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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3

沁園 - 日月潭紅茶 (심원 - 일월담 홍차, Sin yuan - Sun moon lake black tea)

작성시기 : 2017년 沁園日月潭紅茶 심원의 일월담 홍차입니다. 마른 잎에선 고소한 김냄새와 초콜릿 냄새 그리고 꿀향이 올라옵니다. 서양식으로 우릴까 중국식으로 우릴까 고민하다 개완으로 우렸습니다. 찻물에선 고소한 향과 달짝지근한 향이 올라옵니다. 쌉쌀고소하면서도 상쾌한 맛이 느껴지고 끝엔 단맛과 단향이 잔뜩 남습니다. 우릴수록 고소함보단 향긋한 향기와 단향이 더 살아납니다. 달다달다달디달다란 평이 많아서 기대했는데 생각만큼 달콤함이 줄줄좔좔 넘쳐흐르진 않습니다. 끝부분에 느껴지던 달큰향긋함은 분명 감탄이 나올 정도지만 명성에 비해선 그냥 그랬습니다. 하지만 엽저 냉침에서 완전 밀크 캔디 뺨치는 달짝지근한 향과 맛이 올라오는 걸 보면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or 잘못 우려서(...) 다소 심드렁한 평가가 ..

午茶夫人 - 蜜桃鳥龍茶 (오차부인 - 밀도우롱차, Ladies tea - Peach oolong tea)

작성시기 : 2017년午茶夫人蜜桃鳥龍茶, TB   오차부인의 밀도우롱차입니다. 일본풍 백도향을 고산우롱차에 집어넣었다고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루피시아의 모모우롱극품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가진 녀석입니다. 첫번째로 가향이 완전 다릅니다. 진한 꽃향과 함께 시럽에 재운듯한 황도향이 느껴지는데 굉장히 무겁고 눅진한 느낌의 복숭아향입니다. 꿀복숭아(蜜桃)란 단어를 괜히 붙여놓은 게 아니란 느낌이 팍팍 들게끔 하는 농밀한 향기가 납니다. 두 번째로 베이스가 완전히 다릅니다. 모모우롱극품이 푸릇한 문산포총에서 날법한 가볍고 신선한 풍미라면 요 녀석은 milky and mellow 한 풍미에 가깝습니다. 모모우롱극품의 대체품은 될 수 없지만 차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소 무겁게 느껴지긴 하지만 베이스 맛이..

우롱차/가향 2025.01.06

宜龍 - 阿里山烏龍茶 (일롱 - 아리산 우롱차, Eilong - Alishan oolong tea)

작성시기 : 2017년 宜龍阿里山烏龍茶 일롱의 아리산 우롱입니다. 선물 받은 건데 상미가 일 년이나 지난 뒤 마셨습니다................. (죄송해요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도 우아하고 맛도 달고 부드럽고 좋습니다. 신선할 때 마셨다면 진짜 엄청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와서 죄책감이 더 들더라고요. 마트에 깔린 천인명차 아리산 우롱에 비해 확실히 괜찮은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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