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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full darjeeling house - 2023 First flush Singbuli china DJ-1 SFTGFOP1 (리풀 다즐링 하우스 - 2023 퍼스트 플러쉬 싱불리 차이나 DJ-1 SFTGFOP1)

조이드 2024. 3. 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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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3년

 

Leafull darjeeling house 
2023 First flush Singbuli china DJ-1 SFTGFOP1

Picking : 2023/03
Grade : SFTGFOP1

 

건엽에선 달콤하고 산뜻하면서도 고소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향이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아주 맛난 다즐링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5g, 450ml, 6분 30초, 찻물에선 아주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과일계열의 달달함이 아닌 꽃에서 나는듯한 화사하고 달콤한 향입니다. 향기로운 꽃향기가 살짝 흐르나 싶다가 달달함이 뿜뿜하고 뒤이어 고소한 향이 싸악 올라옵니다. 향이 엄청 호화롭다거나 인상적인 건 아닌데 굉장히 강한 편입니다. 

 

맛은 매우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퍼스트지만 고소한 맛이 꽤 강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여리여리한 분위기지만 향도 맛도 매우 또렷하고 강합니다. 청초한 외모에 씩씩한 발성을 가진 엔믹스 설윤님의 라이브 같은 녀석입니다. 마시고 난 뒤 남는 잔향도 매우 좋습니다. 기본기와 밸런스가 좋은 녀석입니다.

 

엽저냉침도 매우 훌륭합니다. 향과 맛이 짱짱해서 영혼까지 털어먹어도 맛나더라고요. 차갑게 마시니 약간 레몬 잎사귀같은 향이 더해지면서 싱그러움이 좀 더 늘어납니다. 엽저냉침임에도 잔디가 아닌 레몬잎사귀 같은 싱그러움이 느껴져서 아주 맛나게 마셨습니다.

 

차 자체는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가격(30g, 3240엔)에 따른 만족도는 중~상정도입니다. 유기농 다원 + DJ-1 + 등급을 생각하면 납득할만한 가격이긴 합니다. 작년 싱불리 퍼스트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긴 합니다.   

 

작년 싱불리 세컨드를 마셨을때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밸런스가 괜찮은 차'라고 생각했는데 이 녀석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려한 맛은 없는데 수수하다고 하기엔 본판이 엄청난 미인인 느낌입니다. 향도 맛도 진하고 밸런스가 좋은 다원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