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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가향 345

Greenfield - Strawberry gourmet (그린필드 - 스트로베리 고메)

작성시기 : 2016년 Greenfield Strawberry gourmet, TB 마른티백에선 보드랍고 달콤한 딸기향이 느껴집니다. 새콤달콤한 딸기사탕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생딸기 느낌이 팍팍 나는 딸기향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론 딸기바닐라맛 츄파춥스 냄새로 느껴지던데 찾아보니 딸기+초콜릿 가향이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다시 냄새를 맡아봐도 이 달달하고 부드러운 향이 초콜릿향 같진 않습니다. 한발 양보해서 화이트 초콜릿향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미 머릿속은 츄파춥스 딸기크림맛으로 점령당한 상태입니다. 찻물에서 마른티백과 거의 비슷한 딸기바닐라(....) 냄새가 느껴집니다. 산뜻하다기 보단 느끼하고 끈적한 느낌이 드는 단향이지만 끈끈한 냄새에 비해 차 맛은 깔끔한 편입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베이스..

홍차/가향 2022.11.25

Greenfield - Earl grey fantasy (그린필드 - 얼그레이 판타지)

작성시기 : 2016년 Greenfield Earl grey fantasy, TB 티백 향은 평범합니다. 시트러스 향이 적당히 납니다. 1TB, 180ml, 3분 우렸습니다. 첫인상은 레몬 향수 풍의 얼그레이입니다. 일반적인 베르가뭇 향과 레몬향이 섞여 있습니다. 트와이닝의 레이디 그레이와 얼그레이 사이 정도? 첫모금은 생각보다 씁쓸했지만 곧바로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올라오면서 입안을 정돈해 줍니다. 씁쓸함이 남긴 하지만 '맛없음'보단 '한 모금 더 마셔봐야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레몬보단 베르가뭇이 더 사는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5

BOH - Passion fruit (보흐 - 패션후르츠)

작성시기 : 2020년 BOH Passion fruit, TB 포숑이 포숑만의 향수가 있듯 보ㅎ도 보ㅎ만의 향수가 있습니다.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향수삘 가향 + 불량 식품처럼 강하고 자극적인 향기지만 베이스가 맛난지라 전 보ㅎ를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루피시아의 베트남엽은 똥맛이지만 보ㅎ의 말레이시아엽은 맛있거든요. 열대의 과일과 꽃들이 강렬한 향과 맛으로 곤충과 동물을 유혹하는 듯한 오바스러움이 보ㅎ의 시그니쳐라고 생각합니다. 건실한 베이스 위에서 떠는 주접이라 취향만 맞는다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휘황찬란한 패션후르츠 가향 홍차입니다. 패션후르츠 가향차는 흔하지만 얘처럼 휘황찬란한 녀석은 드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맛있게 마셨지만 보ㅎ의 삘륑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급랭 아이스티로 마시거나 티 ..

홍차/가향 2022.11.16

BOH - Earl grey with tangerine (보흐 - 얼그레이 위드 탠저린)

작성시기 : 2016년 BOH Earl grey with tangerine, TB 여성보다는 남성에 가까운 얼그레이로 좀 탑탑텁텁한 향이 나는 편입니다. 햇볕에 빳빳하게 말라서 세우면 그대로 서 있는 수건(!) 같은 건조함과 푸석거림이랄까요? 마른 티백에서 나는 향은 참 별 볼일 없습니다. 얼그레이 with 텐저린이라지만 텐저린은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2TB, 300ml, 3분, 얼음 넣어 총 500ml로 급랭했습니다. 참고로 보ㅎ를 아이스티로 마신다면 냉침보단 급랭을 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아무튼, 찻물에선 아저씨는 어디 가고 소녀 얼그레이가 등장했습니다. 아저씨에서 소녀로, 성전환을 넘어서 아주 다시 태어난 수준입니다. 이 변신의 일등 공신은 바로 텐저린! 얼그레이에 은근한 귤꽃스러운 향과 귤즙 ..

홍차/가향 2022.11.16

BOH - Lychee with rose (보흐 - 리치 앤 로즈)

작성시기 : 2015년 BOH Lychee with rose, TB 보ㅎ는 사랑입니다. 금색 번쩍 거리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개별포장 재질도 완전 좋고(밀폐력 good), 가격 훌륭하고, 맛과 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카메론 하이랜드도 진짜 좋았지만 리치 앤 로즈는 정말 취향저격입니다. 달콤한 리치 향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은 만개한 장미 향으로 끝나는 차로, 차를 마신 뒤 입을 열면 입에서 장미 꽃잎이 쏟아질 것 같은 그런 차입니다. 차맛은 진하면서도 깔끔합니다. 보ㅎ의 기본 찻잎 자체가 맛있는데 이게 맛없을 리가 없습니다.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재탕(급랭)도 해봤는데 티백 주제에 재탕도 은근 나쁘지 않습니다. 재탕시 향은 많이 죽지만 차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가향이 다소 강렬한 편이기 때문에 취..

홍차/가향 2022.11.16

Lupicia - Merci mille fois (루피시아 - 메르시 밀포와, 감사합니다)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Merci mille fois 출시 이후 백도 센차와 함께 엄청난 푸시를 받고 있는 메르시 밀포와입니다. 꽃다발을 이미지 했고 뜻은 '감사합니다'라고 합니다. 루피시아의 프랑스어 사랑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군요. 백도와 딸기향이 나는 차로 달작지근한 루피시아 스타일의 과일향이 납니다. 청포도향이 없는데도 샤인 머스캣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상쾌한 향이 살짝 섞여있습니다. 물론 단향이 훨~씬 강합니다. 생각해보니 애초에 샤인 머스캣에는 상쾌한 향이 별로 없긴 합니다. 그냥 차에서 올라오는 시원함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차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베트남엽 맛이 좀 나긴 하지만 다른 찻잎도 함께 사용했는지 거슬리는 맛이 크진..

홍차/가향 2022.11.10

Lupicia - Farfallone (루피시아 - 파르파로네, 카시스향 홍차)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Farfallone 그랑 마르쉐 한정으로 나왔던 차입니다. 달콤한 카시스 향이 메인이지만 새콤한 상쾌함도 있습니다. 달콤새콤이 막상막하라 블루베리와 라즈베리의 대결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베이스가 엄청 맛있는 건 아니지만 요즘 루피시아 기본 가향차들의 베이스가 워낙 똥망인지라 이 정도면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베트남엽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무난한 낙엽 스타일의 베이스로 바디감은 적당한 편입니다. 가향이 센 편이지만 차 맛이 안 눌리고 자기 맛을 보여줍니다. 밀크티도 맛있고 스트레이트로도 괜찮습니다.

홍차/가향 2022.11.10

TWG - Golden earl grey (티더블유지 - 골든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9년 TWG Golden earl grey 시원하고 남성적인 계열의 얼그레이지만 베이스가 달아서 그런지 리치 꽃꿀 같은 프루티+플라워리한 상쾌한 달콤함이 같이 느껴집니다. 베이스는 TWG 치고는 매우 깊습니다. 끝이 좀 쓰긴 하지만 맹탕보단 뭐라도 맛이 나는 게(...) 훨씬 낫기 때문에 단점으로 보긴 힘듭니다. 프렌치얼이나 그냥 얼에 비해 좋긴 하지만 가격도 그만큼 비싸기에 대놓고 좋다고 하긴 좀 힘든 그런 녀석입니다. 자가 음용 목적으로 사기엔 가성비가 좀 별로지만 골든팁이 상당히 호사스러워 보이는지라 선물용으론 괜찮을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2.10.21

TWG - Timeless tea (티더블유지 - 타임리스)

작성시기 : 2017년 TWG Timeless tea 딸기+라즈베리 시럽약에 가루약을 섞은듯한 향이 느껴집니다. 새콤달콤한 과일향에 파우더리한 꽃향이 더해져서 이런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려내고 나면 바닐라 요거트 같은 부드러운 향이 더해지면서 약 같은 기운이 사그라듭니다. 요거트 코팅을 한 당절임 라즈베리 같은 느낌의 차입니다. 베이스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아주아주 약간 새콤함이 있다는 것 빼곤 그냥 맹탕 베이스라서 향 나는 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홍차/가향 2022.10.21

TWG - Moonfruit black tea (티더블유지 - 문후르츠 블랙티)

작성시기 : 2016년 TWG Moonfruit black tea, TB 이국적인 달콤한 향기를 가진 차로, 딸기+구아바 향과 함께 시원스러운 라벤더 향이 조금 느껴집니다. 우리고 나면 단내 못지않게 정로환 계열의 훈연 향과 시원한 향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단내가 주도권을 잡습니다. 살짝 새콤하게 변한 단향 뒤로 훈연 향이 감도는 새콤시원한 차 맛이 느껴집니다. 높은 온도에서 우릴수록 새콤함이 두드러지는 차이니 부드러운 달콤함을 즐기고 싶다면 온도를 확 낮춰서 우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튀긴 해도 높은 온도로 우리는 게 더 입에 맞았습니다.

홍차/가향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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