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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Sweet marron
마른 잎에선 몽블랑에 초콜릿 코팅을 씌운듯한 달달한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3g, 200ml, 3분, 찻물에선 단향도 단향이지만 구수한 밤향이 훅 올라옵니다. 건엽에서 느껴지던 달콤한 향도 좋긴 했지만 찻물에서 나는 향이 훨씬 좋습니다. 건엽이 재료를 아껴서 만든 몽블랑이었다면 찻물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만든 몽블랑입니다. 밤 속껍질을 씹는듯한 쌉싸레한 맛이 차가 너무 달고 느끼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밤의 구수함과 달콤함이 온전히 느껴지면서도 느글하거나 질리지 않는 맛있는 차였습니다. 밀크티 용이라면 마롱 크림 차이가 낫지만 밤향을 즐기기엔 이쪽이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차는 스트레이트로 충분히 즐긴 뒤 영국식 밀크티로 마시고 마롱 크림 차이는 로열 밀크티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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