Hua ki (루피시아 - 후아키)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Hua ki 루피시아 하와이 한정차로 열대과일을 이미지 한 차입니다. 어디서 많이 맡아본 열대과일 향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쟈뎅 소바쥬의 향기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베이스가 홍차라 맛이 다르긴 다릅니다. 한정이지만 엄청 대단한 맛은 아닙니다. 루피시아의 기본 차보다 베이스가 개미 똥꾸멍만큼 나은 것 같긴 하지만 진짜 그런 건지 한정차라는 후광 효과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새큼한 맛이 있지만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지라 핫티와 아이스티 모두 잘 어울립니다. 워낙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오는 브랜드인지라 자가 복제의 함정에 빠진듯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9

Lupicia - Kakegawa yabukita 2018 (루피시아 - 카케가와 야부키타 2018)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Kakegawa yabukita 2018 2018년 신차를 2019년에 마시는 주제에 이렇다 저렇다 평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아무리 후카무시(深蒸し, 깊이찜)라고 해도 가고시마차에 비해 단맛과 단향이 한참 모자랍니다. 시즈오카현 카케가와시라는 출신과 야부키타라는 품종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뭐 야부키타'치곤' 달긴 합니다. 진한 녹차향에 우마미가 살짝, 그리고 농도에 비해 쓴맛이 꽤 있어서 전체적으로 맛이 진한편입니다. 일본인들은 이 맛을 즐기는지 모르겠지만 제 입맛엔 아니올시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무난한 일본 녹차를 찾는다면 수비력이 좋은 루피시아의 오마에사마(여기서부턴 굳이 루피시아 제품을 고를 필요 없습니다. 가성비가 떨어져요.), 녹차 가공품스런 진한 ..

Lupicia - Sencha 'Nara' (루피시아 - 나라 츠키가세 센차)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Sencha 'Nara' 나라 츠키가세 센차입니다. 우지와 인접한 지역에서 생산한 센차로 우지차와 닮은 점이 있다고 합니다. 품종은 딱히 쓰여 있지 않지만 맛을 보니 야부키타인 것 같습니다. 마른잎에선 밤과 볶은 곡물 같은 고소한 향이 올라옵니다. 고소하고 달달하던 건엽 향에 비해 찻물은 풀향이 도는 상쾌한 스타일입니다. 괜찮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나라 츠키가세는 우지 야부키타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 중입니다. 우지차와 비슷한 스타일이긴 하나 섬세한 포인트에서 꽤나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막 마시는 용이라면 모를까, 풍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두 차를 별개로 보는 게 좋습니다.

Lupicia - Sencha 'Uji' (루피시아 - 우지 야부키타 센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encha 'Uji', TB 우지산 야부키타(やぶきた) 품종의 녹차입니다. 건엽에선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해초 향이 피어오릅니다. 찻물 향도 건엽과 거의 비슷합니다. 고소하고 짭짤 미끄덩한(...) 해조류 맛에 달콤함과 감칠맛이 더해져 있습니다. 특유의 우마미 덕분에 늬끼~해 질랑말랑한 맛이 도는데 딱 적당한 선에서 멈춰서 느끼함 대신 부드러움만 남습니다. 루피시아의 우지 야부키타는 전형적인(?) '일본 센차' 이미지입니다. 첫 만남 시 다소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정도로 한국 녹차와는 다른 풍미를 가졌습니다. 일본 녹차가 처음이라면 꼭 시음을 해보고 사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개인적인 의견인데 우림 온도는 한국 녹차보다 살짝 더 낮게 잡는 게 특유..

Lupicia - おまえさま (루피시아 - 오마에사마, Lupicia - Omaesama)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Omaesama, TB 권장온도 75~100도라는 엄청난 수비력을(..) 가진 차입니다. 깊이 찜 차(深蒸し, hukamushi, 후카무시)인데다 천연 교쿠로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가고시마 특산 아사쯔유(あさつゆ) 품종과 교토산 오쿠미도리(おくみどり) 품종으로 만든 카부세차를(かぶせ茶 : 교쿠로와 센차 중간 정도로 차광을 조절한 것) 블렌딩 했다더니 확실히 달고 부드러우면서 쓴맛이 없습니다. 우마미는 덜 하지만 달고 부드러운 데다 75~100도라는 엄청난 수비력 덕분에 대충 우려도 어느 정도 보장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차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온도조절, 시간 조절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차입니다. 다만 화려하고 진한 향기와 맛을..

Lupicia - Merci mille fois (루피시아 - 메르시 밀포와, 감사합니다)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Merci mille fois 출시 이후 백도 센차와 함께 엄청난 푸시를 받고 있는 메르시 밀포와입니다. 꽃다발을 이미지 했고 뜻은 '감사합니다'라고 합니다. 루피시아의 프랑스어 사랑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군요. 백도와 딸기향이 나는 차로 달작지근한 루피시아 스타일의 과일향이 납니다. 청포도향이 없는데도 샤인 머스캣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상쾌한 향이 살짝 섞여있습니다. 물론 단향이 훨~씬 강합니다. 생각해보니 애초에 샤인 머스캣에는 상쾌한 향이 별로 없긴 합니다. 그냥 차에서 올라오는 시원함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차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베트남엽 맛이 좀 나긴 하지만 다른 찻잎도 함께 사용했는지 거슬리는 맛이 크진..

홍차/가향 2022.11.10

Lupicia - Momo vert (루피시아 - 백도 센차, 백도 녹차)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Momo vert 출시 후 지금까지 쭈욱 루피시아가 엄청나게 푸시하고 있는 백도 센차입니다. 백도우롱극품과 거의 비슷한 향이 나긴 하지만 베이스가 녹차인지라 꽃 향기스러운 향긋함보단 쥬시하고 고소한(?) 복숭아 밀크 츄잉 캔디 같은 느낌이 납니다. 베이스로 상급의 센차를 썼다고 자랑 하던데, 루피시아의 다른 가향 녹차들이 거의 반차급의 녹차를 쓰는 것에 비해선 확실히 바탕이 좋습니다. 어떤 녹차를 썼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우지, 야메, 지란 같은 특색이 강한 애들보단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특색이 떨어지는 나라, 야마토 혹은 블렌딩 센차를 베이스로 쓰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상급의 센차를 썼더라도 어디까지나 복숭아 향에 포인트를 맞춘 가향 ..

녹차/가향 2022.11.10

Lupicia - Farfallone (루피시아 - 파르파로네, 카시스향 홍차)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Farfallone 그랑 마르쉐 한정으로 나왔던 차입니다. 달콤한 카시스 향이 메인이지만 새콤한 상쾌함도 있습니다. 달콤새콤이 막상막하라 블루베리와 라즈베리의 대결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베이스가 엄청 맛있는 건 아니지만 요즘 루피시아 기본 가향차들의 베이스가 워낙 똥망인지라 이 정도면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베트남엽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무난한 낙엽 스타일의 베이스로 바디감은 적당한 편입니다. 가향이 센 편이지만 차 맛이 안 눌리고 자기 맛을 보여줍니다. 밀크티도 맛있고 스트레이트로도 괜찮습니다.

홍차/가향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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