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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6년
Comptoir Français du Thé
Thé de l'été
꽁뜨와 프랑세 뒤떼의 여름차(summer tea)입니다. 다즐링 여름차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여름 콘셉트의 가향차입니다. 생소한 브랜드인데 수입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포숑티 OEM를 맡은 업체의 오리지널 브랜드라고 합니다.
건엽에선 오렌지와 파인애플 그리고 자몽과 레몬 향이 조금 느껴집니다. 달콤하고 톡 쏘는듯한 향이 있어서 여름용 탄산 에이드 같은 느낌이 납니다. 찻물에선 향이 살포시 가라앉고 성질도 살짝 변합니다. 생글생글한 과일 향보단 시트러스 필을 뭉근하게 우려낸듯한 냄새와 함께 여름꽃 향기 같은 시원향긋한 향이 느껴집니다. 과일향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직설적인 표현에서 은유적인 표현으로 바뀐 듯한 느낌입니다. 홍녹 베이스라 그런지 시원한 맛이 굉장히 크게 느껴집니다. 실론이나 닐기리와는 완전히 다른 홍녹만의 시원함이 매우 크게 다가옵니다. 귤이나 자몽 과육을 넣고 끓여낸 듯한 맛도 조금 나서 싱그러움이 더욱 배가 됩니다. 흰 들꽃이 가득 피어 있는 들판에서 시원한 초여름 바람을 맞으며 자몽껍질을 벗기고 난 뒤 손바닥 냄새를 맡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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