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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가향 366

Lipton - Peach & tropical mango (립톤 - 피치 앤 트로피컬 망고)

작성시기 : 2018년LiptonPeach & tropical mango, TB  황도 통조림스러운 달짝한 복숭아 향이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자두 사탕과 망고 사탕을 한꺼번에 먹는듯한 달콤새콤함이 퍼집니다. 향도 그렇고 맛도 가볍고 싱그러우면서 매끈한 베이스라 아이스티로 마시기 좋습니다. 다만 냉침의 경우엔 베이스의 맛이 충분히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급랭으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익스클루시브 셀렉션이라는 멘트엔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요.

홍차/가향 2024.11.12

티젠 - 스위트 티 베리 (Teazen - Sweet tea berry)

작성시기 : 2016년티젠스위트 티 베리 건엽에선 달콤한 크림딸기 향이 올라옵니다. 크림향이 조금 느끼한 편이긴 하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크림보다 새콤한 딸기향을 강조한 베티나르디의 스트로베리 크림과 다르게 티젠의 스위트 티 베리는 크림향과 딸기향의 균형을 맞추는데 집중한 것 같습니다. 100도, 300ml, 3분, 찻물에선 달달한 딸기향이 올라옵니다. 크림향이 조금 줄긴 했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과일이나 사탕보단 초콜릿이나 캐러멜 분위기가 나는 크림딸기 향입니다. 맛은 달고 좀 느끼한 감이 있습니다. 달고 느끼한 맛이 지나간 뒤 수렴성이 살짝 도는 시원한 실론맛이 올라옵니다. 다만 텁텁함이 조금 있습니다. 딜마의 체리 아몬드도 뜨거울때부터 수렴성이 살살 올라오는 녀석이긴 하지만 딜마가 맑고 ..

홍차/가향 2024.11.12

Premier's - Strawberry (프리미어스 - 스트로베리, 딸기 홍차)

작성시기 : 2017년Premier'sStrawberry, TB 마른 티백에서는 은은한 딸기향이 느껴집니다. 새콤달콤보단 달콤에 무게를 둔 딸기향입니다. 사탕이라고 하기엔 무겁고 생과일 느낌도 아닌 그냥 그런 딸기향입니다. 1TB, 200ml, 2분, 찻물에선 딸기가 아닌 단내 정도만 올라옵니다. 가벼운 풀맛에 단향이 더해지니 순간적으로 변종 잉블처럼 느껴집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찰나의 순간일 뿐 전체를 보자면 재탕한 잉블 티백에 딸기향을 쬐끔 넣은 것 같은 향과 맛이 납니다. 향도 맛도 가볍습니다. 순하다는 게 프리미어스의 장점이긴 하지만 그 순함이 저한텐 안 맞습니다. 인도산 찻잎이 가진 메리트를 잘 살리는 것도 아니고 저에겐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브랜드입니다. 순한 홍차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괜찮은 ..

홍차/가향 2024.11.04

Premier's - Mango (프리미어스 - 망고, 망고 홍차)

작성시기 : 2016년Premier'sMango, TB  티백을 뜯으니 망고향이 살포시 날아오릅니다. 그리고 그대로 하늘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망고는 날아갔지만 잔잔한 단향과 새큼함은 남아 있습니다. 찻잎향과 가향이 섞이니 망고보단 다크 체리 과육 같은 느낌이 좀 납니다. 찻물에서 달달한 향이 올라오긴 하지만 또렷하게 망고가 떠오르진 않습니다. 휘발성 있는 단향과 종이 티백 펄프 냄새가 납니다. 잎차와 티백의 갭이 상당한 브랜드란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실망스럽습니다. 폭싹 망한 향에 비해 차 맛은 무난하고 순딩하니 괜찮습니다. 아쌈 단독이라고 하기엔 시원한 맛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처음엔 실론이 섞인 건 줄 알았는데 블렌딩을 찾아보니 닐기리가 섞여 있습니다. 인도엽만 쓰는 인도 생산 브랜드라 실론은 ..

홍차/가향 2024.11.04

Premier's - Celebration (프리미어스 - 셀러브레이션, 셀레브레이션)

작성시기 : 2016년Premier'sCelebration 티완드 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프리미어스의 네모 종이 티백 퀄리티가 워낙 개똥인지라(...) 비싸도 가급적이면 잎차나 티완드 버전을 사는 게 낫습니다. 구운 파인애플에 캐러멜 드리즐을 뿌리고 다크 초콜릿을 갈아서 흩뿌린듯한 향이 올라옵니다. 실제 가향은 망고, 파인애플, 캐러멜이라고 하는데 찻잎향과 섞이면서 초콜릿 같은 풍미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티완드의 취지에 맞게 300ml 용량 머그컵에 바로 우렸습니다. 찻물에선 망고+캐러멜 냄새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부분부분 캐러멜라이징 된 구운 파인애플에 바닐라 크림을 조금 더한 것 같은 향이 납니다. 상당히 달고 부드러운 느낌의 향입니다.  맛은 그냥 순합니다. 단맛이라든가 깊은맛 같은 것 ..

홍차/가향 2024.11.04

Tavalon - Earl grey reserve (타바론 - 얼그레이 리저브)

작성시기 : 2024년 TavalonEarl grey reserve, TB 마른 티백에선 날카로운 얼향이 올라옵니다. 남성미 뿜뿜하는 얼향 뒤로 귤피차에서 날법한 매큼향긋한 향이 살짝 올라옵니다. 드센 얼향을 뽐내는 그냥 그런 얼그레이 n번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쯤 올라오는 은근하고 향긋한 향 덕분에 리저브라는 네이밍에 설득력이 생깁니다. 1TB, 300ml, 5분, 찻물에선 꽃향기를 품은 달짝한 향이 납니다. 건엽에서 보이던 스킨향 진한 슈트 착장 아저씨 대신 한복 입은 귀여운 아이가 꽃다발을 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얼그레이 향을 살짝 입힌 곶감과 조청 같은 향으로 시작해서 얼그레이 특유의 플로럴한 노트가 점점 강해집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향이 다소 여리고 차 맛이 맹탕입니다. 타바론의 권장법은 ..

홍차/가향 2024.10.23

티브리즈 - 루벤 (T brise - Ruben)

작성시기 : 2017년티브리즈 루벤, TB 홍차48.3%(스리랑카산),히비스커스꽃29%(나이지리아산),로즈힙열매14.5%(칠레산),엘더플라워4.8%(폴란드산),천연블랙커런트향, 이런 블렌딩인데 아이스로 마시고 싶다면 냉침말고 급랭을 하세요. 냉침의 경우 몹시 밍밍한 인퓨전인지 홍차인지 알쏭달쏭한 맛이 납니다. 블랙커런트 향이 힘을 내주긴 하는데 차가 노맛에 가까워서 그냥 시원하고 향 나는 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핫티도 별로였습니다.

홍차/가향 2024.10.19

티브리즈 - 옐로우 망고 (T Brise - Yellow mango)

작성시기 : 2017년티브리즈옐로우 망고, TB 새콤한 망고향이 납니다. 그린망고 같은 시큼탑탑한 향은 아니고 새콤한 열대과일에 달콤한 망고향이 섞인듯한 냄새입니다. 찻물에서도 여전히 새콤한 향이 강세를 보입니다. 망고 종류 중에 겉껍질이 완전히 노란색으로 익어도 과육이 단단하고 새콤한 녀석이 있는데 그런 망고에 뭔가 새콤한 과일을 더 첨가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뭉그러질듯한 달콤한 망고향을 기대했다면 당혹스러웠겠지만 개인적으로 새콤한 망고를 더 좋아하는지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급랭을 해도 향이 무럭무럭 피어오를 정도로 가향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가향이 강하지만 베이스도 존재감을 상당히 어필합니다. 물론 베이스는 향에 눌려 반쯤 찌그러져 있기 때문에 강한 가향을 싫어하시는 분에겐 안 맞을 수도 있습니..

홍차/가향 2024.10.17

티브리즈 - 블랙티 모히토 (T brise - Black tea mojito)

작성시기 : 2016년티브리즈블랙티 모히토, TB 마른티백에선 화한 민트향과 짜릿하고 똑 쏘는 라임향이 느껴집니다. 달큰한 향과 정체 모를 마른 풀향도 살짝 올라옵니다. 마른 티백에선 팍쏘는 라임농축액 향이 느껴졌다면 찻물에선 갓 짜낸 생라임즙에 설탕을 조금 뿌린듯한 향기롭고 싱그러운 향이 납니다. 마른 티백에서 나던 미묘한 단내와 풀향도 조금 느껴집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한약을 모히또 풍으로 어레인지 한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쓴 건 아니지만 감초와 계피를 푹푹 우려낸 물에, 민트치고는 아주 맵싸하고 화한 맛은 살짝만 나는 무언가를 넣고, 위장크림 바르듯 라임향을 살짝 얹어둔 것 같은 맛이 납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 향긋한 라임향으로 무장해제 > 감초의 들큰함과 맵고 향긋한 계향에 당황..

홍차/가향 2024.10.17

티브리즈 - 트로피컬 블랙티 (T brise - Tropical black tea)

작성시기 : 2016년티브리즈트로피컬 블랙티, TB  마른 티백에선 새콤달콤한 물약 냄새가 납니다. 물약향이지만 굉장히 잘 섞어놓은 물약향입니다. 각종 맛있는 물약을 섞은 뒤 패션후르츠 향을 더한 것 같은 느낌의 냄새가 납니다. 찻물에선 향이 많이 차분해지고 자연스러워집니다. 마른티백에선 패션후르츠 향만 느껴졌지만 찻물에선 망고와 오렌지 + 구워서 단맛을 매우 강조한 파인애플 향이 느껴집니다. 새콤함보단 달콤한 향이 더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찻물도 꽤나 달달하고 부들부들합니다. 향도 달고 차도 달다보니 입에 쫙쫙 붙어서 술술 잘 넘어갑니다. 가향차를 싫어하는 게 아닌 이상 누구나 편하고 맛나게 마실 수 있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홍차/가향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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