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mad - Mint mystique (아마드 - 민트 미스틱) 작성시기 : 2016년 Ahmad Mint mystique, TB 잔잔한 민트향이 납니다. 페퍼민트 말고 달고 순한 스피어민트를 블렌딩 한 것 같은 맛이 납니다. (블렌딩 재료명엔 그냥 mint라고만 적혀 있음) 맛은 누구나 상상 가능한 민트+녹차 맛이긴 하지만 각각의 재료가 튀지 않고 조화로운 데다 서로의 단점인 1. 녹차의 비릿함 2. 허브의 꾸릿함을 보완해주고 있어서 기대보다 훨씬 더 맛있게 마셨습니다. 녹차/가향 2021.04.02
오설록 - 제주 유채 & 꿀 티 (Osulloc - Jeju canola flower & honey tea) 작성시기 : 2016년 오설록 제주 유채 & 꿀 티, TB 마른티백에선 자두맛 사탕과 오렌지맛 드링크(오렌지 주스 말고 빨대 달린 코팅 종이팩에 담긴 오렌지맛 드링크)가 섞인듯한 달콤새콤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오설록다운 강렬한 가공식품 향이긴 하지만 향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탕 느낌이 잔뜩 나는 향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차에서 나는 사탕향은 참 마음에 듭니다. 찻물에선 한 풀 꺾이긴 했어도 마른 티백에서 나던 달콤새콤한 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차맛보단 단맛이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차의 단미는 확실히 아닌 것 같아서 블렌딩을 찾아보니 쌍백당과 꿀 분말이 들어가 있네요. 단향과 단맛이 강한 차라서 그런지 얼핏 보기엔 녹차가 놀고 있는것 같지만 녹차가 빠졌다면 이렇게 .. 녹차/가향 2021.03.06
오설록 - 산호섬 (Osulloc - Coral island) 작성시기 : 2015년 오설록 산호섬, TB 봉투에선 코를 찌르는 청포도 사탕향이 났습니다. 루피시아의 머스캣과 비슷한 향이지만 산호섬에서 나는 청포도향이 좀 더 사탕 같고 가향의 강도도 센 편입니다. 그래도 우리고 나면 상당히 자연스러운 향으로 바뀌긴 합니다. 홍녹 베이스라 그런지 녹차 특유의 시큼 털털한 나쁜 맛이 나지 않는 건 좋았지만 맛이 좀 싱겁기도 하고 약간 아쉬운 맛이 납니다. 향을 즐기며 시원하고 깔끔하게 마시기엔 괜찮지만 별다른 매력은 없는 차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영귤섬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녹차/가향 2021.03.06
吴裕泰 - 特种茉莉花茶 (오유태 - 특종말리화차, special jasmine tea, wú yù tài - tè zhǒng mò lì huā chá) 작성시기 : 2021년 吴裕泰 特种茉莉花茶 자스민차로 유명한 브랜드이다 보니 찻잎의 등급과 모양에 따라서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자스민차가 나옵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페코로(Pekoe, 白毫) 만든 자스민차입니다. 향을 입히는데 자스민(茉莉花)과 백란화(白兰花)를 쓴다는데 향이 정말 진심 너무 좋습니다. 백란화를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진짜 백란화의 향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익숙한 자스민 향기 뒤로 파우더리한 꽃향이 나는걸 보면 백란화라는 꽃은 단향 없이 파우더리한 향이 대세인 꽃인 것 같습니다. 베이스는 화향을 뒷받침해주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시원하고 단미가 강하면서도 화향과 박자가 아주 잘 맞습니다. 화향을 충분히 즐기면서도 질리지 않고 마실 수 있게 해 줍니다. 자스민차를 한 단계.. 녹차/가향 2021.03.03
Twinings - Cranberry green tea (트와이닝 - 크랜베리 그린티) 작성시기 : 2015년 Twinings Cranberry green tea, TB 마른 티백에선 약간 달달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트와이닝의 권장법대로 끓는 물에 1분 우렸습니다. 우려진 찻물에서 제일 처음 느껴진 것은 구리구리한(?!) 단내입니다. 가향이 이런 건지(이게 가향이라면 이거 만든 놈은 사표 써라) 아니면 보관을 잘못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유쾌한 향은 아닙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구리구리한 단내는 금세 날아가고 달콤한 과일향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크랜베리가 떠오르는 향은 아니었지만 과일 단내가 나긴 납니다. 크랜베리라고 하면 크랜베리, 라즈베리라고 하면 라즈베리, 석류라고 하면 석류라고 할 수 있는 아무 데나 끼워 맞춰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향이었습니다. 찻물을 .. 녹차/가향 2021.03.03
Bigelow - Green tea with pomegranate & acai (비글로우 - 그린티 위드 포메그래니트 앤 아사이) 작성시기 : 2016년 BigelowGreen tea with pomegranate & acai, TB 배향이라곤 1도 안 나던 루이보스&아시안페어보단 양반입니다. 석류와 아시이베리를 섞은듯한 향이 나긴 납니다. 하지만 문제는 향의 재현도가 반쯤 빠진 나사같다는 거고 더 큰 장애물은 녹차 맛이 똥 같다는 겁니다. 진짜 녹차가 미친듯이 맛이 없습니다. 이 차에 비하면 트와이닝의 녹차는 고급 녹차로 느껴질 정도로 비리고 풋맛 나고 쓰고 떫고 아주 지랄 같은 맛입니다. 같이 블렌딩 된 히비스커스가 없었다면 아예 마시지도 못했을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1.03.03
Basilur - White magic (베질루르 - 화이트 매직) 작성시기 : 2015년 Basilur White magic, TB 겉 상자에 쓰여 있는 설명이 좀 모호한 편입니다. Green tea milk oolong 이라는데 저 단어만으로는 녹차라는 건지 우롱차라는 건지 가향이란 건지 비가향이란 건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베질루르 공식홈의 설명을 보니 하이 그로운 실론에 밀크 가향을 입혔다고 합니다. 1. 고지대 실론을 녹차로 가공한 뒤 가향만으로 밀크 우롱의 맛을 냈다는 건지 2. 고지대 실론을 우롱차 제다법에 맞춰서 만들었다는 건지 알쏭달쏭합니다. 아무튼, 마른티백에선 아주아주 약한 연유 냄새가 났습니다. 그동안 마셨던 금훤 우롱과는 사뭇 다른 향입니다. 80도 물에 우리라는 지침이 있어서 착실히 따라보니 찻물에서 은은한 연유 향이 올라옵니다. 굉장히 달콤하.. 녹차/가향 2021.03.03
Bellocq - No. 52 Etoile de l'Inde (벨로크 - 에뚜왈 드랭드, 인도의 별) 작성시기 : 2017년 Bellocq No. 52 Etoile de l'Inde 상큼한 과일향이 살짝 맺혀있는 우아한 자스민차 벨로크의 차들은 다 안전빵이긴 하지만 그만큼 가격대가 살짝 높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 같다. 위험 감수 비용이 포함된 건가? 녹차/가향 2021.02.28
三國屋善五郎 - 桜の緑茶 (미쿠니야 젠고로 - 벚꽃 녹차, Mikuniya zengoro - Skaura green tea) 작성시기 : 2018년 三國屋善五郎 桜の緑茶 무슨 꽃향이라고 딱 정의하긴 힘들지만 부드럽고 달콤한 꽃향이 납니다. 벚꽃을 이미지 한 제품들이 흔히 사용하는 체리향이나 딸기향이나 화장품 냄새는 아닙니다. 일본의 벚꽃 한정 제품들은 크게 1. 벚꽃 절임이나 벚꽃이 절임을 넣어서 쑥향이 나는 것(가끔 매실향을 살짝 더하기도 함) 2. 체리, 딸기, 화장품 냄새를 더해서 벚꽃의 색상을 이미지 한 것으로 나뉘는데 얘는 1번에 가상의 꽃향을 더해서 머릿속을 벚꽃을 그려볼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꽃향 뒤로 매실향을 닮은 프루티한 향도 살짝 올라옵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차 맛이 주를 이루고 뒤를 이어 매실스러운 향과 우마미가 올라옵니다. 설명만 들어보면 루피시아의 사쿠라 베르 프리미엄과 비슷해 보이지만.. 녹차/가향 2021.02.18
Lupicia - Sakura vert premium (루피시아 - 사쿠라 베르 프리미엄)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akura vert premium 프리미엄을 달고 나와서 그런지 루피시아의 블렌딩 녹차치고는 베이스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완전 말랑말랑하게 녹아들어 가는 밀키한 감촉에 달콤함이 뿜뿜하는 녹차라 굉장히 맛있습니다. 벚꽃의 표현(?)은 별도의 가향 처리 없이 벚꽃 절임과 벚꽃잎 절임을 블렌딩하는 것으로 완성했습니다. 벚꽃 절임과 벚꽃잎 절임에서 오는 은은한 쑥 향과 고급 녹차가 어우러진 맛있는 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꽃스러운(?) 느낌이 나는 미쿠니야 젠고로의 벚꽃 녹차를 더 맛있게 마시긴 했지만 전통적인 벚꽃 녹차를 원한다면 루피시아의 사쿠라 베르 프리미엄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