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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가향 92

Lupicia - Momoko (루피시아 - 모모코)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Momoko 루피시아 캘리포니아 한정 복숭아 가향 녹차입니다. 건엽에선 복숭아+바닐라 향이 오묘하게 섞여서 이 세상엔 없을 것 같은 엄청 맛있고 부드러운 살구+복숭아 같은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우려내고 나면 그냥 평범한 복숭아 녹차가 되어버립니다. 바닐라스러운 부드러움과 쿠키스러운 달콤한 향이 계속 감돌긴 하지만 루피시아 한정치고는 다소 평범합니다. 몇 달 전에 나온 백도센차를 아직 못 마셔봐서 이게 잘 만든 건지 어쩐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한정치곤 좀 별로였습니다. + 백도센차의 압승

녹차/가향 2022.11.29

Lupicia - Momo vert (루피시아 - 백도 센차, 백도 녹차)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Momo vert 출시 후 지금까지 쭈욱 루피시아가 엄청나게 푸시하고 있는 백도 센차입니다. 백도우롱극품과 거의 비슷한 향이 나긴 하지만 베이스가 녹차인지라 꽃 향기스러운 향긋함보단 쥬시하고 고소한(?) 복숭아 밀크 츄잉 캔디 같은 느낌이 납니다. 베이스로 상급의 센차를 썼다고 자랑 하던데, 루피시아의 다른 가향 녹차들이 거의 반차급의 녹차를 쓰는 것에 비해선 확실히 바탕이 좋습니다. 어떤 녹차를 썼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우지, 야메, 지란 같은 특색이 강한 애들보단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특색이 떨어지는 나라, 야마토 혹은 블렌딩 센차를 베이스로 쓰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상급의 센차를 썼더라도 어디까지나 복숭아 향에 포인트를 맞춘 가향 ..

녹차/가향 2022.11.10

Ronnefeldt - Yin & Yang (로네펠트 - 음과 양, 음양녹차, 딸기키위녹차)

작성시기 : 2016년 Ronnefeldt Yin & Yang 이름이 호기롭습니다. 근데 왜 딸기+키위 가향 녹차에 이런 이름을 붙여놓은 건지는 의문입니다. 건엽에선 딸기 냄새와 함께 시원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시원한 향은 키위향으로 추정되는데 키위향보다는 딸기향이 조금 더 강하게 나는 편입니다. 베질루르의 딸기&키위(홍차, 실론)와 비교해 보면 달콤한 향은 둘 다 비슷하지만 로네펠트의 음과 양이 좀 더 시원스러운 풋향이 납니다. 가향의 차이일수도 있고 베이스(음과 양은 센차 베이스)에서 오는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3g, 450ml, 8시간 냉침, 찻물에선 가향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찻물 표면 근처에 키위향이 살짝 맺힌 정도입니다. 한모금 마셔보면 집 나갔던 달달한 딸기향이 마중을 나와줍니다. ..

녹차/가향 2022.10.04

Southern boy teas - Pineapple upside down cake (서던 보이 티 - 파인애플 업사이드 다운 케이크)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Pineapple upside down cake 파인애플이라고 하기엔 아리송한 향이 납니다. 레인보우 샤베트에서 느꼈던 불량스러운 새콤달콤함이 있습니다. 파인애플이라고 우기면 파인애플 향이고, 아니라고 우기면 파인애플 향이 아닌 알쏭달쏭한 냄새입니다. 찻물에선 씹다 뱉은 파인애플 심지(...)에서 날 법한 약한 파인애플 향과 함께 서던보이 특유의 빵 가향이 느껴집니다. 파인애플 향의 존재감이 너무 약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빵 냄새가 두드러집니다. 프레드의 빵 가향이란 것이 '익지 않은 밀가루 반죽과 바닐라를 섞어 놓은 듯한 향'인지라 보조해 주는 향이 없으면 좀 허전한 느낌이 많이 드는 편이기도 하고, 베이스가 녹차라 그런지 그다지 좋게 느껴지진 않습..

녹차/가향 2022.08.05

Lupicia - Bon marché, トロピカルピーチ緑茶 (루피시아 - 봉 마르셰 트로피컬 녹차, Lupicia - Bon marché, tropical green tea)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Bon marché, トロピカルピーチ緑茶 그레나다랑 살짝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파파야나 잭프루트같은 열대과일에서 맡을수 있는 향에 복숭아 향이 조금 섞여 있어서 새콤하기보다는 달콤향긋하게 느껴집니다. 달고 보들보들한 찻물인지라 핫티로도 괜찮고 급랭으로도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정을 제외한 디폴트 상품들 중에서) 츠가루 그린을 루피시아네 가향녹차 중에서 베스트로 꼽는데 이 차도 츠가루 그린 만큼이나 가향과 베이스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녹차/가향 2022.07.28

Lupicia - Bon Marché, ビーチ緑茶 (루피시아 - 봉 마르세 복숭아 녹차, Lupicia - Bon Marché, peach green tea)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Bon Marché, ビーチ緑茶, TB 자두맛 사탕스러운 복숭아 향이긴 하지만 그보단 물기가 많이 도는 편입니다. 전형적인 복숭아 향과 루피시아 특유의 복숭아 향 사이쯤에 있는 향이랄까요. 가향이 무척 진한 편이지만 우려내고 나면 향이 살짝 죽습니다. 모모우롱극품 같은 경우엔 베이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플로럴함과 살짝 줄어든 가향의 조화가 참 좋았지만 이 차는 그냥 평범한 복숭아 녹차가 돼버리고 맙니다. 물론 서양쪽 녹차 베이스 가향차보단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2.07.28

Lupicia - Bon Marché, ココナッツ& パイナップル (루피시아 - 봉 마르셰 코코넛 앤 파인애플, Lupicia - Bon Marché, coconut and pineapple)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Bon Marché, ココナッツ& パイナップル, TB 반반 치킨처럼 코코넛 반 파인애플 반으로 딱 잘라 가른 가향이 돋보입니다. 우려내고 나면 코코넛이 좀 더 위로 떠오르고 파인애플은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코코넛 향이 녹차에 고소함과 크리미한 질감을 더해줍니다. 너무 느끼해지려는 걸 파인애플 향이 막아주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코코넛 향이 훨씬 더 강세이기도 하고 달콤고소함보다는 크리미함을 강조한 코코넛 '크림' 가향이란 느낌이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2.07.28

Lupicia - Paradise green (루피시아 - 파라다이스 그린)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Paradise green 건엽에선 새콤달콤한 열대과일향이 느껴집니다. 사탕 같은 느낌이 드는 복합적인 과일향으로 '루피시아풍 열대과일 가향'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루피시아 가향차에서 많이 나오는 스타일의 가향입니다. 그레나다와 조금 비슷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좀 더 통통 튀는 열대과일향입니다. 찻물에서도 여전히 발랄한 과일향이 뿜어져 나옵니다. 우리고 난 뒤 향이 줄어서 슬픈 차들도 있지만 이 차는 그런 차들과는 정반대입니다. 가향이 꽤나 강하게 남아 있고 휘발성도 강해서 한 모금 넘길 때마다 흠칫 놀랄 정도입니다. 츠가루 그린에서 맛봤던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을 가진 녹차가 베이스인데 츠가루 그린보다는 물맛이 더 많이 나는 편입니다. (찻잎 외의 부재료가 츠가루 ..

녹차/가향 2022.07.25

Twinings - Lemon green tea (트와이닝 - 레몬 녹차)

작성시기 : 2019년 Twinings Lemon green tea, TB 신선하고 상큼한 레몬향이 뚝뚝 떨어지는 차입니다. 트와이닝이 녹차 기반의 블렌딩을 엄청 잘 만드는 건 아니지만 서양 브랜드 출신 가향 녹차 혹은 녹차 블렌디드들이 워낙 엉망이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고 가성비가 뛰어난 요 녀석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아마드의 레몬 녹차도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아이스로 벌컥벌컥 마시기 좋은 녀석입니다. 콜드 브루 버전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녹차/가향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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