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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540

Silver pot - Winter stories (실버팟 - 윈터 스토리즈)

작성시기 : 2022년 Silver pot Winter stories 실버팟의 겨울 한정입니다. 아쌈 베이스에 캐모마일을 블렌딩 하고 사과향을 입힌 녀석입니다. 사과향이지만 새콤한 느낌에 비해 달달한 향이 무지무지 강해서 사과랑 딸기가 섞인듯한 느낌입니다. 달콤한 사과+딸기 파이가 생각나는 냄새입니다. 5g, 300ml, 4분 30초, 향기가 끝내줍니다. 캐모마일 향을 선두로 달달한 사과향이 퍼집니다. 건엽에선 사과+딸기 향으로 느껴졌지만 찻물에선 사과+시나몬+황설탕으로 만든 달달한 사과조림이 생각나는 향으로 변합니다. 캐모마일과 애플시나몬이라는 뻔한 조합이긴 하지만 뻔한 만큼 보증된 환성적인 케미를 보여줍니다. 단종된 드리미 나이츠도 캐모마일+사과 조합이긴 했지만 윈터 스토리에는 시나몬이 들어가는데다 ..

홍차/가향 2023.05.19

Lupicia - Arabian nights (루피시아 - 아라비안 나이트, 아리비안 나이츠)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Arabian nights 세헤라자드, 알라딘에 이은 아리비안 스타일 한정(=여름 한정) 가향 홍차입니다. 향이 무지 매혹적입니다. 꽃 향과 새콤한 향이 섞여 있는데 무지 향수스럽고 매혹적입니다. 우려내고 난 뒤엔 달콤한 향이 더해지면서 석류주스나 설탕과일절임을 연상케 하는 새콤달콤한 향이 납니다. 그리고 재스민과 장미를 떠올리게 하는 파우더리한 꽃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화려한 향으로 시작해서 가볍고 맑은 베이스로 넘어간 뒤 상큼한 끝맛으로(어쩐지 끝맛은 오설록의 삼다연 제주 영귤을 닮은...) 마무리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약조절도 훌륭하고 완전 취향 저격이라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3.04.25

Lupicia - Jewelry box (루피시아 - 주얼리 박스)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Jewelry box 도쿄 디즈니 리조트 익스피어리(イクスピアリショップ) 매장 한정입니다. (도쿄 디즈니 한정 : 주얼리 박스, 토이 박스) 건엽에선 화이트 초콜릿을 엄청 두껍게 코팅한 당절임 베리를 씹는듯한 냄새가 납니다. 허쉬 밀크 초콜릿을 닮은 특유의 분유+새콤한 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화이트 초콜릿 향 재현도가 어마어마합니다. 찻물에서도 화이트 초콜릿 향이 올라오긴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누룽지 사탕(....)에 아몬드를 더한듯한 냄새가 섞여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건엽일때 화이트 초콜릿 냄새가 더워서 살짝 물컹해진 화이트 초콜릿이라면, 찻물에서 나는 화이트 초콜릿 냄새는 누룽지 가루를 더해서 만든 화이트 초콜릿 프랄린이나 누룽지 크런치 화이트 초코(...) 같..

홍차/가향 2023.04.19

Taylors of Harrogate - Yorkshire tea toast & jam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 요크셔티 토스트 앤 잼, 토스트 앤 잼 홍차, 요크셔 토스트 앤 잼)

작성시기 : 2023 Taylors of Harrogate Yorkshire tea, toast & jam, TB 마른 티백에선 달달한 딸기잼 냄새가 솔솔 올라옵니다. 비스킷 홍차와 마찬가지로 티백에서 살짝 풀내가 올라오기에 스트레이트는 건너뛰고 바로 밀크티로 만들어 마셨습니다. 2TB, 150ml, 티코지 씌워서 방치 후 마시기 직전에 상온의 우유 100ml 추가, 우유를 넣기 전 향을 맡아보니 진짜 토스트 냄새가 납니다. 오뚜기 딸기잼 냄새랑 차향 사이로 가볍게 토스트한 흰 식빵 냄새가 올라옵니다. 우유를 넣고 나면 그냥 잼 토스트 그 자체입니다. 딸기향이 나긴 하지만 달달한 토스트 냄새가 더 강하게 납니다. 바싹 구운 흰 식빵에 오뚜기 딸기잼을 얇게 바른듯한 냄새가 납니다. 과육이 많이 들어 있는 ..

홍차/가향 2023.04.18

Taylors of Harrogate - Yorkshire tea biscuit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 요크셔티 비스킷, 비스킷 홍차, 요크셔 비스킷)

작성시기 : 2023년 Taylors of Harrogate Yorkshire tea, Biscuit, TB 티백에선 당밀 + 밀가루 냄새나는 기름기 적은 쿠키 냄새가 납니다. 인도+아프리카엽을 썼다는데 풀냄새가 꽤 나는 편입니다. 1TB, 300ml, 4분 30초, 우려내고 나면 기름기 적은 뻣뻣한 당밀 쿠키에 설탕을 살짝 넣은 달콤한 우유를 곁들인듯한 냄새가 납니다. 마셔보면 가향 뒤에 숨어 있던 몰티함이 올라옵니다. 진한 맛과 함께 쌉쌀함이 퍼지면서 풋내와 신선함 사이에서 줄타기 중인 풀내가 살짝 감돕니다. 식을수록 풋내가 좀 심해지는 편입니다. 밀크티로 마시기 위해 아까 남은 티백에 새 티백을 한 개 추가하고 뜨거운물 150ml를 넣은 뒤 티코지 씌워서 방치했습니다. 마시기 직전에 상온의 우유를 ..

홍차/가향 2023.04.18

피코크 - 마론 블렌드 티 (Peacock - Marron blend tea)

작성시기 : 2023년 피코크 마론 블렌드 티, TB 티백에선 몽블랑에 초콜릿을 더한듯한 향이 옵니다. 2TB, 2분, 150ml, 우려내고 나면 쌉쌀한 향과 함께 곡물 냄새와 바밤바 냄새가 살짝 올라옵니다. 맛은 매우 가볍습니다. 깔끔하고 가벼운 실론에 루이보스에서 올라오는 약간의 구수함이 더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베이스가 너무 싱거웠지만 달달한 밤냄새가 좋아서 스트레이트로 가볍게 마시기엔 괜찮았습니다. 식으면 수렴성이 튀면서 시큼+꺼끌해지는 맛이 강해집니다. 작은 잔이나 데미타세 잔에 우려서 식기 전에 호로록 마시라고 티백 용량을 1g으로 맞춰준 건가 싶을 정도로, 식을수록 미친 듯이 까칠해지는 녀석이니 뜨거울 때 빨리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바디감이 매우 가볍다 보니 밀크티로 마시긴 별..

홍차/가향 2023.04.18

Adagio - English breakfast (아다지오 -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5년 Adagio English breakfast 찻잎에선 밀크 초콜릿과 구수한 연기향을 섞어 놓은 듯한 냄새가 납니다. 찻물은 건엽향을 그대로 옮겨온 느낌입니다. 수색은 연하지만 맛이 아주 꽉 차 있습니다. 일반적인 잉블에 비해 살짝 독특한 맛이 납니다. 좀 독특한 아침차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홍차/블렌디드 2023.04.18

Adagio - Keemun encore (아다지오 - 기문 앙코르)

작성시기 : 2015년 Adagio Keemun encore 건엽에선 살짝 강한 향기가 올라왔습니다. 몰티함이 느껴지는 상당히 익숙한 향입니다. 찻물에선 아주 진하고 진한 나무 향기와 구수함이 느껴집니다. 오래된 대들보를 쓰다듬고 나서 손바닥 냄새를 맡는 느낌입니다. 진한 맛에 감칠맛이 약간 감돕니다. 끝맛이 좀 씁쓰레하지만 나쁘다기 보단 입맛을 당기는 맛입니다. 식을수록 나무보단 구수한 향기가 더 올라옵니다. 빈 잔에선 코코아+커피를 섞어 놓은 듯한 잔향이 올라오더라고요.

Adagio - Ripe for romance (아다지오 - 라입 포 로맨스)

작성시기 : 2015년 Adagio Ripe for romance 아다지오의 밸런타인 삼총사 중 마지막입니다. 마른잎에서는 초코향과 라즈베리향이 났습니다. 찻물에서도 여전히 라즈베리향과 초코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콩 볶은 냄새 같은 고소한 향기도 함께 올라옵니다. 찻물은 굉장히 달콤하고 고소합니다. 견과류나 콩을 고소하게 볶은듯한 맛이 나는데 이 고소함이 상당히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호지차나 우롱에서 느낄 수 있는 고소함과는 전혀 다른 맛입니다. 블렌딩을 찾아보니 카카오닙이 들어있다고 나오는데 카카오닙 덕분에 이런 맛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다지오의 발렌타인 데이 한정 시음기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각각 루이보스 베이스, 백차 베이스, 홍차 베이스로 베이스부터 가향까지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홍차/가향 2023.03.22

Silver pot - 22nd anniversary tea (실버팟 - 22주년 기념차)

작성시기 : 2022년 Silver pot 22nd anniversary tea 다즐링 퍼스트+세컨드 블렌드로 실버팟 22주년 기념 한정차입니다. 건엽에선 매콤한 냄새가 납니다. 고소하고 맵싸한게 귤피차 냄새 같기도 합니다. 6g, 350ml, 3분, 고소함이 섞인 달짝한 꽃향기가 솔솔 납니다. 살구와 귤을 닮은 보들하고 달짝한 꽃향이 납니다. 맛은 시원하고 청량한 편으로 넘길 때 생들깨즙 같은 고소함이 약간 느껴지나(텁텁한 것은 아님) 전반적으로 개운한 맛입니다. 퍼스트 플러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설명이 이해 가는 맛입니다. 퍼스트의 향과 맛에 세컨드의 맛을 살짝 더해서 바디감을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든 느낌입니다. 휘향찬란한 향이 호화롭게 몰아치는 녀석은 아니지만 충분히 맛나고 다즐링다움을 충분히 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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