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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가향 366

Teabox - Cinnamon pop (티박스 - 시나몬 팝)

작성시기 : 2018년TeaboxCinnamon pop 시나몬 팝이라는 이름이지만 시나몬보단 감초랑 펜넬의 영역 다툼이 살벌하게 펼쳐지는 차입니다. 시나몬이 아주 없는 건 아닌데 처음 치고 나오는 딱 3초짜리 시나몬 향 활활 전성기가 지나고 나면 감초랑 펜넬만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펜넬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마시기 괴로웠습니다. Add on으로 우유와 설탕, 꿀을 추천하길래 영국식 밀크티로도 마셔봤습니다. 향신료 인심 좋은 티박스의 블렌딩답게 홍차 함량이 적은지라 감초+펜넬 우린 물에 우유 섞은 맛이 나서 별로였습니다. 도저히 못 마시겠다 싶어서 믈레즈나의 롤레콘데라 티백을 우려서 영혼까지 짜낸 후 섞어주니 그나마 좀 마실만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특유의 Feel을 가진 티박스..

홍차/가향 2024.08.17

Teabox - Ginger taffy (티박스 - 진저 태피)

작성시기 : 2018년TeaboxGinger taffy  생강+파인애플의 매콤새콤한 맛이 느껴지고 끝부분엔 아주 살짝 민트의 달콤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레몬수에 생강+파인애플+민트를 섞은 맛입니다. 가볍고 시원상큼한게 무척 맛납니다. 아이스티로 마시기 좋은 녀석입니다. 생강이 들어간 아이스티는 많이 마셔도 배가 안 아프거든요. (나란 늙은이...)

홍차/가향 2024.08.14

Teabox - Hawaiian sangria (티박스 - 하와이안 상그리아)

작성시기 : 2018년TeaboxHawaiian sangria  건엽에선 새콤한 향과 함께 레몬그라스 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단내는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급랭으로 마셨습니다. 레몬그라스의 향과 맛이 정말 강하게 올라오는 녀석입니다. 파인애플 껍질이랑 사과 껍질을 넣고 숙성한듯한 시큼뜹뜰한 맛이 나는데, 이 씁쓸한 맛이 레몬그라스 풍미와 섞이면서 무척 산뜻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단맛이 빠진 토닉워터에 레몬그라스랑 과일향을 넣은 느낌이랄까요. 씁쓸하지만 입맛을 당기는 그런 녀석입니다. 레몬그라스 향이 무척 강하고 단맛이 거의 없는지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4.08.14

Teabox - Kopi chia iced tea (티박스 - 코피 치아 아이스티, 커피맛 아이스티)

작성시기 : 2018년TeaboxKopi chia iced tea 커피콘셉트의 아이스티입니다. 가향처리로 향만 커피스럽게 만들어낸 차들에 비해 뭔가 섬세하게(with 향신료) 커피를 표현하려고 한 것 같긴 하지만 뭔가 좀 애매합니다(.....) 바디감이 엄청 강하고 수렴성도 상당해서 강렬한 맛의 카페인 망치로 뇌를 후드려 패주는 느낌입니다. 모닝커피나 잉불보다 강한 것을 원하는 분들이 도전해 볼 만한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차/가향 2024.08.08

Teabox - Pineapple lush iced tea (티박스 - 파인애플 러쉬 아이스티)

작성시기 : 2015년TeaboxPineapple lush iced tea 티박스의 아이스티 시리즈들은 말린 과일이 실하게 들긴 했어도 가향이 된 차가 아닌지라 과일향이 찐하게 풍기는 편은 아닌데 얘는 파인애플 향이 제법 진하게 올라옵니다. 전에 셀프 블렌딩을 한다고 파인애플을 오븐에 말린 적이 있는데 그때 만들었던 말린 파인애플 냄새가 여기에서도 납니다. 찐득한 단내와 살짝 새콤한 향이 감도는 순수한 말린 파인애플 향으로 파인애플 가향이나 당절임 파인애플 향과는 좀 다른 냄새입니다. 8g, 180ml, 5분, 식힌 뒤 얼음컵에 서빙, 티박스의 권장법대로 만들었습니다. 찻물에선 그냥 평범한 아이스티 향이 올라옵니다. 좀 새큼한 향이 있긴 하지만 파인애플이 떠오를 정도까진 아닙니다. 하지만 마셔보면 이름에..

홍차/가향 2024.08.03

Teabox - Peach tango iced tea (티박스 - 피치 탱고 아이스티)

작성시기 : 2015년TeaboxPeach tango iced tea 건엽에선 달콤하지만 눅직한 마른 과일 냄새와 풋풋하고 싱그러운 향이 올라옵니다. 포메그래니트 스월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말린 과일의 비중이 크다 보니 골고루 신경 써서 퍼줘야 하는 게 좀 불편합니다.  티박스의 권정법을 따랐습니다. 가향처리가 안 된 차라서 직접적인 복숭아 향은 전혀 나지 않지만 과육이 붙어 있는 복숭아 씨앗을 말리면 날법한 향이 올라옵니다. 시큼한 향과 눅진하면서도 찐득한 단향이 납니다. 맛은 생각보다 시큼한 편이지만 신맛이 과하진 않습니다. 적당히 새콤한 맛 뒤로 향긋하면서 살짝 쌉싸름한 홍차맛이 퍼지고 마지막엔 시원하고 청량한 맛이 올라옵니다. 레몬그라스가 튀지 않으면서도 아이스티다운 시원한 맛을 이끌어 내줍니다...

홍차/가향 2024.08.03

Teabox - Pomegranate swirl iced tea (티박스 - 포메그래니트 스월 아이스티)

작성시기 : 2015년TeaboxPomegranate swirl iced tea 건엽(?)만 보면 굉장히 새콤달콤한 냄새가 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향료 없이 건과일의 양으로 승부하는 녀석인지라 페퍼리한 찻잎향과 말린 딸기 조각에서 나는 찐득한 단내, 석류조각 혹은 히비스커스에 나오는 새콤한 향이 살짝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건과일들이 찐득찐득하게 뭉쳐있어서 수저나 손으로 골고루 잘 펼쳐주지 않으면 찻잎은 하나도 안 나오고 말린 과일만 한 무더기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티박스의 권장법대로 마셨습니다. (한김 식힌 뒤 얼음컵에 서빙) 찻물에선 풀내가 찐한 실론 같은 향과 살짝쿵 새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티박스니까 실론을 쓰진 않았을 것 같은데 부재료들에서 나오는 맛 때문인지 흡..

홍차/가향 2024.08.03

Teabox - Tropical aam panna iced tea (티박스 - 트로피컬 아암 판나 아이스티)

작성시기 : 2015년TeaboxTropical aam panna iced tea 티박스의 아이스티 전용 라인에 있는 아암 판나라는 인도의 음료를 이미지 한 블렌딩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raw mango(=그린망고)가 들어간다고 해서 골랐습니다.  그린망고의 새큼한 풋내를 선두로 쿠민과 후추 향기가 올라옵니다. 찻잎 외 다양한 부재료들이 듬뿍 들어간 어마어마한 블렌딩이지만 제일 도드라지는 건 후추와 쿠민 향기입니다. 아무래도 향신료 계열인 후추와 쿠민향이 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린망고 조각이 잔뜩 들어 있어서 그린망고 향도 꽤 나긴 하지만 후추와 쿠민 향을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 민트도 들어갔다는데 여기선 좀처럼 기를 못 펴는 것 같습니다. 10g, 180ml, 90도, 5분, 냉장고에 넣어서 ..

홍차/가향 2024.08.03

Numi - Decaf earl grey (누미 - 디카페인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5년NumiDecaf earl grey, TB 누미의 디카페인 녹차보단 낫긴 하지만 디카페인은 디카페인입니다. 맛이 없어요. 無맛이 휘몰아치는 와중에 그나마 위로가 되는 은근한 얼그레이향....... 하지만 냉장고 방향제로 쓰기엔 애매한 녀석이라 그냥 다음부턴 안 사는 걸로 합시다. 참고로 얼향은 상달프 얼그레이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홍차/가향 2024.07.17

Numi - Indulgent tea, chocolate earl grey (누미 - 인덜전트 티 초콜릿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7년NumiIndulgent tea, chocolate earl grey, TB 개인적으로 으악스러웠던 tumeric 라인과 남들은 으악할지 몰라도 제 입엔 괜찮았던 savory 라인에 비해 평범해 보이는 블렌딩 라인에 indulgent라는 이름을 붙인 걸로 보니 누미의 티마스터는 초콜릿 성애자인가 봅니다.  뭐... 저도 초콜릿 성애자라 그런지 티백을 뜯는 순간 향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바닐라, 초콜릿, 얼그레이가 뒤섞여서 올라오는데 아주아주 맛난 오렌지향 밀크 초콜릿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물론 오렌지보단 얼그레이에 더 가까운 시트러스-플로럴 향이긴 하지만 베이스로 쓰인 누미의 에이지드 얼그레이가 가진 달큰함 덕분인지 문득문득 오렌지로도 느껴집니다.  취향을 저격하..

홍차/가향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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