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인도, 스리랑카, 네팔

Silver pot - Ceylon dimbula quality season 2022 Great western BOP (실버팟 - 실론 딤불라 퀄리티 시즌 2022 그레이트 웨스턴 BOP)

조이드 2023. 12. 30. 19:16
반응형

작성시기 : 2023년

Silver pot

Ceylon dimbula quality season 2022 Great western BOP

 

그레이트 웨스트 다원 딤불라 2022 퀄리티 시즌(1월~3월)입니다. BOP(Broken oreange pekoe)라는데 BOP 치고도 자잘한 편입니다. 

 

건엽에선 엿이나 조청을 닮은 곡물계 달달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부드러운 조청 냄새인데 시원하고 향기롭습니다. 5g, 300ml, 45초, 쌉싸름하고 싱그러운 홍차 향에 달달한 향이 폭 싸여있습니다. 감말랭이나 건자두 비스무레한 향기로우면서도 달콤한 향을 중심으로 약간의 풋내가 섞여 있습니다. 온도가 살짝 내려가니 향이 좀 더 풍성해집니다. 잔디밭 같은 푸릇푸릇한 향이 강해집니다. 푸릇푸릇하지만 달콤향긋함도 함께 묻어나서 날카롭거나 비리단 느낌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린이랑 플로랄이 만나서 스윗해진 느낌이에요.


마셔보면 약간 덜 익은 견과류를 닮은 풋맛이 섞인 고소한 맛이 납니다. 민트가 살짝 섞인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끝맛이 산뜻한 편입니다. 실론이지만 온도가 낮아져도 맛이 크게 나빠지지 않습니다. 온도가 내려갈수록 스윗에서 그린으로 변하는데 이게 거슬리지 않아요. 풀 맛이 심해서 쇠맛이 날 것 같은 예초기 맛 실론도 있긴 하지만 이 녀석은 풋내 + 살짝 새콤함 + 허브(약간 한약재가 섞인) 선에서 멈춥니다. 수렴성도 거의 없어요. 

 

밀크티로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3분 이상 길게 우려서 영국식 밀크티로 마시면 달달한 향이 돋보이고 끝맛은 매우 산뜻한 밀크티가 됩니다. 고소함보단 달달한 느낌이 강한 밀크티입니다. 개인적으론 스트레이트가 인상적이고 좋았지만 스트레이트, 밀크티 양쪽 다 괜찮은 차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