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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가향 310

Dilmah - Mango & strawberry (딜마 - 망고 앤 스트로베리)

작성시기 : 2016년 Dilmah Mango & strawberry, TB 가향이 절묘합니다. 망고 반 딸기 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망고와 딸기가 딱 반반씩 섞인 완벽한 망고&딸기 가향입니다. 딜마가 베이스는 맛날지 몰라도 가향이 탁월하게 좋은 편은 아닌데 이 차는 가향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딜마의 과일계열 가향홍차 중에서 가장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4.05.15

Dilmah - Peach (딜마 - 피치)

작성시기 : 2016년 Dilmah Peach, TB 피치의 정석 같은 향이 납니다. 좋게 말하면 정석이고 나쁘게 말하면 복숭아향 홍차에서 맡을 수 있는 흔하고 뻔한 복숭아 향이 납니다. 아이스로 마시고 싶어서 냉침을 해봤는데 끝이 좀 거칠고 맵습니다. 역시 딜마는 핫티나 급랭으로 마시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다만 가향이 도드라지는 제품이 아니라 그런지 급랭 아이스티로 만들면 복숭아 향이 너무 희미해지더라고요.

홍차/가향 2024.05.15

Dilmah - Cherry & almond (딜마 - 체리 앤 아몬드)

작성시기 : 2015년 Dilmah Cherry & almond, TB 마른 티백에선 꼬수운 차향 외엔 별다른 향이 없었는데 찻물에선 체리 아이스크림 같은 향이 납니다. 저는 체리 가향을 체리 사탕이나 통조림 향으로 느끼는 편인데 이 차에서 나는 체리향은 사탕이 아닌 체리 아이스크림 향처럼 느껴집니다. 아마도 아몬드 가향이 섞여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하게 볶아낸 아몬드가 아닌 물과 함께 넣고 즙을 짜낸 고소하고 보드라운 아몬드 밀크 같은 느낌이라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찻물에선 수렴성이 살짝 느껴지긴 하지만 맑고 진한 딜마의 실론 맛이 나서 맛있습니다. 딜마의 실론맛이라는 표현이 성의 없어 보이긴 하지만 딜마의 실론은 항상 맛있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으니까요. 영국식 밀크티로..

홍차/가향 2024.05.11

Dilmah - Caramel (딜마 - 캐러멜)

작성시기 : 2015년 Dilmah Caramel, TB 찻물에선 은은한 캐러멜 향이 납니다. 진득한 단내라든가 느끼하고 크림 같은 느낌이 전혀 없는 가벼운 캐러멜 향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산뜻한 느낌이라 이런 캐러멜이 실제로 있다면 이에 안 붙고 솜사탕 녹듯 사라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만 칼로리도 제로일 것 같은 가벼운 캐러멜 냄새입니다. 처음 딜마를 마셨을때 실론티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제 멋대로 우려서 '엄청 쓰고 맛없는 이상한 차'라고 평했었는데(그리고 몇 년간 브랜드 자체를 피했음) 제대로 예열하고 시간을 맞춰서 우려주니 참 맛있습니다. 아주 깊지만 매우 투명해서 바닥까지 다 보이는 달콤한 옹달샘물 같은 맛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해외 가격 기준) 트와이닝의 오렌지 페코 실..

홍차/가향 2024.05.11

Dilmah - Lychee (딜마 - 리치)

작성시기 : 2015년 Dilmah Lychee, TB 딜마라는 브랜드는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입에 맞지 않아 굳이 사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시음티로 왔길래 한번 마셔봤습니다. 리치 가향이라서 아이스로 마시려고 급랭으로 만들었습니다. 보ㅎ의 리치앤로즈와 비슷한 향기가 살짝 나더니 쏙 들어가 버립니다. 가향이 기대보다 약해서 실망했지만 찻물은 맛납니다. 실론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얘는 맛있더라고요. 옛날 내가 마셨던 딜마는 대체 뭐지??(알못 애새끼 시절이라 제 멋대로 우려서 사약이 나왔던 게 분명함.......) 싶을 정도로 찻물이 너무 맛나서 핫티로 마실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시음티로 몇 개 더 받았는데 다음번엔 제대로 우려서 마셔야겠습니다.

홍차/가향 2024.05.11

Teapins - Passionfruit (티핀스 - 패션후르츠)

작성시기 : 2019년 Teapins Passionfruit 달콤하고 따뜻한 향과 향긋한 패션후르츠 향이 올라옵니다. 패션후르츠 향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급랭 아이스로 마셨습니다. 베이스는 트레디셔널 블랙하고 똑같은 것 같습니다. 베트남엽 특유의 정로환향이 넘실거리고, 건엽에서 나던 달달한 향과 패션후르츠 향에 약간 매콤달콤한 향이 섞여서 올라옵니다. 마셔보니 살짝 새콤달콤하고 시원합니다. 차의 산미가 아닌 부재료에서 나오는 맛이 분명해서 블렌딩 정보를 찾아보니 히비스커스랑 베트남 시나몬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달콤한 맛과 매큼한 느낌이 베트남 시나몬에서 나오는 풍미인 것 같습니다. 베이스로 쓰인 차 맛은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베트남엽 특유의 시원함이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히비스커스랑 시나몬이 차 맛을..

홍차/가향 2024.05.07

Teapins - Summer peach (티핀스 - 섬머 피치)

작성시기 : 2019년 Teapins Summer peach 황도랑 백도가 섞인듯한 달콤한 복숭아향이 납니다. 약간 향긋한 향도 있어서 가향 상태는 괜찮은 편입니다. 베트남엽 특유의 향과 맛을 싫어해서 급랭 아이스로 마셨습니다. 매캐하고 축축한 정로환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질 때쯤 복숭아 향이 나와서 다독여 줍니다. 응원에 용기 내 한 모금 마셔보면 고소한 맛이 나....다 싶더니 갑자기 나무맛으로 급선회합니다. 참고 마셔보면 살짝 달고 시원한 맛이 퍼집니다. (aka. 닐기리짭) 근데 뒷맛이 버섯을 따고 남은 나무껍질 혹은 버섯배지 같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감각으로 즐길 수 있는 녀석입니다. 가향 안 된 녀석보단 얘가 훨씬 낫긴 하지만 그래도 베트남엽과 친해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4.05.07

Lupicia - Earl grey "grand classic" (루피시아 - 얼그레이 그랜드 클래식)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Earl grey "grand classic" 옛날엔 '벨 에포크'라는 약간 고급+클래식 라인을 취급하는 점포 전용으로 팔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그냥 일반 매장에서도 파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건엽에선 짭짤하고 매운 훈연향과 베르가뭇 향이 아주 진하게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목초액을 닮은 훈연향과 베르가뭇 향이 한차례 몰아치고 뒤이어 아주 달고 산뜻한 향이 살살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구수한 맛과 함께 향긋 달콤한 용안 맛이 느껴지고 그 뒤로 훈연향이 가득한 차맛이 얌전하게 올라옵니다. 식을수록 날카로운 매캐함과 베르가뭇 향은 빠지고 향긋하고 달콤한 맛과 기분 좋은 훈연향만 남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변화하는 모양새가 물 흐르듯 무척 자연스러워서 스모키얼이라..

홍차/가향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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