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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가향 97

Lupicia - Bon marché, トロピカルピーチ緑茶 (루피시아 - 봉 마르셰 트로피컬 녹차, Lupicia - Bon marché, tropical green tea)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Bon marché, トロピカルピーチ緑茶 그레나다랑 살짝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파파야나 잭프루트같은 열대과일에서 맡을수 있는 향에 복숭아 향이 조금 섞여 있어서 새콤하기보다는 달콤향긋하게 느껴집니다. 달고 보들보들한 찻물인지라 핫티로도 괜찮고 급랭으로도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정을 제외한 디폴트 상품들 중에서) 츠가루 그린을 루피시아네 가향녹차 중에서 베스트로 꼽는데 이 차도 츠가루 그린 만큼이나 가향과 베이스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녹차/가향 2022.07.28

Lupicia - Bon Marché, ビーチ緑茶 (루피시아 - 봉 마르세 복숭아 녹차, Lupicia - Bon Marché, peach green tea)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Bon Marché, ビーチ緑茶, TB 자두맛 사탕스러운 복숭아 향이긴 하지만 그보단 물기가 많이 도는 편입니다. 전형적인 복숭아 향과 루피시아 특유의 복숭아 향 사이쯤에 있는 향이랄까요. 가향이 무척 진한 편이지만 우려내고 나면 향이 살짝 죽습니다. 모모우롱극품 같은 경우엔 베이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플로럴함과 살짝 줄어든 가향의 조화가 참 좋았지만 이 차는 그냥 평범한 복숭아 녹차가 돼버리고 맙니다. 물론 서양쪽 녹차 베이스 가향차보단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2.07.28

Lupicia - Bon Marché, ココナッツ& パイナップル (루피시아 - 봉 마르셰 코코넛 앤 파인애플, Lupicia - Bon Marché, coconut and pineapple)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Bon Marché, ココナッツ& パイナップル, TB 반반 치킨처럼 코코넛 반 파인애플 반으로 딱 잘라 가른 가향이 돋보입니다. 우려내고 나면 코코넛이 좀 더 위로 떠오르고 파인애플은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코코넛 향이 녹차에 고소함과 크리미한 질감을 더해줍니다. 너무 느끼해지려는 걸 파인애플 향이 막아주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코코넛 향이 훨씬 더 강세이기도 하고 달콤고소함보다는 크리미함을 강조한 코코넛 '크림' 가향이란 느낌이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2.07.28

Lupicia - Paradise green (루피시아 - 파라다이스 그린)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Paradise green 건엽에선 새콤달콤한 열대과일향이 느껴집니다. 사탕 같은 느낌이 드는 복합적인 과일향으로 '루피시아풍 열대과일 가향'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루피시아 가향차에서 많이 나오는 스타일의 가향입니다. 그레나다와 조금 비슷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좀 더 통통 튀는 열대과일향입니다. 찻물에서도 여전히 발랄한 과일향이 뿜어져 나옵니다. 우리고 난 뒤 향이 줄어서 슬픈 차들도 있지만 이 차는 그런 차들과는 정반대입니다. 가향이 꽤나 강하게 남아 있고 휘발성도 강해서 한 모금 넘길 때마다 흠칫 놀랄 정도입니다. 츠가루 그린에서 맛봤던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을 가진 녹차가 베이스인데 츠가루 그린보다는 물맛이 더 많이 나는 편입니다. (찻잎 외의 부재료가 츠가루 ..

녹차/가향 2022.07.25

Twinings - Lemon green tea (트와이닝 - 레몬 녹차)

작성시기 : 2019년 Twinings Lemon green tea, TB 신선하고 상큼한 레몬향이 뚝뚝 떨어지는 차입니다. 트와이닝이 녹차 기반의 블렌딩을 엄청 잘 만드는 건 아니지만 서양 브랜드 출신 가향 녹차 혹은 녹차 블렌디드들이 워낙 엉망이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고 가성비가 뛰어난 요 녀석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아마드의 레몬 녹차도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아이스로 벌컥벌컥 마시기 좋은 녀석입니다. 콜드 브루 버전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녹차/가향 2022.07.06

TWG - Grand jasmine (티더블유지 - 그랜드 자스민)

작성시기 : 2017년 TWG Grand jasmine 우아하고 고급진 자스민 향이 나지만 우려낸 뒤엔 향이 많이 죽습니다. 향긋하긴 하지만 향의 풍성함과 깊이(?)가 팍 줄어 버립니다. 크게 신경 써서 우리지 않아도 적당히 마실만한 차가 나오는 게 TWG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차는 좀 예민한 편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특유의 존재감 없는 싱거운 맛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공홈 기준가로 리필 50g에 20싱달짜리 차라고 하기엔 맛이 너무 없습니다. 맛이 밍한데 화향마저 팍 죽어버리니 이걸 화차라고 만든건지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좋게 말하면 맛도 향도 밍밍해서 무난한 자스민차, 나쁘게 말하면 가성비 떨어지는 화차의 탈을 쓴 맹탕차입니다.

녹차/가향 2022.05.03

Celestial seasonings - Candy cane lane (셀레셜 시즈닝스 - 캔디 캐인 래인)

작성시기 : 2015년 Celestial seasonings Candy cane lane, TB 마른 티백에서는 화한 민트향과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바닐라향이 올라옵니다. 정직한 캔디케인 향입니다. 민트+디카페인 녹차 베이스라 시간 엄수 안 하고 대충 우렸더니 완전 망했습니다. 화한 민트향이 줄어든 대신 달고 고소한 향이 많이 나서 설탕 쿠키 위에 캔디케인을 잘게 부수어서 토핑 한듯한 느낌이 납니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딱 좋았을 텐데 이 좋은 향과 더불어 무언가 묘~한 쿰쿰한 냄새가 납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론 민트와 디카페인 녹차가 뿜어내는 냄새 같은데 이 우엑스러운 냄새가 달콤 고소한 가향과 진짜 안 어울립니다. 유난히 굽굽함이 심하게 느껴지는 민트나 캐모마일이 있는데 이 차도 그런 부류입니다. 맛은 ..

녹차/가향 2021.12.10

Kusmi - Blue detox (쿠스미 - 블루 디톡스)

작성시기 : 2021년 Kusmi Blue detox 비비 디톡스, 디톡스와 마찬가지로 녹차+마테 베이스입니다. 비비 디톡스처럼 과라나가 들어간 블렌딩이지만 들어가는 양이 적은지 비비 디톡스만큼 카페인빨이 강하진 않습니다. (비비 디톡스 : 과라나 O, 디톡스 : 과라나 X, 블루 디톡스 : 과라나 O) 새콤달콤한 파인애플향이 마테 특유의 냄새와 맛을 덮어줘서 마시기 편했지만 마테 특유의 씁쓸한 담배재맛이 약간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쿠스미의 디톡스 시리즈 중에서 제일 맛있게 마셨습니다.

녹차/가향 2021.10.26

Kusmi - Detox (쿠스미 - 디톡스)

작성시기 : 2020년 Kusmi Detox 비비 디톡스 처럼 녹차+마테 베이스 기본에 허브류를 추가한 블렌딩입니다. 레몬그라스와 레몬향을 넣은 조합인데 맛이 좀 조화가 안 되고 따로 놉니다. 맛만 따지자면 비비 디톡스가 훨씬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비 디톡스는 너무 안 맞아서(망할 과라나 카페인) 이걸 더 많이 마시긴 하지만 맛은 참 별로입니다. 어쩔 수 없이 신상 블루 디톡스에 기대를 걸어보는 수밖에 없겠군요. (지름의 합리화)

녹차/가향 2021.10.26

Kusmi - BB Detox (쿠스미 - 비비 디톡스)

작성시기 : 2019년 Kusmi BB Detox 순수 녹차 베이스는 아니고 마테, 루이보스, 민트 같은 것들이 섞인 블렌딩입니다. 과라나 씨앗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녹차+마테의 조합만으론 나올 수 없는 쓴맛과 카페인의 각성 작용을 선보이는 녀석입니다. 쓴맛이야 심한 편도 아니고 자몽향과 민트 덕분에 청량한 느낌이 많이 나서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카페인은 못 참겠더라고요. 맛있긴 한데 개인적으론 카페인 강도가 좀 세게 와닿는 편이라서 아주 연하게 냉침으로만 마시고 있습니다.

녹차/가향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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