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G - Silver moon (티더블유지 - 실버문) 작성시기 : 2015년 TWG Silver moon 1837 black tea와 굉장히 비슷한 향이 납니다. 둘 다 딸기향이 중심이긴 하지만 실버문이 좀 더 단순하며 1837에 비해서 부드러운 느낌이 더 많이 납니다. 우려낸 후에도 달콤한 향을 유지하긴 하지만 딸기라는 이미지는 조금 흐려집니다. 찻물은 달달하고 부드러운 편으로 수렴성도 거의 없는 데다 녹차 특유의 시큼하면서 쨍한 맛이 없어서 마시기 편했습니다. 녹차/가향 2021.05.07
오설록 - 햇살언덕 (Osulloc - Sunny hill, sun-soaked hillside) 작성시기 : 2018년 오설록 햇살언덕, TB 햇살이 머무는 언덕이란 멋진 이름의 유자향 홍녹 베이스 차입니다. 마른 티백에선 유자필에서 나는 자연스러운 유자향과 함께 상큼하고 향긋한 가향이 느껴졌습니다. 우려내고 나면 모든 향들이 은근하게 줄어듭니다. 은은한 유자향을 선두로 시트러스 필 특유의 페퍼리하면서도 향긋한 향이 살짝 올라옵니다. 향만 놓고 보면 좋은 편인 데다 다즐링 FF 스러운 느낌도 있어서 향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맛, 향은 상당히 좋게 잘 뽑았지만 맛이 너~무 맹합니다. 차라리 웨딩 그린티나 난꽃향 그린티처럼 100% 녹차 베이스로 갔다면 맛있었을 것 같은데 홍녹이라 망했습니다. 오설록이 베이스로 쓰는 홍차가 정말 맹맛 of 맹맛인데 이 맹탕 홍차가 녹차맛을 압도해 버려.. 녹차/가향 2021.05.06
오설록 - 웨딩 그린티 (Osulloc - Wedding green tea) 작성시기 : 2017년 오설록 웨딩 그린티, TB 청포도향같은 상큼한 과일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과일향이 훑고 지나간 후엔 은은한 꽃향이 올라옵니다. 자스민이나 장미, 백합 등등이 떠오르는 화려한 꽃향이지만 표면이 달콤상콤한 포도향으로 덮여 있어서 꽃향이 대놓고 뿜뿜하는 차들보단 덜 부담스러웠습니다. 우려내고 난 뒤엔 과일향과 꽃향이 딱 반반씩 섞여서 올라오지만 그래도 청포도향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맹맹하고 연한 베이스지만 끝부분에 밀키한 맛과 감칠맛이 아주 살짝 올라옵니다. 난꽃향 그린티보단 좀 더 디테일하고 섬세한 녹차맛이긴 하지만 제 마음을 휘어잡기엔 포인트가 너무 약하고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웨딩'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선물용으로 많이 팔릴것 같은데 선물용으로 주기에 무난.. 녹차/가향 2021.05.05
오설록 - 제주 난꽃향 그린티 (Osulloc - Jeju orchid green tea) 작성시기 : 2017년 오설록 제주 난꽃향 그린티, TB 진짜 한란을 본 적이 없어서 향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파우더리하고 진한 꽃향이 납니다. 자스민도 장미도 바이올렛도 백합도 아닌 오설록만의 향이 납니다. 아니 오설록만의 향이라기보단 아모레퍼시픽의 향이라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이니스프리의 제주 한란 어쩌고 하는 핸드크림이랑 똑같은 냄새가 나거든요. 장미나 자스민등의 꽃향이 들어간 차나 식품류는 '화장품 냄새 같은 느낌'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곤 하는데 이건 진짜 화장품이랑 똑같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뉠 것 같습니다. 가향의 강도는 일반적인 오설록 가향차 수준입니다. 오설록 답게 제밥 강한 가향이지만 녹차맛이 가향에 눌리지 않고 생생하게 잘 살아 있.. 녹차/가향 2021.05.05
Southern boy teas - Tequila sunrise (서던 보이 티 - 데킬라 선라이즈) 작성시기 : 2015년 Southern boy teas Tequila sunrise 건엽에선 상큼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딱 꼬집어서 무슨무슨 향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단내가 싹 빠진 상큼 시원한 향입니다. 급랭, 핫티, 생수 냉침으로 마셔봤습니다. 찻잎은 각각 3g 씩 썼고 찻물은 250~300ml 정도로 잡았습니다.(급랭의 경우 얼음이 녹아드는 양도 포함) 1. 급랭 찻물 향이 굉장히 옅습니다.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한모금 마셔보면 살짝 상큼한 향이 나긴 납니다. 뭔가 파악이 안 되는 다른 향기도 나긴 하지만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냉녹차 맛이지만 뒤로 갈수록 상큼한 가향이 섞이면서 일반 녹차보다 더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납니다. 2. 핫티 급랭.. 녹차/가향 2021.04.20
오설록 - 달꽃이 바라보는 바당 (Osulloc - Jeju cassia flower blending tea) 작성시기 : 2018년 오설록 달꽃이 바라보는 바당, TB 오설록 차들의 영문 이름이 한글 이름에 비해 구린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 차의 이름은 뜻까지 아리송합니다. 중국이나 대만 쪽 계화차에서 느껴지는 계화향(Osmanthus)이 나는데 카시아 플라워(Cassia flower)라고요? 카시아 플라워는 동남아 가면 엄청 많이 보이는 노란색 작은 꽃이 주렁주렁 늘어지게 달린 꽃나무고 오스만투스는 한국에선 금목서, 중국에선 桂樹(계수)라고 부르는 꽃나무로 둘은 완전히 다른 종의 나무입니다. 뭐 두 꽃의 냄새가 똑같을 수도 있겠지만 오설록이 저 둘을 구분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설록 공식 소개를 보면 향에 대한 묘사는 Osmanthus인데 사진은 Cassia을 쓰고.. 녹차/가향 2021.04.18
Tea forte - Jasmine green tea (티포르테 - 자스민 그린티) 작성시기 : 2018년 Tea forte Jasmine green tea, TB 자스민은 워낙 천차만별이다 보니 이전까지 어떤 자스민을 경험했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매우 달라질 듯합니다. 제 평은 - 미국 브랜드에서 나온 자스민치고는 괜찮았지만 어디까지나 평범한 수준이었고 가성비가 폭망이라서 재구매 의사는 없음 - 입니다. 녹차/가향 2021.04.08
Tea forte - Green mango peach (티포르테 - 그린 망고 피치) 작성시기 : 2018년 Tea forte Green mango peach, TB 생강향과 달콤한 향이 감도는 가볍고 깔끔한 맛입니다. 핫티로 마시기엔 만족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 아이스로 마시면 아주 맛있습니다. 이런 달달한 과일 계열의 블렌딩에 생강으로 포인트를 준 차는 아이스티로 마시는 게 제격이거든요. 녹차/가향 2021.04.07
Ahmad - Jasmine romance (아마드 - 자스민 로맨스) 작성시기 : 2016년 Ahmad Jasmine romance, TB 자스민향이 녹차향을 덮고 있긴 하지만 자스민향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거북할 정도로 인공적인 자스민향은 아니었지만 향과 차맛이 따로 겉도는 느낌이라서 별로 맛이 없더라고요. 녹차/가향 2021.04.02
Ahmad - Lemon vitality (아마드 - 레몬 바이탈리티) 작성시기 : 2016년 Ahmad Lemon vitality, TB 찻물에선 상큼한 레몬향이 퐁퐁 올라왔습니다. 레몬라임 블랙티와 비슷한 가향이긴 하지만 레몬라임 블랙티가 사이다향이라면 얘는 레몬을 썰어 넣은 사이다같은 느낌으로 레몬의 지분이 훨씬 더 많습니다. 마실 때도 레몬향이 풍부하게 납니다. 중반까지는 향과 맛의 조화가 괜찮은 편이라서 맛있게 마셨지만 후반부에는 부실한 베이스가 밑천을 드러내서 그런지 맛이 뚝 떨어집니다. 향으로 먹고사는 녀석이라 어쩔 수 없는 듯... 그래도 아마드에서 나오는 레몬향 차들 중에선 - 레몬라임(홍차), 레몬바이탈리티(녹차), 페퍼민트&레몬(인퓨전) - 이 차가 제일 맛있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녹차/가향 202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