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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7년
Comptoir Français du Thé
Thé de l’hiver, TB
꽁뜨와 프랑세 뒤떼의 겨울 콘셉트 가향차입니다. 크리미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초콜릿 향이 감돕니다. 덕분에 마스카포네 치즈가 아닌 크림치즈로 만든 티라미수 같은 느낌이 좀 납니다. 찻물에선 티라미수 향 보단 태운 헤이즐넛 커피를 닮은 향이 더 돋보입니다. 건엽에서 느껴지던 크림치즈 티라미수 향이 아예 죽은 건 아닌지라 헤이즐넛 커피맛 초콜릿으로 두껍게 코팅한 티라미수 맛 가나슈 같은 느낌이 좀 납니다.(+중간에 토피 시럽이 깨알같이 끼어 있는 느낌) 같은 브랜드의 여름차에 비해 베이스는 좀 부족합니다. 겨울 콘셉트에 맞게 뭔가 깊고 강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 같긴 한데 맛이 진하다기보단 텁텁한 편입니다.
연한 헤이즐넛 커피 느낌이 나는 가벼운 가향 홍차를 원하시는 분, 오설록의 바닐라 에스프레소 같은 투박하고 직설적인 헤이즐넛 가향에 질리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얘는 좀 텁텁하고 오설록은 싱거우니 그냥 커피를 마시던지 티치노를 마시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