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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가향 366

베티나르디 - 캐리비안 아일랜드 (Betty nardi - Caribbean island)

작성시기 : 2017년베티나르디캐리비안 아일랜드 꽤 익숙한 향이 납니다. 루피시아에 이것과 비슷한 열대과일 향이 나는 차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꽃밭의 파인애플이랄까요. 파인애플맛 쿨피스 냄새는 아니지만 보들보들한 분위기가 섞인 잘 만든 파인애플 가공품 향이 느껴집니다. 가공품이라고 했지만 생과일의 까끌하고 찌릿한 느낌이 없다는 뜻 일 뿐 향 자체는 자연스럽습니다. 새콤달콤함이 통통 튀어다니는 파인애플 향은 아니지만 베이스 덕분인지 찻물에선 새콤한 풍미가 살아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그런 것 일뿐 여전히 달큰향긋한 분위기가 좀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베이스 맛이 대단히 좋은 건 아니지만 향이 워낙 마음에 드는지라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4.12.18

베티나르디 - 포레스트 후르츠 (Betty nardi - Forest fruits)

작성시기 : 2016년베티나르디포레스트 후르츠 짝꿍 사탕 냄새를 닮은 베리 냄새가 납니다. 짝꿍보단 조금 고급진 향이긴 하지만 어마무시한 각인효과 덕분에 짝꿍 냄새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찻물에선 향이 좀 얌전해집니다. 차향과 가향이 섞이면서 짝꿍 느낌이 확 줄어듭니다. 다만 베이스가 별 특징 없는 밋밋한 녀석인지라 특유의 불량식품 느낌을 완전히 커버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특유의 불량식품 냄새가 재미있어서 마음에 들지만, 아무래도 생과일 느낌보단 불량식품이나 화장품 계열의 베리향으로 다가오다 보니 호불호는 조금 갈릴 것 같습니다. 향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급랭으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원하고 상쾌한 맛이 도는 베이스라 아이스티로도 잘 어울립니다.

홍차/가향 2024.12.18

베티나르디 - 스트로베리 크림 (Betty nardi - Strawberry cream)

작성시기 : 2016년베티나르디스트로베리 크림 새콤한 딸기향과 달고 부드러운 크림향이 풍성하게 올라옵니다. 츄파춥스 딸기크림맛이 생각나는 냄새지만 크림보단 새콤한 딸기 쪽에 좀 더 집중한 듯한 향기가 납니다.  베이스는 무난합니다. 까끌한 것 없이 순하게 흘러갑니다. 차 맛이 크게 인상적이진 않지만 맹탕은 아니고 가향과도 제법 잘 어울립니다. 건엽, 찻물, 입안, 잔향까지 딸기크림 향이 균일하게 이어집니다. 향과 맛을 섬세하게 레이어링 한 녀석은 아니지만 딸기크림이라는 소재에 충실한 심플한 맛이 좋은 녀석입니다.

홍차/가향 2024.12.18

Basilur - Winter gift ceylon tea (베질루르 - 윈터 기프트 실론티)

작성시기 : 2018년BasilurWinter gift ceylon tea 베질루르 겨울 한정입니다. 틴 디자인은 아일랜드 오브 티 시리즈랑 똑같은데 내용물은 퓨어 실론티가 아닌 가향 실론 홍차입니다. 베르가뭇 향이 들어갔다는데 베이스 덕분인지 베르가뭇보단 초콜릿스러운 향이 훅 하고 올라옵니다. 찻물에서도 가향보단 진한 홍차향이 더 돋보이는 편입니다. 저지대 실론으로 추정하는 초콜릿스럽고 벨베티한 맛인데 시원스러움도 품고 있습니다. 가향은 은은한 달콤함 정도를 보여주는 정도로 그닥 강하지 않습니다. 맛나긴 하지만 틴을 모으는 타입이 아닌지라 카톤 버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틴... 그거 그냥 돈 주고 추가로 사는 쓰레기라고 생각함, 알루미늄 지퍼백 밀봉 포장이 최고.)

홍차/가향 2024.12.02

Basilur - Magic nights (베질루르 - 매직 나이트, 매직 나이츠)

작성시기 : 2018년BasilurMagic nights 베질루르의 오리엔탈 컬렉션 매직 나이트 카톤 버전입니다.(리필 버전이라고도 함) 종이 상자 안에 알루미늄 지퍼백으로 포장된 찻잎이 들어 있습니다. 틴을 모으는 게 아니라면 카톤 버전을 사는 게 가격적인 측면에서 훨씬 이득입니다. 티백 버전은 편하긴 하지만 맛이 좀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개인적으론 티백보단 잎차, 특히 카톤 버전을 선호합니다. 단점이라면 국내에선 사기 힘들다는 거....? 아무튼, 파인애플과 딸기를 선두로 한 연한 꽃향기가 납니다. 베티나르디의 포레스트 후르츠와 비슷한 느낌이 살짝 있긴 하지만 훨씬 우아한 향기인데다 과일향도 좀 더 복합적이고 베이스의 잡맛도 훨씬 덜합니다. 훨씬 조화롭고 훨씬 맛있습니다. 가향 홍차를 즐기는 사람이..

홍차/가향 2024.11.29

Comptoir Français du Thé - Thé de noël l'étoile du 25 (꽁뜨와 프랑세 뒤떼 - 크리스마스 티, Christmas tea the star of the 25th)

작성시기 : 2018년Comptoir Français du Thé Thé de noël l'étoile du 25, TB  꽁뜨와 프랑세 뒤떼의 크리스마스 홍차입니다. 영문명은 Christmas tea the star of the 25th입니다. 체리와 아몬드 향이 나는 가향 홍차입니다. 우아함의 끝을 보여주던 베질루르의 러브스토리 2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아몬드 향이 납니다. raw 아몬드의 풋내와 고소함이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새콤달콤한 체리향이 강하다 보니 우아하다기보단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풍선껌 같은 느낌도 좀 있고요. 그래도 상당히 좋은 향이고 기분 좋은 상쾌함도 갖추고 있어서 꽤 맛있게 마셨습니다. 향신료 파티가 열리는 크리스마스 홍차가 질리신 분들에게 기분 전환용으로 추..

홍차/가향 2024.11.26

Comptoir Français du Thé - Violette mon amour (꽁뜨와 프랑세 뒤떼 - 바이올렛 마이 러브, Violet my love)

작성시기 : 2017년Comptoir Français du ThéViolette mon amour, TB  꽁뜨와 프랑세 뒤떼의 바이올렛 가향 홍차입니다. 이름답게 바이올렛 향이 무지 강합니다. 쿠스미의 바이올렛도 꽃내와 분내가 강한 편이지만 그건 그래도 우아한 맛이라도 있죠. 얘는 좀 방향제 같은 분위기인지라 우아함도 없고 자연스러움도 없습니다. 베이스가 후달려서 그런 건지 가향 기술이 부족한 건지 고상하다기보단 싼마이틱한 분내가 가득합니다. 화장품 냄새가 뿜뿜하는 가향 홍차도 그럭저럭 잘 마시는 편이지만 얘는 좀 힘들었습니다. 오설록의 제주 난꽃향 그린티처럼 핸드 크림를 마시는 것 같은 경험을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홍차/가향 2024.11.26

Comptoir Français du Thé - Thé de l’hiver (꽁뜨와 프랑세 뒤떼 - 윈터 티, Winter tea)

작성시기 : 2017년Comptoir Français du ThéThé de l’hiver, TB 꽁뜨와 프랑세 뒤떼의 겨울 콘셉트 가향차입니다. 크리미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초콜릿 향이 감돕니다. 덕분에 마스카포네 치즈가 아닌 크림치즈로 만든 티라미수 같은 느낌이 좀 납니다. 찻물에선 티라미수 향 보단 태운 헤이즐넛 커피를 닮은 향이 더 돋보입니다. 건엽에서 느껴지던 크림치즈 티라미수 향이 아예 죽은 건 아닌지라 헤이즐넛 커피맛 초콜릿으로 두껍게 코팅한 티라미수 맛 가나슈 같은 느낌이 좀 납니다.(+중간에 토피 시럽이 깨알같이 끼어 있는 느낌) 같은 브랜드의 여름차에 비해 베이스는 좀 부족합니다. 겨울 콘셉트에 맞게 뭔가 깊고 강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 같긴 한데 맛이 진하다기보단 텁텁한 편입니다.  연한..

홍차/가향 2024.11.23

Janat - Strawberry (자넷 - 스트로베리, 딸기 홍차)

작성시기 : 2016년JanatStrawberry, TB  마른 티백에선 달콤한 딸기퓌레 향이 납니다. 새콤함이 거의 없는 가볍고 달콤한 딸기향입니다. 찻물에서도 단내가 가득한 딸기향이 올라옵니다. 온몸으로 딸기딸기 달콤달콤함을 어필하는 아가씨입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맛도 상당히 달콤한 편입니다. 차 맛은 밍밍한 편이지만 가향 때문인지 엄청나게 달게 느껴집니다. 실론 혹은 실론+무언가(...) 베이스인 것 같은데 개운하고 시원한 맛보단 달달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게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식을수록 풀내와 까칠한 맛이 스멀스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토록 스윗하고 슈가슈가한 아가씨였는데 이렇게 변해버리다뇨... 이쯤 되면 단순한 히스테리가 아닌 조울증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찻잔 예열을 빵빵하게 하..

홍차/가향 2024.11.15

Trader's Joe - Earl grey (트레이더스 조 -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7년Trader's JoeEarl grey, TB 맛없습니다. 좋게 말해서 earthy, 솔직하게 말해서 텁텁한 흙내가 납니다. 베르가뭇 가향은 아마드의 얼그레이와 비슷한 남성적인 쨍한 향입니다. 아이스로 마셨을 때 맛없는 얼그레이가 흔치 않은데 얘가 바로 그 흔치 않은 놈입니다. 설탕이랑 우유로 죽여서 마시는 게 나을 것 같긴 한데 도무지 손이 안 가서 시도는 안 해봤습니다.

홍차/가향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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