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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542

Karel capek - Pineapple dimbula (카렐 차펙 - 파인애플 딤불라)

작성시기 : 2016년 Karel capek Pineapple dimbula, TB 달고 파우더리한 파인애플 향이 납니다. 파인애플맛 쿨피스 향 같기도 하고 코코넛이 실종된 달달한 피나콜라타 같기도 합니다. 루피시아의 파인애플 보리차가 촉촉한 파인애플 통조림이라면 카렐은 바짝 말려서 단맛을 응축한 건조 파인애플 느낌입니다. 1TB, 100ml, 2.5분, 얼음, 급랭으로 마셨습니다. 찻물에선 단향이 퐁퐁 올라옵니다. 파인애플 향을 약하게 머금고 있긴 하지만 향도 맛도 파인애플보다는 달콤함이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아주 달달하고 매끄러운 아이스티지만 끝쪽에 살짝 올라오는 쌉쌀한 맛이 있습니다. 새콤한 향이나 맛이 전혀 없어서 생 파인애플보다는 구운 파인애플 쪽에 가까운 느낌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베질루르의 ..

홍차/가향 2021.06.28

Southern boy teas - Rainbow sherbet (서던 보이 티 - 레인보우 샤베트)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Rainbow sherbet 시큼한 레몬향을 필두로 새콤달콤한 과일향이 납니다. 파인애플, 레몬, 라즈베리, 라임, 오렌지 등의 과일을 섞어서 만든 건강한(?) 레인보우 샤베트라기 보단 설탕과 레몬즙(혹은 구연산......)으로 만든 샤베트에 색소와 레인보우 샤베트향을 첨가해서 만든 불량식품 느낌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고급진 것보다는 이런 불량스러운 냄새가 레인보우 샤베트의 이미지에 더 어울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라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불량스럽다고 하긴 하지만 시럽약 느낌이나 인공적인 느낌이 엄청나게 뿜뿜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향이긴 하지만 과일과 과일을 조합해서 만든 향은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인공향도 잘만 조합하면 ..

홍차/가향 2021.06.22

Kaldi coffee farm - Chestnut (칼디 커피팜 - 체스넛)

작성시기 : 2019년 Kaldi coffee farm Chestnut 쌉쌀하고 달콤한 밤향이 납니다. 찻잎향 덕분인지 초콜릿 풍미도 조금 있습니다. 향은 무척 진하고 무거운 편이지만 찻물은 무척 가벼운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믈레즈나의 체스넛보다 더 맛있게 마셨습니다. + 티 판타지? 칼디팜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엄~청 맛있는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가성비가 아주 좋은 편

홍차/가향 2021.06.16

Lupicia - Marron Glacé (루피시아 - 마롱 글라세)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Marron Glacé 설탕 아이싱 같은 달디단 냄새를 필두로 살짝 태운 캐러멜과 초콜릿이 연상되는 달콤 쌉쌀한 밤향이 납니다. 크림+몽블랑 느낌이었던 루피시아의 가을 한정차 체스넛과는 완전히 다른 향입니다. 믈레즈나의 체스넛과 살짝 비슷하긴 하지만 살~짝 비슷하기만 할 뿐 마롱 글라세는 설탕 코팅을 도톰하게 입혀서 구워낸 듯한 느낌이라 단향이 엄청나게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어쩐지 모를 화려한 향도 있습니다. 단향 3 : 밤향 1 : 알 수 없는 화려함(?) 1 정도의 비율이랄까요. 7g, 300ml, 2분30초로 우렸습니다. 단향은 한풀 꺾이고 고소하고 쌉쌀한 밤향이 올라옵니다. 사실 단향이 확 꺾였다기보다는 고소함이 강해지고 휘발성의 술향기 같은 것이 더..

홍차/가향 2021.06.13

Mlesna - Marron (믈레즈나 - 마롱)

작성시기 : 2015년 Mlesna Marron 건엽에서는 바밤바 향이 살짝 올라왔습니다. 루피시아의 체스넛(녹차 베이스)에 비해서 가향이 약한 편이지만 베이스에서(홍차) 올라오는 달콤 쌉쌀한 초콜릿 계열의 향이 살짝 모자란 가향을 뒷받침해줍니다. 루피시아의 체스넛과 비교해보자면 가향이 많이 약한 편이며 루피시아가 마롱 생크림 향 같은 느낌이라면 믈레즈나는 마롱 초콜릿향 같은 느낌입니다. 찻물에서는 밤향기보다는 차향이 더 많이 올라옵니다. 저지대 실론을 쓴 건지(추측) 무게감 있고 달콤한 차향기 뒤로 달달한 밤 향기가 살살 올라옵니다. 마셔보니 달콤한 밤 향이 입안에 싹 퍼지면서 적당히 무게감 있는 홍차 맛이 느껴집니다. 아주 가볍지도 무겁지도 성질이 더럽지도 않은 실론이라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딱 좋..

홍차/가향 2021.06.13

Angelina - Mont blanc (안젤리나 - 몽블랑)

작성시기 : 2019년 Angelina Mont blanc 달고 크리미한 느낌이 아닌 생밤이나 팥물스러운 풋풋함과 구수함이 느껴지는 차입니다. 초콜릿과 캐러멜스러운 달콤함이 살짝~ 있긴 하지만 몽블랑 케이크보다는 몽블랑과 같이 마시는 용도로 블렌딩 한 게 아닐까 싶은 맛이 납니다. 베이스가 굉장히 시원 상쾌한지라 빽빽한 침엽수림이 떠올랐습니다.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1.06.13

Silver pot - Sweet marron (실버팟 - 스위트 마롱)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Sweet marron 마른 잎에선 몽블랑에 초콜릿 코팅을 씌운듯한 달달한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3g, 200ml, 3분, 찻물에선 단향도 단향이지만 구수한 밤향이 훅 올라옵니다. 건엽에서 느껴지던 달콤한 향도 좋긴 했지만 찻물에서 나는 향이 훨씬 좋습니다. 건엽이 재료를 아껴서 만든 몽블랑이었다면 찻물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만든 몽블랑입니다. 밤 속껍질을 씹는듯한 쌉싸레한 맛이 차가 너무 달고 느끼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밤의 구수함과 달콤함이 온전히 느껴지면서도 느글하거나 질리지 않는 맛있는 차였습니다. 밀크티 용이라면 마롱 크림 차이가 낫지만 밤향을 즐기기엔 이쪽이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차는 스트레이트로 충분히 즐긴..

홍차/가향 2021.06.10

Silver pot - Marron cream chai (실버팟 - 마롱 크림 차이)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Marron cream chai 건엽에선 크림향이 강한 바밤바 냄새가 났습니다. 바밤바에 마스카포네 치즈같은 고유지방 크림을 더해서 진짜 아이스cream을 만든다면 이런 향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chai라는 단어가 붙은 실버팟의 차들은 로열 밀크티용으로 나온 제품이기에 실버팟의 권장법대로 끓이는 방식의 밀크티를 만들었습니다.(설탕 양만 조절) 크림 향이 강한지라 유지방 함량이 높은 음료를 마시는 듯한 행복한 기분이 들지만 맛은 아주 깔끔하게 똑 떨어집니다. 이름에 걸맞게 유크림을 듬뿍 사용한 마롱 크림이 상상되는 아주 맛있는 밀크티였습니다.

홍차/가향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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