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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가향 366

Karel capek - Milky banana (카렐 차펙 - 밀키 바나나)

작성시기 : 2018년 Karel capek Milky banana, TB 마른 티백에선 시큼한 바나나향이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풀향과 휘발성 가향이 섞이면서 달콤하다기보단 시큼하고 풋내 나는 바나나향으로 변합니다. '카렐이 자랑하는 신선한 손 따기 발주~' 어쩌고 하는 베이스 덕분인지 미숙한 가향 덕분인지 밀키 바나나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냄새가 납니다. 밀키라는 타이틀을 안 붙였다면 가볍고 상쾌한 느낌으로 마실 수 있었을 텐데 뭐 하러 밀키라는 단어를 가져다 붙였는지 모를 녀석입니다. 바나나 가향 홍차로는 헬라디브가 가성비 원탑이었는데..... 오늘도 이마트에 대한 원망이 깊어져갑니다.

홍차/가향 2023.06.07

Heladiv - Cherry (헬라디브 - 체리)

작성시기 : 2016년 Heladiv Cherry, TB 마른 티백에선 빨간색 체리 통조리 향이 뿜어져 나옵니다. 권장시간이 1분~3분이던데 일단 1분 30초로 우렸습니다. 시원하고 쎄한 실론 향과 체리 가향이 섞이니 마른 티백일 때 보다 한층 자연스러워진 체리 향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여전히 생과일 체리향과는 거리가 먼 편입니다. 한 모금 마시니 맑고 시원한 실론맛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물에 발만 살짝 넣은듯한 깊이감 없는 맛입니다. 혹시나 해서 30초 정도 더 우렸습니다. 수위가 무릎정도까지 올라왔지만 수량이 늘면서 휩쓸려온 흙과 모래가 뒤섞인 듯 텁텁한 맛과 안 좋은 잡맛이 느껴져서 처음보다 별로더라고요. 짧게 우려서 아주 가볍게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길게 고아내서 설탕과 우유를 넣고 밀크티로 마..

홍차/가향 2023.06.04

Heladiv - Banana (헬라디브 - 바나나)

작성시기 : 2015년 Heladiv Banana, TB 우유냉침으로 맛있다고 소문난 헬라디브의 바나나를 ㅁ님 덕분에 맛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소문대로 맛있습니다. 상당히 불량한 가향이었지만 우유냉침을 하고 나니 한결 자연스러워지면서 약간의 낫티함까지 느껴집니다. 진짜 맛있어요. 같은 브랜드의 딸기 우유냉침보다 훨씬 더 맛있습니다. 헬라디브의 딸기 우유 냉침이 딸기 우유의 하위호환이라면 바나나는 바나나 우유의 상위호환인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3.06.04

Heladiv - Strawberry (헬라디브 - 스트로베리)

작성시기 : 2015년 Heladiv Strawberry, TB 이마트에서 수입해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는 헬라디브, 아마도 국내에서 가장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홍차 브랜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렴한 브랜드인 아크바와 비교해 본다면 일단 아크바보다도 싸고, 들어 있는 개수도 많고, 구하기도 더 쉽습니다.(저희 동네 마트에선 아크바를 안 팔아요...) 개별 포장 재질도 아크바보다 헬라디브가 더 좋아서 스펙만 놓고 봤을 때는 헬라디브가 훨씬 더 좋지만 중요한 것 맛이죠! 아크바도 시간 조절 잘못하면 탕약이 되긴 하지만 헬라디브는 그 정도가 좀 더 심합니다. 그리고 잡스러운 맛도(수렴성이나 쓴걸 떠나서 안 좋게 느껴지는 맛) 더 심하게 두드러집니다. 냉침도 시간을 신경써야지 그냥 대..

홍차/가향 2023.06.04

Silver pot - Premium marron glacé (실버팟 - 프리미엄 마롱 글라세)

작성시기 : 2022년 Silver pot Premium marron glacé 티백으로 나오는 마롱글라세보다 찻잎의 품질을 좀 더 올린 제품입니다. 잎차 타입으로만 나옵니다. 상급의 찻잎을 썼다고 해서 어마어마하게 좋은 고급 베이스를 쓴 건 아니고 캐러멜 포아르, 윈터 스토리 베이스랑 동일한 베이스를 사용한 걸로 보입니다. 달달한 바밤바 냄새가 퐁퐁 올라오면서도 구수한 향이 매우 풍부하게 납니다. 설탕절임 수준의 마롱 글라세라기 보단 찐밤껍질에 붙어있는 달달하고 고소한 밤들을 긁어다 뭉친 뒤 가볍게 설탕 코팅한 느낌입니다. 5g, 300ml, 4분, 찻물에서도 달콤한 향과 구수한 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살짝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향이라 밤 속껍질을 안 벗기고 마롱 글라세를 만들었나 싶은 느낌이지만 텁텁..

홍차/가향 2023.05.19

Silver pot - Caramel poire (실버팟 - 캐러멜 포아르)

작성시기 : 2022년 Silver pot Caramel poire 실버팟의 캐러멜 포아르입니다. 윈터 스토리, 마롱 글라세처럼 추운 계절에 나오는 시즌 한정입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감돕니다. 맥아당과 콩고물 같은달큰하고 고소한 향이지만 텁텁함이라곤 1도 없습니다. 오히려 한편에서 물기 많고 시원한 과일향이 퍼집니다. 5g, 300ml, 4분, 건엽에선 맥아당으로 느껴지던 냄새가 찻물에선 밀크캐러멜을 닮은 향으로 바뀝니다. 시원한 과일향이 차 향기와 섞이면서 더 향긋해집니다. 건엽에서 무화과와 배 정도의 과일향이 났다면 찻물에선 모과가 추가된 느낌입니다. 특히 마셨을 때 입안에서 터지는 새콤향긋한 향기가 매우 좋습니다. 달콤한 밀크캐러멜로 시작하지만 끝은 과일입니다. 엔비사과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홍차/가향 2023.05.19

Silver pot - Winter stories (실버팟 - 윈터 스토리즈)

작성시기 : 2022년 Silver pot Winter stories 실버팟의 겨울 한정입니다. 아쌈 베이스에 캐모마일을 블렌딩 하고 사과향을 입힌 녀석입니다. 사과향이지만 새콤한 느낌에 비해 달달한 향이 무지무지 강해서 사과랑 딸기가 섞인듯한 느낌입니다. 달콤한 사과+딸기 파이가 생각나는 냄새입니다. 5g, 300ml, 4분 30초, 향기가 끝내줍니다. 캐모마일 향을 선두로 달달한 사과향이 퍼집니다. 건엽에선 사과+딸기 향으로 느껴졌지만 찻물에선 사과+시나몬+황설탕으로 만든 달달한 사과조림이 생각나는 향으로 변합니다. 캐모마일과 애플시나몬이라는 뻔한 조합이긴 하지만 뻔한 만큼 보증된 환성적인 케미를 보여줍니다. 단종된 드리미 나이츠도 캐모마일+사과 조합이긴 했지만 윈터 스토리에는 시나몬이 들어가는데다 ..

홍차/가향 2023.05.19

Lupicia - Arabian nights (루피시아 - 아라비안 나이트, 아리비안 나이츠)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Arabian nights 세헤라자드, 알라딘에 이은 아리비안 스타일 한정(=여름 한정) 가향 홍차입니다. 향이 무지 매혹적입니다. 꽃 향과 새콤한 향이 섞여 있는데 무지 향수스럽고 매혹적입니다. 우려내고 난 뒤엔 달콤한 향이 더해지면서 석류주스나 설탕과일절임을 연상케 하는 새콤달콤한 향이 납니다. 그리고 재스민과 장미를 떠올리게 하는 파우더리한 꽃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화려한 향으로 시작해서 가볍고 맑은 베이스로 넘어간 뒤 상큼한 끝맛으로(어쩐지 끝맛은 오설록의 삼다연 제주 영귤을 닮은...) 마무리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약조절도 훌륭하고 완전 취향 저격이라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3.04.25

Lupicia - Jewelry box (루피시아 - 주얼리 박스)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Jewelry box 도쿄 디즈니 리조트 익스피어리(イクスピアリショップ) 매장 한정입니다. (도쿄 디즈니 한정 : 주얼리 박스, 토이 박스) 건엽에선 화이트 초콜릿을 엄청 두껍게 코팅한 당절임 베리를 씹는듯한 냄새가 납니다. 허쉬 밀크 초콜릿을 닮은 특유의 분유+새콤한 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화이트 초콜릿 향 재현도가 어마어마합니다. 찻물에서도 화이트 초콜릿 향이 올라오긴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누룽지 사탕(....)에 아몬드를 더한듯한 냄새가 섞여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건엽일때 화이트 초콜릿 냄새가 더워서 살짝 물컹해진 화이트 초콜릿이라면, 찻물에서 나는 화이트 초콜릿 냄새는 누룽지 가루를 더해서 만든 화이트 초콜릿 프랄린이나 누룽지 크런치 화이트 초코(...) 같..

홍차/가향 2023.04.19

Taylors of Harrogate - Yorkshire tea toast & jam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 요크셔티 토스트 앤 잼, 토스트 앤 잼 홍차, 요크셔 토스트 앤 잼)

작성시기 : 2023 Taylors of Harrogate Yorkshire tea, toast & jam, TB 마른 티백에선 달달한 딸기잼 냄새가 솔솔 올라옵니다. 비스킷 홍차와 마찬가지로 티백에서 살짝 풀내가 올라오기에 스트레이트는 건너뛰고 바로 밀크티로 만들어 마셨습니다. 2TB, 150ml, 티코지 씌워서 방치 후 마시기 직전에 상온의 우유 100ml 추가, 우유를 넣기 전 향을 맡아보니 진짜 토스트 냄새가 납니다. 오뚜기 딸기잼 냄새랑 차향 사이로 가볍게 토스트한 흰 식빵 냄새가 올라옵니다. 우유를 넣고 나면 그냥 잼 토스트 그 자체입니다. 딸기향이 나긴 하지만 달달한 토스트 냄새가 더 강하게 납니다. 바싹 구운 흰 식빵에 오뚜기 딸기잼을 얇게 바른듯한 냄새가 납니다. 과육이 많이 들어 있는 ..

홍차/가향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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