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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542

Kusmi - Anastasia (쿠스미 - 아나스타샤)

작성시기 : 2017년 Kusmi Anastasia 레이디 그레이 계열의 아가씨 얼이지만 곱게 자란 아가씨보단 기품 있는 톰보이스러운 맛입니다. 위처 3:와일드 헌트에 나오는 시리 얼굴이 생각나는 맛이랄까요? 가향뿐만 아니라 베이스도 괜찮은 편이다. 중국+실론 블렌딩으로 단조로움 없이 깔끔한 맛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난한 핫티보단 냉침이 좀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10.28

Lupicia - Apple pie (루피시아 - 애플파이)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Apple pie 새콤한 홍옥을 구운듯한 향, 건포도 위에 캐러멜라이징한 얇은 설탕 막을 씌운 것 같은 달콤 새콤한 냄새에 루피시아 특유의 누룽지 사탕 느낌의 베이커리향 마지막으로 약간의 시나몬 향이 느껴집니다. 향이 정말 좋습니다. 풍성하고 화려한 가향의 뒷받침 덕분에 살짝 산미가 있는 새콤한 맛의 찻물이 애플파이라는 컨셉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사과 파이랑 건포도를 먹은 뒤 엔비사과로 마무리한 느낌으로 베이커리 컨셉이지만 깔끔한 마무리도 놓치지 않은 녀석이었습니다. 밀크티도 맛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깔끔함이 돋보이도록 약간 옅게 우려서 스트레이트로 마시는게 베스트였습니다.

홍차/가향 2021.10.16

Steven smith teamaker - Exceptional iced tea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 - 익셉셔널 아이스티)

작성시기 : 2016년 Steven smith teamaker Exceptional iced tea, TB 건엽에선 꿀에 졸인 과일 같은 무거운 단향과 살짝 매큼한 풀향이 느껴졌습니다. 아쌈+실론+향료의 블렌딩이라는데 가향이 아니라 그냥 찻잎 자체에서 좋은 향이 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녀석입니다. 스미스티에서 제시하는 권장법대로 우린 후 얼음을 넉넉하게 부어서 완성했습니다. 수색부터 엄청나더니 향도 맛도 엄청납니다. 입안에서 꿀 같은 단내와 마른 장미향이 풍성하게 퍼집니다. 가볍지 않은 차 맛으로 수렴성이 조금 있긴 하지만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착한(?) 수렴성인지라 오히려 좋은 인상을 남깁니다. 무게감 있는 향과 맛이지만 시원하고 상쾌한 맛도 적당히 있어서 아이스티로 마시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홍차/가향 2021.09.14

Tazo - Iced blushberry black (타조 - 아이스드 블러쉬베리 블랙)

작성시기 : 2021년 Tazo Iced blushberry black 타조에서 아이스티 전용으로 낸 제품입니다. 보통 미국에서 아이스티 전용으로 파는 제품들은 1 티백=1~2리터 기준에 맞춰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에 마시기엔 양이 조금 많기 때문에 패닝급 찻잎을 쓴 제품이라면 티백을 뜯어서 아이스로도 마시고 핫티로도 마십니다. 하지만 아이스티 전용 대형 티백 제품일지라도 홀리프를 쓰는 곳들은(ex : 스미스티메이커, 아다지오 등등) 그냥 그대로 마십니다. 괜히 나누다가 블렌딩에 변화가 생길까 봐서요. 블러쉬 베리라는 갬성적인 이름을 붙여놓긴 했지만 영미권의 '섬머 베리'계열 가향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등... 뭐 이런 뻔하디 뻔한 향이 납니다. 홍차 ..

홍차/가향 2021.09.09

Lupicia - Cache-cache (루피시아 - 카슈카슈, 까슈까슈, 까쉐까쉐)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Cache-cache 크리스마스 한정입니다. 프랑스에 집착하는 루피시아다운 작명입니다. 뜻은 숨바꼭질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읽는 건지 당최 감이 안 와서 가타카나로 읽었습니다. 까슈까슈? 카슈카슈? 까쉐까쉐?? 술이나 꿀에 절인 것 같은 달콤하고 휘발성 있는 과일향이 나는 차입니다. 인도, 베트남, 케냐를 블렌딩 했다는데 베이스가 거친 편이라서 밀크티로 마시는 편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9.07

Lupicia - Christmas wreath (루피시아 - 크리스마스 리스)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Christmas wreath 크리스마스 한정입니다.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홍차다운 향신료가 잔뜩 든 블렌딩입니다. 카다멈이 통으로 들어 있어서 그런지 달콤 매콤하고 향긋 시원한 향신료 향이 아주 진하게 납니다. 향신료 향 못지않게 과일향도 진하게 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향신료 향이 영 거슬린다면 밀크티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이트도 밀크티도 전부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9.07

Lupicia - White christmas (루피시아 - 화이트 크리스마스)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White christmas 크리스마스 한정입니다. 화이트 초콜릿과 견과류가 들어간 구움 과자를 묘사했다고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루피시아 쿠키 가향의 특징인 누룽지 사탕 냄새(!!)가 잘 살아 있습니다. 봉투에 적힌 설명만 들어보면 버터향이 가득한 촉촉하게 부서지는 쿠키일 것 같지만 실제로 까 보면 아이싱 쿠키의 베이스로 쓸 법한 딱딱한 쿠키 같달까요? 버터나 분유 향이 강하지 않고 구운 향과 단향에 초점을 맞춘 가향이라서 개인적으론 쿠키보단 누룽지 사탕 냄새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밀크티에 어울리는 인도와 케냐산 홍차를 써서 그런지 그냥 마시는 것보다는 밀크티로 만들어서 조금 달게 마시는 게 맛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9.01

Lupicia - Jingle bells (루피시아 - 징글벨)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Jingle bells 크리스마스 한정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묘사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청포도(백포도) 향이긴 하지만 머스캣이랑은 확실히 다른 냄새가 납니다. 머스캣은 처음부터 끝까지 달콤한 청포도 사탕 느낌이지만 징글벨은 청량함이 강한 데다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씁쓸함 덕분에 사탕 같은 느낌이 확실히 덜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별로 와인스럽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휘발성 알콜향을 더하거나 와인이라는 컨셉에 어울리는 베이스를 썼어야 할 것 같은데 생산 단가 문제인지(...) 너무 무난하게 만들었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홍차/가향 2021.09.01

Lupicia - Carol (루피시아 - 캐롤)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Carol 딸기바닐라 향이 납니다. 좀...... 흔한 향입니다. 밀크티로 마시긴 괜찮았지만 크리스마스 한정이 워낙 많아서 상대적으로 무난한 얘한테는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딸기 바닐라맛 추파춥스를 좋아하고 안전빵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보통 시즌, 지역 한정은 두개 정도 나오고 끝이지만 여름, 벚꽃, 크리스마스 한정은 네다섯 개 정도 나옵니다.

홍차/가향 2021.08.30

Lupicia - Tochiotome black (루피시아 - 토치오토메 블랙, 토치오토메 홍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Tochiotome black 푹 익어서 분홍색이 되어버린 딸기에서 나는 단향과 딸기우유 향이 섞여서 올라옵니다. 권장 우림 시간이 2분-2분 30초지만 저 가이드대로 우리면 바디감이 무지 약합니다. 물맛만 겨우 잡히는 정도로 첫맛 중간맛이 빠진 데다 바닥 부분에선 까끌하고 쓴맛이 살살 올라옵니다. 한정인 데다 베이스가 케냐 CTC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맹하고 맛 자체도 그저 그렇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별로고 영국식 밀크티로도 별로입니다. 밀크티의 경우 딸기우유 향이 폴폴 올라오는 것 까진 좋지만 바디감이 너무 약해서 맛이 흐리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딸기 홍차라는 측면에서 따지자면 얘보단 사라판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꼭 토치오토메를 ..

홍차/가향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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