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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가향 100

Adagio - Bahama breeze! (아다지오 - 바하마 브리즈!)

작성시기 : 2015년 Adagio Bahama breeze! 뭐야 이거... 맛있잖아!! 기분 좋은 달콤한 향이 돋보이는 가향 녹차입니다. 농익은 열대과일에 캐러멜라이징 한 설탕과 달콤한 향기가 나는 꽃 등등, 세상의 달콤한 것들을 모두 모아서 집대성한 것 같은 향이 납니다. 베이스가 엄청 맛난다기보단 향이 워낙 좋아서 아주 맛나게 마셨습니다.

녹차/가향 2023.03.22

Fauchon - Thé citron & bergamote (포숑 - 시트론 앤 베르가뭇)

작성시기 : 2020년 Fauchon Thé citron & bergamote 디톡스는 개떡같이 맛없었는데 이건 꽤 마실만 합니다. 달달한 꽃향에 시트러스 향이 더해져 있습니다. 포숑 특유의 향수삘이 완전 없진 않지만 아주 얌전하고 은근한 편입니다. 콘셉트가 시트론+베르가뭇이라 향수삘이 아예 없었다면 섭섭했을 텐데 이건 딱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베이스로 쓰인 녹차가 그다지 맛이 좋은 녀석은 아니라 향수삘이 너무 과했으면 우엑 소리 나왔을 텐데 적당히 균형을 잘 맞춘 것 같습니다. 레이디 그레이류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얼을 좋아한다면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차입니다. 베이스로 쓰인 녹차맛 자체는 루피시아의 얼그레이 베르에 비해 별로지만 루피시아의 얼그레이 베르가 워낙 터프한지라(....

녹차/가향 2023.03.05

Fauchon - Thé détox (포숑 - 디톡스)

작성시기 : 2020년 Fauchon Thé Détox 개인적으로 서양 브랜드에서 나오는 녹차 베이스 블렌딩들은 입에 안 맞는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마신 쿠스미의 디톡스 시리즈들을 꽤 괜찮게 마신지라(녹차+마테 베이스, 과라나가 몸에 안 맞긴 했어도 맛은 괜찮음) 이놈한테도 기대를 좀 걸어봤습니다. 포숑의 디톡스는 민들레 뿌리가 들어가긴 하지만 함량이 미미해서 녹차 단일 베이스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상쾌한 블루베리 향이 나는 녹차입니다. 향은 달콤하고 개운하고 좋지만 녹차 자체는 미끌거리면서 씁쓸한 맛이 납니다. 맛없어요..... 기대를 안 했다면 '그럼 그렇지' 하고 넘어갔을 텐데 쿠스미 효과(?)인지 정말 유난히 맛이 없더라고요.

녹차/가향 2023.03.05

Fauchon - Fruit fiction (포숑 - 후르츠 픽션)

작성시기 : 2016년 Fauchon Fruit fiction 건엽에선 달콤하고 톡 쏘는 열대과일 향이 납니다. 파인애플이랑 복숭아 + 패션후르츠(둘을 섞어서 새콤달콤함을 중화시킨 것 같은 향) 같은 향이 납니다. 포숑답게 진하고 화려한 가향입니다. 찻물에선 화려하고 새콤달콤한 과일향이 뿜어져 나옵니다. 맛은 달고 고소한 편이지만 루피시아의 가향 녹차들에 비해선 다소 밍밍한 편입니다. 포숑의 향을 매우 좋아하는지라 찻물을 따랐을 땐 탄성이 나오지만 막상 마셔보면 별 감흥이 없는 맛입니다. 향만 보면 포숑 쪽이 취향이지만 루피시아가 보여주는 향과 맛의 어우러짐이 훨씬 더 좋아서 포숑이 상대적으로 밀리는 감이 있습니다. 루피시아의 가향 녹차가 향과 맛의 조화를 1+1=3으로 끌어낸다면 포숑은 정직하게 1+1..

녹차/가향 2023.02.23

Lupicia - Himuro biraki (루피시아 - 히무로 비라키)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Himuro biraki 가나자와 지역 여름 한정입니다. 특정 지역, 특정 매장, 특정 시즌에만 판매하는지라 입수 난이도가 상당한 편입니다. 녹차(釜炒り茶, 덖음차) + 포도향 블렌딩이라고 합니다. 달달한 포도향 뒤로 퍼지는 고소하고 밀키한 냄새 덕분에 탄산을 빵빵하게 넣은 포도향 밀키스 같은 느낌이 좀 납니다. 5g, 300ml, 한 김 식힌 물, 2분 15초, 달콤향긋한 포도향 뒤로 퍼지는 연유+누룽지 사탕 같은 향기가 살짝 흐릅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입안에서 밍밍한 2022년판 샤인머스캣이 터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베이스는 가볍지만 설탕이 블렌딩 되어서 그런지 싱겁지는 않더라고요. 덖음차 베이스라 그런지 루피시아 가향 녹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증제차 베이스..

녹차/가향 2023.02.14

Tea & Fruits - Mediterranean style (티 앤 후르츠 - 태국 말린 과일 녹차 지중해 스타일)

작성시기 : 2018년 Tea & Fruits Mediterranean style, TB 레몬과 민트향 녹차에 말린 오렌지와 레몬 조각이 들어간 제품입니다. 근데 왜 지중해 스타일인 걸까요? 레몬 때문에?? 아무튼, 베이스로 쓴 녹차에선 건파우더 녹차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볶은 곡식 맛이 조금 있는데 그냥 구수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무지막지하게 강하게 볶은 듯한 맛이 납니다. 불행히도 찻물에서 레몬이나 민트 같은 건 도무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말린 과일을 넣고 오랜 시간 방치하면 자연스럽게 레몬 느낌이 더해지면서 산뜻한 느낌을 살려줍니다. 리뉴얼 전 제품들은 말린 과일에서 나오는 단맛이 차맛을 다 잡아 먹어서 별로였는데, 이 제품은 과일을 넣어주니까 오히려 맛이 더 사는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3.02.07

Tea & Fruits - Organic green tea with orange flavor (티 앤 후르츠 - 태국 말린 과일 녹차 오렌지 맛)

작성시기 : 2017년 Tea & Fruits Organic green tea with orange flavor, TB Mixed dried fruits : mango and pineapple 오렌지향은 찻물이 다 넘어갈 때쯤에야 아주 옅게 느껴집니다. 차 자체가 별 볼일 없어서 가향빨이 매우 중요한데 가향이 아쉬운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의 경우 홍차보다는 녹차가 더 맛있었고, 딸기 가향 홍차와 레몬 가향 녹차가 나머지 두 개에 비해 괜찮았습니다. 저 딸기향이랑 레몬향이 그나마 가향빨을 잘 받았거든요..... 과일을 넣어 먹는다는 콘셉트는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레몬 녹차의 경우엔 꽤 괜찮았습니다. 그러니까 결론만 말하자면 레몬맛 빼곤 그다지 건질 게 없었다는 이야기... 과일이 들어있는 ..

녹차/가향 2023.02.07

Tea & Fruits - Organic green tea with lemon flavor (티 앤 후르츠 - 태국 말린 과일 녹차 레몬 맛)

작성시기 : 2017년 Tea & Fruits Organic green tea with lemon flavor, TB Mixed dried fruits : orange and pomello 차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긴 하지만 건과일을 찻물에 불린 뒤 퍼 먹는 것에 더 포커스를 맞춘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이 맛은 그나마 좀 괜찮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브랜드를 마실 때 홍차는 500ml, 티백 2개, 상온침을 하고 녹차는 500ml, 티백 2개 냉침을 합니다. 그리고 건과일은 한 봉지씩만 넣습니다. 남은 한 봉지는 그냥 간식처럼 따로 먹습니다. 레몬향 덕분에 녹차+레몬그라스의 청량한 맛이 느껴지고, 포멜로와 오렌지 필에서 나오는 상큼한향과 은근한 단맛이 산뜻함과 과일스러운 ..

녹차/가향 2023.02.07

알디프 - 서울의 달 그레이 (Altdif - Seoul's moon grey)

작성시기 : 2016년 Altdif 서울의 달 그레이, TB 눈길을 사로잡는 패키지를 가진 브랜드 알디프의 서울의 달 그레이입니다. 사실 전 낭만과 감성을 버린 사람인지라 이렇게 공 들인(=돈 들인) 개별포장 같은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실버팟이나 루피시아같은 차광, 밀폐되는 은박 봉투 포장을 선호하죠. 그래도 알디프의 포장은 심미성만 강조한 티포르테에 비해 실용적이라 점수를 조금 더 주고 싶습니다. (1. 변질을 방지하는 이중 포장, 2. 티백 트레이로 변신) 제주 녹차, 오렌지 슬라이스, 감귤향 블렌딩이라는데 건엽에선 귤보단 오렌지+자몽이 연상되는 향이 느껴집니다. 보ㅎ의 텐저린 얼보다는 루피시아의 그레이프 후르츠 그린에 가까운 시트러스 향이 납니다. 가향이 매우 여린 편인데 녹차 자체에서 나는 싱그..

녹차/가향 2022.12.16

Twinings - Decaffeinated green tea nightly calm (트와이닝 - 디카페인 녹차 나이틀리 캄)

작성시기 : 2019년 Twinings Decaffeinated green tea nightly calm, TB 오리지널 나이틀리 캄은 카페인 프리 허브로만 블렌딩 된 인퓨전입니다. 이 제품은 나이틀리 캄에 디카페인 녹차를 넣은 버전이고요. 트와이닝의 디카페인 녹차가 맛이 없다기 보단 대부분의 다카페인 차들은 맛이 드럽게 없습니다. 그냥 평범한 녹차를 넣었다면 모를까, 굳이 카페인 프리 제품에 맛 없는 디카페인 녹차를 왜 넣은 걸까요. 녹차의 기능성은 얻고 싶지만 카페인은 싫은 사람을 위해서?? 그럼 그냥 약 형태로 나온 제품을 사드세요. 녹차의 맛은 빠지고 비린내만 남아서 아주 괴상 망측합니다. 그나마 아이스로 마시면 비린내가 덜하긴 하지만 그냥 오리지널 버전을 마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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