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a's - Thé sur la Lune (니나스 - 떼 쉬르 라 륀) 작성시기 : 2014년 Nina's Thé sur la Lune, TB 달콤한 블루베리향이 납니다. 무언가 달큰한 꽃 향기 같은 것이 블루베리 향을 감싸고 있긴 한데 뭔진 모르겠습니다. 향기 뒤로 퍼지는 차맛은 약간 쌉쌀하면서도 상쾌합니다. 식을수록 수렴성이 강해지는데 크게 거슬리진 않습니다. 바디감이 강한 차는 아닌데 향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영국식 밀크티로 만들었을 때 아주 맛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5.27
Lupicia - Bon Marché, レモネード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레몬에이드, Lupicia - Bon Marché, lemonade) 작성시기 : 2021년 Lupicia Bon Marché, レモネード 奥やかな味わいの紅茶を、甘酸っぱいレモンの香りが引き立てますホットでもアイスでもぜひどうぞ。 The deep tasting black tea is complemented by the sweet and sour lemon scent. Please enjoy it hot or iced. 상큼보단 달달한 분위기의 레몬향이 납니다. 그야말로 레몬+설탕이란 느낌입니다. 핫티로 마시기엔 매우 날카로운 송진+흙내가 가향을 덮어버릴 정도로 나서 별로였습니다. 그 냄새를 참아내면 달달한 레몬에이드향과 시원상큼한 차 맛이 코와 입을 위로해 줍니다.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가는 것보단 온도를 조금 낮춰서 우린 뒤 급랭하거나 그냥 처음부터 냉침을 해서 문지기 몰래 뒷.. 홍차/가향 2021.05.21
Lupicia - Natsukoi (루피시아 - 나츠코이)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Natsukoi 루피시아의 여름 한정차 들 중에서 가장 많은 푸시(?)를 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인 나츠코이입니다. 레몬이라는 소재를 하츠코이와 함께 공유하고 있지만 녹차 베이스인 하츠코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가향에 사용한 향료는(착항료+식용 에센셜 오일을 약간 넣은 것 같다고 추측 중) 동일한 것 같지만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달큰함 덕분에 하츠코이보다 단 느낌이 많이 납니다. 단향과 더불어 청량하고 싱그러운 풀향과 풀맛이 있어서 닐기리 or 실론+아쌈 베이스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인도+베트남 조합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하츠코이에서 보여줬던 청량함이 팡팡 터지는 녹차+레몬그라스 베이스를 홍차 버전으로 잘 어레인지 한 것 같습니다. 하츠코이와 마찬가지로 가향.. 홍차/가향 2021.05.21
Lupicia - Apple tea (루피시아 - 애플티, 사과 홍차)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Apple tea 건엽에선 아주 찐한 사과주스 냄새가 뿜어져 나옵니다. 루피시아의 사과 보리차가 청사과라면 이 차는 잘 익은 빨간 사과고, 루피시아의 츠가루 그린이 자연스러운 생과일이라면 이 차는 투명한 노란빛 사과주스입니다. 포숑이 향긋한 사과라면 이 차는 달콤한 사과입니다. 6g, 300ml, 2분 30초로 우렸습니다. 루피시아의 다른 차들처럼 우려내고 나면 가향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특유의 주스스러운(=인공스런) 냄새가 두드러집니다. 끈적끈적하게 늘어지는 사과향 마이쮸 같은 냄새가 나는데 이게 좀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멉니다. 베이스는 까칠하고 시큼한 편으로 식을수록 못된 성질머리가 더 두드러지고 텁텁한 맛까지 올라옵니다. 따로 두고 보면 별로 예쁜.. 홍차/가향 2021.05.18
Lupicia - Grapefruit (루피시아 - 그레이프후르츠, 자몽 홍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Grapefruit, TB 같은 브랜드의 자몽 녹차에 비해서 달콤함이 강한 자몽향이 납니다. 봉 마르셰 전용으로 나오는 자몽 녹차가 일반 매장용 자몽 녹차보다 단 느낌이 강한 편인데 그 가향이랑 좀 비슷한 편입니다. 설탕을 뿌려서 오븐에 구운듯한 달콤한 자몽 냄새지만 한 모금 마시면 베이스 덕분에 자몽의 쌉쌀함이 함께 느껴집니다. 참고로 비유일 뿐 캐러멜라이징 한 향이나 풍미는 없습니다. 달달한 자몽향과 매캐하고 끌끌한 베이스가 꽤 잘 어울립니다. 홍차/가향 2021.05.18
Lupicia - Doomni FTGFOP1 quality 2015 (루피시아 - 둠니 FTGFOP1 퀄리티 2015)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Doomni FTGFOP1 quality 2015 찐하고 달콤한 고구마 단내와 함께 상큼하고 화사한 과일향과 꽃향이 감돕니다. 어디까지나 고구마 단내가 메인이고 과일과 꽃은 슬쩍 보조해 주는 정도지만 그 절묘한 어우러짐 덕분에 집에서 대충 만든 고구마 범벅이 아닌 유명 셰프가 만든 고구마 범벅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린잎을 골라 만든 여리여리한 모양새에 달달한 꿀고구마향을 품고 있긴 하지만 신중히 킁카킁카(..)해 보면 중국 홍차가 아니라 아쌈이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유의 향이 미묘하게 다르거든요. 마른 잎일때도 온몸으로 '나는 맛있는 차야!'라고 주장하더니 찻물에서도 맛있는 냄새가 폭풍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찐득한 군고구마향이 지배적이지만 진한 단.. 홍차/인도, 스리랑카, 네팔 2021.05.10
Adagio - Golden spring (아다지오 - 골든 스프링) 작성시기 : 2016년 Adagio Golden spring 작고 고슬고슬해 보이는 건엽에선 살짝 화한 향과 함께 중국 홍차 특유의 단고구마 향이 살짝 났습니다. 찻물에선 단내가 누그러들어서 가벼워졌지만 고구마스러운 단향과 함께 꽃이나 과일같은 단향도 함께 올라옵니다. 방방 뜰 정도로 가볍고 화려한 꽃, 과일향이 아닌 적당한 무게감이 있는 성숙한 향입니다. 가볍고 시원한 단맛이 나면서 다 마신 후에는 군고구마 껍질 같은 진한 단맛과 함께 약간의 씁쓸한 맛이 입안에 남습니다. 두란의 만화향이 운남+다즐링(세컨드플러쉬쯤?)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 차는 운남+우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홍차/중국, 대만 2021.05.10
Adagio - Yunnan jig (아다지오 - 운남 지그, 윈난 지그) 작성시기 : 2015년 Adagio Yunnan jig 마른잎에선 코코아 파우더 같은 향기가 풀풀 올라오더니 찻물에선 호박엿 같은 달콤한 향이 확 퍼집니다. 앞서 마셨던 운남 느와보다 조금 가벼운 맛이긴 하지만 이 쪽이 더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찻물이라 거슬리는 것 하나 없이 술술 넘어갑니다. 한겨울에 한가득 우려서 보온병에 가득 담아두고 계속 마시고 싶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홍차/중국, 대만 2021.05.10
Adagio - Yunnan noir (아다지오 - 운남 느와, 윈난 느와) 작성시기 : 2015년 Adagio Yunnan noir 마른잎에선 약간 화한 향과 함께 코코아 파우더 같은 향이 났습니다. 찻물에선 조금 맵싸한 향이 났지만 식을수록 꿀고구마 같은 달달한 냄새로 바뀝니다. 맛은 엄청나게 부드럽고 약간 달달한 편입니다. 아쌈이 낙엽+물고구마 라면 이건 꿀+꿀고구마 같은 느낌입니다. 마냥 달달하기만 한 것도 아닌 데다 뒤쪽에 맵싸한 맛이 포인트로 남는지라 재미있고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홍차/중국, 대만 2021.05.10
The tea makers of London - No. 06 Assam TGFOP Thowra (더 티 메이커스 오브 런던 - 아쌈 TGFOP 토라) 작성시기 : 2018년 The tea makers of London No. 06 Assam TGFOP Thowra 티메런의 아쌈입니다. 2nd flush라서 짐작은 했지만 영국맛이 뭔지 보여주는 녀석입니다. 강한 몰트향과 적당히 묵직한 맛으로 승부하는 차로 캐러멜 노트가 있다고 하지만 제 기준에선 약했습니다. 단일 다원에서 뽑아낸 순둥한 잉블 같은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국놈들의 취향이란ㅋㅋ) 약간 단순한 편이긴 하지만 대충 우려도 맛있고 식어도 성질을 부리는 타입이 아니라 바쁠 때 두고 마시기 적당한 것 같습니다. 홍차/인도, 스리랑카, 네팔 202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