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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cia 118

Lupicia - Bon Marché, ローストキャラメル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로스트 캐러멜, ​Lupicia - Bon Marché, roast caramel)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Bon Marché, ローストキャラメル 향긋한 밀크캐러멜 냄새가 납니다. 구운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은 아니지만 아무튼 향이 무척 좋습니다. 달콤하고 향긋하고 포근한 느낌입니다. 봉 마르셰 오리지널이라는 자부심 덕분인지 향도 좋지만 맛도 매우 좋았습니다. 오페라의 베이스로 쓰였던 찻잎과 비슷한 찻잎을 쓴 것 같은데 부드럽고 구수해서 스트레이트로도 좋고 좀 식어도 맛있습니다. 오페라에 비해서 향이 훨씬 더 또렷하고 풍부한 편이라 우유와 만나도 향에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영국식 밀크티로도 추천합니다.

홍차/가향 2022.05.19

Lupicia - Bon Marché, グレープフルーツダージリン (루피시아 - 봉 마르셰 자몽 다즐링, Lupicia - Bon Marché, grapefruit darjeeling)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Bon Marché, グレープフルーツダージリン 건엽에선 다즐링의 구수한 향과 함께 여리한 자몽향이 섞여서 올라옵니다. 본가 상품으로 나오는 자몽 가향차에 비해서 (자몽 홍차, 자몽 녹차) 가향의 강도가 무척 약한 편입니다. 봉 마르셰 전용 자몽 녹차에 비해서도 약한 향입니다. 찻물에서도 자몽향은 미미합니다. 거의 있는듯 없는듯 묻어나는 정도입니다. 들큰하고 구수한 다즐링향과 가향이 섞이면서 가향 홍차가 아닌 다즐링 자체에서 올라오는 시트러스 향인가 싶은 착각이 듭니다. 오설록 삼다연 유자와 삼다연 영귤을 섞은 뒤 향을 확 줄여 놓은 듯한 느낌의 시트러스 향입니다. 가향의 도움을 받아 과일계열 다즐링 SF를 재현했다는 점은 훌륭하지만 맛은 좀 맹탕입니다. 코로는 다즐링..

홍차/가향 2022.05.19

Lupicia - Bon Marché, エトワールロゼ (루피시아 - 봉 마르셰 에뚜왈 로제, Lupicia - Bon Marché, Étoile rosé)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Bon Marché, エトワールロゼ, TB 로제 와인을 표현한 가향 홍차입니다. 봉 마르셰 제품의 경우 본가에서 나오는 같은 콘셉트의 차들과 똑같은 향 + 다소 등급이 낮은 베이스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맛만 밍밍할뿐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본가의 로제 로얄과 완전히 다른 향과 맛을 가졌습니다. 둘 다 알콜향을 품은 머스캣향과 딸기향이 나지만 로제 로얄에선 달짝지근한 딸기 주스 냄새가 강하게 났다면 에뚜왈 로제에선 씁쓸한 술 냄새가 더 많이 납니다. 맛도 로제 로얄은 달짝한 편인 반면 에뚜왈 로제는 약간 새콤하면서도 씁쓸합니다. 개인적으론 조금 더 술 느낌이 나는 에뚜왈 로제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풍문에 의하면 이게 원래 본가에서 팔던 로제 와인향 홍..

홍차/가향 2022.05.19

Lupicia - Bon Marché, ミルククッキー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밀크 쿠키, Lupicia - Bon Marché, milk cookie)

작성시기 : 2021년 Lupicia Bon Marché, ミルククッキー 본가에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한정 제품인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거의 같은 향이 납니다. 아니 그냥 똑같은 냄새가 납니다. 비주얼도 거의 비슷합니다. 심지어 봉투에 써진 부연 설명도 똑같습니다. 봉 마르셰 = 재고처리 의혹이 또다시 스멀스멀 피어오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다른 점이라면 바디감이 약해서 향이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똑같은 인도+케냐 블렌딩이지만 진한 맛 없이 물 맛이 많이 잡힙니다. 베이스 자체의 풍미가 약한 탓인듯 싶습니다. 엽저를 살펴보니 확실히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비해 조잡하더군요. 줄기도 들어 있고 뻣뻣하고 큰 잎들도 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들고 남은 재료들에 등급이 떨어..

홍차/가향 2022.05.18

Lupicia - Bon Marché, 玄米くきほうじ茶 古代米入り (루피시아 - 봉 마르셰 야생쌀이 들어간 현미줄기호지차, Lupicia - Bon Marché, brown rice kuki houjicha with wild rice)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Bon Marché, 玄米くきほうじ茶(古代米入り), TB 이세산 줄기 호지차에(kuki houjicha) 현미, 아라레(쌀과자), 야생쌀을(古代米, wild rice) 섞은 차입니다. 참고로 야생쌀은 벼과 식물인 '줄'의 씨앗이라고 합니다. 호지차에 현미와 쌀과자, 야생쌀이 들어간 덕분에 구수함이 폭풍처럼 몰아칩니다. 줄기만 모아놓은 호지차인지라 단향과 단미도 상당한 편입니다. 줄기만 선별한 베이스에 쌀 형제의 합동 공격이 더해져서 아주 고소하고 달콤합니다. 참고로 루피시아 본가에서(?) 나오는 Hifumi와 거의 비슷한 블렌딩이지만 가격은 거의 반값 수준입니다. 히후미를 마셔보지 않아서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맛도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봉 마르셰 제품..

녹차/기타 2022.05.18

Lupicia - Houji fruits (루피시아 - 호지 후르츠)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Houji fruits 청포도와 청사과가 가볍게 훑고 지나간듯한 향을 품었습니다. 냉차로 소비하려고 샀는데 기대한 것보다 가향이 여린 편이라 급랭시 향이 많이 죽습니다. 핫티쪽은 향이 풍성하게 올라오는 편이지만 급랭은 향이 수면에 맺혀 있는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호지차 냉침을 어려워해서 냉침은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냉침을 하면 향이 좀 더 잘 살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염을 앓고 있는 몹쓸 코로도 청포도와 청사과가 정확하게 감지될 만큼 솔직한 가향이지만 사과보단 청포도 쪽으로 치운 친 듯한 느낌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머스캣 우롱과 베이스만 다른 차라고 느껴질 정도로 머스캣 향이 돋보입니다. 베이스로 쓰인 호지차의 경우 비린맛은 없었지만 호지차 특유의 고소함이 조금 적어서..

녹차/기타 2022.05.11

Lupicia - Kokuto houjicha (Lupicia - 흑당 호치차, 코쿠토 호지차)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Kokuto houjicha 호지차에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을 자극하던 흑당이 섞였는데 어찌 맛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사탕수수는 대표적인 플랜테이션 작물로 흑당은 피와 땀, 착취의 역사가 담겨 있는 사연 많은 특산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오키나와 한정중 시콰사 우롱과 함께 가장 맛있게 마신 차입니다. 단향과 고소한 향이 매우 강한 차입니다. 줄기가 많이 섞인 호지차지만 적잖게 한 로스팅 덕분에 차 자체에선 단향보다 구운향이 더 많이 납니다. 하지만 달콤한 흑당 가향과 블렌딩에 쓰인 설탕 덕분에 고소하면서도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 납니다. 캐러멜에서 태운향을 빼고 향긋한 향을 살짝 입힌 듯한 달콤향긋함이 있습니다. 흑당의 풍미과 호지차의 조화가 매운 좋아서 스트레이트도 ..

녹차/기타 2022.05.04

Lupicia - Churakagi (루피시아 - 츄라카기)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Churakagi 휘발성이 강한 새콤달콤한 향이 납니다. 달달한 향이 큰 덕에 허니 부쉬 베이스인가란 생각이 0.5초 정도 들었지만 곧이어 느껴지는 루이보스 특유의 나무냄새(연필심 냄새) 덕분에 그냥 가향을 세게 잡은 루이보스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루이보스의 진한 맛도 새콤달콤한 아세로라 향도 놓치지 않은 괜찮은 녀석이지만 참 단순하기 그지 없는 맛입니다. 독일 브랜드 중에서 잘 찾아보면 이거랑 비슷한 애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취향의 문제겠지만 오키나와 한정을 재구매한다면 얘를 다시 고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인퓨전/기타 2022.05.04

Lupicia - Shekwasha oolong (루피시아 - 시콰사 우롱)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Shekwasha oolong 오키나와 한정 시콰사 우롱입니다. 싱가포르와 대만 한정 중에서도 남국의 시트러스를 콘셉트로 잡은 가향 우롱이 있었지만 루피시아가 해외 사업부를 철수하면서 남국의 시트러스와 우롱차의 조합은 희귀템이 되어버렸습니다. 가향보다는 청향이 더 돋보이는 차로, 향긋하고 맑은 우롱차 향기 뒤로 시트러스 향이 은은하게 지나가면서 청량함과 상쾌함을 더욱더 강조해줍니다. 차에서 나는 화향과 시트러스 가향 덕분에 자스민같은 자잘한 흰꽃에서 느낄 수 있는 향기에 레몬을 더한듯한 달콤하고 싱그러운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롱차/가향 2022.05.04

Lupicia - Shampincha (루피시아 - 산핀차, 삼핀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hampinch 혼슈에선 센차나 겐마이차, 호지차 등을 흔하게 마시지만 오키나와에선 산핀차라고 불리는 자스민차를 흔하게 마십니다. 아마도 중개무역을 하던 오랜 역사와 사츠마 번의(현재의 규슈 가고시마 지역) 딱가리(.....)로 청나라와 교역을 하면서 중국의 화차가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산핀차는 그냥 평범한 자스민 녹차일 뿐이지만 루피시아는 중국 녹차와 다즐링이 섞인 홍녹 베이스를 쓰고 자스민향에 리치향을 더하는 것으로 루피시아 버전 산핀차를 만들었습니다. 미끈하고 향수스러운 리치향과 꽃향 덕분에 BOH의 리치 앤 로즈스러운 분위기가 감돕니다. 둘 사이엔 장미와 자스민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향수 같은 느낌과 진한 리치향 덕분에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

녹차/기타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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