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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가향 345

Silver pot - Romeo & Juliet (실버팟 - 로미오 앤 줄리엣)

작성시기 : 2017년 Silver pot Romeo & Juliet '희극으로 바꾼 로미오와 줄리엣' 콘셉트의 차입니다. 콘셉트를 이해할 순 없지만 딸기잼 냄새가 솔솔 피어오릅니다. 잎을 좀 많이 잡고 급랭으로 마셨습니다. 사랑스러운 딸기잼 향이 입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향긋 달콤한 과일 향으로 바뀝니다. 베이스는 실론 or 닐기리 아니면 그 둘의 조합인 듯, 무게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해서 맛나게 마셨습니다. 근데 공홈을 보니 블렌딩이 바뀌었는지 요새 나오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자라메(ザラメ 糖 : 굵은 결정 설탕)와 에리카(エリカ : 일본에서 장식용으로 흔하게 쓰는 작은 분홍색 꽃, 히스ヒース라고도 함)가 빠졌더라고요. 베이스도 그냥 닐기리라고만 나옵니다. 비록 맛과 향에는 큰 영향이..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Peach cherry (실버팟 - 피치 체리)

작성시기 : 2017년 Silver pot Peach cherry 실버팟의 체리가향은 정말 맘에 쏙 듭니다. 럼체리에서 보여줬던 과즙이 넘치는 검붉은 체리 향에 자두맛 사탕 향기스러운 복숭아향이 섞여 있습니다. 체리 가향을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실버팟의 체리향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급랭으로 마셨는데 가볍지 않으면서 달큼 깔끔한 베이스라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Strawberry mango chai (실버팟 - 스트로베리 망고 차이)

작성시기 : 2018년 Silver pot Strawberry mango chai 딸기망고라지만 진짜 핵 맛있게 진화한 스크류바같은 냄새가 납니다. 딸기를 뭉근~하게 끓인 것 같은 향 혹은 연분홍빛이 될 때까지 숙성(?)한 듯한 달콤한 향과 상큼한 과일 향이 같이 올라옵니다. 로얄 밀크티로 만들 때 우유 대신 생크림을 넣었더니, 유크림과 실버팟 차이 베이스 특유의 초콜릿같은 느낌이 만나면서 달콤한 딸기향이 나는 녹인 초콜릿을 마시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망고 향은 잘 못 느꼈지만 달콤한 딸기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차였습니다.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Caramel chai (실버팟 - 캐러멜 차이)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Caramel chai 어째 수정과 냄새가 감도는 캐러멜 향이 난다 싶더니 계피가 블렌딩 되어 있습니다. 티라미수 차이나 마론 크림 차이와는 다르게 제법 인도 짜이스러운(?) 블렌딩을 한 녀석이긴 하지만 계피 향이 워낙 연약한지라 그냥 깔끔하고 예쁜 로얄 밀크티용 블렌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유크림과 설탕으로 만든 밀크 캐러멜이 아닌 물과 설탕만으로 만든 캐러멜 향이 납니다. 거기에 시나몬과 페퍼콘이 산뜻한 향을 더해줍니다. 앞서 수정과 향(=계피) 감도는 캐러멜 향이 난다고 했지만 계피보다는 시나몬에 조금 더 가까운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납니다.(cassia bark 말고 cinnamon에 더 가까운 향이 납니다.) 눈으로 보기엔 실론 시나몬처럼 안 보..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Tiramisu chai (실버팟 - 티라미수 차이)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Tiramisu chai 실버팟의 XX차이 시리즈들은 왜 차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향신료 향이 나질 않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냄비에 끓여서 만드는 밀크티를 XX차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선 이 스타일을 '로얄 밀크티'라고 부르죠. 아무튼, 로얄 밀크티 전용 찻잎답게 맛이 참 좋습니다. 괜찮은 품질의 CTC를 쓰는지 꼬소하고 진하면서도 깔끔하게 뽑히는데 참말로 맛납니다. 가향 자체도 상당히 좋습니다. 커피 향과 초코향 그리고 진한 유크림향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티라미수가 제대로 느껴집니다. 크림치즈 말고 마스카포네 치즈를 넣은 오리지널 티라미수 느낌이 뿜뿜합니다. 로얄 밀크티의 특성상 제조하면서 향이 많이 날아간다는 게 단점이긴..

홍차/가향 2023.01.05

Gryphon tea - Earl grey lavender (그리폰 티 - 얼그레이 라벤더)

작성시기 : 2018년 Gryphon tea Earl grey lavender, TB 밸런스가 좋습니다. 라벤더 얼 중엔 방향제 느낌만 뿜뿜하는 애들도 있는데 이건 딱 좋습니다. 은근한 라벤더 향만 감질나게 보여주다가 입에 들어가는 순간 라벤더 향수를 묻힌듯한 얼그레이 향으로 변합니다. 베이스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맑은데 맛이 또렷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꽤 좋은 실론을 쓴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2.12.06

Lupicia - Té de frutas (루피시아 - 테 데 프루타스)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Té de frutas 루피시아 샌프란시스코 한정으로 딸기와 리치 가향 디카페인 홍차입니다. 매우 달콤하고 쥬시한 향이 뿜뿜 하지만 베이스가 디카페인이라 향 나는 물맛만 납니다. 루피시아가 하와이점을 제외한 해외 지점들을 전부 철수해 버린지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한정들이 많아서 아쉬운데, 얘는 맹맛이라 미련이 1도 안 남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9

Lupicia - Lanikai (루피시아 - 라니카이)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Lanikai 부드럽고 달콤한 열대과일 향이 납니다. 코코넛과 파인애플을 섞은듯한 향입니다. 우려내고 나면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더 도드라집니다. 바닐라와 코코넛이 섞인듯한 달고 크리미한 향 아래로 달콤한 열대과일향이 깔려있습니다. 덕분에 첫맛은 크리미 하지만 마지막엔 산뜻하게 끝납니다. 개인적으론 hua ki보다 더 맛있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9

Lupicia - Hua ki (루피시아 - 후아키)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Hua ki 루피시아 하와이 한정차로 열대과일을 이미지 한 차입니다. 어디서 많이 맡아본 열대과일 향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쟈뎅 소바쥬의 향기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베이스가 홍차라 맛이 다르긴 다릅니다. 한정이지만 엄청 대단한 맛은 아닙니다. 루피시아의 기본 차보다 베이스가 개미 똥꾸멍만큼 나은 것 같긴 하지만 진짜 그런 건지 한정차라는 후광 효과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새큼한 맛이 있지만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지라 핫티와 아이스티 모두 잘 어울립니다. 워낙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오는 브랜드인지라 자가 복제의 함정에 빠진듯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9

Greenfield - Vanilla wave (그린필드 - 바닐라 웨이브)

작성시기 : 2016년 Greenfield Vanilla wave, TB 마른 티백에선 우유사탕이나 분유스러운 느낌의 바닐라향이 올라옵니다. 일반적인 바닐라 가향차와는 살짝 다른 바닐라향이 납니다. 시나몬이 들어갔는지 일반적인 바닐라 가향차보다 더 향긋하고 달콤한 느낌이 납니다. 향긋한 냄새 때문에 구운과자 같은 느낌도 좀 있습니다. 찻물에선 바닐라 향을 잔뜩 집어넣은 밀크쿠키 같은 냄새가 올라옵니다. 베이스는 맑고 깊이감 있습니다. 실론이 아닐까 싶지만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아무튼 베이스가 가향을 정말 잘 잡아주면서 뒷마무리도 깔끔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맛난 바닐라 홍차입니다. 다 마신 뒤 블렌딩을 보니 실론에 바닐라, 시나몬, 살구(!) 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살구는 전혀 눈치채지..

홍차/가향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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