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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537

Silver pot - Lemon drop (실버팟 - 레몬 드롭)

작성시기 : 2024년 Silver pot Lemon drop 건엽에서 나는 향기가 매우 좋습니다. 달콤+향긋+상큼함이 골고루 섞인 레몬향이 올라옵니다. 확실히 레몬 사탕을 이미지한 홍차라 그런지 달달한 향이 돋보입니다. 시트러스 껍질에서 배어나오는 방향유 느낌이 강하던 블러드 오렌지와는 확실히 다른 인상입니다. 달콤새콤한 향에 향기로운 노트가 살짝 덮여 있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5g, 300ml, 4분, 찻물에서도 끝내주는 가향은 여전합니다. 시트러스 껍질에 열을 더하면 올라오는 살짝 쌉쌀하고 뭉근한 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건엽이 레몬사탕이라면 얘는 레몬사탕+ Candied lemon peel 느낌입니다. 달콤향긋한 레몬향에 살짝 쌉쌀한 맛이 감돌지만 전체적으론 시원한 맛 위주로 흘러갑니다. 약..

홍차/가향 2024.02.05

Silver pot - きももの紅茶 (실버팟 - 황도 홍차, Silver pot - Yellow peach tea)

작성시기 : 2024년 Silver pot きももの紅茶 실버팟의 황도 가향 홍차입니다. 차 이름이 일본어로만 쓰여 있어서 처음엔 뭔가 했는데 노란(황 : 黃, き) 복숭아(도 : 桃, もも)였습니다. (황도는 보통 히라가나보단 한문으로 쓰지 않나...........) 건엽에선 황도 통조림+새콤달콤 산뜻한 향이 올라옵니다. 확실히 백도 가향과는 다릅니다. 분명 복숭아 향이긴 한데 사쿠람보 향 같은 발랄하고 산뜻한 느낌이 섞여 있습니다. 5g, 350ml, 4분 30초, 복숭아나 살구 같은 핵과 과일 특유의 꽃향기가 매우 돋보입니다. 꽃향을 농축해서 뿌린듯한 느낌에 달콤새콤한 냄새가 한가득 올라와서 매우 향기롭게 느껴집니다. 새콤달콤향긋한 향이 사쿠람보 시리즈 특유의 향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백도가향 차들과..

홍차/가향 2024.02.05

Silver pot - Blood orange (실버팟 - 블러드 오렌지)

작성시기 : 2024년 Silver pot Blood orange 건엽에선 오렌지 껍질 냄새가 올라옵니다. 향료로 방향유를 사용했는지 다소 기름진(?) 오렌지 냄새입니다. 5g, 300ml, 3분, 찻물에서도 오렌지 껍질 냄새는 여전합니다. 뜨거운 차향과 섞여서 산뜻하다기보단 매우 무거운 느낌이 나는 오렌지 향입니다. 오렌지 과육과 껍질을 뜨거운 물에 넣고 으깬듯한 냄새입니다. 하지만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 반전이 일어납니다. 무지 가볍고 산뜻달콤한 오렌지 향이 입안을 휘감고 지나간 뒤,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퍼집니다. 코로 느끼는 향과 입으로 느끼는 향의 차이가 큽니다. 마셨을 때 느껴지는 산뜻한 풍미가 매우 좋습니다. 오렌지를 먹으면서 산림욕을 하는 기분입니다. 건엽이 펄프에 껍질까지 들어간 찐득한 오..

홍차/가향 2024.02.05

Teavivre - Yunnan Dian Hong ancient tree black tea (티비브로 - 운남 전홍 고수차)

작성시기 : 2017년 Teavivre Yunnan Dian Hong ancient tree black tea 향이 좋습니다. 달콤한 꿀향과 꽃향이 섞인 달콤향긋한 향이 납니다. 달큰한 고구마 맛과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나서 약간 민트다크초콜릿을 먹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내포성도 훌륭하지만 뒤로 갈수록 맛이 깔깔하게 갈라져서 텁텁함이 살짝 올라옵니다. 그러나 텁텁함보단 달콤한 향과 시원한 맛이 더 돋보여서 문제 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착한 편이라(정가 100g, 17.90USD) 가성비 좋고 구매가 쉬운 중국 홍차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얘랑 결은 조금 다르지만 조금 더 진득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탄양공부를 추천하고요.

Teavivre - Superfine Tan Yang Gong Fu black tea (티비브로 - 슈퍼파인 탄양공부)

작성시기 : 2017년 Teavivre Superfine Tan Yang Gong Fu black tea 맛있어요. 곶감이나 대추야자를 닮은 단맛과 태운 호박고구마껍질 맛이 납니다. 몰트, 고구마, 낙엽과 곶감, 대추야자, 말린 자두 사이에 있는 달콤함인데 과일 쪽(곶감, 대추야자, 말린 자두)으로 조금 더 기울어져있는 느낌이에요. 쬐끔 텁텁하긴 하지만 가격대비 매우 훌륭합니다. 달콤한 계열의 중국 홍차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Stash - Salted caramel mate (스태쉬 - 솔티드 캐러멜 마테)

작성시기 : 2017년 Stash Salted caramel mate, TB 솔티드 캐러멜 가향이 무척 솔직한 녀석입니다. 좀 느끼한 캐러멜 향인데 솔티드 캐러멜 향이라고 하는 미국산 가공식품에서 많이 나는 그 냄새가 납니다. 마테 특유의 담뱃재 냄새를 좋아하지 않아서 밀크티로만 마시는데 마테+홍차 베이스라 좋은 말로 하면 깔끔하고 나쁜 말로 하면 싱겁습니다. 나한과(monk fruit)가 들어갔지만 끈적거리거나 단맛이 많이 도는 편은 아닙니다. 설탕을 안 넣어도 설탕을 한꼬집 정도 넣은 것 같은 느낌 정도랄까요? 달콤한 냄새보단 버터리한 향이 더 우세인 캐러멜 가향 차로 가진 것에(...) 비해선 맛이 깔끔하고 괜찮은 편입니다.

홍차/기타 2024.01.07

Stash - Breakfast in paris (스태쉬 - 브랙퍼스트 인 파리)

작성시기 : 2017년 Stash Breakfast in paris black tea, TB 라벤더+얼그레이의 조합인데 베르가뭇보다는 라벤더 향이 훨씬 강하게 느껴집니다. 벨로크의 퀸즈가드가 꽃밭스러운 라벤더 향을 보여준다면 이쪽은 화장실 방향제스러운 라벤더 향을 풍깁니다. 퀸즈가드 전에 이 녀석을 마셨더라면 향이 조금 과격하긴 해도 괜찮은 라벤더 가향 차라고 생각했을 텐데 퀸즈가드 경험 후에 이걸 마시니 그냥 과격할 뿐입니다. 근데 둘의 가격 차이를 생각해본다면 그냥 그러려니 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그러려니 하긴 해도 요 녀석은 절대로 벨로크의 대안이 될 순 없습니다.

홍차/가향 2024.01.07

Silver pot - Assam CTC second flush 2022 Goneshbari BPS (실버팟 - 아쌈 CTC 세컨드 플러쉬 2022 고네쉬바리)

작성시기 : 2023년 Silver pot Assam CTC second flush 2022 Goneshbari BPS 건엽에선 늙은 호박고지나 조청 따위를 닮은 달짝한 향이 올라옵니다. 5g, 300ml, 4분, 아쌈 특유의 달달한 고구마 냄새에 향긋한 향이 섞여 있습니다. 달달한 향이 우세지만 어딘지 모르게 향긋하고 산뜻한 풍미가 있습니다. 처음엔 껍질 안 깐 부사(사과) 같은 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사과라고 하기엔 좀 더 풋내 섞인 향이 납니다. 마치 딸기꼭지 같은 냄새라고나 할까요. 달짝하지만 물기가 많이 섞인 싱그러운 향이 달달한 고구마 냄새와 함께 올라옵니다. 바디감은 맑고 깊습니다. 달콤한 군고구마향 낙엽맛이라고 할까요. 달달한 향을 품은 적당히 쌉쌀하고 몰티한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맛이 엄청..

Silver pot - Ceylon dimbula quality season 2022 Great western BOP (실버팟 - 실론 딤불라 퀄리티 시즌 2022 그레이트 웨스턴 BOP)

작성시기 : 2023년 Silver pot Ceylon dimbula quality season 2022 Great western BOP 그레이트 웨스트 다원 딤불라 2022 퀄리티 시즌(1월~3월)입니다. BOP(Broken oreange pekoe)라는데 BOP 치고도 자잘한 편입니다. 건엽에선 엿이나 조청을 닮은 곡물계 달달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부드러운 조청 냄새인데 시원하고 향기롭습니다. 5g, 300ml, 45초, 쌉싸름하고 싱그러운 홍차 향에 달달한 향이 폭 싸여있습니다. 감말랭이나 건자두 비스무레한 향기로우면서도 달콤한 향을 중심으로 약간의 풋내가 섞여 있습니다. 온도가 살짝 내려가니 향이 좀 더 풍성해집니다. 잔디밭 같은 푸릇푸릇한 향이 강해집니다. 푸릇푸릇하지만 달콤향긋함도 함께 묻어나..

Harney & Sons - Hot cinnamon spice (하니 앤 손스 - 핫 시나몬 스파이스)

작성시기 : 2014년 Harney & Sons Hot cinnamon spice 건엽에선 수정과에 알 수 없는 향신료를 섞은듯한 향이 올라옵니다. 세간의 평가와는 다르게 하니앤손스에 대한 제 감상은 '그저 그럼'이었기 때문에 별 기대 없이 우렸습니다. 근데 첫 모금부터 충격적입니다. 설탕을 넣었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주아주 달콤한 맛이 납니다. 달콤한 첫 모금을 넘기고 나면 매콤한 향과 함께 쌀짝 쌉쌀한 맛이 올라옵니다. 수정과를 닮았지만 수정과와는 살짝 다른 맛입니다. 식어도 맛이 그대로 유지되고 수렴성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되려 식으니 더 달콤해집니다. 사실 베이스가 다소 맹한 건 여전하지만 핫 시나몬 스파이스가 선사하는 강렬한 단맛은 하니앤손스에 회의적이었던 제 마음을 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홍차/가향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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