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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542

Lupicia - Sarafan (루피시아 - 사라판)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arafan 다차와 함께 러시아 컨셉으로 나온 차입니다. 건엽에선 리얼한 딸기'잼'향이 올라왔는데 우려내고 나면 살짝 주스 같은 느낌의 딸기향으로 바뀝니다. 가향 때문인지 베이스에서 아주 미미한 새콤함이 느껴졌지만 그 외에는 큰 특징이 없는 아쌈 베이스의 홍차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스트레이트보다 영국식 밀크티로 마시는 게 맛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8.30

Lupicia - Dacha (루피시아 - 다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Dacha 베르가뭇과 로즈마리, 레몬그라스 향이 섞여서 엄청 싱그럽고 화한 향이 납니다. 우려낸 뒤에도 화려하고 향수스러운 베르가못 향과 화한 허브향이 많이 올라옵니다. 베이스는 꾸릿함과 흙 맛이 조금 나는 편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종류의 맛은 아니었지만 이 차의 경우 바디감이 무척 가벼운 편인 데다 화려한 향이 철벽방어를 해줘서 꽤 맛있게 마셨습니다. 일종의 변종 얼그레이라고 생각했지만 허브차에 얼그레이 느낌을 실으면서 약간의 홍차 감성을 더한(?) 독특한 녀석이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8.30

Lupicia - Fraisier (루피시아 - 프레지에)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Fraisier 원래는 그랑 마르쉐 한정이었지만 지금은 레귤러 라인업이 된 루피시아의 프레지에입니다. 동명의 케이크를 컨셉으로 잡은 딸기향 홍차인데 루피시아의 딸기 베리에이션이 너무나도 많은 데다 딸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랬습니다. 스트레이트도 무난하고 밀크티로도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엄청나게 맛있진 않았거든요. 요즘 물가에 이 가격대로 나왔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루피시아의 레귤러 라인업 베이스 퀄리티는 해가 갈수록 고꾸라지고 있........... 제 기억에 남아 있는 루피시아의 딸기 가향 홍차들끼리 비교해보자면 토치오토메(홍차) < 프레지에 = 캐롤 < 사라판 정도입니다. 크리스마스 한정인 캐롤이 크리..

홍차/가향 2021.08.26

Lupicia - Honey lemonade (루피시아 - 허니 레몬에이드)

작성시기 : 2021년 Lupicia Honey lemonade 그랑 마르쉐 한정이었지만 인기가 많아서 레귤러 상품으로 편입된 녀석입니다. 레몬향보단 꿀향이 더 많이 나는 편이라 꿀에 레몬을 절인 꿀레몬청으로 만든 레몬에이드 느낌이 나는 차입니다. 레몬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레몬향보다는 달면서도 꼬릿하고 향기로운 꿀향이 강세이다보니 레모니함의 극을 보여주던 하츠코이와는 완전 딴판이며 하츠코이에 비해서 단내가 조금 더 강했던 나츠코이와도 전혀 다릅니다. 굳이 비슷한 느낌을 찾아보라면 포숑의 티포투에서 화려함을 조금 덜어내고 상큼한 레몬향을 집어넣거나 마리아쥬 프레르의 미엘에 레몬향을 살짝 입히면 이런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베이스로 인도+실론 블렌딩을 사용해서 그런지 찻잎에서도 상쾌한 느낌보..

홍차/가향 2021.07.24

Stash - Chocolate hazelnut (스태쉬 - 초콜릿 헤이즐넛)

작성시기 : 2015년 Stash Chocolate hazelnut, TB 맛 없습니다. 초콜릿향이 약하게 나긴 하지만 헤이즐넛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하는 인공적인 향과 자연스러운 향 사이에서 초콜릿이 위태롭게 줄타기를 하고 있어서 향도 그다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래도 향이 은은한 편이라(향이 강했다면 정말 최악이었을 듯) 차 맛만 좋았다면 그냥저냥 괜찮게 마셨을 것 같은데 차가 대박 맛없습니다. 디카페인의 위엄을 보여주는 맛입니다. 맹맛에 미끌거립니다. 결국 우유 냉침해서 설탕으로 능욕한 뒤 마셨습니다. 티백 네개를 사용해서 이틀 동안 숙성했더니 맛이라는 게 약간 생기긴 하더라고요. 근데 찻잎 넣은 것만 못합니다. 디카페인은 정말 쓰레기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결국 이 ..

홍차/가향 2021.07.13

Lupicia - Caramel pudding (루피시아 - 캐러멜 푸딩)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Caramel pudding 슈퍼에서 파는 저렴한 캐러멜 푸딩 향이 납니다. 좀 싸구려틱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국내 제과 수준도 높아졌고 푸딩 따위 흔한 디저트가 되어버렸지만 먼 옛날(...) 생애 처음으로 먹어봤던 100엔(...도 안 했던 거 같은데) 짜리 푸딩 맛이 생각나서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추억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아이스 밀크티로 마셔볼 것을 추천합니다.

홍차/가향 2021.07.05

Lupicia - Fruit sandwich (루피시아 - 후르츠 샌드위치, 후르츠 산도)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Fruit sandwich 딸기잼 잔뜩 + 사과잼 조금 + 크림 잔뜩 섞어서 버터 토스트에 바른 뒤 메론 소다랑 같이 먹는 것 같은 향이 납니다. 달달함이 뿜뿜하는데다 가향이 오바스러울 정도로 진한편이지만 베이스가 힘차게 버티면서 밸런스를 잡아줍니다. 이게 그냥 레귤러 라인업이었다면 시발 소리가 절로 나오는 환장할 찻잎으로 개똥 같은 맛을 선사했을테지만(원가 절감을 하기 시작하면서 레귤러 라인 찻잎 퀄리티가 폭풍 하락 하기 시작.... 요즘 레귤러 라인은 카렐보다 구린거 같습니다-_-) 한정판에 신경을 많이 쓰는 루피시아 답게 이 제품은 베이스를 잘 썼습니다. 6.5g 350ml 2분 30초로 마셨지만 시간을 늘려서 5분 정도 우려도 괜찮습니다. 오래 우리면 블렌딩에..

홍차/가향 2021.07.02

Basilur - Lemon & lime (베질루르 - 레몬 앤 라임)

작성시기 : 2015년 Basilur Lemon & lime, TB 식탁 위에 몇 방울 떨어진 세븐업이 말라 붙은듯한 끈적한 레몬라임향 단내가 납니다. 찻물에선 한풀 꺾인 가향과 시원하고 달콤한 차향이 반반씩 올라옵니다. 베질루르답게 거칠지 않고 곱게 자란 실론 맛이지만 가향 덕분에 더욱더 시원하고 달게 느껴집니다. 스트로베리 앤 키위나 엑조틱에 비해서는 평범한 가향이지만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1.06.28

Basilur - Exotic (베질루르 - 엑조틱)

작성시기 : 2015년 Basilur Exotic, TB 묘한 단내가 납니다. 딱 꼬집어서 망고향이야! 파인애플향이야! 바나나향이야!라고 말할 수 없는 새콤달콤한 향이 납니다. 모호하긴 하지만 달콤하고 또렷한 열대과일 향이 확실하게 나는 차입니다. 열대과일 러버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향이 포인트인 차라서 아이스보다는 핫티로 마시는 편이 더 좋았습니다.

홍차/가향 2021.06.28

Basilur - Strawberry & kiwi (베질루르 - 스트로베리 앤 키위)

작성시기 : 2015년 Basilur Strawberry & kiwi, TB 달디단 딸기 냄새가 납니다. 딸기 사탕이라고 하기엔 새콤함이 너무 없어서 차라리 딸기잼 냄새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키위향은 딸기향 쓰나미에 떠밀려 갔나 보다 라고 생각하며 잔을 가까이 가져가면 그제야 키위향이 존재감을 뽐냅니다. 거칠게 우려진 실론의 맛이 설익어서 씁쓸한 키위 맛처럼 느껴지는 건지 진짜로 절묘하게 키위향을 입혀 놓은 건지 알쏭달쏭한 편이라 부들부들하고 순하게 우려진 냉침보다는 실론이 자기주장을 강력하게 펼치는 급랭이(혹은 핫티) 더 맛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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