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녹차/가향 97

Pickwick - Lemon green tea (픽윅 - 레몬 그린티)

작성시기 : 2015년 Pickwick Lemon green tea, TB 아마드의 레몬녹차가 이름 그대로 '레몬'녹차라면 픽윅의 레몬녹차는 '레몬 & 레몬그라스 & 갈랑갈(galangal)'녹차입니다. 레몬과 레몬그라스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진짜 갈랑갈이 들어간 건 아니지만 시트러스 껍질 특유의 맵싸함이 레몬그라스와 섞이면서 갈랑갈 같은 분위기를 내줍니다. 시원상쾌한 맛이 뛰어나서 스미스씨네 페즈의 먼 친척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하지만 레몬이라는 과일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4.05.04

Mighty leaf - Sunburst green iced tea (마이티 리프 - 선버스트 그린 아이스티)

작성시기 : 2017년 Mighty leaf Sunburst green iced tea, TB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닮은 달콤한 향이 납니다. 상하기 전 마지막 단내를 뿜어내고 있는 오렌지랄까요. 차가 나쁜 편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일본 브랜드의 가향 녹차를 선호하는 입맛인지라 녹차맛은 살짝 아쉽더라고요. 스리랑카 녹차랑 저렴한 중국 녹차를 섞은듯한 베이스인데 서양브랜드 특유의 싱거움과 비린 풀 맛이 있긴 해도 제법 맛이라는 게 나긴 합니다. (서양 브랜드 한정) 녹차 유일신 페즈를 이길 순 없었지만 그래도 꽤 맛나게 마셨습니다.

녹차/가향 2024.04.20

Good earth - Matcha maker (굿얼스 - 마차 메이커)

작성시기 : 2017년 Good earth Matcha maker, TB 스테비아와 감초에서 오는 무지막지한 단맛과 캐모마일의 부드러운 꽃향기 덕분에 산뜻하고 신선한 생 오렌지보단 엄청 달고 불량식품 향이 나는 바닐라 오렌지 아이싱 같은 맛이 납니다. 녹차랑 마차요? 단맛과 강렬한 가향에 가려져서 티도 안 납니다. 아이스로 마시면 그나마 괜찮긴 한데 너무 달고 향이 마음에 안 들어서 제 입엔 영 별로였습니다. 시트러스 키스나 얘나 무지막지하게 달고 차 맛이 거의 안 난다는 점은 똑같은데 향 때문에 평가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4.04.20

Good earth - Citrus kiss (굿얼스 - 시트러스 키스)

작성시기 : 2015년 Good earth Citrus kiss, TB 디카페인 녹차, 레몬그라스, 스테비아 등등이 들어간 디카페인 녹차입니다. 시트러스 키스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청포도 사탕 냄새가 납니다. 청포도랑 시트러스가 무슨 관계인진 모르겠지만 가향 자체는 상큼달콤하니 좋은 편입니다. 루피시아의 머스캣보다는 떨어지지만 상당히 괜찮은 청포도 향이 납니다. 스테비아가 들어 있어서 아이스로만 마시는데(스테비아가 들어간 차는 핫티로 잘 안 마십니다.) 냉침과 급랭이 꽤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레몬그라스 맛이 잘 사는 급랭 버전이 더 마음에 듭니다. 디카페인 녹차라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인지 베이스가 무지 밍밍하고 후달리는 편이라 레몬그라스 맛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침출 하는 게 좋습니다...

녹차/가향 2024.04.20

Choice - Peach green (초이스 - 피치 그린, 복숭아 녹차)

작성시기 : 2017년 Choice Peach green, TB 초이스는 가향에 소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초이스의 기본차들은(얼그레이, 러시안 카라반, 와일드 포레스트 블랙, 줄기호지차, 반차호지차, 겐마이차) 그럭저럭 마실만 했는데 얘는 대체 왜 이럴까요? 재스민 녹차에서 빅똥을 맛봤지만 민트녹차로 신뢰를 찾아가던 중이었는데 다시 신뢰를 잃었습니다. 민트녹차가 맛있었던 건 가향차가 아니라 인퓨전 + 녹차 블렌딩이라 그랬나 봅니다. 페퍼민트 같은 기본 인퓨전은 꽤 괜찮았거든요. 서양 브랜드 가향 녹차가 가진 단점만 뽑아놓은 것 같은 맛이 납니다. 맹맛의 향연이에요. 그나마 가향이라도 기가 막히게 잘했다면 봐줄만했을 텐데 가향도 절망적입니다. 친환경을 추구하는 종이 포장의 한계인가 싶지만 셀레셜보다 가향..

녹차/가향 2024.03.23

Choice - Jasmine green (초이스 - 자스민 그린, 자스민 녹차)

작성시기 : 2016년 Choice Jasmine green, TB 차 자체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심한 종이맛입니다. 친환경을 추구하는 브랜드라 무표백 종이 티백에 포장 상자도 마분지로 만든 것 같은(뒷면은 회색, 코팅이 최소한으로 들어간 그런 종이, 종이 냄새가 많이 납니다.) 소재를 쓰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종이냄새가 작렬하는데 이 녀석이 바로 그렇습니다. 재스민 녹차인지 종이 녹차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종이 냄새가 심합니다. 원래 초이스가 종이맛이 좀 나는 편이긴 하지만 얘는 그 정도가 좀 지나칩니다. 아마도 녹차 + 오래 묵은 재고품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경험상 초이스는 녹차류에서 종이맛이 더 나는 편임)

녹차/가향 2024.03.19

TWG - Love me (티더블유지 - 러브 미)

작성시기 : 2018년 TWG Love me 아카시아 꿀을 닮은 가벼운 꽃꿀향과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고소함이 섞이니 호두를 넣은 곶감말이를 솜사탕처럼 아주아주 가볍게 만든듯한 느낌이 납니다. 오묘하면서도 달콤하고 가벼운 향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브랜드(+가향 녹차, 가향 녹차는 한중일 제품만 선호하는 편)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녹차/가향 2024.02.09

Teavivre - Peach Jasmine Dragon Pearl Green Tea (티비브로 - 피치 자스민 드래곤 펄)

작성시기 : 2017년 Teavivre Peach jasmine dragon pearl green tea 건엽에선 재스민 냄새만 느껴집니다. 찻물에서도 거의 재스민 향만 나지만 끝부분에 살짝 프루티한 느낌이 있습니다. 저렴한 차라 녹차 자체의 풍미는 아닌 것 같고 복숭아 향이 요런 느낌을 내주는 것 같습니다. 복숭아를 엄청 기대하고 마셨다면 무지 실망스러웠을 테지만 애초에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복숭아 가향이 집 나간 건 논외로 치고 순수한 재스민 펄이라고 봐도 퀄리티가 좋은 차는 아닌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4.01.23

St. Dalfour - Golden mango (상달프 - 골든 망고)

작성시기 : 2015년 St. Dalfour Golden mango, TB 이 차를 처음 마셨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별 기대 없이 우렸는데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망고 향기가 나서 놀랐거든요. 망고 특유의 구린내 없이 상큼달큼한 망고향만 나서 정말 기분 좋게 마셨습니다. 태국이나 필리핀산 망고 향보다는 대만산 애플망고 향기에 가까운 향이 납니다. 좀 오래 우리면 상당히 쨍해지면서 시큼해지는데 가향이 좋아서 그런지 그럭저럭 괜찮더라고요. 가향 녹차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맛나게 마셨습니다. 다만 냉침은 진짜 별로였고(향기가 구리게 변함) 급랭은 보통이었습니다. 가향이 가장 잘 사는 핫티가 제일 맛있습니다.

녹차/가향 2023.12.23

Tavalon - Jasmine pearls (타바론 - 자스민 펄)

작성시기 : 2017년 Tavalon Jasmine pearls, TB 티백 하나에 펄 11개 정도가 들어있습니다. 권장법대로 우렸는데(80도, 3분) 펄이 제대로 안 펴집니다ㅋㅋ 재스민 향은 강하지 않은 편이고 맛은 그냥 평범 그 자체입니다. 그냥 평범한 재스민 펄 차에 포장지만 타바론이군요. 타바론 포장지 수집이 목적이라면 추천하고 좋은 재스민 차가 마시고 싶은 거라면 비추천합니다.

녹차/가향 2023.11.24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