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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cia 118

Lupicia - Bon Marché, ビーチ緑茶 (루피시아 - 봉 마르세 복숭아 녹차, Lupicia - Bon Marché, peach green tea)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Bon Marché, ビーチ緑茶, TB 자두맛 사탕스러운 복숭아 향이긴 하지만 그보단 물기가 많이 도는 편입니다. 전형적인 복숭아 향과 루피시아 특유의 복숭아 향 사이쯤에 있는 향이랄까요. 가향이 무척 진한 편이지만 우려내고 나면 향이 살짝 죽습니다. 모모우롱극품 같은 경우엔 베이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플로럴함과 살짝 줄어든 가향의 조화가 참 좋았지만 이 차는 그냥 평범한 복숭아 녹차가 돼버리고 맙니다. 물론 서양쪽 녹차 베이스 가향차보단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2.07.28

Lupicia - Bon Marché, ココナッツ& パイナップル (루피시아 - 봉 마르셰 코코넛 앤 파인애플, Lupicia - Bon Marché, coconut and pineapple)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Bon Marché, ココナッツ& パイナップル, TB 반반 치킨처럼 코코넛 반 파인애플 반으로 딱 잘라 가른 가향이 돋보입니다. 우려내고 나면 코코넛이 좀 더 위로 떠오르고 파인애플은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코코넛 향이 녹차에 고소함과 크리미한 질감을 더해줍니다. 너무 느끼해지려는 걸 파인애플 향이 막아주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코코넛 향이 훨씬 더 강세이기도 하고 달콤고소함보다는 크리미함을 강조한 코코넛 '크림' 가향이란 느낌이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2.07.28

Lupicia - Bon Marché, 深蒸し煎茶 (루피시아 - 봉 마르셰 깊이찜 녹차, Lupicia - Bon Marché, hukamushi sencha)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Bon Marché, 深蒸し煎茶, TB 동일한 제다법으로(深蒸: 깊이 찜, 후카무시, hukamushi, deep-steamed) 만든 미쿠니야의 가고시마 신차나 루피시아의 유타카미도리에(얘도 가고시마산 찻잎 사용) 비해선 향이 부족하고 단맛도 강하지 않습니다. 시즈오카산 찻잎을 쓴지라 가고시마산 찻잎만큼의 단맛은 없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 제다한 센차보단 훨씬 더 부드럽고 입에 맞았습니다. 단맛보단 고소한 맛이 강세인 차로 맛이 꽤 괜찮은 편입니다. 가격은 슈퍼급인데 맛은 탈슈퍼급인 차였습니다.

Lupicia - Imo kuri kabo cha (루피시아 - 이모쿠리카보차, 고구마밤호박차)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Imo kuri kabo cha 탄수화물이 넘실거리는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뭉뚱그려져 있는 냄새를 최대한 쪼개서(?) 느껴보면 고구마, 밤, 호박 향이 전부 다 느껴집니다. 차 이름으로 인한 플라시보 효과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제 코에는 군고구마, 군밤 그리고 꿀을 넣고 조린 단호박 향으로 느껴졌습니다. 찻물에선 가향이 조금 차분해집니다. 루이보스 특유의 향은 처음에만 조금 나다가 금새 사라집니다. 건엽에 비해 달콤한 향이 조금 줄고 축축한 낙엽같은 루이보스 향이 섞이면서 가을 느낌이 팍팍 나는 차가 되었습니다. 맛은 살짝 달달하고 구수합니다. 좀 퍽퍽하게 찐 고구마, 밤, 호박을 한군데 모아서 푸슬푸슬하게 으깨 놓은걸 퍼먹는 느낌입니다. 루피시아의 체스넛이 ..

인퓨전/기타 2022.07.25

Lupicia - Piccolo (루피시아 - 피콜로)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Piccolo, TB 마른 티백에선 달콤한 과일 사탕 향이 강하게 납니다. 루이보스 향도 나긴 하지만 강렬한 사탕 향기에 휩쓸려 자기도 사탕인척 위장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우리고 난 직후에는 루이보스 특유의 향이 좀 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달콤한 가향에 녹아들어 가는 위장전술을 다시금 펼칩니다. 진짜 요망스러운 포인트는 공기 중으로 퍼지는 찻물 향은 마른 티백이랑 거의 같은 과일 사탕 향이지만 찻물 아주 가까이 코를 가져다 대고 킁킁거리면 루이보스 향과 달달한 가향이 섞이면서 약간 토종꿀 같은 냄새가 난다는 점입니다. 상큼 새콤한 과일에 달고 진득한 꿀을 뿌린 느낌입니다. 맛은 과일사탕을 녹인 것 같은 상큼함이 묻어나는 루이보스 맛입니다. 루이보스의..

인퓨전/기타 2022.07.25

Lupicia - Paradise green (루피시아 - 파라다이스 그린)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Paradise green 건엽에선 새콤달콤한 열대과일향이 느껴집니다. 사탕 같은 느낌이 드는 복합적인 과일향으로 '루피시아풍 열대과일 가향'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루피시아 가향차에서 많이 나오는 스타일의 가향입니다. 그레나다와 조금 비슷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좀 더 통통 튀는 열대과일향입니다. 찻물에서도 여전히 발랄한 과일향이 뿜어져 나옵니다. 우리고 난 뒤 향이 줄어서 슬픈 차들도 있지만 이 차는 그런 차들과는 정반대입니다. 가향이 꽤나 강하게 남아 있고 휘발성도 강해서 한 모금 넘길 때마다 흠칫 놀랄 정도입니다. 츠가루 그린에서 맛봤던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을 가진 녹차가 베이스인데 츠가루 그린보다는 물맛이 더 많이 나는 편입니다. (찻잎 외의 부재료가 츠가루 ..

녹차/가향 2022.07.25

Lupicia - Grenada (루피시아 - 그레나다)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Grenada, TB 새콤달콤한 열대과일 향이 납니다. 열대과일 가향에서 가장 흔하게(?) 쓰인다고 생각하는 파인애플 향이 아닌 색다른 과일향이 납니다. 루피시아 공홈에서 확인해보니 구아바랑 파파야 가향이라고 합니다. 우려내고 난 뒤엔 가향의 분위기가 바뀝니다. 마른티백에선 새콤달콤 시원한 구아바가 향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다면, 찻물에선 한층 부드럽고 새콤달콤한 향이 느껴집니다. 잘 익은 주황빛 파파야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기로 구아바의 통통 튀는 향을 적당히 잡아주고 있습니다. 기대에 부풀어 찻물을 한 모금 마셔봤습니다. .....어째서 믹스커피에 들어가는 프리마 같은 풍미가 슬쩍 느껴지는 걸까요.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독특한 맛이 ..

홍차/가향 2022.07.25

Lupicia - La belle epoque (루피시아 - 벨 에포크)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La belle epoque, TB 건엽에선 맵싸하고 향긋하고 쫀쫀하고 진한 굉장히 복합적인 향들이 느껴집니다. 다즐링을 필두로 다른 차들이 섞인 것 같은데 아쌈인지 아니면 무게감 있는 실론(아쌈 흉내 내는 실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TB, 150ml, 2분으로 우려낸 찻물에선 순간적으로 아쌈이 주인공인가 싶을 정도로 달콤한 꿀고구마 향이 올라오지만 이내 향긋한 들풀 향기가 뒤따라옵니다. 뜨거울 때 한 모금 마셔보니 알트하우스의 세인트 앤드류 잉블에 아쌈과 다즐링을 골고루 더해 만든듯한 맛과 향이 느껴집니다. 아쌈+다즐링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왜 아쌈 흉내 내는 실론 느낌이 나는 것인지, 점점 미각과 후각에 자신이 없어집니다. 한 김 식으니 다즐링 맛이 확 살..

홍차/블렌디드 2022.07.20

Lupicia - UVA quality 2014 (루피시아 - 우바 퀄리티 2014)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UVA quality 2014 같은 스리랑카 출신인 루피시아의 스리랑카와는 달리 건엽향이 평범한 편입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실론향이 옅게 나는 정도입니다. 루피시아의 권장법대로 3g, 150ml, 45초 우렸습니다. 찻물에서는 달큰한 차향이 올라오고 그와 동시에 굉장히 플로랄한 향이 느껴집니다. 수수하고 풋풋하며 싱그럽다기 보다는 성숙한 느낌의 향기입니다. 우롱이나 다즐링에서 느껴지던 꽃향과는 완전히 다른 향입니다. 우바에서 장미향이 난다고들 하던데 진짜 장미향은 아니지만 장미처럼 성숙하고 화려한 향이 느껴지긴 합니다. 굉장히 실론스러운 맛이 납니다. 보통 생각하는 실론티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조금 더 진하고 깊은맛이 납니다. 사실 차맛보다는 고혹적인 차..

Lupicia - Sri lanka (루피시아 - 스리랑카)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Sri lanka, TB 찻잎 향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요즘 달콤하고 순진한 애들만 마셔서 그런지 건엽향이 유난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담뱃잎 냄새처럼 약간 자극적인 냄새입니다. 찻물에선 아쌈스러운 향기가 느껴집니다. 실론 특유의 풀향이나 상쾌한 향이 아닌, 아쌈이나 운남 홍차에서 느낄 수 있는 달콤한 고구마 같은 향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맛은 실론 맛이 납니다. 일반적인 실론보다는 진득한 단맛이 더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실론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식을수록 까슬함이 올라오지만 귀여운 애교 수준으로 오히려 맛을 돋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시고 난 후 입안에 잔향이 진하게 남는 차는 아니지만 단미가 입안에 남아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빈 잔에는 꿀 같은 단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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