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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가향 358

티브리즈 - 레드 로투스 블랙티 (T brise - Red lotus black tea)

작성시기 : 2016년 티브리즈 레드 로투스 블랙티, TB 마른티백에선 매우 날카롭고 거친 장미홍차향이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인 중국엽+장미가향=장미홍차 위에 다른 향료들을 처덕처덕 발라놓은 듯한 지독한 가향(....)입니다. 찻물향은 티백향에 비해 훨씬 정돈되고 멀끔해(?) 졌습니다. 자스민과 장미가 섞인 향인데 상당히 향수스럽습니다. 포숑한테 친구 하자고 들이댈 것 같은 그런 향입니다. 가향이 무척 진한편이라 구수한 중국엽 맛이 나려는 듯 마려는 듯 알쏭달쏭하게 느껴지다가 결국엔 입안 가득 자스민과 장미향만 남아버립니다. 자스민 향수랑 장미 향수를 잔뜩 뿌려놓고 세 번쯤 재탕한 티백 홍차를 마시는 느낌입니다. 향과 맛의 균형 따윈 깨부숴버리는 녀석이라 포숑이 친구로 안 받아줄것 같습니다. 향수삘 가향을..

홍차/가향 2021.02.27

Fauchon - Thé la pomme (포숑 - 사과 홍차, Fauchon - Apple tea)

작성시기 : 2017년 Fauchon Thé la pomme, TB 데미소다나 골든 메달 주스 등등이 연상되는 직설적인 사과향은 아니고 잘 익은 사과껍질에서 퐁퐁 올라오는 향긋함에 바닐라나 캐러멜이 연상되는 단향이 섞여 있는 차입니다. 거기에 포숑 특유의 달큰향긋한 향수삘 가향이(호불호 있는 포숑 MSG) 더해진지라 향만 떼어 놓고 보면 직접적으로 사과가 연상되는 차는 아닙니다. 하지만 실론 베이스에서 오는 시원 상큼함이 사과를 한입 베어 물 때 나오는 시원한 과즙을 표현해 준 덕분에 사과차라는 명분이 생긴 느낌입니다. 베이스가 신의 한수, 포숑에서 많이 쓰는 중국엽 베이스였다면 그냥 평범한 포숑차 N번 정도의 포지션밖에 안되었을 것 같습니다. + 실제 존재하는 사과중에서 비슷한 향을 찾아보라면 엔비사과..

홍차/가향 2021.02.27

蓝伯茶坊 - 九曲红梅 玫瑰红茶 (란보차방 - 구곡홍매 장미홍차, lán bó chá fāng - jiǔ qū hóng méi méi guī hóng chá)

작성시기 : 2016년 蓝伯茶坊 九曲红梅 玫瑰红茶 소분 봉투를 뜯으니 장미향이 샤랄라 올라옵니다. 적당히 마른(아니면 말리는 중인) 빨간 장미 꽃잎이 생각나는 자연스러운 장미향입니다. 장미향이 워낙 자연스럽다 보니 처음에만 뚜렷하게 장미로 느껴지고 그 뒤로는 찻잎에서 나는 향긋한 향처럼 느껴집니다. 찻물에선 달콤한 중국홍차향이 올라옵니다. 장미향은 차향 위로 살포시 얹혀있는 듯 한 모양새입니다. 장미 가향차의 향기라기보다는 rose bud를 우린 차에서 나는 장미향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훈연향도 살짝 있으면서 숭늉 같은 구수함과 단맛이 있는 찻물이 입에 쫩쫩 붙습니다. 가볍긴 한데 부족함이 느껴지는 맛은 아닙니다. 넘기고 나면 다크 초콜릿을 먹고 난 듯한 쌉쌀하면서 달큼 시큼한 맛이 입안에 남는데 ..

홍차/가향 2021.02.26

The tao of tea - Rose petal black (더 타오 오브 티 - 로즈 페탈 블랙, 장미홍차)

작성시기 : 2016년 The tao of tea Rose petal black 건엽에선 향긋한 장미향이 폴폴 올라왔습니다. 새빨간 생장미가 연상되는 자연스러운 향이고 향의 강도도 적당한 편입니다. 여태 마셔본 장미차와 건엽에서 나는 장미향의 강도를 비교해 본다면, 포숑 - 라 로즈(향수같은 장미) >> 타오 오브 티 - 로즈 페탈 블랙(생장미, 좀 더 화려해졌으면 향수로 넘어갈듯한) > 저스트어리프 - 차이나 로즈(생장미, 은은함) > 위타드 - 잉글리쉬 로즈(장미+바닐라? 달콤한 장미향) 브랜드 권장법대로 3g, 300ml, 85도, 4분으로 우려 봤습니다. 찻물에서도 굉장히 자연스러운 장미향이 느껴집니다. 빨간 장미꽃으로 장식한 티테이블에서 장미봉우리차를 우려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향이라는 생각이..

홍차/가향 2021.02.26

Whittard of Chelsea - English rose (위타드 오브 첼시 - 잉글리쉬 로즈)

작성시기 : 2015년   Whittard of ChelseaEnglish rose, TB 장미향이라지만 장미는 아닌 것 같은 향입니다. 좋기는 좋은데 장미향 같은 향은 아닙니다(?) 바닐라, 과일, 꽃향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굉장히 은근하면서도 향긋한 향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차분하고 향긋한 향을 바닐라 향으로 느끼는 경향이 있어서 바닐라라고 표현했을 뿐 실제로는 바닐라와는 미묘하게 다른 향이 납니다. 티백이지만 차맛도 진하고 가향에 뒤지지 않고 개성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홍차/가향 2021.02.26

Fauchon - Thé la rose (포숑 - 장미홍차, Fauchon - Rose tea)

작성시기 : 2015년 Fauchon Thé la rose 향수 같은 가향으로 유명한 포숑, 강한 가향을 좋아해서 구입해봤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진한 장미 향수 같은 향이 납니다. 딱 이런 향을 원했던 것이라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호불호가 엄청날 것 같은 가향이긴 합니다. 찻물에서도 장미향이 계속 나지만 마른 잎보다는 좀 줄어든 상태입니다. 아쌈 비슷한 진한 차맛에 마신후 입안에 남는 장미향이 참 좋은 차였습니다. 의외로 급랭이 아주 맛있더라고요. 마실수록 느끼는건데 베이스가 아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실론도 다즐링도 아쌈도 아닌 맛? + 저 당시 중국차 알못이었는데 중국엽이 베이스로 좀 섞여서 저런 소리를 했었나 봅니다.

홍차/가향 2021.02.26

Just a leaf - China rose (저스트 어 리프 - 차이나 로즈)

작성시기 : 2015년 Just a leaf China rose 장미꽃잎이 실하게 들어있는 건엽에서는 아주 약한 장미향이 올라왔습니다. 자연스러운 장미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장미차로 마시는 말린 장미 봉오리향보다는 생장미향에 가까운 향이 납니다. 장미 꽃잎을 블렌딩 한 것 외에도 가향 처리로 장미향을 끌어낸 것 같은데 포숑처럼 과하게 향수스럽지도 않고 말린 장미향도 아닌 딱 적당한 생장미 향기가 납니다. 이 차에서 나는 장미향을 부담스럽게 느낀다면 장미가향차를 피하는 게 맞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은은한 향입니다. 워낙 여리여리한 가향이라 우리기 전부터 찻물에서도 장미향이 날까 걱정했는데 아쉽게도 찻물에선 장미향이 모두 도망가버렸습니다. 그래도 없어져 버린 장미향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

홍차/가향 2021.02.26

다질리언 - 망고홍차 (Darjeelian - Mango)

작성시기 : 2018년 다질리언 망고홍차 다질리언의 다른 제품을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제품입니다. (본품은 아니고 소분으로) 최근에 발굴했는데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더니 상미기한이 좀 지났네요.... 딸기잼이 연상될 정도로 단향이 짙은 망고 가향이었는데 향이 좀 날아간 건지 가향의 강도는 약한 편이었습니다. 베이스는 닐기리가 아닐까 추측 중.. 향 덕분에 무지 달게 느껴지는데 맛은 깔끔합니다. 딱 망고!란 느낌은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1.02.24

Bigelow - Vanilla caramel (비글로우 - 바닐라 캐러멜)

작성시기 : 2016년 Bigelow Vanilla caramel, TB ​ 티백에선 버터 팝콘 냄새가 가득한 영화관 매점에서 밀크캐러멜을 우물거리며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강한 버터 캐러멜 향이 올라왔습니다. 우려내고 난 후에도 달콤하고 부드러운 밀크캐러멜 향기가 감돕니다. 실론이라고 추정되는 깔끔한 차 맛과 함께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데 가향이 차 전체를 휘어잡고 있는 모양새라 향으로 인한 착각인지 베이스에서 오는 맛인지 아리송합니다. 실론 단독 베이스는 아닌 것 같지만 어떤 차를 블렌딩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달콤한 캐러멜 향기에 고소한 맛이 더해져서 버터 캐러멜 팝콘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드는 차였습니다. ​ 저가형 티백이다 보니 식을수록 티백에서 나오는 펄프 향과 맛이 심해지지만 가..

홍차/가향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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