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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ford - Kühl & lecker tropical (밀포드 - 쿨 앤 딜리셔스 트로피컬, Milford - Cool & delicious tropical)

작성시기 : 2018년 Milford Kühl & lecker tropical, TB 개인적으로 밀포드의 쿨앤레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맛나게 마신 제품입니다. 단맛을 최대한 뺀 파인애플과 새콤향긋한 패션후르츠가 주축을 이루고 단단하면서도 새콤하게 익은 망고를(단단하고 새콤 하지만 그린 망고 느낌은 아님) 곁들인듯한 녀석입니다. 패션후르츠 향이 무척 풍성하고 파인애플을 많이 먹었을때 느껴지는 혀가 녹아버릴 것 같은 시큼짜릿함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달콤보단 새콤함에 좀 더 포인트를 맞추긴 했지만 블렌딩에 쓰인 스테비아 덕분에 단맛도 적당히 나는 편입니다. 재미있는 건 망고가 오렌지주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패션후르츠+파인애플+망고지만 얼핏 패션후르츠+오렌지 같은 느낌으로도 다가옵니다. 근데..

인퓨전/기타 2024.06.02

Milford - Kühl & lecker holunderblüte limette (밀포드 - 쿨 앤 딜리셔스 엘더플라워 라임, Milford - Cool & delicious elderflower lime)

작성시기 : 2018년 Milford Kühl & lecker holunderblüte limette, TB 마른 티백에선 사과조각+히비스커스에서 올라오는 달콤한 향과 라임껍질에서 올라오는 꾸덕하면서도 새콤한 라임향이 느껴집니다. 우려내고 나면 라임향은 좀 줄어들고 무언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시트러스+페퍼리한 풀꽃향이 납니다. 오묘하고 야릇한(?) 엘더플라워 향을 제대로 설명하고 싶지만 제 실력으론 역부족입니다. 잘 표현하지도 못하는 엘더플라워 타령은 관두고 최대한 친근한 예시를 들어보자면, 칠성사이다가 가진 시원스러운 라임향에 유자청을 섞은듯한 향이 코에서 느껴지고 살짝 새콤한 맛과 함께 사루비아 꽃대를 빠는듯한 꿀맛과 풀 맛이 나는 차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지배하는 엘더플라워 특유의 향이 있습..

인퓨전/기타 2024.05.30

Milford - Kühl & lecker limette (밀포드 - 쿨 앤 딜리셔스 라임, Milford - Cool & delicious lime)

작성시기 : 2017년MilfordKühl & lecker limette, TB 라임이 또렷한 편이지만 누미의 데저트 라임에 비해선 상당히 연한 편입니다. 순애와 가학+집착하는 짝사랑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듯한 누미의 라임에 비해 밀포드의 라임은 조금 시시하긴 하지만 새콤달콤한 연애 같은 맛입니다. 둘 다 각각의 매력이 있긴 하지만 대중적으로 먹힐만한 라임맛 인퓨전은 역시 밀포드 쪽이겠죠. 라임이지만 달큰한 느낌이 꽤 있어서 티칸네의 프리오 시리즈나 밀포드의 쿨앤레카 시리즈에 자주 쓰이는 스테비아가 들어갔겠거니 했는데 안 들어있습니다(............) 화이트 히비스커스, 로즈힙, 사과, 오렌지 껍질, 라임향, 블랙베리, 라임껍질 이라는 수수한 조합으로 요렇게나 알콩달콩한 맛을 뽑아냈다는 점에 한번 ..

인퓨전/기타 2024.05.30

Milford - Kühl & lecker minze cassis (밀포드 - 쿨 앤 딜리셔스 민트 카시스, Milford - Cool & delicious mint cassis)

작성시기 : 2017년 Milford Kühl & lecker minze cassis, TB 블루베리와 블랙베리 사이 어딘가에 있을법한 달달한 카시스향이 제일 먼저 느껴집니다. 단향과 단맛이(실제로 달콤한 맛이 상당히 나는 차입니다.) 지나간 뒤 산뜻한 스피아 민트 향과 맛이 올라옵니다. 그러다 이내 카시스의 달콤한 향과 맛에 민트가 녹아들어 갑니다. 단맛이 강한 차라 그런지 민트가 약한 편이 아니었음에도 민트의 존재감이 크게 와닿진 않습니다. 식도를 타고 위로 내려가는 강력한 페퍼민트 느낌을 원한다면 추천하지 않지만 스피어민트 껌 같은 느낌의 민트와 달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강력 추천합니다.

인퓨전/기타 2024.05.30

Tealia - Caramel rooibos (틸리아 - 캐러멜 루이보스)

작성시기 : 2016년 Tealia Caramel rooibos, TB 마른 티백에선 루이보스 특유의 향과 살짝 탄 듯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캐러멜이 될랑말랑하는 그을린 설탕(?) 같은 냄새가 납니다. 찻물에선 루이보스 향이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건엽에서 조금 느껴지던 만들다만 캐러멜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눈이 마주치자 고개만 까딱하고 인사한 뒤,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리는 야속한 캐러멜 군.......(돌아와죠..) 그래도 맛 자체는 괜찮은 편입니다. 이 브랜드의 특징인 건지 루이보스임에도 다소 연한감이 있긴 하지만 맹탕은 아니었고 루이보스 특유의 젖은 연필심 같은 향과 맛도 별로 없는 편입니다. 집에서 설탕을 캐러멜라이징 하다 한눈 판 사이에 홀라당 태워먹고 '때려치고 차나 마시자'하며 환기..

인퓨전/기타 2024.05.26

Tealia - Chamomile apple (틸리아 - 캐모마일 애플)

작성시기 : 2015년 Tealia Chamomile apple, TB 오래되거나 품질이 안 좋은 캐모마일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도 안 나고 꽃송이 상태도 좋은 편입니다. 향은 그냥 평범한 캐모마일 향이 납니다. 인퓨전이라 시간 안 재고 그냥 막 우렸습니다. 머그 덮개를 여니 찻물에서 달콤한 사과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가향차인 줄 몰랐는데 가향차네요. 그냥 순수하게 캐모마일만 든 녀석이라면 이렇게 또렷한 청사과 향이 날리 없거든요. 은은하지만 뚜렷하게 느껴지는 사과향 뒤로 캐모마일 특유의 향과 맛이 올라옵니다. 가향 덕분에 더 달고 시원상쾌한 느낌이 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캐모마일 맛이라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습니다. 그린필드의 캐모마일 메도우가 상큼발랄한 가향 + 캐모마일 + 기타 재료가 들어간 가..

인퓨전/기타 2024.05.26

Tealia - Mango island (틸리아 - 망고 아일랜드)

작성시기 : 2016년 Tealia Mango island, TB 과하게 익어 단내가 진동함과 동시에 살짝 구릿~ 할랑말랑하는 냄새가 나는 망고향을 가진 차입니다. 생망고보단 첨가물이 많이 섞인 걸쭉한 망고주스나 망고 통조림이 생각나는 냄새가 납니다. 베이스는 풋풋함이 감도는 다소 맹한 맛을 가진 온순한 실론입니다. 실론다운 풋풋함이 살아 있으면서도 실롭답지 않게 매우 얌전한 녀석이라 적당히 막 마시기 좋습니다. 같은 브랜드의 바닐라 진저 피치는 가향이 정말 환상적이라 제 입엔 다소 연한 베이스임에도 진짜 맛나게 마셨는데, 망고 아일랜드는 흔한 가향이라 그런지 바닐라 진저 피치만큼 맛나게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한국 한정으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접근성도 좋고(고마워요 롯데마트) 괜찮은 브랜드지만, 해외..

홍차/가향 2024.05.26

Tealia - Vanilla ginger peach (틸리아 - 바닐라 진저 피치)

작성시기 : 2015년 Tealia Vanilla ginger peach, TB 맛있습니다. 핫티, 아이스티, 밀크티, 사이다 냉침 전부 최고입니다. 이름대로 정직한 향과 맛을 보여줍니다. 바닐라, 생강, 복숭아의 달콤하고 스파이시한 오묘한 조합이 정말 좋고, 베이스가 엄청 온순하고 야리야리한 실론이라서 마시기도 편합니다. 다소 연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실론티의 날카로운 맛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환영할만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베이스가 진한 홍차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마트의 아크바와 롯데마트의 틸리아 중 하나를 고르라면 틸리아를 선택하겠습니다.

홍차/가향 2024.05.26

La mere poulard - Citron (라메르 폴라르 - 시트론, 레몬 프렌치 쇼트브레드)

작성시기 : 2024년 La mere poulard Citron 라메르 폴라르의 시트론, 레몬 프렌치 쇼트브레드입니다. 개인적으로 라메르 폴라르에서 가장 좋아하는 쿠키입니다. 던칸, 워커스, 생미쉘(palet 기준)에 비해 버터 함량이 8%가량 적기 때문에 가장 건조하고 단단한 식감을 가졌습니다. 뻑뻑함도 거의 없고 기름진 느낌도 훨씬 덜 합니다. 앞에 언급한 제품들이 진흙과 고운 모래를 질퍽하게 반죽해서 구운 느낌이라면 라메르 폴라르는 고운 모래를 다소 건조하게 반죽해서 구운 느낌입니다. 사람에 따라 너무 단단하다거나 버터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스킷처럼 또각또각 부러진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버터함량이 적다곤 해도 어디까지나 비교적 적은 것일뿐 버터에 미친 프랑스 디저트답게 버..

티푸드 2024.05.22

담터 - 콜드브루티 리치 캐모마일 (Damtuh - Cold brewed tea lychee chamomile)

작성시기 : 2024년 담터 콜드브루티 리치 캐모마일, TB 애매합니다. 이게 리치향??인가 싶은 애매한 냄새가 납니다. 시큼함이 섞인 달달한 향기가 나는데 제가 아는 리치 가향 차들과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캐모마일 베이스라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기엔 냄새가 이상해도 너무 이상합니다. 맛도 요상한 리치향과 맛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캐모마일 맛이 나긴 하는데 지독한 단 맛과 요상한 향기에 눌려서 기를 못 핍니다. 담터의 콜드브루 라인 제품들의 장점은 가향과 0칼로리 단맛인데, 얘는 가향에서 점수를 말아먹어도 너무 말아먹었습니다. 기호식품이라 호불호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별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총사 중 제일 맛없던 건 샤인머스캣 녹차지만 제일 이상한 블렌딩은 이 녀석인 것 같..

인퓨전/기타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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