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가향

Lupicia - Honey lemonade (루피시아 - 허니 레몬에이드)

조이드 2021. 7. 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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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1년

 

 

Lupicia

Honey lemonade 

 

그랑 마르쉐 한정이었지만 인기가 많아서 레귤러 상품으로 편입된 녀석입니다.

 

레몬향보단 꿀향이 더 많이 나는 편이라 꿀에 레몬을 절인 꿀레몬청으로 만든 레몬에이드 느낌이 나는 차입니다. 레몬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레몬향보다는 달면서도 꼬릿하고 향기로운 꿀향이 강세이다보니 레모니함의 극을 보여주던 하츠코이와는 완전 딴판이며 하츠코이에 비해서 단내가 조금 더 강했던 나츠코이와도 전혀 다릅니다. 굳이 비슷한 느낌을 찾아보라면 포숑의 티포투에서 화려함을 조금 덜어내고 상큼한 레몬향을 집어넣거나 마리아쥬 프레르의 미엘에 레몬향을 살짝 입히면 이런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베이스로 인도+실론 블렌딩을 사용해서 그런지 찻잎에서도 상쾌한 느낌보다는 달콤하고 무거운 느낌이 납니다. 달고 묵직하며 진한 차과 무거운 꿀향의 합이 굉장히 좋습니다. 여기에 산뜻함을 더해주는 레몬향이 더해지면서 핫티는 물론이고 아이스티로도 빛이 나는 블렌딩을 완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급랭으로 만들었을 때 맛과 향의 조화가 가장 좋다고 느꼈습니다. 냉침은 베이스의 맛을 온전히 못 뽑아내서 그런지 급랭이나 핫티에서 비해서 만족도가 떨어졌습니다.


무거운 꿀향을 원한다면 마리아쥬 프레르의 미엘, 산뜻하고 가벼운 꿀향을 원한다면 포숑의 티포투, 꿀향에 레몬을 곁들인 변주곡을 원한다면 루피시아의 허니 레몬에이드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